ㅇ.산행일자: 2009년 8월11일(화)
ㅇ.산행지: 봉화 진대봉(999m)
ㅇ.날씨: 흐린후 비
ㅇ.산행시간: 오전10시30분~오후1시20분(2시간50분)
ㅇ.산행코스:백천계곡 55번전봇대-진바위골-합수곡-너덜지대-진대봉정상-52번전봇대-현불사주차장
ㅇ.산행지도
운용산악회 쪼록바위봉 정기산행 에 참석한 우리3명은 쪼록바위봉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진대봉(999m)을 선답 한후에 시간이 나면 쪼록바위봉 까지 산행 하려고 작정하고 현불암 주차장 조금 못미친 55번 전봇대 앞에서 하차했습니다.월간(산)에서 소개 한대로 55번 전봇대 앞에서 들머리를 찾으려 했으나 표지기 는 물론이고 길흔적도 찾기 어려워 한참동안 헤매다가~~~
현불사 바로 아래 단독주택의 주민한테 문의 한후에야 다시 55번 전봇대 앞으로 가서 바로맞은편 작은 물줄기 가 내려 오는 좌측풀숲에 가려 희미한 길흔적 을 따라 올라서니 ~~~
무덤 1기가 나오고 그 우측 뒷쪽으로 길다운 길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길도 잠시 이내 얼마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진바위골 골짜기 전체가 휩쓸려 내려가 마치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참혹한 재해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길은 고사 하고 골짜기 전체가 깊숙히 패이고 온통 뒤집혀져서 어디가 어딘지 도대체 분간이 되지 않아 앞이 캄캄해집니다. 진행을 포기 할까 말까 잠시나마 망설여 지기도 했지만, 여기 까지 와서 포기 할순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아 먹고 3명이서 서로 격려 해가며 계곡 좌측 너덜길을 이리 저리 족적(?)을 더듬으며 한동안 진행 하는데,어찌된 셈인지 표지리본 조차도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보통 월간<산>지에 소개 되면 얼마 안가 많은 산꾼 들의 답사로 인해 희미하던 길도 뚜렷해지고 표지기도 많이 달리곤 하는데 참으로 이상합니다. 출발20여분 만에 계곡을 벗어나 좌측 길없는 산삐알을 그냥 개척산행 으로 치고 오르노라니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100여미터 이상되는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해가며 올라가면 다시 코가 땅에 닿을듯한 급사면 구간을 코에 단내가 나도록 치고 올라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능선상에 올라서니 비로소 다소 완만한 능선을 따라 한동안 진행이 되고,그러나 길이 없기는 매한가지라 날씨마져 잔뜩흐려 시계는 불량하고 언제 한줄기 퍼부을지 모를 상황속에서 정상이라 짐작되는 방향으로 개척산행을 해나가 노라면 암릉 과 암봉이 앞을 가로 막으며 때때로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그러나 멀리는 안보이지만 가까운 거리의 조망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고사목,노송 등 과 어우러진 기암괴석들~~~
구름이 한번씩 벗겨 질때 마다 드러나는 건너편 쪼록바위봉 의 풍광은 가히 선경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약간은 까다로운 암릉구간을 내려서고 있는 일행들을 잡아 봤습니다.
바위에 붙어 있는 이끼류 의 초본식물들~~~
진대봉 이라는 산의 이름을 낳게한 "긴바우" 의 모습
우람한 고사목의 자태~~~
현불사 골짜기도 언뜻 언뜻 구름 사이로 자태를 드러냅니다.
다시 노송 과 어우러진 암벽~~~
그리고 고사목의 자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어 기념사진을 한번 박아봅니다.
암릉과 암벽을 직등 을 하며 바위타는 짜릿한 기분도 만끽하고 때로는 우회도 하며, 비로소 더이상 올라갈 데 가 없는 진대봉 정상(999m)에 섰습니다.그러나 정상표지는 물론이고 삼각점 아니 그 흔한 표지기 조차 단 한개도 눈에 띄지 않네요. 누가 인위적 으로 제거 해버렸는지 정말 이상합니다.손동호 아우의 표지기 하나 매달고 정상등정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잔뜩 끼어 있는 운무때문에 조망을 즐길수가 없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진안 마이산 과 닮은 달바위봉 과 암골미를 자랑하는 쪼록바위봉 의 아름다운 모습은 한폭의 동양화 와도 같다는데~~~ 선답자 인 누군가 가 쌓다만 작은 돌탑(?)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더 남기고 하산을 서두릅니다.
한껏 푸르름 을 과시 하는 청솔의 모습들~~~
하산길에 저 아래 현불사의 모습을 한번 더 카메라에 담습니다. 우리가 타고온 버스도 조그맣게 보이네요.
또다시 길고 긴 너덜겅을 거쳐서 내려 가는데 돌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발을 옮길때 조심해야 합니다.
온통 파헤처 져서 뒤죽 박죽이된 계곡에 내려 섰습니다.
잠시 내려오니 합수곡 이네요. 그러니까 후답자들은 진바위골로 들어서서 계곡 좌측을 따라 오르다가(20여분) 계곡 합수지점 을 만나면, 좌측계곡 쪽으로 100여m 진행하다 보면 우리일행이 달아 놓은 3M표지기 부근에서 계곡을 벗어나 좌측사면을 치고 오르면 너덜지대를 만나게 되니 참고 하시면 될것 같네요.
집중 호우로 인한 폭우피해 로 송두리째 뽑힌 나무들이 온 계곡에 널려 있습니다.
드디어 날머리 인 길다운 길에 닿고~~~
바로 나오는 묘소에서 확실한 들머리 확인차 묘역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로 내려가보니~~~
이내 현불사 진입도로 상의 52번 전봇대 앞으로 나오는게 아닙니까? 바로 우측에는 작은 시멘트다리도 보이고~~~
아래 사진 화살표 방향으로 나오게 되니 후답지들 께서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실질적인 진대봉 산행이 끝나는 싯점입니다.
진입도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시멘트 다리 를 건너~~
현불사 주차장으로 가게되는데, 우측으로 기암괴석 으로 이루어진 쪼록바위봉 이 우뚝 솟아 암골미를 뽐내고 있네요~~~
이내 우리의 애마가 주차 해 있는 현불사 주차장에 닿으니 쪼록바위봉으로 산행한 본대 일행들도 벌써 일부가 내려와 있네요. 쪼록바위봉으로의 2차산행 욕심은 할수없이 접어야만 되겠습니다.
오늘 비록 산행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의 짧은 산행 이었지만 어느 큰산 못지않은 험하고 어려운 산행 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취감도 2배가 될 정도로 큽니다만 궂은 날씨 때문에 조망을 즐길수가 없어서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같이한 일행들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험한 산길을~ 그것도 초입부 진바위골 일대는 완전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 을 뚫고 해낸 쾌거 였습니다.
진대봉 산행은 초보자는 절대 금물이며, 다소 산행경력이 있는 자들이라도 반드시 선답자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대동 하고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로써는 등산로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타당 할 것 같습니다. 산행 표지기 또한 전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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