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봉화 묘봉(1168.9m)-용인등봉(1121.7m)-강원 삼척 용인등(774m)-개족발봉(511.5m)

산여울 2017. 7. 3. 16:24


ㅇ.산행일자: 2017년 7월2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경북 봉화 묘봉(1168.9m)-용인등봉(1121.7m)-강원 삼척 용인등(774m)-개족발봉(511.5m)

ㅇ.날씨: 흐린후 때때로 비

ㅇ.참석자: 대구백우산악회 면산-토산 종주산행 편승

                김명근, 이종서,도창기, 이정미 이상4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9시45분~오후 3시(5시간15분)


ㅇ.산행코스: 석개재-임도(낙동정맥 트레일)-사각정(낙동정맥 마루금 접속)-북도봉-묘봉 삼거리-

                  묘봉 정상 왕복-용인등 능선 분기봉-용인등봉 정상 왕복-용인등 정상-개족발봉 정상

                  -꽃밭거랑 펜션-덕풍산장 (9.44Km)-차량이동-덕풍계곡 주차장 (14.64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 백우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인 삼척 면산-토산 종주산행에 편승한 필자포함 4명의 별동대는 본대의

       산행기점인 낙동정맥 마루금상의 석개재에 도착한뒤,산행기점은 같이하되 산행코스는 달리해서 낙동정맥

       남동쪽 마루금을 따라 묘봉과 용인등봉을 찍고 북동릉인 용인등-개족발봉을 거쳐 덕풍마을로 내려가기로

       하고는 본대와 함께 석개재에서 하차합니다.봉화 방면으로 설치되어 있는 "파인토피아 봉화" 라는 아치형

       홍보 게이트가 눈길을 끄네요.


       산행채비를 갖춘후~~~


       석개재 고개마루에 설치된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새겨진 대형

       표지석 앞에서, 여늬 정기산행때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모여 단체기념사진부터 한컷 찍고는~~~


       우리 별동대 일행들은 본대와 헤어져 석개재 동편 낙동정맥 트레일 1구간 출발지점으로 이동한뒤,

       주변을 잠시 둘러 봅니다.


       임도 초입부 좌측에 서있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안내판과 이정목 사이의 능선 끝자락으로 낙동정맥

       마루금 연결지점 들머리가 보이고~~~


       임도 입구 우측으로는 "낙동정맥 트레일 봉화구간 노선안내도" 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본대에 비해 산행거리가 엄청 짧은편이라 다시 한번 산행복장도 점검하는등 잠시 지체한후, 오룩스앱의

       GPS를 작동시키고는 느긋한 마음으로 차단기를 지나 임도로 진입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평탄한 임도로 시작되는 낙동정맥 트레일을 따르노라면, 중간 중간 이정목이 세워져 각 지점까지의 거리를

       안내해주고 있는게 보이고~~~


       20 여분후 낙동정맥 마루금과 거의 나란히 이어지던 임도가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나가는 지점에 이르며

       사각정 쉼터가 하나 나오는데, 이 지점에서 낙동정맥 트레일과는 작별을 고하게 됩니다. 좌측으로

       서너발짝만 오르면 이내 석개재에서 이어져 오는 낙동정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지금 부터 용인등봉

       까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낙동정맥 종주자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마루금상의 등산로는 반질반질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대체로

       완만한지라,마치 산책을 하듯이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낙동정맥 마루금과 합류한지 42분여 만에 묘봉 전위봉격인 삼거리봉(1112m)에 올라서는데, 뜬금없이

       "북도봉 1121m" 라 표시된, 비바람에 훼손되어 너덜너덜한 비닐코팅 표지가 하나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서울의 서래야 박건석님의 작품으로, 귀가후 검토 해본바로는 2012년 10월27일

       답사시에 걸어 놓은듯 한데, 그 이전의 다른 산행기(2011.3.5 남파)에도 북도봉(북봉)이 등장하는걸로 보아

       무슨 근거가 있는 산봉우리 이름인듯도 하고~~~

       뚜렷한 낙동정맥 마루금은 많은 표지기와 함께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나, 우측으로도 몇개의 표지기와 함께

       제법 뚜렷한 산길이 보여 묘봉 갈림길 처럼 보였는데,어느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이쪽으로 진행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고 하는걸 본적이 있는지라, 그대로 좌측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잠시 내려가면 잡초와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분지형태의 펑퍼짐한 안부 삼거리에 이르는데,

       "실종조난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휴대전화 전파가 미약한 지역이니 입산시 각별히 주의하라"는 경고판과

       "묘봉(민둥산)0.5Km"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뚜렷한 좌측길을 따라 오르면~~~


       몇발짝 안올라가 다시 "실종조난사고 다발구간" 안내판과 낙동정맥 종주자들의 많은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묘봉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400m정도 벗어나 있어서, 과거 낙동정맥 종주시에 시간관계상 그냥

       통과해 버린 묘봉을 답사하기 위해 우측 능선길로 꺽어들어, 웃자란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한동안

       오름짓을 하노라면~~~


       10 여분만에 널따라 헬기장으로 조성된 묘뵹 고스락(1168.9m)으로 올라섭니다.한쪽편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고, 나무가지에는 준희님의 작은 정상표지와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다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직전 삼거리로 되내려가니 왕복 24분여가 소요 되었네요.직진 마루금을 따라 용인등봉으로 이어갑니다.


       산죽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잠시후 윗면이 반반한 바위옆을 지나 한차례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내려서서 뒤돌아보니 마치 책을 켜켜이 쌓아놓은듯 가로줄 무늬가 선명한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묘봉 삼거리에서 26분여 만에 좌측으로 용인등 능선이 분기해 나가는 능선분기봉에 올라섭니다.

       낙동정맥 종주시에 이미 답사한 봉우리이지만 거리도 가깝고, 아직 미답인 일행들도 있고해서 

       용인등봉을 오르기 위해, 그대로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5 분여 만에 용인등봉 고스락(1121.7m)에 올라섭니다.선답자들이 달아놓은 용인등봉 정상표지판과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는게 보이네요.정말 오랫만에 오른 용인등봉이라 일행들과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는 점심시간도 거진 다 되었고하여,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20 여분에 걸쳐 가진뒤에~~~



       직전 능선분기봉으로 되돌아 와서는 우측 용인등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이쪽 능선길은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지 초입부에서 한동안은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이리저리 살피며 진행하노라면~~~


       길이 뚜렷하지는 않으나 가시넝쿨이나 잡초가 거의 없는 펑퍼짐한 능선이 계속해서 이어지는지라

       진행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네요.


       잔뜩 흐린 하늘에서 가느다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차 굵어지는지라 잠시 우중 산행채비를

       갖추고 다시 진행하노라니 뜻밖에도 우산(삿갓)나물 군락지가 펼쳐집니다.



       마치 아프리카의 밀림지대와 같이 덩굴식물들이 굵은 나무둥치를 휘감고 올라가는, 한점 오염되지 않은

       청정 오지의 울창한 숲을 통과하노라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듯하고 발걸음마저 가벼워지네요.


       거기다가 지형마저 운동장 처럼 펑퍼짐한 녹색 능선이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지니,마치 유토피아의 세상에

       들어선듯 기분이 묘해지는게 푸근한 분위기에 젖어듭니다.



       한동안 평탄한 능선을 따르자니 지형도상의 삼각점봉(887.3m)에 올라서는데, 박건석님의 작품인

       "큰용인봉 886.7m)"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보여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기념사진 한컷 남기고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숲이 워낙 짙어서 그런지 주변 일대가 온통 녹색으로 물들어 보이네요.


       한동안 더 진행하노라니 고만고만한 너덜바위봉들이 운동장 같이 넓고 펑퍼짐한 능선상에 흩어져있는 

       지형도상의 용인등 정상부 지대로 올라서는데, 어느 지점이 용인등 정수리인지 구분하기가 쉽지않습니다.


       GPS의 도움을 받아 국립지리원 지도상의 용인등 정수리(774m) 지점을 찾아 오르니, 색이 바래 글씨를

       제대로 알아볼수 없는 흰 표지기 한개가 걸려 있는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후,

       다시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개족발봉을 가늠해서 진행합니다.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우산나물 군락지를 한차례 더 통과하니~~~


       직전 용인등 정수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지점에 박건석님의 "용인봉(770m)"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걸려있는게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무명무덤 1기가 내려다 보이네요.귀가후 검색해 본바 네이버 지도상에

        이 지점을 용인봉으로 표기 해놓은게 확인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유순하던 능선이 점차 바위지대로 바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우측으로 수십길 벼랑으로 이어지는 칼날능선으로 바뀝니다.


       한동안 암릉길을 따르다 하니~~~


       전면으로 엄청 가파른 급경사 너덜지대가 나타나며 능선이 끊어지는듯 하네요.능선을 잘못 들었나 싶어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나 제대로 진행하고 있음이 확인이 되고, 할수없이 낙석을 조심해가며 지그재그로

       한동안 내려가다~~~


       직벽구간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내려서니~~~


       그제서야 우거진 숲으로 인해 보이지 않던 능선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잠시 더 진행하니~~~


       바위지대를 벗어나며 무명무덤 1기가 있는 지점으로 내려서네요. 지형도를 확인해 보니 이 부근에서

       좌측 찬물내기샘을 거쳐 괭이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표시가 되어있는데, 잠시 둘러보나 갈림길 흔적은

       보이지를 않고~~~


       우람한 노송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면~~~




        무덤에서 7분여 만에 다시 바위지대가 나타나지만~~~     




       암릉지대를 한차례 통과하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개족발봉 직전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희미한 갈림길 하나가 내려가는게 보이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16년전인 2001년 5월 바우들 멤버들과

       함께한 문지골 1박2일 야영산행때 문지골 초입에서 올라선 길인것 같기도 하네요.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능선상의 큰 바위 두어개를 지나~~~



       잠시후 넓지않은 공간의 개족발봉 고스락(511.5m)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낡은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걸려있는게 보여 부근 나무에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함으로서, 이제 오늘 답사할 봉우리는

       모두 다 답사를 하고 하산길만 남았는지라, 목도 축이고 하며 한동안 쉼을 한뒤~~~


       주변을 둘러보나 주위의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신통찮고, 진행방향으로 보니 희미하긴 하나 그런대로

       능선길이 이어지는게 보이는지라, 직전 안부로 뒤돌아 내려가 문지골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해서

       그대로 진행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전면 능선길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내려가니 과거 덕풍마을이 TV난시청 지역이었을 당시 설치해 놓은듯한 폐 TV안테나가

       하나 보이고~~~


       회양목으로 뒤덮힌 암릉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뚜렷하진 않지만 계속해서 능선길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네요.



       한동안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아랫쪽으로 주택이 얼핏얼핏 보이는듯 하더니, 빽빽한 숲사이로

       끊어질듯 이어지는 희미한 능선길을 나뭇가지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빠져나가니, 갑자기 전면이 훤히

       트이며, 바로 발아래로 펜션건물이 내려다 보입니다.


       개족발봉 정상에서 35분여 만에 꽃밭거랑 펜션내로 내려서며, 5시간여에 걸친 실질적인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펜션내 수도에서 잠시 얼굴도 씻고 매무새를 고치고 있으려니 펜션 주인인듯한 부부가 나와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뒤~~~



       꽃밭거랑 펜션을 빠져 나가노라니 전면으로  2012년도 신암산악회를 따라와 어렵사리 답사한 범바위봉이

       멀지 않은곳에 올려다 보이네요.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보면 계류건너로 덕풍산장이 보입니다. 


       토봉민박집앞에 이르러~~~



       개울을 건너가면~~~



       바로 덕풍산장에 이르며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주인장에게 덕풍계곡 주차장 까지의 차편에 대해

       섭외를 한후 감자전에 동동주로 하산주를 즐기며 한동안 대기 하다가, 단체손님 한팀을 실어다 준후~~~


       우리 차례가 되어 5.2Km나 되는 긴 덕풍계곡을 편안하게 차량에 탑승해서 계곡풍광을 즐기며

       빠져나가서~~~






       덕풍계곡 주차장에 대기하고있는 우리의 애마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가곡천 맑은물에서 알탕을 즐기고, 깨끗한 새옷으로 갈아 입은뒤, 아직  본대의 A팀이 도착할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 될것같아, 먼저 도착해있는 B팀과 어울려 오늘 특별히 장만한 닭백숙으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기며 한동안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만, 뜻하지 않게 본대일행들의 조난 소식에 119 에 연락을

       취하는등 걱정과 함께 잠시 분위기가 갈아 앉았으나, 다행히 늦게나마 모두들 무사히 하산을 완료한후,시간이

       예상외로 많이 지체된지라 1박2일만에 대구에 안착 새벽4시경에 하차해서 귀가길로 접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