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자: 2023년 2월 4일(첫째 토요일)
ㅇ. 장소: 밀양 아리랑길 3코스 금시당길 변형 코스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군성 1916 동기회 일토회원님들과(곽구영, 김명근, 김상오, 박준곤,
이상배, 이위열, 임창룡, 채희길, 허성호 이상 9명)
ㅇ. 트레킹 시간: 오후 1시~ 오후 4시 50분(3시간 50분)
ㅇ. 트레킹 코스: 밀양역- 용두목- 천경사- 밀양강 벼랑길- 구단방우- 금시당, 백곡재-
밀양시 국궁장- 용활교- 암새들- 징검다리- 삼문 송림- 밀양교-
밀양 영남루- 밀양 관아지- 홍릉 불고기 식당 (9.61Km)
ㅇ. 트레킹 지도
군성 1916 일토회 2월 행사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진 '밀양 아리랑길' 트레킹을
하기로 합니다. '밀양 아리랑길'은 제1코스인 '영남루수변공원길', 제2코스인 '추화산성길',
제3코스인 '금시당길' 이렇게 3코스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오늘은 제3코스인 '금시당길'을
위주로 해서 하되, 우리 입맛에 맞게 약간 수정을 한 변형 코스로 트레킹을 하기로 합니다.
때마침 오늘이 절기상으로 입춘이라 어쩌다 보니 남들보다 한발 먼저 비교적 남녘 땅에
속하는 밀양으로 봄맞이 나들이를 떠나게 되었네요.
밀양역에 도착하자 말자 점심시간이라 바로 역 앞에 있는 '소문난 고향 손칼국수' 식당으로
이동해서, 부추전에 밀양 생막걸리를 반주삼아 칼국수로 민생고부터 간단하게 해결하고는~~~
밀양 아리랑길 3코스 '금시당길'의 기점인 용두목으로 이동하며 바로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용두산 능선상의 용두목 사거리로 올라선 후~~~
'천사의 날개' 포토 전망대에서~~~
전면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암새들'과 휘돌아 흐르는 밀양강 주변 조망도 즐기고~~~
단체 기념 사진도 찍고 하며 잠시 머문 뒤~~~
바로 좌측에 있는 천경사를 둘러보러 갑니다. 원래 밀양 아리랑길 3코스인 '금시당길'은
가곡동 용두교 아래 가곡동 강변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밀양강변길을 따라 용두연과 천경사를
거쳐 이곳 용두목으로 올라오는 게 정규 트레킹 코스 입니다만, 통상적으로 많은 트레커들이
이곳 용두목을 기점으로 해서 트레킹을 한다고 하네요
천경사를 둘러보고 용두목 사거리로 되돌아 나와서는 이정표상의 좌측 금시당(강변길) 방향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이 코스는 10년전인 2013년 9월 경 나홀로 열차 산행을 와서 추화
산성까지 길게 한번 걸었던 코스라서 오늘은 재 탐방이 되겠네요.
밀양강을 끼고 산성산 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벼랑길은 활엽수와 조릿대 소나무가
숲 그늘을 만드는 걷기 좋은 옛길로 금시당에서 끝납니다.
'굿을 하는 바위'라는 뜻의 '구단방우'를 지나고~~~
징검다리를 거쳐 암새들로 갈수 있는 갈림길이 있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용두목 사거리에서 35분여 정도면 금시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밀양 금시당 백곡재(密陽 今是堂 栢谷齋)는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동에 있는, 금시당과
백곡재 2채로 된 건물이다.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금시당은 조선시대 문신인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교육
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광진(1517∼?)은 명종 1년(1546)에 문과에 급제하여
『중종실록』, 『인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후에 벼슬이 좌부승지에까지 이르렀다.
금시당이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말로 산수와 전원에서 여생을 즐긴다는 뜻이다.
명종 21년(1566)에 처음 지은 금시당은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743년에 백곡 이지운 선생이 복원한 것이다. 백곡재는 백곡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해
철종 11년(1860)에 세운 건물이다. 이곳에는 이광진이 직접 심은 은행나무가 있어 금시당
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과 잘 어우려져 있다. <위키백과>
금시당.백곡재를 둘러보고 암새들로 이어가노라니~~~
밀양시 국궁장도 보이고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밀양 아리랑길을 걷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용활교를 건너 암새들로 들어선 후 도로를 따라 멀리 보이는 삼문 송림 방향으로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25분여 후 밀양강을 건너 삼문 송림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나오네요.
추억의 장검다리를 건너가며 잠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봅니다.
이곳 삼문 송림 숲은 산림청,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유한킴벌리에서 공동주최하는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라고 하네요.
강변공원 둔치에는 내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는 모양인지, 생솔가지로
만든 큼직한 달집이 세워져있는 게 보이네요. 그 뒤 얼어붙은 밀양강 너머로는 아동산 능선
끝자락에 영남루가 덩그러니 올라앉아 있는 게 건너다 보입니다.
밀양강 일대의 풍광을 조망할 수있는 전망데크에서 영남루를 비롯한 주변 일대의 멋진
풍광을 즐기고, 기념사진도 찍는등 한동안 여유를 부리고는~~~
밀양교를 건너 밀양 영남루로 이동합니다.
밀양을 대표하는 건축물 '영남루'는 보물 147호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입니다. 경상도 지방의 대표 민요인 밀양아리랑에도 등장하고 아랑
낭자의 설화를 간직한 곳으로 영남루에는 선조들의 한과 흥취,기백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몇 차례나 탐방을 한 곳이지만 다시 한번 구석구석 두루두루 관람을 하고~~~
작곡가 박시춘 선생의 흉상과 노래비등이 있는, 새롭게 복원을 해 놓은 옛집도 관람하고~~~
300여 m 정도 떨어져있는 '밀양 관아지'까지 탐방하고는~~~
멀지 않은 밀양의 맛집이자 '생생정보통'에도 방영되었다는 돼지 파불고기 전문 식당인
내이동 '홍릉불고기' 식당으로 이동해서~~~
이 집의 주 메뉴인 돼지파불고기로 뒷풀이를 겸한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즐기고는~~~
식당문을 나서니 어느새 주위가 어두워져 가로등을 비롯한 조명등이 휘황하네요.
오색등이 내걸린 밀양 시가지의 야경도 봐줄만하네요.
3Km 정도 떨어져있는 밀양역까지는 시간 여유도 많 고하여 도보로 이동해도 될듯하나,
오늘 이미 10Km 정도는 걸었는지라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버스를 이용해서~~~
밀양 역에 도착한 뒤 한동안 더 대기하다가 예매해놓은 무궁화 열차로 기분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답사까지 한 허성호 일토회장님과 이상배 동기
회장님의 노고와 점심 식사를 흔쾌히 자원 결제해준 임창룡 동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덕분에 몸과 마음을 마음껏 힐링하고 돌아온 행복하고 멋진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