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문경 기산(621.5m)-조령산(1026m)

산여울 2015. 12. 28. 04:38

 

ㅇ.산행일자: 2015년 12월27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문경 기산(621.5m)-조령산(1026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문경 주흘산 산행편승

               별동대(허정무,김명근,신용식,황하일 이상4명)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8시50분~오후2시50분(6시간)

ㅇ.산행코스: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문경새재유스호스텔-문경새재산림욕장평면도-기산 정상

                  -조령샘-조령산 정상-마당바위 이정표 안부삼거리-마당바위-조령1관문(주흘관)-1주차장

 

ㅇ.산행지도

 

       대구바우들산악회의 문경 주흘산 송년산행에 참석한 필자포함 4명의 별동대들은 산행기종점은

       같이하되 코스를 변경해서, 주흘산 맞은편의 미답산인 기산(箕山)을 올랐다가 조령산을 거쳐

       마당바위코스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본대와 함께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에 하차한뒤,자유대형으로

       둘러서서 산대장의 구령에 맞추어 6~7분 정도 본대와 같이 스트레칭 체조를 한뒤~~~

 

       본대와는 반대방향인 문경새재유스호스텔이 있는 좌측으로 진행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1주차장 계단을 올라서서 2주차장과의 사이에 있는 소방도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몇발짝 안가 초곡천에

       가로놓인 상초교가 나오며, 그 너머로 제법 규모가 큰 문경새재유스호스텔 건물이 보이네요. 다리를 건너

       진입로 따라 들어가면~~~

 

       유스호스텔 건물옆을 지나자 말자 문경시 사계절눈썰매장 정문에 이르며, 전면 멀지않은곳에 매표소가

       보이네요. 여닫이 형태의 철제문을 통과하자말자 바로 좌측으로 하천을 건너는 아치형의 작은목교가 나오고,

       이 목교를 건너가면 산자락을 따라 하천과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 소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얼마 진행하지않아 포장 소로는 다시 작은 목교를 우측으로 건너, 매표소를 거쳐오는 눈썰매장 내의

       길과 합류합니다.

 

       산불조심 현수막이 걸려있는 좌측으로 꺽어, 계곡쪽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길을 따라 들어가니~~~

 

      몇발짝 안가 대형 "문경새재산림욕장 평면도" 안내판과 "한라여장군" 이라 새겨진 목장승이 하나 나오네요.

 

       산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낡은 문경새재산림욕장 평면도

 

       한라여장군 목장승이 서있는 이 지점이 기산의 실질적인 들머리가 되겠네요. 뚜렷한 산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통나무 받침목 계단도 한차례 나오고~~~

 

       목장승에서 5 분여 만에 갈림길이 한곳 나오는데,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길이 좀더 뚜렷하고 표지기도

       하나 걸려있는게 보이나, 오룩스맵을 확인하니 기산 정상은  이 골짜기 좌측 능선상의 정점이라 다소 희미한

       직진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길은 점차 희미해지는데,간간히 걸려있는 표지기를 참조해서  건계곡 좌우를 왔다갔다 하다보면~~~ 

 

       잠시후 희미한 길은 완전히 좌측 산사면으로 올라붙게 됩니다.

 

       간간히 나무둥치에 페인트로 표시해놓은 화살표도 보이나~~~

 

       워낙 오랫동안 산꾼들의 발길이 없어서 그런지 능선상으로 오를수록 족적마져 사라져버려,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기산 정상을 가늠하고 오르는데, 펑퍼짐한 안부로 올라설수록 낙엽송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긴하나

       가시덤불이나  잡목이 별로 없어서 오르는데 별무리는 없습니다.

 

       폐타이어와 블록등으로 교통호를 구축해놓은 무명봉 한곳을 거쳐 조금더 진행하니~~~

 

       관리가 되고있는듯한 시멘트 포장 헬기장으로 조성되어있는 기산(箕山) 고스락(621.5m)에 올라섭니다.

       어찌된 셈인지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않아, 한쪽편 소나무 가지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는데, 참고로 국립지리원 지도나, 네이버,다음 지도에는 이 봉우리(621.5m)를

       기산 정상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영진 1:5만 지도와 일부 지도에는 남동쪽으로 직선거리 380 여m정도

       떨어져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597.8m봉을 기산으로 표시해놓아 혼란을 주네요. 

 

       잠시 간식도 챙기며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더니 10 여분후 가파른 암릉구간으로 바뀝니다.

 

       때로는 가느다란 로프도 걸려있는, 된비알 암릉구간을 약간의 바위타는맛도 즐기며, 이리저리

       돌아오르니~~~

 

 

 

 

 암릉 구간으로 바뀐지 13 분여만에, 우측 능선으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는 능선합류봉으로

 올라섭니다. 좌우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는걸로 보아, 이 코스가 주차장 또는 제1관문쪽에서 기산을

 거치지 않고 조령산으로 바로 오르는 메인 등산로인듯 하네요.

 

 

       주변 나무들 때문에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모처럼 그럴듯한 조망이 펼쳐집니다.전면으로 조령산 정상이

       아직은 엄청 멀어만 보이고~~~

 

       우측으로는 본대 일행들이 한창 산행하고 있을 주흘산 영봉과 주봉이 건너다 보이며~~~

      

       뒤돌아서니 어느새 우리가 거쳐온 기산정상이 저만치 멀어져 있는게 나무사이로 건너다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좌측 능선따라 진행하면~~~

 

       얼마안가 페헬기장 인듯한 지도상의 876.4m봉에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잠시후 나타나는 암릉구간은 한동안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게 되고~~~

 

 

       한차례 안부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치고오르면~~~

 

       능선합류 삼거리봉에서 25분여 만에 백두대간 마루금과 합류하며, 좌측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산로와 합류합니다.이정표에는 우리가 올라온 방향이 "제1관문" 으로 표시가 되어있네요.맞은편으로

       몇발짝 올라가면~~~

 

       백두대간 종주자들의 오아시스라 할수있는 조령샘터로 올라섭니다.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한

       샘물이 흘러내리는지라 한바가지 마시니 물맛이 아주 좋습니다.이곳은 샘물도 있는데다 주변에

       너른 공간이 있어서 야영하기에도 아주 적합할듯 하네요.

 

 

       간식도 챙기며 잠시 또 쉼을 한뒤, 770m 거리의 조령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잣나무군락지 사이를 지나 오르니~~~

 

       예전에는 없었던 긴 목책계단길이 이어집니다.

 

 

       7~8분여 돌아오르니~~~

 

       절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이정목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몇발짝 안올라가 널따란 헬기장으로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맞은편으로 살짝 내려섰다가~~~

 

     한차례 올라서면, 예전과는 달리 큼직한 정상표지석이 세워져있는, 너른 공간의 조령산 고스락(1026m)에

     올라서네요.

 

 

       참으로 오랫만에 오른 조령산 정상이라 모처럼 별동대 단체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거의 다 되었고 하여, 양지바른곳에 자리잡고는 오늘 모처럼 별동대에 합류한다고, 신 전회장이 준비해온

       어묵탕과 허고문님이 가지고온 산초술로 정상주 까지 곁들이며, 근 1시간여의 중식시간을 즐긴뒤에~~~

 

       주변을 둘러보니, 한켠에는 1999년 4월 29일 네팔의 안나푸르나(Annapurna Mt.)[8,091m] 등정 후

       하산길에서 실종되어 그후 사망처리되었다는 여성 산악인 지현옥씨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주변 산군들의 조망도 둘러본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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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입에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맞은편 백두대간 마루금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몇발짝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오고, 등산로가 좌측으로 휙 꺽여나가는 지점 맞은편에 멋진 전망대가 보여

       잠시 올라보니, 정상 조망은 저리가라 네요.

 

 

       신선암봉에서 마패봉을 거쳐 포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물론이고, 인근에 있는 모든 산봉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네요. 정말 대단한 조망권입니다. 날씨 마져 쾌청해서 저 멀리 월악영봉 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되네요. 단연코 이 전망대가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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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뒤돌아 내려가면, 긴 목책 계단길로 이어지고~~~

 

       목책계단이 끝나면 로프가 드리워진 된비알로 연결이 되는데, 살짝 덮힌 잔설아래 얼어있는곳이

       많아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전망대에서 7분여 만에 우측으로 마당바위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잘록이 안부로 내려섭니다.

       이정표상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지도상에 보면 좌측으로 상암사터를 거쳐 절골로 내려가는 길도

       표시가 되어있네요. 

 

       우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초입이 너무나 가팔라 로프가 설치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닥이 얼어붙어

       있어서 두려움 마져 드네요.로프에 의존해서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먼저 내려서서 뒤이어 내려오는 일행 한사람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그 와중에도 여유있는 미소를 짓네요.

 

       가파른 된비알길은 한동안 계속됩니다.

 

      스틱이 있긴하지만 아이젠을 하지않은 상태라, 때로는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서기도 하고~~~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우리 일행들 모두 평균 두세차례씩은 엉덩방아를 찧으며 내려가노라니~~~ 

 

       영식 아우의 "산이조치요" 표지기도 하나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필자는 조령산 산행은 몇차례 했지만, 이 코스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독한 너덜지대도 통과하고~~~

 

 

       잘록이 안부에서 내려선지 26분여만에 좌측으로 긴 암릉구간이 나오며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평탄한 계곡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많이 보이는걸로 보아, 이 코스도 제법 많이

       이용하는듯 하나, 겨울철에는 이용하지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잠시 더 내려가노라니 좌전면으로 대슬랩이 보여 등로를 벗어나 좌측으로 몇발짝 들어가니, 슬랩사면에

       얼음이 넓게 얼어붙어 있어 거대한 폭포를 연상케 하네요. 보아하니 비가 많이 올때만 폭포로 변하는

       건폭(乾瀑)인듯합니다.

 

       잠시 포즈도 취해보며 쉼을 한뒤~~~

 

       다시 완만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이번에는 커다란 참나무 두그루가 나무 둥치가 맞붙어 있는, 이상한 형태의 연리목(蓮理木)도 보입니다.

 

       계류를 몇번 건너 오솔길 따라 나가노라니~~~

 

       능선 잘록이에서 무려 1시간 12분여 만에, 마당바위인듯한 윗면이 평평한 큰바위가 자리잡고있는

       초곡천을 건너게 되고~~~

 

 

      잠시후 조령산 이정석이 서있는 문경새재길과 합류하게 됨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많은 행락객들 그리고 산객들과 어울려 새재길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노라면~~~

 

       조령원터도 지나고~~~

 

 

 

       지름틀 바우도 지나~~~

 

       문경새재오픈세트장으로 들어가는 왕건교앞을 지납니다. 세트장은 몇번 관람한적이 있기에

       그냥 통과하고~~~

 

 

       영남제1관인 주흘관을 빠져나갑니다.

 

 

 

       주흘관을 빠져나간뒤 잠시 진행하다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하늘이 정말 파랗네요.

 

 

 

 

       옛길 박물관앞도 지나고~~~

 

       공원 진입도로를 벗어나 우측 야외공연장을 가로질러 나가니~~~

 

       잠시후 아침에 출발했던 문경새재유스호스텔 입구를 지나,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

       1주차장에 닿으며, 장장 6시간여에 걸친 기산-조령산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한동안 대기하다가 주흘산 산행에 나선 본대일행들이 하산을 완료한뒤, 멀지않은  문경읍내의 온천장으로

       이동해서 뜨끈뜨끈한 온천욕을 즐기고는,미리 예약해놓은 인근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돼지고기

       찌개 백반으로 석식을 겸한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며, 대구바우들산악회의 2015년 을미년을 총결산하는

       송년산행을 마무리 합니다.대구바우들 산악회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