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무주 망덕산(872.9m)

산여울 2021. 12. 12. 20:20

ㅇ. 산행 일자: 2021년 12월 12일(둘째 일요일)

ㅇ. 산행지: 무주  망덕산(872.9m)

ㅇ. 날씨: 흐림

ㅇ. 참석자: 김명근, 김종태

ㅇ. 산행시간: 오전 8시 50분~ 오전 10시 25분(1시간 35분)

 

ㅇ. 산행코스: '무주군 무풍면 증산로 207-52' 두릅 농원 내 산판길 삼거리- 산판길-주능선 합류-

                 돌탑-망덕산 정상- 개척 산행- 집터 흔적- 산판길 합류- 출발지점 회귀 (2.42Km)

 

ㅇ. 산행지도

     지난 9일에 이어 금일 역시 무주군 무풍면의 망덕산(872.9m)을 비롯해서, 거창군에 있는 네댓 개의 미답산들을 답사

     하기로 하고, 먼저 첫 번째 답사 예정인 망덕산의 산행 기점으로 잡은 사동마을회관(무풍면 증산로 200)에 도착한

     뒤, 차량 진입이 가능한데 까지는 최대한 접근하기로 하고 오룩스 맵의 GPS에 의존해가며 포장  임도를 따라 운행해

     들어간 끝에 망덕산 사면에 넓게 자리 잡은 두릅 농원 안 산판길 삼거리('증산로 207-52' 부근)에 애마를 주차하고는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바로 전면으로 망덕산 정상부가 빤히 올려다 보이네요. 이곳 양갈래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오를까? 잠시 망설이다 오룩스 맵을 확인 해보니, 두 길은 잠시 후에 합류하는지라~~~

    좌측 산판길을 따라 올랐는데 이게 패착이 될 줄이야! 우측 산판길을 따라 오르는 게 정석입니다.

     잠시 돌아 오르니 이 산판길은 지도상에 표시는 되어 있지만 오랫동안 농로로 사용을 하지 않았는지 가시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 진행을 방해하는 지라 되돌아 나와 좌측 능선으로 붙으려니, 그쪽 또한 상황이 만만찮습니다만,

     종태 아우는 그대로 진행을 하나 필자는 다시 직전 산판길로 되짚어 나와서 완강하게 저항하는 잡목을 헤쳐가며

     한동안 진행을 하니, 그제야 출발 지점에서 우측으로 올라오는 상태가 좋은 산판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이 쪽 산판길은 경운기가 올라올 수 있는지 군데군데 유기질 비료 포대들을 운반해놓은 게 보이네요.

     한동안 지그재그로 개설된 산판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9부 능선쯤에서 산판길은 끝나고, 가시 잡목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족적을 더듬어가며 한차례 더 치고 오르면~~~

     주능선 상으로 올라서게 되나 길은 보이 지를 않습니다. 좌측 능선을 따라 정상을 가늠해서 개척 산행으로 치고

     오르노라니~~~

     바위지대도 지나고~~~

     너덜지대도 지나고 하더니~~~

     주능선으로 올라붙은 지 15분여 만에 돌탑 1기가 있는 능선 평탄부로 올라서며~~~

    시야가 탁 트이는 펑퍼짐한 능선으로 이어지네요.

     잠시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설치된 망덕산 고스락(872.9m)에 올라서며 다른 코스로 먼저 올라와 있는 종태 아우와

     합류하게 되는데, 정상에는 서울팀의 표지기 외에 뜻밖에도 오래전 번개 산행을 한동안 함께 한 적이 있는 충환 아우

     의 표지기가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 옆에 우리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종태 아우가 올라온 코스가 길은 없지만 가시 잡목이 없어서 올라오기에 무난하더라고 하는지라 그쪽 코스로

     하산로를 잡았는데, 한동안 순탄하게  내려서며 집터 흔적도 나오고 하더니~~~

     어느 순간 코스를 잘못 들어섰는지 너덜 지대에 이어 지독한 가시 잡목지대로 들어서는 바람에~~~ 

     한동안 곤욕을 치른 뒤에야 필자가 올라온 산판길과 합류하게 되고~~~

     잠시 후 출발 지점으로 되내려서며 2.42 Km에 1시간 35분이 소요된 망덕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후 다음 산행지인 거창 두루봉(934.6m) 산행 기점으로 이동하던중, 산자락 옆 포장 농로에 쓰러져 있는 나무를

     치우다가 예상치 못한 작은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불행하게도 좌측 팔목뼈 골절상을 입어, 더 이상의 산행은 포기

     하고 귀가하는 불상사를 초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몇 주간은 산행을 접고 푹 쉬어야만 될 듯해서 몹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