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시: 2016년 1월9일~1월14일(4박6일)
ㅇ.장소: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4095.2m)등정 및 마누깐섬 호핑투어,코타키나발루 시내관광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 키나발루원정대 27명
ㅇ.일정: 1일차- 전세버스로 대구출발-인천국제공항도착및 출발-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도착 수트라퍼시픽 리조트 투숙
2일차-키나발루 국립공원관리사무소 헤드쿼터(1650m)입산신고~셔틀버스이동~팀포혼게이트(1890m)도착 산행시작
~맴페닝쉼터 중식~라반라타(3353m)산장 도착 석식 및 조기취침
3일차-새벽2시30분경 산행시작~사얏사얏 대피소(3810m)~키나발루산 정상 로우피크봉(4095.2m)등정~
라반라타산장 회귀 조식후 하산-팀포혼게이트 도착~셔틀버스이동~국립공원관리사무소 도착 산행종료
~전용버스로이동~키나발루 국립공원내 롯지투숙
4일차-실라우 실라우산책로 트레킹및 Botanical garden관람~캐노피.포링온천체험~수트라퍼시픽 호텔 투숙
5일차-마누깐섬 호핑투어 및 코타키나발루 시내관광(이슬람사원,사바주 청사),시내쇼핑센터방문
~탄중아루 선셋비치 탐방
6일차-코타키나발루 공항출발~인천국제공항 도착~전세버스로 대구도착
ㅇ. 말레이지아 지도
ㅇ.보르네오섬 사바주 지도
ㅇ.키나발루산(4095.2m) 트레킹 지도
ㅇ.코타키나발루 시가지 지도
◐. 1일차(1월 9일 2째 토요일)~2일차(1월 10일 2째 일요일)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 있는 연방제 입헌 국으로 13개의 주와 3개의
연방직할구로 구성되어있고, 남중국해로 나뉜 말레이반도 지역과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보르네오섬지역으로 구성되어있다.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브루나이 세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다. 4095.2m의 키나발루산은
보르네오섬 사바주(동말레이시아) 중북부에 위치해 있다. 해상국경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과 맞대고 있다. 연방정부는 푸트라자야에 있지만 수도는
쿠알라룸푸드이다. 말레이지아의 역사는 18세기부터 영국의 식민지가 된
말레이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영국의 식민지가 된 곳은 해협식민지로
불리었고, 다른 곳들은 보호령이 되었다. 1946년 말레이 반도의 주들이 연합하여
말라야 연합을 세웠고, 1948년 연합을 재편성하여 말라야 연방이 설립되었다.
1953년 8월 31일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하게 되었으며,1963년 9월 16일
말라야 연방은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와 연합하면서 Malaya란 이름에 si를
추가해 Malaysia가 되었다. 그러나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1965년, 싱가포르는
정부와의 마찰로 연방에서 탈퇴했다. 경제는 전통적으로 천연 자원에 거의
의존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과학, 간광, 무역, 의료관광 등의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민족과 문화가 다양하고 그 다양성이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국교는 이슬람교이지만,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인정돠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유라시아의 최남단 지역인 탄중피아이가 있고, 적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열대 기후의 국가이다. 다양한 동식물군이 있어 생물 다양성이 큰 국가이다.
ASEAN,이슬람회의 기구의 창립 멤버이며, APEC, 영국연방, 비동맹 운동의
회원국이다. 국토의 면적은 329,847㎡이며 인구는 27,468,000명이며 1인당
GDP는 16922$, 통화는 링깃(MYR), US달러는 통용되지 않는다.
키나발루산 트레킹은 1박 2일 코스로 첫날은 키나발루 본부에서 자동차로
팀포혼 게이트로 이동하여 팀포혼 게이트에서 라반라타 산장까지 오른 후
산장에서 1박을 한 다음 이튿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2시반에 산장을 출발,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산장에 복귀, 아침을 먹고
팀포혼 게이트로 회귀하는 일정. 왕복 20Km 도 안 되는 거리여서 준족이라면
당일 산행도 가능하겠지만 반드시 하룻밤을 산장에서 지내며 고소적응을 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보르네오 섬 최북단에 위치한 동말레이지아 사바주에 있는 키나발루산은 해발
4095.2m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산, 크로커 산맥 북쪽 끝 평탄한 평야에서
완만하던 바위 덩어리가 솟아올라 정상부가 800m에 이르는 거대한 산괴를 이룬다.
산 정상은 평평하지만 깊은 협곡이 있는 이 단층지괴는 수백m의 화강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키나발루산은 원주민인 카다잔족의 정신적 고향으로서 원주민들의
명칭인 아키나발루(죽은 자들의 신성한 곳)으에서 유래했으며, 사바주의 문장과
깃발에도 그려져 있다. 1851년 유럽인 휴 로가 투아란 쪽에서 최초로 등정에 성공하면서
정상의 이름이 로우봉이 되었다고 한다.
키나발루 산 트레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10경에 선정된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산꾼들이 즐겨찾는 해외 트레킹 코스. 웅장함과 신비함, 다른 지역의 트레킹에 비해
짧은 시간으로 동남아 최고봉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것도 매력이어서 무릇 산꾼이라면
한 번은 등정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산. <퍼온글>
대구산이좋아 산악회 키나발루 원정대 27명을 태운 전세버스는 대구 성서 홈플러스 앞에서
오후 12시 40분경에 출발한뒤, 오후 4시40분경 인천국제공항 청사앞에 우리 원정대 일행들을 내려줍니다.
출국수속을 밟고 대기 하다가 코타키나발루행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한뒤, 오후 8시경에 이륙해서~~~
5시간30 여분 정도의 지루한 비행끝에 현지 시각 1월10일 00시 30분경에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착륙하네요.
말레이시아의 시각은 우리나라보다 딱 1시간이 늦습니다. 따라서 사진 하단부의 시간에서 1시간을 뺀 시간이
현지 시각이 되겠습니다.
수화물을 찾아 대합실로 나가니 현지 가이드가 "대구산이좋아산악회" 표지판을 들고 우리 일행들을 맞이하네요.
대기하고있는 전용버스에 탑승한뒤~~~
공항에서 멀지않은 "수트라 퍼시픽 리조트"로 이동해서 체크인후, 투숙하며 1일차 일정은 끝이 납니다.
배정된 객실로 올라간뒤, 2박3일 일정의 산행 및 트레킹에 대비한 배낭을 꾸려놓고서야 샤워 후에 잠이 듭니다.
서너시간 눈을 붙였을까? 말까? 모닝콜 소리에 깨어나 후다닥 세수하고 2층 식당으로 내려가 호텔식 뷔폐로
조식을 해결하고는~~~
호텔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뒤, 객실로 올라가 볼일보고 트렁크를 챙겨들고는 2층 로비로
되내려와 체크아웃을 합니다.배낭 이외의 짐들은 모두 호텔측에 단체로 맡기고는~~~
호텔 현관 입구에 대기하고있는 전용버스에 탑승해서 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합니다.
2시간여후 키나발루 국립공원사무실 헤드쿼터에 도착해서~~~
한국인 가이드가 단체 입산신고를 하는동안 셔틀버스 위로 펼쳐지는 키나발루 정상부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즐깁니다.
주변 일대도 돌아보고~~~
키나발루산 정상부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도 한컷 찍은뒤~~~~~
각자의 고유번호가 인쇄된 키나발루산 입산카드를 받아 목에 걸고, 도시락도 지급받고는~~~
무거운 배낭들은 희망자에 한해 6명당 1명씩 배정되는 현지인 가이드이자 포터에게 중량을 달아
맡깁니다.포터비용은 1Kg당 편도 5달러
이며, 가이드들은 가이드를 하면서 등반객의 짐을 운반하는 포터역할과 산악감시원 역할도 겸합니다.
입산 준비가 끝난후 모두들 셔틀버스에 분승해서 타고는~~~
약 4.5Km거리의 산행기점인 팀포혼 게이트로 이동합니다.
팀포혼 게이트 직전의 관문에 큼지막하게 쓰여있는 환영인사 'SELAMAT MENDAKI' (안전등반 하세요!)
팀포혼 게이트는
명단을 체크하고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키나발루산은 보통 메실라우 리조트나 팀포혼 게이트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우리는 해발 1,866m의 팀포혼 게이트에서 출발하여-라양라양 산장- 라반라타 산장(1박)-사얏사얏 산장-키나발루 정상(로우봉)을 정복하고, 올라갔던 코스로 원점회귀 하게됩니다. 1박2일 동안 왕복 18㎞ 가량을 걷게되는데, 오늘은 6㎞ 지점에 있는 라반라타 산장까지 가면 되며,보통 4~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입산신고서에 사인을 하고~~~
게이트를 빠져나가 긴 계단을 따라 내려서며 키나발루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키나발루 트레킹은 특이하게도 팀포혼 게이트를 출발하여 정상 로우피크까지 계속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짧은 내리막은 딱 2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입니다
산행 시작 3분만에 만난 칼슨 폭포인데,별로 크지않은 폭포인데다 건기(乾期) 여서 그런지 수량도 많지 않아 볼품이 없네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는 뚜렷한 산길만 따라 가면 되므로 긴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첫번째 쉼터인 칸디스 쉼터에 도착합니다.
키나발루산은 트레킹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체계가
잡혀있고 운영에도 상당한 노하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쉼터(Shelter)는 팀포혼 게이트에서 라반라타 산장까지 6km 구간에 7개가 있고, 쉼터마다 비를 피할 수 있고, 음수대와 화장실, 걸터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쉼터마다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어
등로에는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두번째 쉼터인 우바(UBAH)쉼터
등로에는 거의 500m단위로 거리표지판이 세워져 있어서 위치를 가늠하게 해주네요.
세번째인 로위(LOWII)쉼터
네번째 쉼터인 맴페닝(MAMPENING)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23 분여 점심시간을 가진뒤 다시 출발합니다.
다섯번째 쉼터는 무인산장이 있는 라양라양 산장 쉼터입니다.
이 쉼터에서 점심식사들을 많이 하는통에 주변에는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쥐 비슷한 청솔모(다람쥐)와
새들이 사람들을 도통 무서워 하지않고 바짝 옆에 까지 다가오길래 새를 한컷 담아봅니다.
잠시후 메실라우 리조트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를 통과합니다.
고소증세가 조금씩 나타나는듯해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오릅니다. 하늘이 열리고 키나발루산 정상부가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하네요.
하늘이 어쩌면 이렇게나 푸르를까요? 눈이 다 시릴 지경입니다.
조망이 활짝 열리는 널다란 암반 조망처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기념사진도 찍어가며 한껏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제 빌로사(VILLOSA) 쉼터가 지척이네요.
생전 처음보는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어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키나발루산은 3,900m 이상인 봉우리만 8개나 된다고 합니다. 멀리서 본 키나발루산이 성루같은 것은 이 봉우리들 때문... 오늘 목적지 라반라타 산장이 많이 가까워진듯 하네요.
일행중 한분은 고소증세를 전혀 못느끼는지 나무위에 까지 올라가서 포즈를 잡습니다.
키나발루산 정상부 전체를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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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가 3,000m대가 가까워지니 완전히 구름위에서 노닐게 되네요.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우리가 바로 신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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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쉼터인 파카(PAKA)쉼터가 나오는걸 보니, 이제 라반라타 산장까지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현위치 PONDOK PAKA (3082.42m),라반라타 까지 550m,온 방향으로 빌로사 까지 417m라고 표기된
거리표지판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기이한 나무들이 잇달아 나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기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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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라반라타 산장 바로 아래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쉼터마다 쉬고, 전망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다 보니 10시35분 팀포혼 게이트를 출발, 17시10분에 라반라타 산장 아래에 도착했으니 6Km에 장장 6시간 반이 걸렸네요. 1달 보름여전 대만 옥산(3,952m) 오를때, 고소증 때문에 혼이 난적이 있어서,오늘은 아주 천천히 천천히 진행을 헀지만, 그래도 다리가 묵직한게 몸이 많이 무겁네요.직등구간은 엄청 힘이 많이 들었는데, 내일 정상까지의 가파른 바위구간을 잘 오를 수 있을려나?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라반라타 산장으로 올라가~~~
1층 식당으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 혹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곳 발코니에서의 조망 또한 일품이라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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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받은 2층 다인실(12명)로 올라가 여장을 풀어놓고, 식당으로 되내려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니,
창밖으로 멋진 일몰이 시작되고 있어 한컷 담아봅니다. 내일 새벽 2시 기상해서 키나발루 정상 등정길에
올라야 하기에 고소증에 대비해 비아그라 한알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며 힘들었던 오늘의 일정을 마칩니다.
◐. 3일차(1월11일 2째 월요일)
새벽 2시경에 기상해서 아래층 식당으로 내려가 흰죽등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후~~~
02시30 분경 헤드랜턴 을 켠채 라반라타 산장을 나서며 드디어 키나발루산 정상 등정에 도전합니다.
칠흙같은 어둠속이라 그저 앞사람의 꽁무니만 따라 천천히 천천히 오름짓을 합니다. 계단도 오르고
거칠고 가파른 직벽도 오릅니다.정체가 되었다 풀렸다 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는데, 희박한 산소에 고통스럽게 토해내는 거친 숨소리만이 정적을 깹니다.
굵은 로프가 드리워진 가파른 암벽도 오릅니다.주변 일대는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네요. 한참이나
이렇게 어둠속을 헤치며 오르다보니 점점 숨은 가빠오고 다리는 납덩이를 단듯 천근만근 무거워 지네요.
쉬는 횟수는 점점 잦아지고, 이렇게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출발한지 근 2시간여 만에 사얏사얏 대피소로 올라섭니다.
키나발루산의 3810m에 위치한 사얏사얏 대피소는 등정을 증명하는 중간 체크지점으로, 산장에서
정상까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휴게시설은 미약하나 식수보충은 가능합니다.
목에 걸고 다니는 입산카드로 체크를 하고는 다시 어둠을 뚫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8.0 Km지점이자 해발 3929m 지대를 통과하는데 기진맥진입니다.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동쪽 하늘이 조금씩 밝아오기 시작하네요.
바위구간 시작부터 정상까지 하얀 로프가 길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위 구간은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곳도 있지만 경사가 완만한 곳에도 로프가 쳐져 있는 것은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 입니다.고산의 정상부는 기상변화가 심하고 구름이 짙거나 어두울 때 로프만 따라가면 정상에 오를 수도 있고, 또한 안전하게 하산할 수도 있게 하기위함입니다. 로프가 바로 길잡이인 셈이지요.
정상에는 먼저 올라간 등반객들의 불빛이 반짝이는게 올려다 보입니다. 정상이 바로 저긴데.. 걸음은 다리에 납덩이를 단듯 천근만근이고, 한 뜸 한 뜸 바느질하듯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정상을 향해 내딛습니다.
주변은 희뿌옇게 밝아오는데 정상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네요.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구름위 하늘이 붉은빛을 띄기 시작합니다.
정상에서의 일출맞이는 아무래도 불가능할듯 하네요.
능선상에 올라서니 우측 봉우리 위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오늘 일출시간은 6:18분경이라고 하네요.일출사진은 일출 전 30분부터 일출 후 15분까지가 골든타임이라는데~~~
일출을 정상이 아닌 능선상에서 얼떨결에 맞이하는 바람에 제대로된 일출사진 한장 건지지 못해 아쉽네요.
정상부 일대가 훤하게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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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반라타 산장 출발 근 4시간여 만에 어렵게 어렵게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의 로우피크정상(4095.2m)에
올라섰습니다.
4,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중 최고봉 LOW'S PEAK. LOW'S PEAK는 초등자인 영국인 HUE LOW(휴 로우)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정상에서는 모두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며 대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함께 느끼게 해주네요. 오를 때의 힘듦과 고통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찐한 감동과 희열을 맛보게 해줍니다.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것인지도 모르지요.지금 이 곳은 평지에 비해 공기중 산소가 60%에 불과하다는 4,000m가 넘는 고지입니다. 좁은 정상에서 줄 서서 기다리다 인증사진 한 장 찍고~~~
준비해간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단체사진도 한장 남깁니다.우리 산이좋아산악회 키나발루원정대 여러분들
26명이 도전해서, 아쉽게도 2명이 중도 탈락하는 바람에 24명이 완등을 하고, 평균 연령대도 60대 중반인걸
감안하면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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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아쉬운듯한 마음을 뒤로하고, 올라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키나발루산을 '영혼의 안식처'로 여긴다고 합니다.
바로 우측으로 건너다 보이는 성 요한봉((4091m)의 위용
뾰족봉인 어글리 시스터봉(4032m)
좌측이 성 요한봉(4091m), 중앙 뾰족봉이 정상인 로우피크봉(4095.2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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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당나귀 귀봉(405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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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노라니 날씨가 또 흐려지며 구름에 가리운 주변의 봉우리들이 아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사얏사얏 산장에 이르러 내려
올 때 또 체크를 합니다. 등정확인서를 발급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통과한 사람들을 일일히 체크하는 것은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서라도 잘 하는 것 같네요.
저 가파르고 험한 암벽을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올랐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허기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니 올랐지, 훤히 보였다면 아마도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한 사람들도 많았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파르고 험한 암벽지대도 끝이 나고, 숲과 어우러진 다소 평탄한 암릉지대로 내려섭니다.
올라갈때 어둠때문에 보지못한 아름다운 풍광들이 한껏 펼쳐지는데, 끼어있는 운무로 인해 시계가
방해를 받아 무척 아쉽습니다.
정비가 잘된 침목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잠시후 철책문을 통과하게되고~~~
얼마 안내려가 숙소인 라반라타 산장으로 내려섭니다. 그러니까 라반라따 산장에서 2.5Km거리의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데,등정에 4시간, 하산에 1시간45분, 그리고 인증사진 및 조망을 즐기는 시간등을 포함하여
무려 6시간여가 소요되었네요.
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챙겨먹고 2층 숙소로 올라와 잠시 휴식을 취한뒤, 배낭을 꾸리는등 하산채비를
갖추고는 9시30 여분경, 언제 다시 만날수 있을는지 모를 기약없는 이별을 고하며 라반라타 산장을 떠나
어제 올라왔던길을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식충식물인 레펜데스
코타키나발루 투어중 가장 힘든 키나발루산 정상 등정도 끝냈는지라, 중간중간 쉼터에서 준비해간 소주로
축하주도 나누어가며 여유롭게 내려가노라니~~~
라반라타 산장에서 3시간 30 여분 만에 산행 출발지점인 팀포혼게이트를 통과하면서, 1박2일 일정의
키나발루산 정상인 로우피크(4095.2m) 등정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셔틀버스로 입산 신고를 한 키나발루 국립공원 사무실 헤드쿼터로 이동한후~~~
바로 맞은편 아래 발삼뷔폐( BALSAM BUFFET)레스토랑으로 내려간뒤,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가지고는~~~
멀지않은 국립공원내의 롯지(Rajar lodge)로 이동해서 휴식및 취침을 함으로써 3일차 일정도 끝나게 됩니다.
◐. 4일차(1월12일 2째 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고~~~
어제 점심,저녁을 먹은 뷔페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은뒤~~
우리의 전용버스에 탑승해서 오늘 일정대로 키나발루 둘레산길 트레킹 및 Botanical garden탐방,
그리고 포링온천 체험을 떠납니다.
먼저 SILAU-SILAU TRAIL 산책에 나섭니다.
밀림이 곧 정원이고 정원이 바로 밀림입니다. 키나발루 산은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식물원에서 정성들여 키워야하는 식물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열대우림 식물들이 모두가 싱싱하고 잎은 반짝반짝 건강해 보이네요. 숨을 쉴 때마다
신선한 공기가 몸안으로 깊숙히 들어와 몸이 말끔해지는듯 합니다.
열대우림 식물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MT.KINABALU BOTANICAL GARDEN 관람에 들어갑니다.
보타니칼 가든 탐방을 마치고 포링온천 체험장으로 이동합니다.
포링온천장으로 들어갑니다.포링온천지역은 키나발루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야외온천탕을 비롯하여
수영장, 나비공원, 캐노피, 폭포, 트레킹 코스 등이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등이 있습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계곡풍광입니다.
'공원을 깨끗이 합시다'라는 구호
대나무숲
원탕지역
오른쪽으로 족욕탕과 다인용 그리고 2인용으로 칸막이가된 욕탕이 보이네요.
우리 일행들은 캐노피 워커웨이 부터 즐기고 족욕체험을 하기로 하고 나비농원앞을 지나 캐노피 체험장으로 갑니다.
'히비스커스' 라는 꽃인데 말레이시아 국화이지요.
매표소를 거쳐 캐노피체험장으로 들어갑니다. 1인당 5링깃, 그리고 카메라 촬영을 할려면 별도 촬영비조로
5링깃을 더내야 됩니다.
캐노피워커웨이를 체험하고 포링온천으로 되내려와 족욕을 즐깁니다.
캐노피워커웨이와 포링온천장 족욕을 즐기고는 온천장 건너편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뒤~~~
숙소인 코타키나발루의 호텔로 가는 산길에 있는 나발루라는 마을의 로컬마켓에 잠시 차를 세우고~~~
가게들도 구경하고~~~
일부 회원님들은 토속 특산품이라는 꿀도사고, 저녁에 먹을 과일들도 구매를 하곤 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들어와 오늘 저녁은 모처럼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이라는 한식당에서 한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게됩니다.
간만에 우리의 술인 소주를 반주로 맛잇는 저녁식사를 마치고는~~~
도착 첫날 숙소였던 수트라 퍼시픽 호텔에 여장을 풀고는~~~
삼삼오오 객실에 모여앉아 이국에서의 실질적인 마지막밤을 즐기며 4일차 일정을 마칩니다.
◐.5일차 1월13일(2째수요일)~6일차(1월14일(2째 목요일)
다음날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호텔식 뷔페로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5일차 마지막 일정인 마누깐섬
호핑투어 및 시내관광 일정에 들어갑니다. 먼저 짐부터 들고내려와 체크아웃부터 하고는 첫날 처럼 단체로
호텔측에 짐을 맡기고는~~~
호텔앞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우리 차례가 될때까지 아름다운 해안 풍광을 즐기며 잠시 대기합니다.
호핑투어는 뷔페식 식사가 포함된 선택관광으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해수욕,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을
즐기는 관광입니다. 그 밖에 제트스키, 바나나 보트, 스쿠버 다이빙 등의 해양스포츠를 유료로 즐길수 있습니다.
툰구 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은 마무틱, 마누칸, 사피, 가야, 슈르그의 5개 섬을 묶어 만든 공원으로 그 중
마누칸이 넓은 해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장 인기있는섬이고,규모가 가장 작은 마무틱은
한적하고 깨끗한 산호섬으로 일반 관광객들과 다이버들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잠시후 스피드보트에 승선해서 10 분 정도 거리의 마누깐섬으로 이동합니다.
점점히 떠있는 산호섬들
선착장에 내리니
바다가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이네요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세계 제2차대전의 유물인 녹쓴 포탄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우리들이 점심식사를 할 레스토랑에 먼저 자리를 잡고~~~
일부 회원들은 스노클링을 즐기고~~~
또 일부는 패러세일링을 즐기러 갑니다.(자료사진)
필자를 포함 몇몇 대원들은 미처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한터라 해변 산책에 나섭니다.
그래도 해수욕장에 왔으니 바닷물에 발은 담가봐야겠죠?
마누깐 섬은 휴양하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한적함이 매력적인 아주 아름다운 섬입니다
곳곳에 그늘진 곳이 많기에 타월 한 장 혹은 돗자리(마누깐섬 매점에서 15링깃<보증금 10링깃이면
렌탈 가능)깔고 누워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여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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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기도 하고 그늘좋은 벤치에서 낮잠도 즐기며 해변휴식을 취한뒤,
레스토랑으로 되돌아와 푸짐한 해물바베큐와 더불어 준비해간 켄맥주를 반주로 즐거운 중식시간을
갖습니다.
레스토랑 뒷뜰에는 마누깐 섬에 서식중인 드래곤 코모드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네요.
가장 큰 놈은 사람 덩치보다 크다고 합니다.
근 3시간 이상의 해변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고 해물바베큐를 포식한뒤 마누깐섬을 떠납니다
숙소였던 수트라 퍼시픽 리조트 선착장에 도착해서~~~
타올을 반납하고 짐을 모두 전용버스로 옮겨싣고는 시내관광투어에 나섭니다.이제 시내 관광후
저녁식사를 하고는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사바주 청사와 이슬람사원을 구경하러 가는데, 이 두 곳은 그냥 발도장 찍으러 가는 그런곳~!!
알루미늄과 유리로 지은 30층 원기둥 건물인 사바주 청사입니다.72개 건물벽면이 전부 유리로
되어 있는데다,건물의 기둥이 하나로 설계되고,위에서 부터 아래로 지어졌다는 특수공법의 건물인,
코타키나발루의 랜드마크이자 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지금은 점점 기울어져서 관광용으로만
쓰이고 실제 근무하고 있는 청사는 아니며,근무는 신청사에서 하고 있다고 하네요.관광객들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우리도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부근에 있는 이 건물은 코타키나발루 시청사 건물입니다.
다음은 이슬람사원으로 이동합니다."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이슬람사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 사원을 본따서 지은, 물 위에 떠있는 듯한 아름다운 사원입니다.
파란 지붕과 독특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블루 모스크 이슬람사원~~~
코타키나발루의 이슬람 사원은 규모가 아주 큽니다.세계 3대 사원 중의 하나로 유명한 블루모스크는
지붕의 원형을 정육각형의 순금판으로 치장했다고 하는데 진짜일까요?
다음은 코타키나발루의 선셋을 보는 가장 유명한 명소인 탄중아루비치로 이동합니다.
탄중아루비치의 멋진석양! 다행히 마지막날까지도 날씨가 좋아 푸른하늘에 노랑색빛을 내며 지는
선셋이 너무나 예뻤습니다.직접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선셋을 보니 왜 세계3대석양으로 손꼽히는지
그이유를 알겠네요.
예비 신혼부부인듯 결혼식을 앞두고 드레스 입고 사진촬영을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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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비치의 멋진 석양을 구경하고 코타키니발루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어제 들렸던
대장금 한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삽겹살구이로 저녁을 배불리 먹고, 키나발루산 정상 등정 인증서 교부식까지 가진후에~~~
비행기 탑승시간 까지는 시간여유가 많은지라 야시장관광에 나섭니다.
야시장관광및 시내백화점쇼핑을 하는동안 일부회원들은 발마사지 까지 즐기고는 멀지않은 공항으로
이동해서 출국수속을 밟고 한동안 대기하다가, 익일 새벽 1시40분발 인천행 아시아나기에 탑승해서
해발 4,000m급의 키나발루산 정상 등정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그외에도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남국의
정취를 흠뻑 맛보게해준 코타키나발루를 떠나 귀국길에 오릅니다.
5시간여의 비행끝에 인천국제공항 상공에 이르니 그렇게나 반가울수가 없네요.
수하물을 찾고 공항청사를 빠져나와 대기하고있는 전세버스에 탑승하니, 마치 우리집에 온듯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대구산이좋아 산악회 키나발루 원정대의 4박6일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4박6일 일정 동안 함께 해준 키나발루 원정대 여러분 대단히 수고가 많았습니다.키나발루산 정상의 정기를
뜸뿍 받아 오셨으니 올 한해 무병무탈하시고 가내에도 늘 행복이 가득하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외원정산행이라는 특별 이벤트를 1년여 전부터 기획하고 준비를 해준 이상우 산대장과
조순행 총무 그리고 옆에서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않은 김옥임 부회장님께 두루두루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들 수고많았습니다.그리고 함께한 4박6일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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