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시: 11월21일~11월24일(3박4일)
ㅇ.장소: 대만 옥산 주봉(3952m) 산행 및 대만시내관광.야류(野柳)지질공원 탐방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 26명
ㅇ.일정: 1일차(11/21.토)- 타이빼이 국제공항~무창궁(武昌宮) 탐방~망향촌 원주민마을 구루바(KULUPA) 민박집 도착
2일차(11/22.일)- 상동포 주차장~도보이동~옥산입산신고소~봉고차이동~탑탑가(타타카)안부 등산구 도착
산행시작~맹록정 쉼터~전봉갈림길~서봉관경대~대초벽~배운산장(3402m)
3일차(11/23.일)- 배운산장~옥산정상~배운산장~탑탑가 안부 등산구 도착 산행끝~봉고차이동~상동포 주차장
~전세버스~타이빼이시 도착~용산사 관람 및 야시장 탐방-육백객잔 호텔
4일차(11/24.화)- 야류지질공원 탐방~양명산 유황온천욕 체험~토산품 백화점 관광-타이빼이 국제공항
ㅇ. 대만 옥산 위치도 및 산행지도
ㅇ.옥산군봉간 소요시간
◐.1일차(11월21일.토요일)
대구 바우들산악회의 필자 포함 26명의 대만 옥산(3952m) 해외 원정 산행팀은 새벽 3시경 대구를 출발한뒤,
6시4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 해외원정산행 의뢰 여행사인 (주)제이에스투어 미팅장소인 3층 9번 출입구 H카운터로 이동해서~~~
기다렸으나 미팅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나오지를 않아 우리끼리 먼저 출국수속을 밟고있던중 뒤늦게
도착한 팀장과 만나 간단하게 미팅을 가지고는~
잠시 대기하다가 오전 9시25분발 대만의 케세이 항공 CX 421편에 탑승한뒤, 인천공항을 이륙한 끝에~~~
현지 시간 오전 11시 10 여분경 대만의 타이빼이 국제공항에 착륙해서~~~
수화물을 찾은뒤~~~
공항 대합실을 빠져나가니 현지 가이드가 "바우들산악회" 표지판을 앞세우고 우리일행들을 맞이하네요.
표지판을 앞에 들고 단체 기념사진을 한장 찍은뒤~~~
3박4일동안 우리의 충직한 발이 되어줄 전세버스에 탑승하고는, 금일 숙소로 정해진 남투(南投)현 망향촌
원주민마을로 이동합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던중 휴게소에서 한번 쉬는데~~~
상하행선이 모두 이용하는 휴게소로 대형 식당가와 쇼핑매장까지 갖춘 규모가 엄청나게 큰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타이중시 지지역 근처에 있는 무창궁(武昌宮)에 들렸습니다.몇년 전에 큰 지진이 나면서
무너졌는데, 아래 사진은 앞쪽에 새로지은 건물이고, 뒷쪽의 기존 무너진 무창궁은 일부러 후세에 보여주려고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새로지은 무창궁 뒷쪽에 있는,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원래의 무창궁 모습입니다.1999년 9월21일 이곳
지지 지역을 진원지로 한 진도 7규모의 지진이 나서 희생자만 2400여명이 넘는다고 하네요.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후세에 보여주기 위해 옛 무창궁은 철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고 합니다.
바로 인접해 있는 재래시장도 한번 휘이 둘러보며 구경 하고, 일부 회원님들은 간단한 먹거리도 구입한뒤~~~
다시 되돌아 나와 들어가본 도교사원 무창궁 내부모습입니다.
무창궁 전면의 조각기둥은 돌덩어리 하나를 통채로 깍아서 정밀 세공 한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되돌아 나가는길에 용과밭옆에 버스를 세우고~~~
용과도 구입합니다.원산지가 '중앙 아메리카'인 용과(드래곤 후르츠)는 선인장의 일종이며, 영어로
'피타야'라고 불리며,열매의 모습이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라고 하여 드래곤 후르츠,
즉, 용과라고 한다네요.
길옆의 쭉쭉뻗은 야자나무들이 대만이 아열대 지방임을 다시금 알려줍니다.
한동안 길 양옆으로는 온통 용과밭이 전개됩니다.
숙소로 예약이 되어있는 망향촌 원주민 마을에 도착하니 주위가 캄캄하네요. 대형버스가 진입할수있는
마을어귀에서 하차한뒤, 10 여분 거리의 구루바(KULUPA.谷盧巴) 민박까지는 도보로 이동합니다.
여장을 풀고는 바로 원주민 풍미찬으로 반주와 더불어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을 가집니다.
둥글넙적한 바위로 된 자연식탁이 아주 멋스럽네요.
원주민인 구루바 민숙의 주인 식구들과 기념사진도 한컷찍고~~~
아래층에서의 석식을 겸한 주연이 끝나고, 이층 침실앞 베란다에서 다시 흥겨운 2차 주연이 베풀어 지는데,
이것이 다음날 탑탑가 안부 등산구에서 배운산장까지의 8.5km 트레킹에 큰 데미지를 줄 줄이야~~~
◐.2일차(11월22일.일요일)
다음날 아침 6시경 기상을 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며~~~
구루바 민숙 주변 원주민 마을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흰죽과 빵으로 조식을 마치고 민숙 주인 아주머니와 단체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구루바 민숙을 출발~~~
전세버스가 대기하고있는 10 분거리의 망향촌 마을 어귀로 이동한후~~~
전세버스에 탑승을 하고는 신중횡공로를 이용해서 옥산국립공원 입산신고소(검문소)로 이동합니다.
1시간 40 여분 운행한끝에 옥산입산신고소 들머리인 상동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이 지점부터
일반차량은 일체 진입금지라~~~
이곳에서 큰 짐은 버스에 두고 옥산산행 채비만을 갖추고는~~~
포장임도 입구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나서~~~
현지 옥산산행가이드 3명과 함께 옥산입산신고소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배운등산복무중심"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몇발짝 오르다 우측으로 내려다본 상동포 주차장 모습입니다.
잠깐 오르다 보니 길가 나뭇가지에 더덕더덕 붙어 늘어져있는 마치 옥수수 수염 같기도 한, 이상한 형태의
기생식물들이 눈길을 끄네요.
6 분여후 옥산입산 신고소에 도착한후~~~
대만인 현지 가이드가 단체로 입산 신고를 하는데,듣기로는 한사람 한사람 일일이 여권과 대조를 한다는데,
그렇지가 않고 아주 수월하게 신고 절차가 끝나네요.
바로옆에는 옥산국립공원 배운관리소가 있는데, 각종 안내 팜플렛도 제공하고, 기념스탬프도
찍을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옥산등산 기점인 탑탑가(타타카) 안부 등산구 까지 2.7Km구간은 셔틀 봉고승합차로 이동합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좁은 산허릿길을 10여분 운행해서 탑탑가 안부 등산구에 도착합니다.
일행들이 다 도착할때까지 주변 풍광을 즐기며 대기합니다.
둘레에 세워진 표지석을 보니 옥산주봉(3952m) 뿐만 아니라 소남산(3582m),동소남산(3709m),
옥산남봉(3900m),남옥산(3381m)등의 산행기점도 이곳인 모양이네요.
우리 일행들이 모두 도착해서 옥산산행 기념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마침 배운산장까지 짐을 나르는 포터들이 있어 기념사진 1장을 찍은뒤~~~
8.5Km거리의 배운산장(排雲山莊)까지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정비가 잘된 평탄한 산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우측 아래로는 수십길 벼랑이 이어져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게 하네요.
어제 대만에 도착했을때만 해도 잔뜩 흐린게 비도 간간히 뿌리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더니만 날씨가
활짝 개여 얼마나 맑은지 햇살이 따갑기 까지 합니다.
고소 적응을 위해 현지 가이드 뒤를 따라 경관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합니다만, 어제 저녁 과음한 탓인지
속이 다소 메슥거리고 뒤도 묵직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참을만 합니다.
출발 48분여 만에 파고라와 벤치 시설이 되어있는 맥록정 쉼터(2838m)에 이르러 10여분 정도 쉼을 한후
다시 출발합니다.
맥록정 안내판과~~~
고산증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5 분여후 첫번째 화장실이 나오고~~~
잠시후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열립니다.
출발 1시간 28분만에 2.5Km지점을 지납니다. 0.5Km마다 거리표지목이 세워져 있어 지루함을 덜어주네요.
2.5Km지점에서 13분여 더 진행하니 이정목(옥산전봉 0.8km)과 함께 좌측으로 옥산 전봉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로 올라서나, 여늬 산행때 같으면 보나마나 발걸음이 그쪽으로 들어섰겠지만, 오늘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그대로 통과합니다.
(나중에 들은바로는 왕복 1.6km에 워낙 급경사라 2시간30여분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위험 구간에는 쇠사슬과~~~
데크로드~~~
그리고 철다리 등으로 안전하게 산행할수 있도록 등로정비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3.5Km지점을 지나 15분여 더 진행하노라니 한아름도 넘는,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노거수 삼(森)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산행시작 2시간30 여분만에 두번째 화장실 입구를 지나고~~~
몇발짝 안가 5Km지점에 있는 서봉관경대(백목림전망대.3093m) 전망쉼터로 올라섭니다. 하산중인듯한 많은 현지인
등산객들이 중식 혹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우리 일행들도 이곳에서 준비해온 삼각김밥으로
민생고를 해결하며 22분여나 머물다 다시 출발합니다.
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나무다리를 지나가는데,주봉 가는 길에는 탑탑가 안부의 1번 다리부터 시작해서
주봉의 89번 다리까지 총 89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을 하건만 숨은 점차 가빠지고 속은 메슥거리며 어젯밤의 과음후유증에다
고산증세가 더해져서 쉬는 횟수가 점차 늘어납니다.
산죽군락지도 한차례 지납니다.
휴우! 배운산장까지는 아직도 2Km나 남았는데 다리에 힘은 빠지고~~~
잠시후에는 바다의 흔적이 있는 대초벽(大峭壁, 3178m) 아래를 지나는데,대만의 지각이 융기해서
솟아오른 바위로 옛적에는 바다였다고 합니다. 높이는 50여 미터이고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제 겨우 1.5Km 밖에 안남았네" 가 아니라, "아이구! 아직도 1.5km나 남았네" 입니다.
배운산장이 가까워질수록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더니~~~
드디어 나무사이로 주황색의 배운산장 건물벽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네요.
좌측으로 배운산장 별관인듯한 건물한채가 올려다 보이더니~~~
이내 산뜻하게 새로 잘 지은 배운산장으로 올라섭니다.탑탑가 안부에서 5시간 10여분이 소요되었네요.
주변 조망을 즐기며 한동안 대기하다가 우리 일행들이 모두 도착한후 방을 배정받고, 이곳 산장식으로
석식을 마치고는 지급받은 침낭속에 들어가 내일새벽 옥산 정상 등정을 위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3일차(11월23일.월요일)
새벽 3시에 기상해서 흰죽과 빵으로 조조식을 하고는~~~
새벽 3시 37분경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가며 칠흑같은 어둠을 둟고 2.4Km거리의 옥산 주봉 정상
도전길에 나섭니다.
옥산 주봉 정상에서의 일출을 보기위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출발하다보니
초반 정체가 되어 42분여후 배운산장에서 0.7Km 지점인 원봉산옥 삼거리에 이르고~~~
앞사람의 꽁무니만 따라 한발 한발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출발 한지 근 2시간만에 풍구(3840m)로 올라섭니다.
낙석방지 시설을 통과하니~~~
잠시후 북봉 갈림길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꺽어 오르니 현지 가이드가 스틱을 모두 회수해서
한곳에 모아놓습니다. 이 지점부터는 원낙 가파르기도 하거니와 위험구간이 많아 스틱을 두고,
안전시설인 쇠사슬을 의지해가며 네발로 기다싶이 올라가야만 된다네요.
옥산 주봉 정상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 동쪽 하늘이 붐해지며 여명이 밝아오고~~~
한차례 더 가파르게 치고오르니~~~
드디어 동남아 최고봉 옥산 주봉 정상(3952m)에 올라섭니다. 배운산장에서 2시간35분이나 소요되었네요.
지금 막 회색빛 구름을 뚫고 장엄한 일출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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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일출을 감상하고 줄을서서 기다리다 옥산정상(3952m)등정 인증샷을 합니다.지금까지
필자의 45년여 산행 역사상 가장 높은 봉우리라 감회가 새롭네요.
남봉쪽 조망
동봉쪽 조망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옥산 주봉 정상부
북봉쪽 조망
남봉쪽 조망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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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봉쪽 조망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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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증으로 인해 몇몇 회원님들의 탈락자가 생겼을 정도로 어렵사리 오른 옥산 정상이라 단체 기념샷도 하고~~~
남봉을 배경으로 단독사진도 한컷 더 남기고는~~~
올라왔던 코스를 되짚어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올라올때는 주위가 어두워 별로 고도감을 못느꼈는데, 하산하면서 보니 가파르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스틱을 보관해놓은 북봉 갈림길 조금 못미친 지점에 이르러 스틱을 회수하고~~~
낙석방지시설이 되어있는 풍구를 통과해서 내려가면~~~
나지막한 키의 옥향나무 군락지 사이를 지나고~~~
돌이 곧 흘러내릴것 같은 편무암 너덜지대도 통과 합니다.
정상에서 1시7분여만에 배운산장으로 내려서고~~~
산장에서 제공하는 칼국수 한그릇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이런저런 용무를 본뒤~~~
근 1시간여만에 역시나 어제올라왔던 코스를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며 탑탑가 안부로의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옥산 정상등정도 했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가노라니~~~
올라올때와는 전혀 색다른 경관이 펼쳐집니다.
서봉관경대에 올라~~~
전면으로 펼쳐지는 옥산소남산,남옥산 쪽 조망도 즐기며 잠시 쉼을 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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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록정 쉼터를 그대로 통과하고~~~
35분여후 탑탑가 안부 등산구에 도착하며 이틀에 걸친 옥산주봉 산행을 마칩니다.
셔틀봉고승합차로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상동포 주차장으로 내려섬으로서 이제 옥산산행 일정은
모두 마무리가 되고~~~
타이빼이로 이동하는 도중 미리 예약된 현지 식당에 들려 반주와 더불어 거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시 부지런히 달려 타이빼이 시내로 들어선뒤,점심 먹은게 아직 소화도 덜 된듯하나 ,일정대로 이미
예약이 되어있는 장수한국요리 식당으로 가서 대만에서의 3박4일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저녁
만찬에 들어갑니다.
불고기를 비롯 제육뽁음,오징어뽁음, 기타 김치를 위시해서 우리 한국 밑밭찬이 그득하게 채려져 나옵니다.
간만에 입에 맞는 우리음식이라 밥은 뒷전이고, 우리 회원님중의 한분과 거래관계에 있다는 대만현지인
바이어께서 제공해준 대만 국민주인 금문고량주, 그 중에서도 하이레벨이라는 큼직한 도자기에 담긴
58도짜리 금문고량주가 바쁘게 왔다갔다 합니다.
도자기에 담긴 대용량의 금문고량주
한동안 저녁만찬을 즐기고는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한채 타이빼이시내 야경 관광에 나섭니다.
타이빼이시의 대중적이고도 중요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들이 길거리마다 넘쳐나네요.
야경(夜景)이 멋있다는 용산사부터 구경하기로 합니다.
대만은 불교, 유교, 도교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대만 용산사는 타이페이 발상지인 완화에 1738년 건립된
타이페이 최고의 사찰이라고 하네요.현란한 세공을 한 지붕과 아름다운 조각이 돋보이는 대만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빌고있었는데, 특히나 젊은 사람들이 많은게 무척 이채롭네요.
한 건축물에 여러개의 칸으로 구분되어 바를 드리우고 있습니다.대만에서는 민간 도교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신위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결혼의 신"도 있다고 하고,"공부의 신"도 있다고 하고,
모시는 신도 다양하다고 하네요.
길게 늘어진 수염이 보이시지요.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운장 관우(관운장)를 신으로 모시는 곳입니다.
관우신은 "공부의 신"이라고 하는데,지난해에는 헌금(?)액이 약 60억원이 모금 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용산사를 한바퀴 돌아나와 인근에 있는 화시지에 야시장으로 향합니다.화시지에 야시장은 대만의 전통
야시장인데,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많은 노점상이 줄지어 있고 갖가지 상점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외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 라고 하네요.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지만 저녁 식사를 배불리 먹고 나온 직후라, 음식을 사먹지는 않고~~~
건성으로 그저 한바퀴 휘이 돌아보고는 야시장을 빠져나와~~~
숙소인 육복객잔(六福客棧) 호텔로가서 샤워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니다.
◐.4일차(11월24일.화요일):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탐방
육복객잔 호텔에서 모처럼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는 모닝콜 소리에 기상해서 호텔식인 부페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뒤, 대만에서의 마지막날 일정으로 "자연이 조각한 최대의 걸작"이라는 야류지질공원 탐방에
나섭니다. 이른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대형주차장에는 벌써 관광버스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네요.
타이베이 북부해안의 서쪽에는 '야생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진 야류(野柳: 예류)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버드나무 대신에 이곳에는 기이한 사암과 용암, 그리고 바람과 파도에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있습니다.
한자로는 野柳地質公園(야류지질공원)이라 읽지만 현지발음으로는 '예류디즈궁위안'이라 한다고 하네요.
오랜세월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반복되면서 제멋대로 해안에 흩어져 있는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은
자연의 위대함을 넘어 장엄하고 초현실적인 느낌마저 드는곳입니다.
다 돌아 볼려면 최소한 2시간은 걸릴듯하나, 일정상 1시간밖에 관람시간을 주지않으니 주마간산격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버섯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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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여왕두(女王頭)라는 바위로, 고대 이집트 신왕조시대의 왕비 중 최고의 미녀로 알려진
네페르티티(Nefertiti)여왕을 닮은 바위입니다. 왕관을 쓰고 있는 옆얼굴이 여왕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며,
주말엔 이 바위 옆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까지 서야할 정도로 스타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날은 주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최근 급작스럽게 불어난 본토 관광객들 때문에 사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서있어서 뒷쪽 엉뚱한 방향에서 카메라에 담았더니 전혀 닮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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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대에서 내려다 본 지질공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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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피공주라는 귀여운 공주 조형물
일정상 겨우 1시간 남짓 돌아보고 나와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일정인 유황온천 체험을 위해 양명산 국립공원내에 있는 마조화예촌(馬槽花藝村)유황 온천장으로
이동헀습니다.
노천탕으로 된 목욕탕에 들어가 유황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심신의 피로가 말끔히 가시네요.
유황온천욕 체험을 마치고 타이빼이시로 들어가는 전세버스의 차창너머로 계곡의 간헐천(間歇泉)에서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는 광경이 목격이 되네요.
다시 타이빼이 시내로 들어와 난궁(蘭宮) 이라는 철판구이요리집으로 가서~~~
대만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될 점심을 반주와 더불어 쇠고기,사슴고기,양고기 등 너댓가지 고기종류로
포식(飽食)을 하고는~~~
마지막 일정인 토산품백화점 관광및 쇼핑에 나섭니다.
입구에 있는 큼지막한 옥공예품이 눈길을 끄네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지 이곳에는 한글로 표시를 해놓은게 많고, 직원들 중에도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들이 많으며, 한국화폐 또한 통용이 됩니다.
일부 회원들은 간단한 선물도 구입하고, 한바퀴 휘이 돌아보고 나온뒤~~~
바로 타이빼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해서~~~
출국수속을 밟고~~~
탑승대기실로 이동하는데 복도의 한자 무늬가 무척 이채롭네요.
인천행 비행기가 근 1시간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한참동안이나 대기하다가 17시30분발 케세이 항공편에
탑승해서~~~
21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대구바우들 산악회의 대만옥산 원정산행및 대만 시내관광,야류지질공원 탐방등 3박4일의 빡빡했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게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몇달전 부터 이번 해외원정산행을 기획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바우들산악회 김회장님과
정대장 기타 집행부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동참한 회원님들에게도 수고많으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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