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4년 3월9일 (2째 일요일)
ㅇ.산행지: 단양 천주봉(천계봉.579.2m)-망덕미(526.2m)-칠성봉(574.6m)
ㅇ.날씨: 흐림. 오전한때 눈 오후 개임
ㅇ.참석자: 대구신암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1시40분(4시간10분)
ㅇ.산행코스: 5번국도상 단양변전소-535m첨봉-백광채석장-천주봉(천계봉)정상
-망덕미 정상-대곡석탄광업소 채석장-과게이재-칠성봉 정상-곧은터 마을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5번국도상의 단양군 단양읍과 매포읍의 경계인 단양 변전소 건너편 고갯마루에 하차하니, 잔뜩 흐린 날씨속에
눈발도 간간히 흩날리고 도로를 제외한 주변 일대가 모두 하얀눈으로 살짝 덮혀있는게 웬지 마음이 스산하네요.
이미 버스내에서 산행준비는 다 갖추었는지라 마음을 다잡고 도로를 건너~~~
단양 변전소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천주봉-칠성봉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잠시후 진입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그대로 맞은편 산자락으로 올라붙으면 이내 능선에 올라서며 우측 소나무숲 속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지금 우리가 걷는 이 능선길이 금수지맥 3구간의 마루금에 속합니다.
대구를 출발 할때만 해도 생각조차 못했던 때아닌 눈산행이 시작됩니다.설화가 곱게 피어있는 소나무숲
사이를 지나 잠시 진행 하노라면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더니 참나무숲으로 바뀌고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산행시작 30 여분만에 첫번째 봉우리(470m)에 올라서며 능선길은 다소 완만해지고~~~
소나무에 핀 아름다운 설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안부로 살짝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길로 바뀌는데,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제법 높아
보입니다.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암봉지대가 나오고 좌측으로 우회해서 능선으로 올라선뒤 진행하면~~~
10 여분후 된비알 능선길로 바뀌는데,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며 한차례 힘들게 밀어올리니~~~
잠시후 펑퍼짐한 두번째 봉우리(528m)에 올라서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완만하게 진행이 됩니다.
얼마안가 다시 소나무숲으로 바뀌더니 ~~~
528m봉에서 14분여 진행하니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우측 아래로 짙은 운무 속에 엄청나게 넓고 깊게
패여있는 백광 채석장이 희뿌옇게 내려다 보입니다.
좌우 모두 급경사로 이루어진 좁은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잠시후 전면으로 봉우리가 온통 깍여나간 천주봉이 희뿌옇게 건너다 보이는데~~~
얼마 진행하지않아 나오는 역시나 봉우리의 반이상이 날라가 버린 뾰족 암봉(535m)은 직등으로 넘는게
불가능해 우측 가파른 사면으로 내려선뒤 작업로를 따라 우회해서 진행합니다.작업로에는 지난해 12월
말경에 답사한걸로 알고있는 서울 청산수 산악회의 표지기 하나가 매달려 있는게 보이네요.
잠시 돌아 나가노라니 좌측 머리위로는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535m암봉이 복구작업을 해놓은 축대위로
괴물처럼 올려다 보여 공포심을 자아냅니다.
후다닥 통과한뒤 계속해서 작업로를 따르노라니 폐 산불감시초소도 하나 지나고, 우측 아래로는 여전히
바닥이 까마득하게 멀어 보이는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 작업로가 능선과 멀어지며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지점에서 좌측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올라붙어 조심스럽게 진행하니, 이내 아직도 채광작업이 이루어 지고있는듯한 천주봉 전위봉 격인 암봉이
나타나는데,길도 없거니와 능선우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라 직등은 불가능하고 ~~~
찬찬히 살펴보니 부서진 바위투성이의 능선 좌측 사면으로 표지기 하나와 함께 희미한 족적이 보이네요.
좌측 사면 가파른 된비알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오른뒤 가까스로 능선으로 올라서니~~~
능선 우측 반이 싹뚝 잘려나간 칼날능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차 발을 잘못 디디면 중상 아니면 사망에
이를수있는 위험천만의 능선이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심스럽게 진행 하노라니, 우측 아래로는 채석장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여 오금이 다 저려옵니다.
칼날 능선을 통과한후 플라스틱 파이프가 간간히 세워져 있는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폐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는 천주봉(천계봉)고스락(579.2m)에 올라서는데,서울 청산수 산악회에서 걸어놓은
정상표지판이 감시초소 창문에 부착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주변 표지기나 3,000산 오르기 한현우님의 표지등을
보니 천주봉(天柱峰)으로 표기되어 있는바, 귀가후 검토결과로는 천주봉이 본래 이봉우리의 이름이고, 한자를
한글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기둥 주(柱)자를 계수나무 계(桂)자로 잘못 표기된걸로 확인이 됩니다. 단양군 적성면
주민들도 모두들 그렇게 부르고 있고 기타 산경도(山境圖)에도 천주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잠시 쉼을 한뒤~~~
남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칠성봉으로 향합니다.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내려선후 천천히 오르내리노라면
18분여 만에 묘1기가 있는 둔덕봉을 지나고 ~~~
이어서 5분여후 뾰족봉에 올라서는데, 뜻밖에도 매설되지 않은 기둥 삼각점이 놓여있고 3,000산 오르기
한현우님의 비닐코팅 망덕미(525m)정상표지와 서울 만산회 맴버들의 표지기 서너개가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생각지도 못했던 봉우리 하나를 건진 바람에 기분 좋게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합니다.
바위들이 간간히 나오는 평탄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노라니, 전면이 훤히 트이며 대곡석탄 광업소의
채광지대가 펼쳐지며, 선두 일행들이 능선을 벗어나 우측 채광지대로 내려서고 있는게 보입니다.
아마도 전면 능선이 또 잘려나간 모양이네요.
우측 매포 쪽으로 눈을 돌리니 무참하게 파헤쳐진 드넓은 석회석 광산지대가 펼쳐져 마음이 아려오는데,
다행스럽게도 살짝 내린 눈이 흉한 몰골을 덮어주어 그나마 조금은 나은편입니다.
우측 뒤로 눈을 돌리니 조금전 내려선 천주봉이 제법 우람하게 올려다 보이네요.
선두일행들을 뒤따라 능선 우측 작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길이 끊기며 한차례 까다로운 구간을 거쳐~~~
반질반질 잘 닦여진 작업도로로 내려서고 까뭉개진 능선을 따라 나있는 작업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게 됩니다.우측뒤로 잠깐 눈을 돌리니 천주봉과 망덕미 봉우리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보이네요.
마루금 따라 나있는 평탄한 작업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483m봉은 좌측 아래로 통과하게되고
전면으로는 보여야 할 능선분기봉인 480m봉과 그 우측 497m봉은 봉우리가 날라가 버려 흔적조차 보이지를
않네요.그러고 보니 천주봉도 사라질 날이 얼마 남지않은듯 하여 오늘 답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후 최근에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듯한 480m봉 아래 평탄한곳에 이르러~~~
조금은 이른듯한 중식시간을 15분여 가진뒤에, 오늘은 휴일이라 쉬고있지만 작업이 진행중인듯한 뒷쪽
능선을 타고 오르려니 반이상이 잘려나간 능선이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아슬아슬합니다. 할수없이 흙과
돌이 줄줄 흘러내리는 능선 좌측사면으로 진행하니 내린 눈이 녹아 질퍽 질퍽한 진흙이 등산화 바닥에
달라붙어 떨어지지를 않네요.가까스로 중장비가 올라앉아있는 평탄한 작업로로 다시 올라서고~~~
잠시 지나온 코스를 돌아보며 숨을 고른뒤~~~
봉우리가 통째로 날아가버린 480m봉 능선분기지점에서 좌측 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채석광산을 벗어납니다.
한차례 급하게 내려선후 능선을 따르면 노송들이 도열한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이어서 수령이 수백년은 되었슴직한, 나무둥치가 여러가닥으로 갈라져 나간 노송 한그루가 지키고선
봉우리를 지나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조금 휘어져 진행이 됩니다.
이어서 4분여후 다시 우람한 둥치의 노송 한그루를 거쳐~~~
몇발짝 안가면 나오는 능선분기 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하는 독도유의 지점이 나옵니다.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내리노라면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서며 좌측 아래로 중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운치있는 소나무들이 자리잡고있는 능선길을 거쳐~~~
여늬 삼각점과는 다른 특이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능선봉에 올라섭니다. 아마도 이지점 쯤 아래로
중앙고속국도 적성터널이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2 분여후 송전 철탑이 하나 나오고, 이어서
우측 아래로 5 번 군도가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벼랑길 능선상에 이르는데~~~
건너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4개의 봉우리 중 3번째가 칠성봉 인듯 합니다.
능선 우측으로 추락방지용 펜스가 설치된 좁은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전면 아래로 벤치 시설이
되어있는 과게이재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능선 끝머리에 이르러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판길을 따라가니 이내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며
이동통신 중계탑을 거쳐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넘어가는 과게이재로 내려섭니다. 길건너편에 과게이재
이정표가 보이고~~~
벤치 4개가 놓여있는 건너편 작은 쉼터에로 가서 잠시 쉼을 한뒤 바로 뒷쪽 가파른 산길로 올라붙으며 칠성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한차례 치고오르니 6분여후 능선상에 올라서며 마루금 능선길과 이어지고 봉우리 두어개를 우회 또는
직등으로 넘어선후 엄청 가파른 된비알을 숨이 턱에 닿도록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과게이재에서 24분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별 특징없는 칠성봉 고스락(574.6m) 좁은 공간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사진에서본, 청산수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은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보이지를 않네요. 어느 몰지각한 사이비 산꾼님이 떼어버렸나 봅니다.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과일도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쉼을 한후 길없는 북쪽 가파른 능선을 치고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조금 내려가니 우측으로 돌아오는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과 합류하고 잠시후 내려선 안부에서 시간 단축을
위해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계곡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길은 없지만 완만한 사면을 잠시 치고내려가니 묵밭으로 내려서며 농로가 보이고, 이내 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수렛길로 연결이 됩니다.한동안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니 농막 한채를 지나고 계곡으로 내려선지
10 여분 만에 아늑한 분지형태의 곧은터 마을로 들어섭니다.
곧은터길을 따라 나가노라니 저만치 마을 어귀에 주차해 있는 우리의 애마가 보이고 잠시후 마을어귀
삼거리에 대기하고있는 애마에 닿으며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러나 눈과 온통 파헤쳐진 석회석 채석광산
때문에 제법 힘들었던 천주봉-칠성봉 종주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잠시 대기하다가 풀코스 종주팀인 A조일행들이 모두 하산완료한뒤, 천주봉 산행만 하고 중도에 탈출한
B팀 일행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중앙고속도로상의 단양휴게소로 이동해서 모두가 합류한뒤 맛나게 요리한
돼지고기 볶음으로 푸짐한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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