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단양 느림보강물길 중 단양강 잔도 구간 및 수양개생태공원 트레킹

산여울 2020. 12. 14. 17:53

ㅇ. 일자: 2020년 12월 13일(2째 일요일)

ㅇ. 장소: 단양  느림보강물길 중 단양강 잔도 구간 및 수양개 생태공원 트레킹

ㅇ. 날씨: 눈

ㅇ. 참석자: 대구 바우들 산악회원님들과

ㅇ. 소요시간: 오전 10시 35분~오전11시 35분(약 1시간)

 

ㅇ.트레킹 코스: 단양관광호텔-단양삼거리-잔도 구간-수양개 유적로 합류-

                     만천하 스카이워크 입구-수양개 생태공원(약 2Km)

 

ㅇ.트레킹 지도

      

       중부 지역 및 충청도 일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전천후 산악회인 대구 바우들 산악회의 단양 도락산

       산행에 참석하기로한 필자는,금일 역시 도락산 건너편에 있는 미답산 두어개를 답사하기로 하고 오륵스맵에

       예상 루트를 작성해서 출발을 했는데,산악회 전세버스가 단양 지역으로 접어드니 눈발이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

       하는지라 오늘은 모처럼 기상청에서 일기예보를 제대로 맞추는구나! 라는 몇몇 회원들의 소리가 귓전에 들리네요.

       막상 산행기점으로 잡은 상선암 계곡쪽으로 접어드니 이젠 함박눈이 되어 펑펑 쏟아 지며 앞이 제대로

       보이지를 않습니다.작은 다리를 건너 주차장 입구로 꺽어드니~~~

      전광판에 "대설주의보! 탐방로 출입금지"라는 글씨가 뜨며 아예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열어주지도 않네요. 버스를  

      회차해서 나간다고 한뒤 겨우 차단기를 통과 해서 주차장안으로 진입한후, 임원진들이 상의한 끝에 단양 둘레길

      트레킹을 하기로 행선지를 급변경하고,단양 읍내로 이동합니다.

       단양관광호텔 앞에서 하차한뒤~~~

       '만천하 스카이워크 안내도'를 잠시 들여다 본후 단체 사진을 한컷 찍고는,일단 '느림보강물길 5코스 수양개

       문화길' 중 잔도 구간과 '만천하 스카이워크' 탐방을 염두에 두고 잔도구간 쪽으로 진행하며 트레킹에 들어

       갑니다.     

      

       총 길이 1.12km의 단양강 잔도길에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잔도가 설치되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 할 수 있으며,단양강 잔도는 남한강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던 잔도의 한국판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인근의 이끼터널,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수양개 빛터널 같은 볼거리도 조성되어 관광, 지질, 역사를 아우르는 체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올겨울 들어 첫눈으로 생각되는 함박눈이 제법 많이 내려서, 어느새 주변 나무들에는 설화가 활짝 피었는지라,

       아름다운 설경도 감상하고 기념 사진들도 찍고 하며, 여유롭게 진행을 하다가 문득 뒤돌아 보니 머리위 높다란

       산봉우리에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희끄무레 올려다 보여~~~

       딩겨봅니다.

       잔도 구간 날머리를 빠져 나가니 '수양개유적로'와 합류하고~~~

       도로 건너 쉼터를 거쳐 데크로드를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수양개생태공원과 우측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가 나오는데~~~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에는 '휴장'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차단기가 내려져있는 상태라, 일단 수양개

       생태공원을 탐방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내려섭니다.

       수양개 생태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온뒤, 갑작스런 행선지 변경이라 '느림보 강물길'에 대해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트레킹을 계속 할수도 없고 하여 일단 중식 시간을 가진뒤, 비교적 코스가 짧은 옥순봉

       이나 한바퀴 돌아 내려 오기로 하고, 전세 버스 안기사의 소개로 멀지않은 단양 국도변의 모 휴게소로 이동합니다.

       휴게소내 남한강 뷰가 좋은 방하나를 빌려 점심상을 펼치니 회원님이 가져온 홍어 안주에다 뜨끈 뜨끈한 라면에

       소맥 몇잔씩 들어가니 금새 기분이 알딸딸해져 그야 말로 분위기는 업되고, 게다가 노래방 기기 까지 가동을

       하니, 이건 뭐? 중식시간이 아니라 완전 송년 회식 모드로 자동 전환이 되어 버리네요. 창문 밖에는 여전히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고~~~

       비록 예정했던 산행은 대설주의보로 인해 불발에 그쳤지만 풍성하게 내리는 서설(瑞雪)을 맞으며, 짧지만

       눈내리는 남한강변의 이색적이고 낭만과 짜릿한 스릴도 맛볼수 있는 잔도도 걸어보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던 바우들 송년 모임을 대신해서 이곳 깨끗한 청정구역에서 설경을 만끽해가며 마음껏 즐길수

       있어서 무엇보다 만족한 하루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