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10년 4월28일(4째수요일)
ㅇ. 산행지: 남해군 평지산(328.2m)-학등산(539m)-용두산(수리봉.709m)-학석봉(614.7m)-물야산(412m)-가물랑산(190m)
ㅇ. 날씨: 흐린후 비
ㅇ. 참석자: 단독 답사 산행 (대구 명문산악회 남해 설흘산 산행 편승)
ㅇ. 산행시간: 오전10시40분~오후2시10분(3시간30분)
ㅇ. 산행코스: 대정마을(6번군도)-임도- 평지산-임도-학등산 정상-용두산(수리봉) 정상-학석봉-
물야산-가물랑산-서상마을 버스정류장(남해농협)
ㅇ.산행지도
남해 학등산(539m) 산행 에 대한 자료 가 거의 전무 한지라 나름대로 지형도 를 제작 해서 답사 산행 에 나섭니다.
대구명문산악회 의 남해 설흘산 정기산행 에 편승 해서 설흘산 가는 길목 이랄 수 있는 대정리 에 하차 해서는
주변 산세 를 한번 휘이 둘러 보고는~~~
들머리 를 찾아 연죽삼거리 쪽 으로 잠시 이동 하다가 좌측 으로 올려다 보이는 평지산 부터 먼저 오르기로 계획 을 바꾸어
산자락 을 돌아 오르는 임도 를 기준 삼아 밭둑 을 가로 질러 오르니 7~8분 여 만에 시멘트 포장 임도 에 올라 섭니다.
처음 산행계획 은 연죽 삼거리 에서 연죽산(240m) 을 먼저 오른후 연죽 마을 로 이동.
수리봉-망운산-용두산-학등산-평지산 -연죽 삼거리 로 의 원점 회귀 산행 으로 잡았습니다만~~~
우측 으로 잠시 진행 하노라니 임도 개설 안내석 지점 에서 좌측 으로 90도 가까이 꺽여져 올라가고~~~
임도 를 따른지 10 여분 만에 좌측 산자락 으로 역 오름길 이 나와 그 쪽 으로 오르니~~~
의외로 제법 널따란 산판길 로 이어 집니다.
잠시 진행 하다 보면 좌측 아래로 연죽 저수지 가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고~~~
산길로 접어든지 12분 여 만에 갈림길 이 한곳 나오면 우측 오름길 로 오릅니다.
이내 무덤(진양 정씨) 1기 가 있는 주능선 상 에 오르고~~~
능선 우측 으로 진행 하노라면 녹쓴 폐TV 안테나 가 서있는 지점 을 지나~~~
5분여 만에 "유인 진양 하씨" 묘역 에 이르는데, 이곳 능선 이 명당 에 속하는지 이후 로도 많은 무덤 들 이 나오고
이상 하게도 묘역 마다 일련 번호 가 쓰인 나무 팻말 이 꽂혀 있습니다
한차례 오름짓 을 하면 너덜 로 이루어진 암봉 에 올라 섭니다.
잔뜩 흐린 날씨라 시원하진 않지만 주변 조망 이 모처럼 펼쳐 집니다.
멀리 송신탑 을 이고 서있는 망운산 고스락 을 비롯 그 좌측 으로 잠시후 면 올라 서게될 학등산 과 용두산 정상부 도 조망 되고~~~
조금 더 진행 하면 암릉 지대 에 올라 서는데~~~
좌 전방 산아래 로 멀리 서상 마을 의 남해 스포츠 파크 와 정주산(181m)도 조망 이 됩니다.
잠시 조망 을 즐긴후 산길 을 이으면 이내 평지산 고스락(328.2m) 에 올라 서는데,
정상 표지는 물론이고 삼각점 도 없어서 확인 할 길 은 없고 그저 주변 에서는 가장 높은 지점 이니까 정상 이려니 짐작만 할 뿐입니다.
정상 을 뒤로 하고 내려 서면 또 암릉 구간 이 잠시 나타 나고~~~
이후로 성터 흔적 이 한동안 게속 해서 이어 집니다.
3 분여 후 임도 삼거리 에 내려 서는데~~~
삼거리 에 떨어져 나딩굴고 있는 안내판 을 세워서 보니 그제서야 지나온 묘역 마다 일련번호 를 매긴 나무 팻말 이 서 있는
이유 를 알겠습니다.
임도 건너편 다소 희미한 산길 들머리 가 보여 올라 붙으니 그런대로 묵었긴 하나 뚜렷한 산길 이 이어지고~~~
10 여분 후 여러 기의 묘지 들 이 운집 해 있는 공동묘지 묘역 을 통과 합니다.
쉬엄 쉬엄 산길 을 잇노라면 7~8분 후에는 좌측 에서 올라 오는 능선길 과 합류 가 되는 능선 합류지점 에 올라 서게 됩니다.
선답자 인 누군가 가 1.5L짜리 빈pet병 을 거꾸로 박아 놓은게 보이네요.
우측 능선길 을 따르면 5~6분 후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 막아 우측 아래 로 우회 하고~~~
잠시후 다시 또 거대한 암봉 이 우뚝 솟아 앞 을 가로 막는데,
암봉 좌우로는 우회 하는 희미한 족적 이 보였으나 이번 에는 직등 을 하기 위해 우측면 바위벽 으로 올라 붙습니다.
잠시전 부터 가는 빗줄기 가 내리기 시작해 미끄러운 바위벽 을 조심 조심 올라 가는데 여간 조심 스럽지 가 않네요.
제법 난이도 가 높은 암벽 을 짜릿한 스릴 을 만끽 하며 어렵사리 올라서니
멋진 너럭바위 전망대 가 산객 을 반깁니다. 흐릿 하긴 하나 확트인 조망 이 열리고~~~
바로 전면 의 학등산 고스락 을 비롯 그 뒷쪽 멀리 KBS송신탑 이 서있는 망운산 의 실제 정상부 도 조망 됩니다.
이제 희미하던 족적 마저 도 사라져 버리고 거의 개척 산행 수준 으로 잡목 사이 를 비집고 오르면 8~9분 후 학등산 고스락(539m) 이라
짐작 되는 봉우리 에 올라 서는데, 이곳 역시 정상 으로 인식 할 만 한 아무런 표시나 삼각점 심지어 표지기 하나도 찾아 볼 수 가
없습니다. 학등산 능선 이 끝나는 용두산 까지는 아직 거리도 멀고 한차례 깊이 내려 섰다가 다시 올라야 할 것 같네요.
우측 으로 고개 를 돌리니 하산 코스로 잡은 수리봉 이 그 뒷 능선상 의 관대봉 과 겹쳐 져서 암골미 를 자랑 하고 있습니다.
깍아 지른듯한 암봉 이 범상치 가 않네요. 학등산 을 내려 서면서 부터는 간간히 희미한 족적 이 있는듯 마는듯 도 했으나
거의 개척 산행 수준 으로 진행 이 되고 그기다 잔가지 가 많은 철쭉 나무 가 빽빽히 들어 찬데다 군데 군데 청미래 덩굴 까지 얽혀 있어서
그야 말로 악전 고투 를 합니다. 배낭만 잡아 당기는게 아니라 바짓 가랑 이며 상의며 얼굴 이며 닥치는 대로 찌르고 할퀴고~~~ 비는
추적 추적 내려 시야 는 한치 앞도 구별 하기 힘들고~~~
이제 주능선 에 거의 다왔겠지? 라는 기대감 은 몇번 이나 허물어 지고 학등산 정상 떠난지 거의 30 여분 을 잡목 과 청미래 덩굴 과 의
한판 전쟁 을 치른끝 에 뽈때기도 몇차례나 얻어 맞고 입가 에는 기스 도 나고 천신 만고 끝에 주능선 에 올라서니,
마치 지옥 에서 천당 으로 나온것 처럼 반갑습니다. 개척 산행 때문에 예상 외로 시간 도 많이 지체 되었고 강풍 을 동반 한 빗줄기 는
점점 세어지고 온몸은 마치 물에 빠진 새앙쥐 처럼 팬티 속 까지 다 젖은 데다 등산화 속 까지 물이차 절벅 거리고 기온은 급강하 하여
춥기는 왜 또 그리 춥던지 온몸 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립니다. 최악 의 상황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용두산 고스락 을 오른뒤 행로 를 결정 하려고 우측 암릉길 을 조금 오르니 이내 바위들이 무리지어 있는
용두산 고스락(709m) 에 오릅니다.
강풍 을 동반한 비와 짙은 운무 때문에 시야는 전혀 트이지 않고 산행지도 마저 잡목 과의 한판 승부때 잃어 버린 뒤라
더이상 의 진행 은 무리 라고 판단. 일전 에 하산 한 적 이 있는 서상 마을 로 의 탈출 을 결심 하고 잰 걸음 으로 하산 을 서두릅니다.
상태가 좋은 능선길 을 거의 뛰다싶이 오르내리 노라면 이정표 가 서있는 작장 마을 로 의 하산 삼거리 도 지나고,
학석봉 암릉 구간, 물야산 정상부(412m) 도 지나 40 여분 만에 안부 지대 에 내려 서니 비바람 도 잦아 듭니다.
한차례 올라 서면 무속 신앙 의 흔적 이 있는 가물랑산(190m) 고스락 을 거쳐~~~
시멘트 포장 임도 가 넘어 가는 서옥고개 에 내려 섭니다.
수렛길 우측 으로 내려 서면~~~
이내 우측 으로 조망 이 트이며 광양만 과 그너머 여수 쪽 이 희미 하게 조망이 됩니다.
3~4분 이면 우측 아래로 서상 마을 과 드넓게 자리잡고 있는 남해 스포츠 파크 그리고 한려 해상 국립공원이 조망 되고~~~
5분여 수렛길 을 따라 더 내려 오면 대형 망운산 등산 안내도 와 이정표 가 서있는 날머리 에 이릅니다.
사실상 산행 이 끝나는 시점 으로 불과 3시간 조금 넘는 산행 이었지만 엄청 기나긴 산행 을 마친듯 안도 의 한숨 이 다 나옵니다.
서상 마을 로 들어 서서 개천 을 조금 따라 나오니 1024번 지방도 상 의 서상교 에 나오고,
전면 으로는 남해 스포츠 파크 의 축구 경기장 의 파란 잔디 가 싱그럽습니다. 이제 비 도 그치고 하늘 이 조금씩 벗겨 지고 있네요.
좌측 으로 조금 이동 해서 서상 마을 삼거리 의 남해 농협 앞 버스정류장 에서 조금전 에 핸드폰 통화 를 한
명문산악회 버스 를 기다립니다.
비록 악천후 때문에 예정된 코스 를 다 답사 하지 못한 미완성 의 산행 이지만, 산행 내내 단 한개 의 표지기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산꾼 들 의 발길 이 거의 없었던 평지산(328.2m) 과 학등산(539m) 을 답사 한 것 만 으로 도
아주 만족 한 산행 이었다고 자평 하는바입니다. 후답자 들 께서는 학등산~용두산 구간 은 아무쪼록 피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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