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거제 왕조산(415m)

산여울 2010. 5. 23. 21:52

 

   ㅇ.산행일자: 2010년 5월22일(4째 토요일)

   ㅇ.산행지: 거제도 거제 왕조산(415m)

   ㅇ.날씨: 가는비

   ㅇ.참석자: 109 ROTC 9기 동기회 28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20분~오후3시30분(4시간10분)

   ㅇ.산행코스: 아홉산재(탑포재)-왕조산 고스락(415m)-쌍근등-수리바위-큰작살개(임도)

                    -임도-왕조금 등산로 날머리(표지판)-저구마을 매물도 선착장

 

   ㅇ.산행지도

  

 

     안개비 처럼 가느다란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구구회(109 ROTC9기동기회) 춘계 부부동반 산행 을 떠났습니다.

     이미 1달여 전 부터 잡아 놓은 날 이라 변경 하기도 곤란 하고 해서 그대로 실시 하기로 하고 약 3시간 에 걸친 운행 끝에

     산행지 로 정해 놓은 왕조산 산행 들머리 인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아홉산재(탑포재) 고갯마루 에 하차 하니

     다행스럽게도 가랑비 는 잠시 주춤 하네요.

 

 

     아홉산재 에는 대형 등산 안내도 와 팔각정 정자 등 이 설치 되어 있고, 예쁜 꽃 들 과 잔디 가 잘 가꾸어진 소공원 형태 로

     조성 이 되어 있네요.모두 모여 단체 기념 사진 을 한장 찍고는~~~

 

     잔디 광장 뒤로 열리는 들머리 로 들어 서며 산행 에 들어 갑니다.

 

     녹음 이 우거진 숲터널 속으로 천천히 오르면 능선길 은 서서히 경사도 를 더해 가고, 산행 시작 25분여 만에

     바위 전망대 한곳 에 올라 서면서 비로소 사방 이 확 트이며 멋진 조망 이 펼쳐 집니다.

 

 

     바로 뒷쪽 으로 가라산 이 우뚝 솟아 웅자 를 자랑 하고 있고,

     저 아래 우리 를 태우고 온 애마 며 구불 구불 아홉산재 고갯길 이 뚜렷하게 내려 다 보입니다.

 

     북쪽 으로는 노자산 을 비롯 저 멀리 계룡산 까지도 희미 하나마 조망이 됩니다.

 

     남쪽 으로는 멀리 거제도 의 끄트머리 에 자리 잡고 있는 천장산(275m) 까지 조망 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 을 즐긴뒤 잠시 더 오르면 또 한곳 의 전망 바위 에 올라섭니다.

     고도 가 더 높아져서 인지 조망 범위도 넓어져 노자산 에서 가라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 이 한눈 에 들어오고~~~

 

     율포만 너머로 나즈막 하게 흘러 내리는 능선상 의 작은 산 들 까지  조망이 됩니다.

 

     남쪽 으로는  망산 능선 까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네요.

     날씨만 좋으면 더욱 멋진 조망 을 즐길 수 있으련만 못내 아쉽습니다.

 

     잠시 또 조망 을 즐긴뒤 산길 을 이으면 이내 능선 평탄부 에 올라 서며, 그늘사초 사이로 난 융단 같이 부드러운 길 이 이어 집니다.

 

     평탄부 올라 선지 13분 여 만에  낡은 정상표지목 이 부서진채 나딩굴고 있는 왕조산 고스락(415m) 에 당도 하는데,

     주변 우거진 숲때문 에 조망이 전혀 열리지 않는 별특징 없는 밋밋한 봉우리 라 부서진 표지목 이라도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삼거리 봉 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 이 설치 되어 있네요. 거제시 당국 이나 아니면 지역 산악회 에서 라도

     정상표지석 및 이정표 정비 를 좀 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직진 하는 길로 한동안 진행 하다가  평탄한 장소 에 자리잡고 일행 들이 모두 모여 앉아

     정상주 를 곁들인 중식 시간 을 30 여분 에 걸쳐 화기애애 하게 가진뒤 다시 출발 합니다.

 

 

     3분여 진행 하니 쌍근등 이정표 가 역시 낡아서 큰작살개 방향표지 가 떨어져 있는 삼거리 지점 에 이릅니다.

     우측 길 은 쌍근 마을 가는 길 이고 좌측 길 이 우리가 진행 해야 할 큰작살개 방향 길 입니다.  

 

     6~7분 후 전면 이 확트이며 펑퍼짐 한 둔덕 멋진 조망처 에 이릅니다.

     전면 으로  한려 해상국립공원 이 펼쳐 지며 멀리  환상 의 섬 인 매물도, 소매물도 가 희뿌옇게 조망 이 되고 ~~~

 

     가까이 로는 망산 능선이 펼쳐 집니다.

 

     완만한 초원 능선길 을 진행 하노라면~~~

 

     한동안 계속 해서 시원한 한려국립해상공원 이 펼쳐지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다도해(多島海) 말 그대로 많은 섬 들 이 더 넓은 바다 에 점점히 떠 있네요.

 

     잠시후 다시 숲속 길 로 접어 들면 고사목 도 간간히 나타나고~~~

 

     10여분 후 역시 낡아서 넘어져 있는 이정표 가 있는 수리바위 바로 아래 지점 에 도착 합니다.

     이정표 를 세워 놓고 한컷 한뒤 바로 뒤쪽 의 수리바위 로 올라 갑니다.

 

     시원스런 조망은 직전 조망처 와 대동소이 하나 우리 가 내려 서서 진행 해야 할 남부 순환로 가  바로 아래 로 내려다 보이네요.

     조망1.저구마을 방향

 

     조망2. 쌍근마을 방향

 

     잠시 조망 을 즐긴후 되내려 와 다시 하산길 로 접어들면 얼마 안가  규모는 비록 작지만 예쁜 폭포 도 나오고~~~

 

     5~6분 후 바로 아래 로 임도 가 내려다 보이드니~~~

 

     이내 시멘트 포장 이 된 남부 해안로 에 내려 섭니다.

     "왕조산 2.1Km,쌍근 4.3Km,저구 4.4Km" 라 표시된 등산 안내판 이 우리일행 을 맞이 합니다.

 

     일행 들 이 모두내려 온걸 확인 하고는 남부해안로 를 따라 저구마을 로 향합니다.

 

     해안 경치 를 감상 하며 천천히 진행 하노라면 20 여분 만에 임도 개설비 가 서있는 지점 을 지나고~~~

 

     잠시후 우측 저구리만 건너로 남부면 소재지 와 저구고개 가 조망 되는 지점 을 지나~~~

 

     15분 여 만에 임도 삼거리 지점 에 이르는데,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 이다 아무래도 우측길 이 저구마을 로 가는 더 빠른길 인것  같아

     우측 길 로 내려 가니 얼마 안가 선두 로 갔던 일행 들 이 되올라 오며 개인농장 에 이르러 길 이 없어 진다고 하네요.

     일행 들 모두 되올라 와 다시 직진 하는 길 로 접어 듭니다.아마도 우측 길은 개인농장 진입로 인듯 하네요.

 

     5~6분 후면 바로 우측 아래로 우리의 하산종료 지점 인 저구마을 과 우리 의 애마 까지 빤히 내려다 보이는 지점 에 이르나~~~

 

     임도 는 자꾸만 저구마을 과는 멀어 지는듯 하고  2분여 후 "왕조산 정상 1.5Km, 쌍근7.8Km,저구1.5Km" 라 표기된 등산 안내판 과

     등산로 초입 이 보이는데, 아마도 왕조산 정상 에서 바로 좌측 으로 내려 오는 등산로 날머리 인듯 하네요.

 

     우측 저구마을 로 빠져 내려 가는 샛길 이라도 없나 유심히 살피며 진행 하노라니 10여분 만에 철망울타리 를 친 방목장 이 나오고~~~

 

     이어서 철망울타리 가 끝나는 지점 에 이르러 우측 으로 희미한 족적 과 함께 길흔적 같은게 보여 이리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뚜렷한 길 이 솔숲 사이로 잠시 이어 지더니 얼마 안가 벌목 으로 인한 나무들 이 어지럽게 방치 되어 있어 길은 보이지 않고

     이리 저리 나무 를 헤치고 진행 하노라니 계곡 에 이르러 건너편 으로 묵은길 과 다시 연결 이 됩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다시 길은 개인 농장 철망 울타리 로 인해 차단 이 되고 할수 없이 바로 좌측 옆 깊게 패인 저구천 계곡 을 건너느라

     한바탕 유격훈련 을 실시한 끝 에 모두들 무사히 맞은편 하천뚝방 길로  올라 서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들 옛 현역 장교 시절 때의 그 패기 와 용기 가 아직 까지는 녹쓸지 않았는 모양 이네요. ㅎㅎㅎ

 

     동료 1명 이 무사히 도강 작전 에 성공.  마치 "고생 끝 행복 시작" 이라고 표현 이라도 하듯 한바탕 웃으며 즐거워 하고 있네요.

 

     개설 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 한 뚝방길 을 따라 한동안 진행 하면 밭 사이길 을 거쳐~~~

 

     8분 여 만에 매물도 유람선 선착장 에 닿으며 오늘 산행 일정 을 마감 하게 됩니다.

 

     좌측 으로 조금 이동 하니 저구마을 숲 표지석 뒤 주차장 에 우리 의 애마가 이제 제법 굵어진 빗줄기 를 맞으며

     묵묵히 주인 을 기다리고 있네요. 마치 우리집 에 다온듯 반갑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산행중 에는 억지로 참고 있던 하늘이 우리가 산행 이 다 끝나고 나서야 본격적 으로 비 를 내리기 시작 합니다.

     비록 큰비는 아니지만 우중에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 을 마쳐준 구구회원 그리고 옆지기 님 들에게도 감사 의 말씀 을 드립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