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김천 소물산(417.9m)-덕대산(811.4m)-고성산(482.7m)

산여울 2011. 1. 2. 00:53

 

ㅇ.산행일자: 2010년 12월31일(5째금요일)

ㅇ.산행지: 김천 소물산(417.9m)-덕대산(811.4m)-고성산(482.7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단독답사 산행

ㅇ.산행시간: 오전9시30분~오후5시50분( 8시간20분: 산행기종점 접근 및 이탈 시간 50분 포함)

ㅇ.산행코스: 신평마을 버스정류장-직지사역(세송마을)-소물산 정상-덕대산 정상-살태고개

                 -고성산 정상-음양수 약수터-원곡마을-김천역

ㅇ.교통편: 경산역07:58분발 무궁화호-김천역09:06분 착.김천역 버스정류장 시내버스-신평마을 버스정류장.

               김천역18:05분발 무궁화호-경산역 19:10 분착

 

ㅇ.산행지도

 

 

 

 

       2010 년을 명실공히 마무리 하는 송년 산행을 조용히 생각들도 좀 정리 하고 나자신도 한번 되돌아 볼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나홀로 산행을 떠납니다. 진작 부터 열차 산행지로 선정해서 자료를 준비 해놓은

       김천 소물산-덕대산-고성산 종주 산행을 위해 열차를 이용해서 김천역에 도착한뒤,김천역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헤서 그 산행기점인 직지사역으로 가기 위해 김천시 신평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길건너 신평마을 뒤로 멀리 덕대산 능선이 하얀눈을 뒤집어 쓴채 제법 우람한 산세를 뽐내며 뻗어 있는게

       보이네요.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는 다 갖춘터라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간뒤 직지시역 표지판이 서있는

       신평마을 초입으로 들어서면, 이내 길 우측으로 신평마을 표지석이 보이고, 얼어붙어 미끄러운 도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입하면 3분여 만에 신평마을회관 앞을 지납니다.  

 

       우측 으로 휘어져 나가는 도로를 따르면 세송마을 표지석에 이어 갈림길 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면 빠르나 직지사역을 거쳐 가기 위해 직진하는 우측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좌측 포도밭 너머로 한층 가까워진 덕대산,소물산 능선이 눈앞에 전개 됩니다. 

 

       잠시후 나오는 직지사역 표지판을 따라 좌측으로 꺽어 들어 가면 이내 뾰족탑의

       직지교회가 눈앞에 나타나고~~~ 

      

       산행 들머리인 대항면 덕전리의 직지사역은 신평마을에 내려 세송마을의 직지교회를 길잡이로 삼으면 된다.

     1925년 마을 이름을 따 '세송신호장'으로 문을 열었고, 1927년 보통역으로 인근 직지사의 이름을 빌려

     '직지사역'으로 여객업무를 시작했다. 1970년대까지 정기열차는 물론이고 단체여객을 실은 임시열차 까지

     들어와 많은 관광객과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특히 봄, 가을이면 고찰 직지사를 찾는 각 학교의

     수학여행객들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사연도 많은 경부선, 그 한 축을 이루던 직지사역.

     1990년 2월 간이역으로 격하되고 같은 해 7월, 63년간 이어온 여객업무는 중단했다. 지금은

     옛 모습 그대로인 건물만 쓸쓸하게 남아 있고, '직지사역' 이라는 대구 출신 박해수 시인의 시가 새겨진

     빗돌만 옛 서정을 대변하고 있다.   -월간 산 지 에서 퍼옴-

 

       4분여 후 지금은 여객업무를 중단하고 옛모습만 그대로 간직한채 쓸쓸히 서있는

       직지사역 앞에 이릅니다. 여기서 세송마을로의 진입로를 찾느라 6~7분 정도 지체 하다가

       역사 바로앞 좌측 대나무숲 옆으로 나있는오솔길을 따라 내려 가니 몇발짝 안내려가서

       세송마을회관 옆으로 빠져 나가네요.

 

       좌측으로 세송마을회관이 보이고 우측으로 꺽어 나가니 경부선 철로 아래 굴다리가 보입니다.

 

       굴다리를 빠져 나가면 전면에 무슨 비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비각이 정면으로 보이고,

       그 좌측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들어 가면~~~

 

       3 분여 만에 갈림길 사거리에 이르는데 그대로 직진길을 따르다 좌측 포도밭 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전면에서 볼때 골짜기 좌측 능선으로 붙는게 정석이나(아래 노란 화살표) 잠시 헷갈려

       필자는 우측 뚜렷한 수렛길을 따라 오릅니다.

 

       우측으로 무덤 3기가 있는 묘역을 지나면서 부터 소롯길로 바뀌더니 잠시후 폐과수원 안으로

       이어지며 그나마도 사라져 버리네요. 할 수 없이 좌측 산자락으로 붙으려고 개척 산행 으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묵은 임도를 만나고 눈덮힌 임도를 잠시 따르니 이 역시 폐 과수원과

       만나며 없어져 버려 그냥 좌측 지능선으로 치고 오릅니다.

       한동안 치고 오르니 송전철탑도 만나고 능선 좌측으로 묘역도 보이더니 굴다리 통과

       50 여분만에 소물산 능선에 올라 붙으며 우측에서 올라 오는 제대로 된 등산로와 만납니다.

 

       좌측 능선길 을 진행 하노라면 우측 으로 금년 6월 답사 한적 이 있는 방하치 와 동구지산

       그리고 그우측 으로 새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황악산 이 조망됩니다. 

 

       쌓인 눈이 점점 많아 지네요. 소나무 능선길 에 이어 한차례 된비알 을 치고 올라 능선 우측 으로

       조금 진행 하니 별 특징 없는 봉우리 에 선답한 "새마포 산악회" 에서 정상표지판(소불산.417.7m)을

       달아 놓은 소물산 고스락(417.9m) 에 올라 섭니다.바로 아래 에는 삼각점 이 눈 에 덮혀 있는게 보이는데

       이 산 이름 이 지도 에 따라 소불산 또는 소뿔산 으로도 불리어 진다네요. 

 

       소물산 에서 내려서다가 점점 눈이 많아 지는듯 해서 준비 해온 스패츠 를 착용 하고

       능선길 을 오르 내리는데 거의 무릎 높이 정도 나 쌓인 눈을 러셀 해가면서 그것도 오르내림 이

       엄청 심한 암릉길 을 진행 하려니 죽을 맛입니다.  점 점 고도 를 더해 갈수록 찬바람 은 더욱

       세게 불어 대니 장갑을 두켤레나 꼇는데도  손끝은 또 왜그리 시러운지~~~

 

       악전고투 끝에 소물산 출발 2시간 여만에 동구지산 분기능선봉 에 이르고~~~ 

 

       한차례 급사면 된비알을 더 치고 오른뒤 에야 10 여분 만에 비로소 오늘 산행의 최고봉 인

       덕대산 고스락(811.4m)에 올라 섭니다.  신평 버스 정류장 출발 근 4시간 만이네요. 평소 같으면

       2시간 30 여분 이면 올라 설수 있는 거리인데~~~

       선답자 인 누군가 가 달아놓은 조잡한 정상표지 이지만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습니다.

       주변 에는 많은 표지기 들 이 매달려 있는데 눈에 덮힌 삼각점 은 보이지 를 않으나 너무 지친 탓인지

       찾고 싶은 마음도 없고 중식 시간도 훨씬 지난 시각이라 한쪽편에 눈을 다져 자리 잡고는 민생고 부터

       후딱 해결 하는데 입술 주변 이 추위에 굳어서 인지 한동안 밥 을 제대 로 씹을 수가 없어서

       뜨거운 물에 말아 그냥 밀어 넣습니다. 15분여 에 걸친 중식 시간을 가진뒤 지도 를 꺼내 보니

       아직 갈길이 지금까지 왔는 거리 보다 훨씬 많이 남아 고성산 방향 인 동릉 을 향하여 발길 을 재촉 합니다.

 

       여러곳의 갈림길 에다 눈까지 덮혀 있어 헷갈리는 곳이 한두군데 가 아니므로 두눈 을 부릅뜨고

       간간히 달려 있는 표지기 를 참조 급속히 고도 를 낮추어 가는 능선길 을 따라 진행 합니다. 

       진행 하는 내내  "김천 팔각회" 와"새마포 산악회" 의 표지기 가 길잡이 역할 을 톡톡히 해 주는군요.

 

       덕대산 출발 30 여분 만에 안부 사거리 한곳을 통과 하고~~~

 

       능선상 으로 바람 에 몰린 눈더미 가 어떤곳은 허벅지 까지도 올라와 진행하기가

       엄청 힘듭니다.

 

       스틱 두개 에 의지 해가며 쉬엄 쉬엄 무거운 발걸음 을 옮기노라면 40여분 만에 다시

       지형도 상의 553.3m봉 으로 추정 되는 봉우리 에 올라서고~~~

 

       아무도 밟지 않은 무릎 높이 의 눈 을 러셀 해가며 진행 하려니 체력 소모 는 더욱 큽니다.

       전면 나무 사이로 멀리 고성산 정상부 가 보이건만 아직은  아득히 멀어만 보이고 진행은 더딘데다

       무릎마져 눈길에 넘어져 바위 에 부딛힌 후유증 인지 시큰거려 마음 이 자꾸만 초조해 집니다. 

 

       조망이 트이는 지점 에 이르러 잠시 숨 을 고르면서 뒤돌아 보니 조금전 에 내려 선것 같은 덕대산 이

       벌써 저만큼 멀어져 높이 솟구쳐 있습니다. 시각 을 보니 그새 1시간20 여분이나 흘러 갔네요.

 

       조금더 진행한 지형도 상 의 373.6m봉 분기점 에서 우측 으로꺽어 내려 서야 됩니다.

 

       3분여 진행 하면 표지기 에 "이로리 가는길" 이라 써서 걸려있는 좌갈림길 한곳 을 지나고

       이내 등로 좌측 으로 송전 철탑 하나 를 지나치고~~~

 

       5~6 분 간격 으로 연이어 송전 철탑 두어개 를 더 지나면 능선 좌측 아래로 축사 같은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넓은 백옥동 계곡 이 펼쳐져 보입니다. 

 

       이내 우측 으로 녹쓴 철조망 울타리 가 보이더니 임도 형태 의 수렛길 이 넘어 가는

       살태고개 에 내려 섭니다. 맞은편 산자락 으로 붙지말고 그대로 좌측 수렛길 을 따라 잠시 진행 하면~~~

 

       수렛길 이 좌측 으로 꺽어 돌아 가는지점  맞은편 산자락 으로 작은 철책문이 보이는데,

       그리로 올라서서 잠시 능선길 을 진행 하면 노란 대형 물탱크 하나 를 지나고~~~ 

 

       8 분여 만에 사거리 안부 한곳을 지나 천천 히 오르면 10 여분만 에 눈에 완전히 덮혀

       비석 상단부 만 나와 있는 "부림 홍씨" 묘역 한곳 을 통과 합니다.

 

       이제 고성산 정상부 가 지척 에 보이나 소나무 가 우거진 가파른 날등 을 거쳐

       바위들이 듬성 듬성 박혀 있는 암릉 구간도 잠시 거치고~~~

 

       한차례 된비알 을 마지막 힘 을 다해 치고 오르니 교통호 를 지나  살태고개 출발 1시간 여 만에

       비로소 오늘 산행 의 마지막 봉 인 고성산 고스락(482.7m) 에 올라 섭니다. 장장 7시간 이라는 긴 시간 끝에

       온갖 역경 을 딛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그 감격 이 더 큰 탓 이었을까?

       나도 모르게 저절 로  괴성 이 터져 나옵니다.

 

       아무도 없는 산정 에서 빼어난 풍광 을 즐기며 이리 저리  셧터 를 눌러 되는데

       때마침 고등학생 풍 의 학생 3명이 올라 오길레 모처럼 등정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는

       저녁놀 이 서서히 주위 를 물들이는 정상을 뒤로 하고 고성정 쪽 으로 내려 서며 하산길 을

       서둡니다. 내일이 2011년 기묘년 새해 라서 인지 떡국 드시러 오라는 플래카드 가

       걸려 있어 눈길 을 끄네요.고성산 에는 두개 의 정상표지석 이 있습니다.

 

      고성산 정상 조망 1 

 

       고성산 정상 조망 2

 

       고성산 정상 조망 3

 

       헬기장 을 거쳐 동릉 으로 내려서면  3 분여 만에 팔각정 전망대 인 고성정 에 닿고~~~

 

       그대로 진행 방향 으로 내려서면 암릉 구간 과 돌탑봉 을 5~6 분 간격 으로 통과 하고~~~ 

 

       잘 정비된 등산로 를 따라 진행 하노라면  고성정 출발 20 여분 만에  음양수 약수터

       갈림길 이 있는 안부 삼거리 에 내려 섭니다. 시간 여유 만 있다면 직진해서 정심사 까지

       가보고 싶지만 여의치 못하여 좌측 음양수 약수터 방향 으로 꺽어 내려 갑니다.

 

       5분여 면 허름한 움막 한곳에 이어 각종 운동 시설 과 등산로 안내도 그리고 사각정자 쉼터 가 있는

       음양수 약수터 에 이르고~~~

 

       약수터 앞 을 지나 계속 진행 하면 널따랗게 정비 를 잘 해 놓은 "고성산 황톳길" 이

       계속 이어 집니다.

 

       약수터 지나 7 분여 만에 나오는 체육시설 쉼터 갈림길 에서 다시 좌측 샛길로 뻐져 내려 가면~~~ 

 

       4 분여 만에 웅골 원곡마을 첫집 옆으로 해서 마을 안길 로 내려 서고  잠시후

      정자 가 있는 삼거리 에 내려 서며 길고도 힘들었던 소물산-덕대산-고성산 종주 산행 을

      실질적 으로 종료 하게 됩니다. 이제 김천역 까지 의 이동만이 남은 셈 이네요.

 

       어둠살 이 내려 앉는 원곡마을 을 빠져 나오며 되돌아 본 모습 입니다.

       이후 마을 주민 한테 김천역 까지의 거리 를 물어 본바 얼마 되지 않으며 빠른걸음 이면 10여분 정도

       소요 될거라 해서 지친다리 를 이끌고 최대한 발걸음 을 재촉해 보지만 20 여분 만에 김천역 에 도착.

       경산행 무궁화호 에 몸을 싣고 귀가 길로 접어 듭니다. 무언지 모를 뿌듯한 성취감 을 가슴 가득 느끼며~~~

       이렇게 해서 2010년 경인년 백호해 를 오래오래 추억에 남을 힘든 산행 을 함으로서 멋지게 휘날레 를 장식 합니다.

       아듀! 2010 년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