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구미 신방산(193.0m)- 비금산(167.0m)- 보양산(175.9m)

산여울 2024. 12. 26. 20:44

ㅇ. 산행일자: 2024년 12월 26일(넷째 목요일)

ㅇ. 산행지: 구미 신방산(193.0m)- 비금산(167.0m)- 보양산(175.9m)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30분~ 정오 12시(도보 이동시간 포함: 2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아포역 버스정류장- 아포역 사거리- 인 3리(봉명) 버스정류장 삼거리-

                      지사마을 쉼터- 고개 안부 사거리(구미의 산 종주길 3구간 접속)-

                      신방산 정상- 비금산 정상- 보양산 정상- 구미의 산 종주길 3,4구간

                      경계- 횡산리 버스정류장   (7.57Km)

 

ㅇ. 산행지도

신방산__20241226_0931[1].gpx
0.12MB
신방산.jpg
1.56MB

 

     경산- 구미 간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지난 12월 14일 개통됨에 따라

     자택에서 구미까지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져서, 지난 16일 시승을 겸한

     구미지역 산행을 한 차례 한 뒤, 10여 일만 인 오늘 다시 미답산 3개를

     어렵게 찾아내어 대경선을 이용한 구미지역 산행에 나섭니다. 산행기점으로

     잡은 김천시 아포읍 '예 1리 마을회관' 쪽으로 가는 버스 편을 검색해 보니

     구미역(김천행) 버스 정류장에서 174번 버스가 유일한데, 배차간격이 

     하루에 4차례 밖에 없는 데다, 2회 차 버스 출발 시간이 09시 13분이라

     이 시간에 맞추어 구미역에 도착한 뒤~~~ 

 

     멀지 않은 구미역(김천행)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09시 09분이네요.

     버스도착 안내 전광판을 보니 "174번 버스, 출발대기, 09시 13분 출발예정"

     이라는 자막이 뜨는 걸로 보아 마침맞게 도착을 한 셈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잠깐 들여다보다가 언뜻 전광판을 보니 174번 버스 안내 자막이

     사라져 버리고 안 보여 얼른 시각을 보니 09시 13분을 막 넘어서고 있네요.

     3~4분 더 대기하고 있어도 버스는 도착을 하지 않는지라 휴대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 사이에 어느새 지나가 버렸나 싶어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2~3분 더 기다려 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잠시 후에 마침 들어오는 '구미역-

     김천 시외버스 터미널' 간 555-1번 버스에 탑승해서~~~

 

     '아포역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약 3.5Km나 떨어져 있는 '예 1리

     마을회관'까지 도보로 이동하기로 하고~~~

 

     운행해 온 방향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측 아포파출소

     옆 길인 '국사길'을 따라 들어서며 '예 1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니~~~

 

     얼마 안 가서 아포역 사거리가 나오는데, 도로를 건너가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필자가 놓쳤다고 생각한 174번 버스가 휙

     지나갑니다. 아마도 출발지에 10여분 정도 늦게 도착한 듯한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행동을 했나 싶은 게, 이때의 허탈감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그만 발걸음에 맥이 탁 풀립니다.

 

     산행을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런 해프닝을 벌이며,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황량한 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진행을 한 끝에~~~

 

     출발한 지 45분여 만에 하차 예정 지점인  '예 1리(구암)' 버스정류장 앞에

     도착하니 정류장 뒤로 '예 1리 마을회관'이 보이네요.

 

     정류장 지나자 말자 나오는 좌측 지사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따라 들어

     가며 산행들머리를 찾아 들어가노라니, 전면으로 잠시 후에 오르게 될

      신방산에서 보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좌 우측 들판에는 소사료용으로 사용이 되는, 하얀 비닐로 둘둘 말려있는

     '곤포사일리지' 뭉치들이 초겨울의 들녘을 수놓고 있습니다.

 

     도로변에 설치된 운동기구 몇 점과 육각정이 있는 '청능쉼터'도 지나고~~~

 

     포도 비닐하우스 재배단지와 지사마을 쉼터 앞을 지나~~~

 

     잠시 후  '구미의 산 종주길 3구간'이 지나가는 신방산 능선의 잘록이 인

     야트막한 고갯마루로 올라섭니다. 이 지점이 오늘 산행의 실질적인 들머리로,

     고갯마루에서 맞은편으로 서너 발짝 더 내려가니, 좌 우측으로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이 이어지는 게 보이네요.

 

     '구미의 산 종주길 3구간'에 속하는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신방산- 비금산- 보양산' 종주 산행에 들어갑니다.

 

     중간에 좌측 명례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두어 곳 나오나 무시하고, 널따란

     주능선길만 따라 진행하노라면~~~

 

     벤치 쉼터도 두어 곳 정도 나오고 하더니~~~

 

     고갯마루 들머리에서 25분여 만에 탁 트인 공간에 벤치 두어 개와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산뜻한 망루 형태의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는 신방산

     정상(193.0m)에 올라서네요. 정상부를  조망이 용이하도록 깨끗하게 정비를

     해놓아서 표지기를 걸만한 나무가 없어, 산불감시초소 지지용 와이어에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합니다. 산불 경방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근무자는 보이 지를

     않네요.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일대를 둘러보노라니 북쪽으로는 감천이 굽이굽이

     흐르고, 그 뒤로는 2019년 2월에 답사한 적이 있는  북산과 널뫼산, 황산이

     조망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 후 서릉길을 따라 내려서며 비금산으로 이어갑니다.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좌 명례마을 갈림길 한 곳을 거쳐서~~~

 

     신방산 정상에서 10여분 만에 별 특징 없는 비금산 정상(167.0m)에 올라서는데,

     뫼들 후배의 제법 오래된 듯한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다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보양산으로 이어가노라니, 뜻밖에도 맞은편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필자 또래의 남자 한분이 내려오고 있는 게 보이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를 잠시 나누다 보니, 나이는 필자와 갑장으로

     아랫마을인 예 2리 마을 이장을 맡아보고 있으며 본인도 등산을 무척 즐긴다고

     합니다. 맞은편 하산로의 상태와 교통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네요.

     이장님과 헤어져서~~~

 

     잠시 더 오르니  오늘 답사 예정인 산들 중 마지막 산인 보양산 정상 (175.9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주위의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열리지 않고 서울 도요새 아우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게 눈에 띄네요. 본 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요사이도 홀로 산행을 열심히

     잘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맞은편 다소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노라니, '구미의 山

     종주길'이라는 빨간색 표지기도 보이고 하더니~~~

 

     잠시 후 등산로가 마치 빗자루로 쓸어놓은 듯 반질반질한 등산로로 이어지는 데,

     보아하니 이 지점까지는 지역민들이 맨발 걷기라도 하는 듯 자주 이용을 하는 듯

     합니다.

 

     얼마 안 내려가서  '구미의 산 종주길 3,4구간 안내지도 겸 이정목이 서있는 

     날머리로 내려서서 시멘트 포장 수렛길과 합류하며 실질적인 오늘의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바로 앞으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상의 '선산감천교'가 보이네요.

     2019년 2월 감천 건너편에 있는 북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널뫼산으로 가기 위해

     무모하게도 도보로 건너왔던, 쉽게 잊지 못할 고속도로상의 교량입니다.

 

     이 지점에서 '구미의 산 종주길'과는 작별을 고하고, 우측 횡산리 신동마을

     진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좌측으로 사각정 쉼터가 한 곳 나오는지라, 산행도 끝났겠다

     스틱도 집어넣는 등  배낭을 정리하며 잠시 쉼을 한 뒤~~~

 

     횡산리 신동마을 안 길을 따라 들어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신동마을 어귀에 있는 횡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산행 전 교통편을 검색해 보니 선산터미널에서

     12시 28분에 출발해서 하루에 1회 들어오는 174-2번 버스 편이 유일하던데,

     들어오는 시간 약 20분을 감안하면 이곳 횡산 버스정류장에는 12시 48분경에

     도착할 걸로 예상은 되나, 혹시나 싶어서 바로 옆에 있는 횡산리 경로당에

     들어가서 문의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12시 40분경에 버스가 들어온다고

     하네요.  지금 시각이 12시니까 최소한 40여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판이라

     버스정류장 안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하며 한동안 시간을 보낸 뒤, 12시 48분경에

     들어온 174-2번 버스를 타고 40여 분 만에 구미역에 도착해서, 대경선 광역철도를

     이용해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횡산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있는 횡산리경로당과 육각정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