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구미 건대산(152.2m)-정수봉(251.4m)

산여울 2021. 8. 7. 19:35

ㅇ. 산행일자: 2021년 8월 7일(첫째 토요일)

ㅇ. 산행지: 구미  건대산(152.2m)-정수봉(251.4m)

ㅇ. 날씨: 맑음(폭염경보)

ㅇ. 참석자: 단독 답사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8시 30분~ 오전 11시 30분(약 3시간)

 

ㅇ. 산행코스: 수도 가압장 건너편 정류장-인동광장 교차로-마애사 입구(표지판)-마애사-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

                  마애 삼존불-건대산 정상 왕복-진입로-마애사 입구 (표지판, 비원 씨엔알 회사 앞)-솔뫼 고개-

                  '옥계 2 공단로' 횡단-천해사 입구(대원군 척화비 답사)-임도-천해사-체육 쉼터 삼거리-정수봉 정상-

                  남서릉-삼각 점봉(163.3m) 직전 사거리-구미 황상동 고분군-황상 중앙시장 입구 건너 정류장 (6.12Km)

 

ㅇ. 산행지도

     '산이 조치요'의 이번 주 토요 번개 산행은 코로나의 재 확산과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한차례 쉰다는 카톡이

     왔는지라, 지난 4일(수요일) 구미지역 나 홀로 번개 산행 때 폭염으로 인해 중도 포기했던 건대산, 정수봉을 답사하러

     열차를 이용해서 다시 구미를 찾았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구미역에서 우측으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농협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10번 버스에

     탑승해서~~~

    황상동에 있는 '수도 가압장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 수도 가압장 쪽으로 이동해서는, 마애사를 가늠해서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인동광장 교차로'가 나오고, 좌회전해서 '옥계 2 공단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오늘

     건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답사하게 될 정수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인동광장 교차로에서 700m 정도 진행하니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 입간판이 보이고, 몇 발짝 더 진행하니~~~

     '마애사'표지판이 세워진 좌측 공장 쪽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전면 공장 건물 뒤로 첫 번째 답사할 산 인

     건대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공장 사이의 도로를 따라 잠시 들어가니 전면으로 아치형 지붕의 보호 덮개와 함께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로 따라 좌측으로 한 차례 돌아 오르면~~~

     좌측 돌 축대 위로 마애여래입상과 마애사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고~~~

     잠시 후 나오는 가건물 형태의 마애사 종무소 앞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오르면~~~

     자그마한 절집인 마애사(금강선원)와 "보물 제1122호:로 지정된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 전경이 펼쳐집니다.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이 불상은 속칭 석현(石峴)이라 불리는 고갯길 좌측으로 솟아 있는 암벽 전면에 걸쳐 조각된

     높이 7.3m의 여래입상으로, 암벽 위에는 별도의 판석을 얹어 불상의 머리 부분을 덮고 있으며, 이는 고려 시대

     야외에 노출된 불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태라고 합니다. 불상은 바위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조각하여

     전체적으로 율동감을 주며, 전체적인 조각 수법으로 볼 때 이 불상은 고려 시대의 조각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어

     10세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전설에 의하면 백제군에 쫓기던 당나라의 장수가 어느 여인의 도움으로 이 바위 뒤에 숨어 목숨을 구하였는데,

     이곳에 있던 여인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여인이 부처님이라고 생각한 장수가 이 바위에 불상을

     조각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龜尾 凰顙洞 磨崖如來立像)은 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에 있는 남북국 시대 신라마애불      입상이다.

    1992년 1월 15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122호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龜尾 黃桑洞 磨崖如來立像)으로 지정[1]되었

    으나, 2015년 1월 30일 '조선시대 말, 일제강점기 시기에 왜곡된 마을 한자 명칭의 복원 변경'에 따라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龜尾 凰顙洞 磨崖如來立像)으로 문화재 명칭(한자표기)을 변경하였다.   <위키백과>

     구미 황상동 마애여래입상을 한동안 둘러본 후 마애사 법당 앞을 지나~~~

     맞은편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없었는 데다 녹음기라서 그런지, 온통 잡초가 무성한 임도를 따라 10여분 정도 돌아

     오르니, 임도 좌측 위로 창고 형태의 작은 가건물이 한채 보이고 전면으로는 철책 펜스 사이로 임도가 이어지네요.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니 이내 또 다른 묵은 임도로 올라서는데, 보아하니 삼존불로 오르는 진입로인 듯합니다.

     오룩스 맵을 보니 삼존불을 거쳐 건대산 정상에 오른 후 이리로 되내려와서 우측 임도를 따라 하산하게 될 것

     같네요. 

     좌측 잡초 무성한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니 우측 삼존불로 오르는 돌계단 아래 공터에 이르며~~~

     공터 맞은편에 서있는 칠층 석탑이 보이고, 석탑을 잠시 둘러본 후~~~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좌우로 험상궂은 인상의 신장(神將)이 지키고 있는 지점을 지나 마애삼존불로 올라섭니다.

    1993년도에 조성되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안내문이 없어서 마애 삼존불의 내력은 알 수가 없고~~~

     삼존불에서 뒤돌아 보니 멀리 엎어놓은 반티 형태의 천생산이 조망되고, 그 우측 멀리로는 유학산이 어림이 됩니다.

     건대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석탑 좌측으로 해서 능선상의 송전철탑을 거쳐 이어지는 듯 하나, 오룩스 맵을 보니

     바로 위쪽이 능선인 듯해서 삼존불 우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니, 큼직한 바위들이 몇 개 자리 잡고 있는 지점

     으로 올라서고, 바위 사이로 잠시 개척해 오르니~~~ 

     바위 지대에서 우측 옆으로 본 삼존불

     능선상의 철책 펜스와 맞닥뜨리네요. 주위를 잠시 둘러보노라니 좌측 멀지 않은 곳에 철책이 뻥 뚫려 있는 게 보여,

     그쪽으로 빠져나가니 좌측으로 돌아 올라온 뚜렷한 능선길과 접속하게 되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작년에 선답한 산이 조치요 번개 산행팀 멤버인 뫼들 후배의 표지기만 하나 달랑 걸려있는

     밋밋한 건대산 고스락(152.2m)에 올라서네요. 건대산 정상부에는 원래 봉수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봉수대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고, 인증샷을 한 후~~~

    올라왔던 코스를 그대로 되짚어 삼존불로 내려간 뒤~~~

     묵은 임도 수준의 좌측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우측으로는 철책 펜스와 샛문, 건물 잔해, 그리고 물탱크도

     두어 개 나오고 하더니~~~

     5분여 만에 '비원 씨엔알' 회사 건물 앞 날머리로 내려서는데, 철책 펜스가 끝나는 날머리 지점에는 죽은 나무와 잡목

     등으로 막혀있는 걸로 보아 삼존불로 오르는 이 임도 자체를 인위적으로 차단해놓은 듯 보입니다. 장애물을 헤치고

     나가니 마애사 진입로 입구로 내려서며~~~

     진입로 입구 바로 좌측에 마애사(금강선원)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엄청난 거액을

     들여 조성한 마애 삼존불과 석탑을 왜 입구를 폐쇄하고, 버리다시피 방치를 해놓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다음 산행지인 정수봉으로 이어가기 위해 좌측 솔뫼 고개 쪽으로 진행하노라면, 몇 발짝 안 가서 솔뫼 고개로 올라

     서며 '구미국가산업단지 2단지'가 저만치 내려다 보이고, 도로 건너 멀지 않은 곳에 정수봉 들머리인 천해사 입구가

     표지판과 함께 내려다 보입니다.

     천해사 입구 건너편 지점에 이르러 횡단보도가 좌측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보여, 차량 통행이 뜸한 틈을 타서

     잽싸게 무단 횡단을 한 뒤, 바로 우측에 있다는 '대원군 척화비'를 둘러보고 가기로 하고~~~

     우측 도로 따라 서너 발짝 이동하니 '구미 척화비' 안내판과 함께 척화비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네요.

     이 비석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치른 후 서양을 배척하고, 그들의 침략을 국민들에게 경고하기 위하여 1871년

     대원군 이하응의 명령에 의해 세워진 척화비 중의 하나인데, 다른 척화비와 다르게 자연석에 새긴 것이 특이하며,

     비신의 높이는 1.75m이고, 폭은 1.86m입니다.

     비문에는 "서양 오랑캐가 침입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해할 수밖에 없고, 화해를 주장하면 나라를 파는 것이 된다.

     우리의 자손만대에 경고 하노라. 병인년에 짓고 신미년에 세우다"라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대원군 척화비'를 잠깐 둘러보고 나서 천해사 입구로 되돌아 나와 진입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양쪽 길가로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게 보이는데, 알고 보니 인근에 있는 회사 직원들의 차량인 듯하네요.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구미국가산업단지 2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2015년 

     12월 나 홀로 답사한 적이 있는 필봉산이 조망이 되네요.

     임도 입구에서 25분여 만에 천해사 주차장으로 올라서는데, 이곳에도 7~8대의 승용차들이 주차해 있는 게 보입니다.

     아마도 오늘 사찰에 무슨 행사가 있는 듯하네요.

     몇 발짝 더 오르니 전면으로 현대식 건물의 공양간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정수봉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였으나,

     천해사를 잠깐 둘러보고 가기로 하고 우측으로 오르니~~~

     아담한 천해사(天海寺) 경내로 올라섭니다.

     천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동화사의 말사인 비구니 사찰로서, 1932년 박도수(朴道洙, 일명

     도봉)가 창건하였고, 6.25 전쟁 당시 파괴된 것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경내에 법당인 수미산

     적멸궁(須彌山寂滅宮)과 다실 등의 건물이 있으며, 야생화와 연꽃이 많이 심어져 있고, 봄이면 들꽃 전시회가 열리고,

     가을이면 주변에 자라고 있는 많은 감나무에 감홍시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하네요. 적멸궁 좌측 비탈면 한쪽

     에는 년대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돌에 새겨져 있는 부처님 한분이 있습니다.

     천해사 경내를 한 바퀴 휘이 둘러보고 내려와서 공양간 옆 대나무 숲 사잇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체육 쉼터로 올라서네요. 휴식도 취할 겸 이곳에서 간식을 챙기며

     15분 정도 머문 뒤~~~

     서너 발짝 진행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철책 울타리까지 설치한  제법 규모가 큰 묘역을 거쳐 잠시 후 우측으로 잡초 무성한 묵 묘 1기를 지나~~~

     정수봉 고스락 직전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좌측 정수봉 정상을 찍고 몇 발짝 되돌아 나와 우측 길로 진행해야

     할 지점이네요.

     좌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니 운동기구 몇 점이 설치된 제법 너른 공간의 펑퍼짐한 정수봉 고스락(251.4m)에 올라

     섭니다. 역시나 걸려있는 뫼들 후배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 뒤~~~

     직전 삼거리로 되내려와 초입이 잡초 때문에 다소 희미한 남서릉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면, 이내

     뚜렷한 능선길로 바뀌더니 다시 또 칡넝쿨이 무성한 길로 바뀌네요.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조망처 한 곳을 지나~~~

     잠시 더 내려가면 다음, 네이버 지도와 오룩스 맵 상에 표시된 능선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좌측 길이 '구미 황상동

     고분군'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라~~~

     초입이 희미한 좌측 길로 꺽어드니,막상 조망은 훤히 트입니다만 처음부터 칡넝쿨이 뒤덮여 진행할 수가 없네요.

     할 수없이 되돌아 나와 조금 둘러 가더라도 좋은 길로 가기로 하고~~~

     직진 능선길을 따르니~~~

     3분여 만에 산사면의 'T'자형 삼거리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서너 발짝  이동하면 지도상의 삼각점봉(163.3m) 직전

     삼거리가 나옵니다. 맞은편으로 몇 발짝 들어가면 나오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나와~~~

     뚜렷한 우측 산사면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칡넝쿨 때문에 못 내려온 능선 사거리에서 바로 내려오는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김해 김 씨' 가족묘역을 한 곳 지나 잠시 더 내려가니~~~

     나지막한 가이드 로프를 설치해놓은 구미 황상동 고분군으로 내려서네요..

     사적 제470호로 지정된 '구미 황상동 고분군'은 인동면 소재지의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건대산의 한 줄기가 남으로

     내려 뻗은 구릉의 남서, 남, 남동쪽 사면에 입지 하며, 고분군 서쪽으로 1.5㎞ 떨어져 낙동강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습니다.대형 고분들은 주로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소형 고분들은 경사지가 다소 급한 능선의 경사면에

     분포되어 있는데 정밀조사에서 270여 기가 확인되었다고 하네요.

     잠시 후 '구미 황상동 고분군' 안내판과 이정목, 벤치 등이 설치된 탐방로 들날머리 조망 쉼터로 내려서고~~~

    좌측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차량 차단봉과 '구미 황성동 고분군 안내도'가 설치된 진입로 입구 삼거리로 내려서며, 건대산-

     정수봉 연계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바로 맞은편에 '닭 한 마리'라는 식당이 보이네요. 좌측 소방 도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면~~~

     잠시 후 '황상 중앙시장 입구' 사거리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황상중앙시장 입구 건너'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짧은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