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1년 10월14일(2째금요일)
ㅇ.산행지: 공주 장군산 장군봉(330m)
ㅇ.날씨: 가는비
ㅇ.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 45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1시(2시간30분)
ㅇ.산행코스: 영평사 일주문- 구절초 조성단지-임도-장군봉-임도
-산판길-밤나무단지-구절초 조성단지-영평사-주차장
ㅇ,산행지도
구절초 축제로 일약 유명해진 영평사(永平寺)를 품고 있는 해발 354.9m의 장군산 산행을 위해
대형버스 진입이 가능한 영평사 일주문 까지 들어가서 하차하니 빗줄기가 가는 가을비가 소록소록
내리고 있네요. 가뭄끝의 단비라 별로 싫지가 않습니다. 산행 시간도 2시간 남짓 짧고 산행 시작 시간도
이른편이라 배낭을 버스에 두고 우산을 쓴채 간편 복장으로 산행에 나섭니다.
영평사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니 구절초 축제기간(10/1~10/16) 이어선지 길가에 천막형
임시매장들도 보이고 도롯가에는 이곳 영평사의 명물인 구절초가 활짝피어 길손들을 반겨줍니다.
얼마 안가 나오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은 영평사 경내로 바로 들어가는길이라 장군산 산행부터
하기위해 좌측 작은 다리를 건너 아스팔트 포장이된 수렛길로 들어섭니다.
좌측으로 해우소도 나오고 "우전 마진식 화가" 전시장 플래카드도 보이며 우측으로는
영평사 전경이 펼쳐집니다.영평사 절 뒷편 언덕 넓은 구절초 조성단지가 시선을 사로잡네요.
이내 우측 영평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 하나 나오고, 바로 아래로는 수많은 장독 들이
도열해 있는 공양간이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후 수렛길은 밤나무 단지 안으로 이어지며 밤 과 밤막걸리를 파는 비닐하우스 가건물앞을
지나~~~
구절초 조성단지 안으로 올라가며 비포장 산책로로 바뀝니다. 우측 위로 전개되는 구절초 단지가
시기적으로 조금 늦어서 잎과 꽃이 다소 시들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아름답네요.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어디로 올라갈까? 잠시 헷갈렸으나 일단 우측길로 꺽어듭니다.
구절초 조성단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산책로를 따르며 내려다본 영평사 정경. 잔뜩 흐린 날씨라
조망이 시원치는 않지만 그래도 가슴이 탁트입니다. 잠시 따라오르다 나오는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가기위해 좌측 오름길로 꺽어 오르면~~~
얼마 안올라가서 좌측으로 잘 단장된 무덤1기가 있는 능선봉에 올라서는데 아마도 지도상의
206m봉인듯 하네요. 무덤 앞으로는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보아하니 카톨릭 신자의 묘역인듯 한데
영평사 라는 유명 사찰을 굽어보는 정수리에 자리잡고 있는게 조금은 아이러니컬 합니다.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이내 능선 우측으로 물탱크가 하나보이고 이어서 고압선 철탑옆을 지나~~~
안부 사거리에 내려섭니다. 맞은편 산길 들머리 우측에 "구절초 꽃길" 이라 표시한
작은 팻말이 보입니다. 맞은편 산길로 올라 붙어 2~3분 오르면 ~~~
무명봉 한곳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잠시후 벤치 2개가 놓인 안부 사거리
쉼터에 내려섭니다. 정상으로 가려면 이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어 진행 해야 되는데, 아무런
안내표지도 없는데다 개념도 마저 불확실하고 잔뜩 끼어 있는 운무 때문에 시야마저 트이지 않아
그만 직진 하는 능선길로 올라 붙는 바람에 10 여분 가까이 알바를 한끝에 이지점으로 되돌아와서
좌측 완만한 길로 꺽어들면 평탄한 묵밭 지대를 지나~~~
잠시후 안부를 가로지르는 산판길을 만나는데 맞은편 쪽으로 다소 희미하긴하나 길흔적이
보여 그리로 올라 붙습니다. 잠시후 좌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와 합류하고 ~~~
5 분여만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널따란 임도에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30 여미터 정도 이동하니
임도 우측으로 오늘 처음으로 장군봉 이정표를 만나 우측 산길로 올라붙습니다.
완만한 사면길을 잠시 돌아 오르니 7 분여만에 전면으로 파란색 철망 울타리가 막아서는
삼거리 안부에 도착 하는데 이곳에서 또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리네요. 지급 받은 개념도는 전혀
길 찾는데 도움이 안되고 이정표 마저 없어 그저 감으로 우측 철망 울타리를 따라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6 분여만에 낡은 벤치 3개가 놓여있고 봉분이 닳아 납작한 묘 1기가 있으며 이정표의
아크릴 표시판이 모두 부서져 떨어져 나뒹굴고 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감으로는 아무래도 개념도상의 장군봉 고스락(354.9m) 인듯 했으나 인터넷 검색시 자료에서본
정상 표지석이 보이지 않아 아닌줄 알고 직전 안부 삼거리로 되내려와 반대쪽 봉우리에 올라가
보나 역시 장군봉 고스락이 아닙니다. 할 수 없이 이미 작년에 선답한 박대장과 친분이 두터운
안양의 강일아우에게 전화를 연결해서 확인 하니 무덤 있고 벤치가 있는 우리가 처음 오른 봉우리가
장군봉 정상이 맞다고 하네요.할수없이 다시 되돌아 올라가는 등 해프닝을 벌인 끝에 표지기 뒷면에다
장군산 정상(354.9m)표시를 해서 걸고는 인증샷을 하긴 했는데, 이 또한 귀가후에 검토 결과로는
지도상의 진짜 장군산 정상이 아니고 지금 까지 장군산 정상 행세를 해온 장군봉(330m)임이 확인 되었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관련 단체에서 2011년 2월16일 이곳 장군봉(330m)에 잘못 설치된
"장군산 해발 354.9m" 정상표지석을 지도상의 삼각점이 있는 실제 장군산 고스락으로 이전해서
설치한 까닭 이라고 하네요.(신경수님의 산행기에서 참고 사진을 퍼오고 이전설치 사실도 알게됨)
우여 곡절 끝에 장군산 정상도 못밟고 지금 까지 정상으로 행세해온 장군봉(330m) 만 찍은채
왔던길을 되짚어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임도로 되내려와 올라섰던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산판길에 내려서는데 왔던길을 되짚어 가려면 좌측으로 가야 되나 여기서 부터는 다른길로
하산 하기위해 우측으로 진행 합니다. 한동안 산판길을 따르다 밤밭으로 가로 질러 가며 알밤도
몇알 주워가며 내려가니~~~
20 여분 만에 돌아 내려오는 임도와 만나고 얼마안가 전면으로 구절초 조성단지가
전개 되더니 오전 산행 초반부 우측으로 꺽어 올랐던 삼거리에 이릅니다. 직진해서 올라왔던
길을 잠시 되짚어 내려가다 좌측으로 작은 소류지와 건물 한채가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니 잠시후 우측으로 장단지가 즐비하게 도열해 있는 영평사 공양간에 이르고~~~
이곳 영평사의 별미로 이곳을 찾는 모든분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소문난 국수 공양을
장독을 소반 삼아 맛있게 하고는~~~
영평사 경내 관람에 들어갑니다.
한곳이라도 놓칠세라 대웅보전 뒷쪽으로도 돌아가 구절초 조성단지 도 한번더 돌아보고~~~
산신각등 구석구석 돌아본후에 구절초 꽃차 까지 시음 한후에 영평사를 빠져 나옵니다.
입구 쪽에는 구절초 꽃 축제 기간에 구절초꽃차도 할인판매 한다고 플래카드를 걸어 놓았네요.
벽안의 스님도 보입니다.
잠시후 경내를 빠져나오며 미완성의 장군산 산행과 영평사 구절초 단지 관람을 모두 끝내고
시간여유도 많고 하여 바로옆의 우전 마진식 화가의 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영평사 구절초 한지 위에피다" 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열고 있네요.
전시회장 모습
전시장을 한바퀴 휘익 돌고 나오니 어느새 비도 멎어 있네요. 미술에 대해서는
문외한 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바탕이 여늬 그림들과는 달리 오래된 문짝이나 우리의
전통 창호문 그리고 솥뚜껑 밥상 등을 이용한게 무척 특이 하고 한지(韓紙)에 곱게 그려
병풍을 만들어 놓은게 무척 이채롭습니다. 산행을 떠나 한번쯤은 구경해볼만한
구절초 축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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