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4년 4월 4일(첫째 목요일)
ㅇ. 산행지: 고창 우산봉(88.0m)- 옥단바위(소반바위. 108.7m) 산행 및
서해랑길 42코스 선운사 구간 부분 트레킹
ㅇ. 날씨: 대체로 흐림
ㅇ. 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고창 선운산 산행 편승
단독 산행 및 트레킹
ㅇ. 산행시간: 1차 산행→ 오전 9시 50분~ 오후 2시 10분(4시간 20분)
2차 트레킹→ 오후 2시 10분~ 오후 3시 30분(1시간 20분)
총 걸은 시간: 5시간 40분
ㅇ. 진행코스: 반암교차로- 반암교- 호암고개- 우산봉정상- 호암마을- 호암교- 병바위-
옥단바위(소반바위) 정상- 전좌바위- 두암초당- 아산초교- 호암교- 풍천
터널-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10.54Km)- 선운산생태숲- 선운사
(선운사 동백나무숲)- 황톳길 맨발 걷기-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
(4.36Km) 총 걸은 거라: 14.9Km
ㅇ. 산행 및 트레킹 지도
◐. 우산봉(88.0m)- 옥단바위(소반바위. 108.7m)
대구화랑산악회의 4월 정기산행인 고창 선운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선운산 주능선과 지능선 상에 있는 웬만한 이름 있는 산봉우리는 대부분 다
한 두 차례 이상씩 답사를 했는지라, 오늘도 인근에 있는 미답산인 학산(176.0m)과
병바위와 전좌바위를 거느리고 있는 옥단바위(소반바위. 108.7m) 정상,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산봉(88.0m) 등 자그마한 3개의 산봉을 엮어서 별도
산행을 하기로 하고, 나름대로 산행코스를 만들어서 준비를 한 뒤 출발을 합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필자가 집에서 다음(daum) 지도 '갈찾기'를 이용해서
확인한 차량 운행코스와 실제 산악회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코스가 서로
상이해서 엉뚱한 길로 운행을 하는지라 몹시나 당혹스럽네요. 어쩔 수없이
미리 작성해 온 산행 들머리와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반암교차로'에서 하차한 뒤,
예정 산행코스와 역순으로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오룩스맵 GPS의 도움을 받아서 도로를 따라 한동안 이동한 끝에 ~~~
'질마재 따라 100리 길'이라는 둘레길 중 2코스인 '복분자길'과 접속하게 되고,
세 번째 답사예정 산이었다가 첫 번째로 바뀐 우산봉의 산행 들머리까지는
'복분자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들판 너머로 건너다 보이는 우산봉을
가늠해서 '복분자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엄청 규모가 큰 한우사육 농장을 지나~~~
산행 시작한 지 35분여 만에 우산봉과 치알봉 사이 능선상의 안부인 나지막한
호암고개(?) 오거리로 올라서게 되고, 이곳에서 우산봉으로 오르기 위해
'복분자길'과는 이별을 고하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꺾어 오른 뒤~~~
서너 발 짝 이동하면 포장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너른 산길이 나오는데, 이리로 꺾어 오르며 본격적인 우산봉 산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7분 여 후 무명무덤 1기 묘역이 나오며 뚜렷한 산길은 사라져 버리고, 묘역
상단부의 다소 희미한 소롯길을 따라 오르면~~~
5분 여 후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야트마한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우산봉 정상인가? 했더니 전위봉이네요.
평탄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함양 오 씨' 합장묘역이 널따랗게
차지하고 있는 우산봉 정상(88.0m)에 올라섭니다.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높다란
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게 보이네요. 그 아래쪽 가지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고는 ~~~
다소 희미한 남릉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얼마 안 내려가서 '고흥 류 씨'
가족묘역과~~~
'달성 서 씨' 문중묘역이 널따랗게 자리 잡고 있는 산자락을 거쳐서 ~~~
호암마을로 내려서며, 우산봉을 우회해서 돌아오는 '복분자길'과 다시
합류하네요. 이렇게 해서 짧은 우산봉 답사 산행을 마치게 되고, 이정표상의
'아산초교' 방향인 우측 '복분자길'을 따라 병바위 쪽으로 진행합니다.
포장 수렛길을 따라 200m 정도 진행하니 호암교 바로 앞 사거리에 이르고~~~
병바위 표지판이 길을 안내하는 좌측 주진천 제방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잠시 후 병바위 부근 일대 환경 정비 공사를 하는지 제방길이 온통
파헤쳐져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어 좌측으로 한참이나 우회를 한 끝에~~~
병바위 바로 앞 아마도 주차장이라도 조성을 하려는지 넓게 터를 닦아놓은
지점으로 올라섭니다.
병바위의 우람한 모습이 시야를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네요. 참으로 자연이
빚은 걸작품 중의 걸작품입니다.
병바위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에 있는 높이 35m의 바위로
그 일대에 있는 옥단바위(소반바위)와 좌전바위, 두암초당과 함께 그 일원이
빼어난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증을 받아서, 2021년에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받았다고 한다. 병바위는 1억 5천만 년 전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과 응회암이 오랜 시간 동안 침식·풍화되면서
생성되었다. 바위의 모양은 보는 위치에 따라 호리병 모양, 사람머리 모양,
북두칠성 모양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며, 병바위 주변으로 소반바위와
전좌바위(두락암)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잔치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이 쓰러
지면서 소반을 걷어차자, 소반 위에 있던 술병이 굴러 떨어져 주진천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좌전바위 중턱에는 암굴식 누정인 두암초당이
있다. 두암초당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변성온(卞成溫), 변성진(卞成振) 형제의
강학 장소로, 두 형제가 이곳에서 다른 유학자들과 주고받은 시, 그림 등의 문학
작품이 세간에 퍼지면서 병바위가 명승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인터넷 발췌>
병바위 주변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 안내판도 보이고, 중세기 화산활동으로
이 지역 일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한동안 여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며 여러 각도에서 병바위를 감상한 뒤~~~
병바위와 옥단바위(소반바위) 사이로 개설된 받침목 계단길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옥단바위(소반바위)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옮깁니다. 현지
안내도와 고창군 소개글에는 모두 '소반바위'로 표기를 해놓았으나, 다음
지도와 오룩스맵에는 '옥단바위'로 표기를 해놓아 다소 혼란스럽네요.
잠시 후 받침목 계단길은 목책 데크 계단으로 바뀌고~~~
'초계 변 씨' 합장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 능선 평탄부를 한차례 거쳐서
목책 데크 계단은 우측으로 가파르게 꺾여오릅니다.
잠시 후 목책 계단이 끝나고 바위 전망대로 올라서면서 우측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네요.
바로 아래로 병바위의 상단부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주진천이
유유히 흐르고, 들판 너머로는 날씨가 잔뜩 흐려서 비록 선명하지는 않지만,
지금 한창 본대 일행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산행을 하고 있을 선운산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야자매트까지 깔려있는 정비가 잘 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우측 아래로 옥단바위 둘레길 들머리로 많이 이용을 하고 있는 아산초등학교가
내려다 보이고~~~
전면으로는 수백 길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전좌바위가 건너다 보이는데~~~
저 절벽 하단부 어디쯤에 두암초당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옥단바위(소반바위) 정상
(108.7m)에 올라서는데, 국기게양대에 찢어진 태극기가 걸려 너풀거리고
있는 게 보여서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인증숏을 하고는~~~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주변 풍광을 즐기며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전좌바위로 이어갑니다. 몇 발짝 안 가서 우측으로
전좌바위가 조망되는 능선상 갈림길에 이르고, 야자매트가 깔린 직진
능선길은 잠시 후 내려서는 안부를 거쳐서 우측 전좌바위 아래 두암초당
쪽으로 이어지는 듯하고, 우측 전좌바위 쪽 다소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우 갈림길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네요. 전좌바위를 탐방하고
돼내려 와서 우측길을 따라 두암초당 쪽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한차례 치고
오르니~~~
거대한 전좌바위 직벽이 앞을 가로막네요. 가만히 보니 가파른 직벽에 가느다란
픽스 로프가 하나 걸린 게 보이긴 하나~~~
직벽이 제법 까탈스러워 보이고 로프도 허술한 데다, 단독산행이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등정을 포기하기로 하니 뒷맛이 영 씁쓸하네요. 흐르는
세월 따라 몸도 마음도 늙고 약해질 수밖에 없나 봅니다.
암봉 주위만 잠시 둘러보고는~~~
직전 안부 삼거리로 돼내려가서는 좌측 아산초교 방향으로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두암초당 갈림길로 내려서고 좌측길을 따라 몇 발짝 오르니~~~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걸려 있다싶이한 두암초당이 올려다 보이네요, 부모가
돌아가시자 시묘살이를 했던 조선 중기 고창 출신 호암 변성온(1530~1614)과
인천 변성진(1549~1623) 형제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나무로 울타리가 되어있고 문이 잠겨있는지라 주변에서 한 바퀴 둘러본 후~~~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바로 옥단바위(소반바위) 정상에서 안부를 거쳐서
돌아 내려오는 야자매트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되고~~~
우측 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니 몇 발짝 안 내려가서 등산로 사거리가
나오네요. 직진 병바위 방향 산자락길을 따라 진행하니~~~
좌 아산초교 들머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한 곳 나오며~~~
아산초등학교 건물이 지척에 보입니다.
계속해서 산자락 둘레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병바위 옆 옥단바위 등산로 입구로 회귀하면서 병바위 일원 탐방을
끝으로 오늘의 산행도 마치고, 본대와 합류하기 위해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호암교로 회귀해서는 좌측 호암교 건너 신설된 자동차 전용도로에
접속한 뒤~~~
자동차 전용도로라서 인도가 따로 없어 갓길을 따라 우측 선운사 방향으로
1Km쯤 진행하니~~~
풍천터널 입구에 이르는데, 애초에는 우측 산자락길을 따라 잠시 이동한 뒤,
형제봉과 오계봉 사이 안부로 개척해 오른 후 능선을 넘어서 갈려고 했으나
터널 내부를 들여보니 1m 정도의 갓길에다 배수로가 노면보다 한 계단 높게
살치가 되어 있고 무엇보다 터널 길이가 340m 정도로 짧아서 반대편 출구가
빤히 보이는지라 터널을 통과하기로 합니다.
차량들이 쌩쌩 달리며 옆으로 지나갈 때는 조금 긴장이 되긴 하지만 배수로
상판 위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한 끝에~~~
'
무사히 터널을 통과해서 선운로'와 합류하게 되고~~~
이곳 고창의 특산물인 풍천장어 전문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좌측
선운로를 따라 1Km 정도 진행한 끝에~~~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선운산도립공원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이제 겨우 오후 2시 정도밖에 안 되었네요. 본대의 하산 종료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라고 하니 시간 여유가 많아서 배낭을 벗어놓고는 , 예정대로
선운사 및 선운사 동백숲 탐방에 나섭니다.
◐. 서해랑길 42코스 선운사 구간
이곳 공영주차장에서 선운사 까지 들어가는 길이 '서해랑길 2코스'에 속하네요.
수 차례나 선운산 산행을 왔었지만 산행에 쫓겨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선운산 생태숲'부터 둘러봅니다.
'선운사 백파율사비'도 둘러보고~~~
선운사 경내로 들어서니 '부처님 오신 날'이 40여 일이나 남았는 데도 벌써부터
연등작업을 하느라 부산합니다.
선운사 가람 뒤 동백숲도 둘러보고~~~
돌아 나오는 길에는 황톳길도 조성이 되어 있어서 1Km 정도 맨발 걷기를 하고~~~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선운사 진입로 벚꽃 로드를
따라 나가서~~~
1시간 20여 분의 트레킹을 마치고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그제야 B팀
일행들이 몇 명 도착해 있는 게 보이네요. 비록 산행 들머리가 어긋나는
바람에 예정코스대로 산행은 못했지만 국가 명승인 병바위 일원을 탐방할
수가 있어서 그런대로 만족하고 여유로운 하루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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