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3년 6월 23일(넷째 금요일)
ㅇ. 산행지: 경주 동산(100.7m)- 서산(79.0m)- 바가지산(61.7m)- 독산(58.0m)-
앞산(71.0m) 산행 및 황성공원 탐방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05분~ 오후 3시 35분( 6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소리못입구버스정류장- 오푸스 11 풀빌라- 동산 정상- 동산 1리 동회관- 도로 이동-
천북면소재지- 동산교- 서산 정상- (주)성문테크- 도로 이동- 경주시차량등록
사업소- 백광교- 바가지산 정상- 신라공고교- 도로 이동-농협사료(섯갓산등산로
안내도)- 황성공원 공영주차장- 황성공원 탐방- 독산 정상(김유신장군동상)-
계림중네거리- 빛누리정원- 금장교- 공도교 입구- 앞산 정상- 금장대(암각화)-
금장대습지공원- 동국대병원 버스정류장(15.91Km)
ㅇ. 교통편: 갈 때→영남대시외버스 정류장 (07시 05분발)- 경주시외버스터미널(08시 05분 착)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272번 시내버스)- 소리못입구 정류장
올 때→ 동국대병원정류장(50번 시내버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경주시외버스터미널(16시 45분발 시외버스)- 영남대 시외버스 정류장
ㅇ. 산행지도
◐. 동산(100.7m)- 서산(79.0m)- 바가지산(61.7m)
번개 산행팀이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서 경주 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에 나섰습니다. 오늘
답사 예정인 5 개의 산들은 고도가 100.7m인 동산을 제외하면 나머지 4 개의 산들은
6~70m대의 그야말로 정말 나지막한 구릉형 야산들인 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도로를
따라 한참이나 이동해 가며 답사를 해야 하는지라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이라고 하는 게
합당할 듯하네요. 지난 5월 초에 경주 남산 산행 때 이동한 것처럼 영남대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07시 05분발 경산- 울산 시외버스에 탑승해서~~~
약 1시간만 인 08시 05분경에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한 뒤, 지척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으로 이동하니~~~
시내버스 안내 전광판에 목적지이자 동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소리못 방향으로 가는 272번
시내버스(배차간격 45분)가 22분 후인 08시 30분에 출발예정이라는 표시가 뜨네요.
272번 시내버스에 탑승한 지 30여 분만에 경주시 외곽인 천북면의 '소리못 입구' 정류장에
도착해서 주변 지형을 잠시 둘러보노라니, 버스가 운행해 온 방향 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첫 번째 답사 예정인 나지막한 동산이 건너다 보입니다.
운행해 온 방향으로 몇 발짝 진행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꺾어 드니 ~~~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큰 '소리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지더니~~~
이내 '오푸스 11 풀빌라'라는 엄청 규모가 큰 펜션이 나오네요. 펜션 안으로 진입해서~~~
잠시 통과하니 동산 산자락과 접속하며 묵은 임도로 이어지고~~~
잡초 무성한 임도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얼마 안 들어가서 널따랗게 조성된 초지가 나타나고~~~
초지를 통과하면 다시 능선상으로 묵은 임도가 이어지더니~~~
펜션 뒤 쪽 임도 입구에서 불과 7분여 만에 오룩스 맵 상의 동산 정상(100.7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지도상에 표시된 우측 임도 방향으로 개척해 내려가니, 얼마 안 가서 펜션 쪽에서 이어져오는
뚜렷한 임도와 합류하게 되고~~~
좌측 임도를 따르면 ~~~
잠시 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천북면소재지가 조망이 됩니다.
잠시 후 천북면소재지 내의 '동산 1리 동회관'앞에 이르며 동산 답사는 끝나고, 다음 답사
예정인 서산까지는 한동안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아득한 소싯적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재미있는 벽화들을 구경하며 느긋하게 진행하노라니~~~
천북초등학교 앞도 지나고~~~
전면 들판 너머로 다음 답사할 산 인 서산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더니, 잠시 후 서산 능선
끝자락과 인접한, 확장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인 동산교를 건너게 되고~~~
동산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서산 능선 끝자락으로 바로 올라 붙었으면 좋았을 걸, 뛰어
넘기에는 제법 폭이 넓은 시멘트 수로가 가로막는지라, 조금 더 진행한 뒤~~~
좌측으로 들어가는 공장 진입로 초입 좌측 능선 끝자락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올라
붙었더니~~~
야트막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 웬 공장 철책 펜스 옆 작은 계곡으로 내려서고, 건너편 서산
능선 쪽으로 한차례 치고 오른 끝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좌측 동산교 쪽에서 올라오는 듯한,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얼마 안 가서 서산 정상(79.0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한 후~~~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바로 우측 아래 공장 지대 내의 길 쪽으로 개척해 내려가니, 잡목들이
엄청 진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성문테크'라는 공장 내의 1.5m쯤 되는 옹벽 위로 내려서게
됩니다. 가까스로 뛰어내린 후 ~~~
공장 진입로를 빠져나가서 '천북로'와 합류하며 서산 답사를 마치게 되고, 지금부터 바가지산
기점으로 잡은 백광교까지 30도를 웃도는 뙤약볕 아래 1Km가 넘는, 그늘 한 점 없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걸어가노라니 죽을 맛이네요.
백광교 직전 삼거리에 이르니 우 전면 멀지 않은 곳에 바가지를 엎어놓은 듯한 자그마한
바가지산이 볼록하게 솟아 있는 게 건너다 보이네요,
횡단보도를 건너 백광교 쪽으로 진입하노라면~~~
몇 발짝 안 가서 백광교를 건너게 되는 데, 건너가자 말자 바로 '백광소재'라는 큰 공장 내로
들어서며 길은 끝나버리는 듯한데, 자세히 보니 도로는 공장부지 내를 거쳐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지긴 하나 바가지산과는 엉뚱한 방향이라, 공장 내로 들어서기 직전 좌측 펜스 바깥으로
이어지는 잡초 무성한 신당천 제방길이 보여~~~
이쪽으로 꺾어 들었더니 몇 발짝 안 가서 하천 정비 및 관수로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라
포크레인이 왔다 갔다 하며 주변 일대가 온통 파헤쳐져 있는 게 영 어수선하네요.
어렵사리 공사 현장을 통과해서 바가지산 산자락으로 접근하니, 산자락 주변 일대가 온통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으로 올라 붙는 게 불가능한지라, 우측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수로를 따라 한동안 돌아 들어가니~~~
잠시 후 바가지산 정상 우측 안부 아래 제법 규모가 큰 소축사가 나오고, 축사 좌측 뒤로
잡초를 헤치며 올라붙으니, 길은 없지만 오르는데 큰 애로사항은 없더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능선 안부 잘록이로 올라서며 맞은편 나무사이로 신라공고교 교사 건물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네요. 좌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바가지산 정상을 답사하고 돼 내려와서
하산은 저쪽으로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며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이신 광진구 문정남 님의 낡은 표지기 하나가
걸려있는 바가지산 정상(61.7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바로 잘록이 안부로 돼 내려가서는 좌측 사면을 따라 몇 발짝 내려가니, 이내 신라공고교
펜스 앞으로 내려서긴 하는데, 주변 일대가 모두 높이가 3m 이상은 될 듯한 직벽 수준의
절개면이라 내려서기가 여간 난감하지 않네요. 그렇다고 되올라갈 수도 없고 하여~~~
이리저리 둘러보다 절개면에 뿌리를 박고 있는 나무의 노출된 뿌리에 의지해서 어렵사리
내려선 후 좌측 펜스를 따라 잠시 진행하노라니, 천만 뜻밖에도 철책 펜스에 열려있는 샛문이
하나 보여 수월하게 신라공고 교정 내로 내려서게 되고~~~
교정을 통과해서 정문을 빠져 나가노라니 경비 아저씨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
나갈 때라서 그런지 별다른 제지를 하지는 않네요. 이렇게 해서 바가지산 답사도 끝나고~~~
지금부터 또 한동안은 도로를 따라 황성공원 내에 있는, 김유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다는
독산까지 도보로 진행하게 됩니다. '농협사료'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2015년 6월
답사한 적이 있는 섯갓산 정상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더니~~~
잠시 후 '농협사료' 입구 삼거리에 이르며, 갈림길 코너에는 '섯갓산 등산로 안내도'도 하나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농협 사료' 우측 담벼락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면~~~
잠시 후 '신당 2리 경로회관' 앞에 이르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다 되어가고 해서 ~~~
바로 앞 '대밋쉼터'라는 육각정에 신발까지 벗고 올라가서 30여 분에 걸쳐 느긋하게 민생고를
해결하며 휴식을 취하고는, 약 4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황성공원으로 이동합니다.
◐. 황성공원 및 독산(58.0m)- 앞산(71.0m)
경주시의 신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용강동의 제법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와~~~
'용강초교'도 지나고~~~
'경주금강신(소금강산) 탐방로'라는 입간판이 서있는 임도 입구도 지나~~~
'용강네거리'와~~~
황성지하차도를 지나 올라서니~~~
'신당 2리 경로회관'에서 무려 1시간 15분여 만에 황성공원 입구 공영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일제강점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애국지사 '일성 조인좌(趙仁佐, 본명 慶奎)
선생 기적비'가 황성공원 입구 '경주시립도서관' 앞에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경주시립도서관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적인 역사 도시, 어느 땅을 파도
신라시대 유물이 출토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방이 경주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경주시에서
황성공원은 문화유적 답사에 지친 여행자들의 발을 편하게 해주는 쉼터 구실을 한다. 경주시
북쪽에 있는 공원으로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곳이다. 천년 숲 황성공원
안에는 공설운동장, 충혼탑, 높이 16m의 김유신장군 동상, 박목월 시비, 예술의 전당,
빛누리정원 등이 있으며, 공원 주위는 온통 숲으로 덮여있다. 2년마다 10월 초순이면
신라문화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6.25 참전, 월남전 참전 명예선양비
황성공원 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김유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는 이 봉우리가 독산
정상(58.0m)입니다.
김유신 장군 동상은 황성공원 내 20m의 독산에 세워진 높이 9.7m의 청동상으로, 1977년에
건립된, 늠름한 경주인(慶州人)을 대표하는 상징 조형물입니다.
한동안 주변 일대의 조망을 즐기고는~~~
인증샷을 한 뒤~~~
맞은편 계단을 따라 내려서며 본격적인 황성공원 탐방에 들어갑니다.
박목월 노래비
한국 문학의 뿌리인 향가 15수가 전시되어 있는 향가공원
경주의 비석
호림정(국국장)
충혼탑
경주시가 신라 천년 숲 황성공원에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조성한 ‘천년 맨발 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천년 맨발 길은 황성공원 내 소나무 숲에 폭 1.5m, 길이 280m의
황토 길로 만들어졌으며, 맨발로 이용하면 되고 먼지떨이와 발 씻는 시설, 지압보도 등
부대시설도 갖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습니다.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소나무 숲과 맥문동이 어우러진 정취 속에 맨발로 황토 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으로 벌써 입소문이 나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잔디처럼 깔린 보랏빛의 맥문동과 그 위로 뻗어있는 소나무의 조합이 정말 예술입니다.
황성공원 내 맥문동단지가 보랏빛 물결로 일렁이기 시작하면 전국의 사진작가와 방문객
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고 하는데, 맥문동은 다년생 그늘식물로 뿌리는 한약재로 쓰이고,
잎은 난 모양으로 사철 푸르며 무더운 8월에 보라색으로 개화한다. 황성공원 맥문동단지는
2015년부터 심기 시작해 현재 약 8,000㎡에 30만 본이 심어져 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랏빛 맥문동 꽃이 만발할 때인 8월에 찾았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조금은 아쉽네요.
필자도 발의 피로도 풀 겸 한동안 맨발로 산책을 즐 긴 뒤~~~
황성공원 '천년 맨발 길'을 빠져나와 다시 도로를 따라 금장교 쪽으로 진행하다가~~~
역시나 황성공원 내에 조성된 '빛누리정원' 관람에 나섰습니다.
빛누리정원은 한수원이 지원한 사업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LED 꽃정원입니다. 하얀 장미와
수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2만 6천여 송이로 조성되어 있는 야외 LED 조명시설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경주의 야간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낮에 보는 풍경도 그런대로 괜찮네요.
참고 삼아 '라썸의 감성여행'이라는 블로그에서 야간 풍경 사진을 몇 장 모셔와서 올려봅니다.
멀지 않은 곳에 규모가 엄청 큰 '예술의 전당' 건물이 보입니다만 관람은 포기하고 ,
'빛누리정원'을 빠져나와서는~~~
금장교를 건너 금장대가 있는 앞산 들머리 쪽으로 진행합니다.
금장교를 건너가노라니 좌측 멀리로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다리와 함께, 마지막으로
답사하게 될 앞산이 봉긋하게 솟아 있는 게 보이네요.
다리 난간을 장식하는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 조형물과 뉴기니아 봉선화
금장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사거리에서 ~~~
좌측 강변길(금장 1길)을 따라 370m 정도 진행하면~~~
'앞산-금장대' 등산로 입구인 공도교 입구로 올라서는데~~~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형산강을 건너 조망 명소인 금장대와 청동기 시대 바위그림인 경주
석장동 암각화 입구를 연결하는 공도교가 2021년 말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진작에
알았더라면, 빛누리정원에서 금장교를 건너지 말고 '경주예술의 전당'과 주변 일대를 탐방하고
나서 이 공도교를 이용해서 건너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몹시 아쉽네요.
우측 목책 계단을 따라 오르며 앞산 정상 및 금장대 답사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목책 데크 계단상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은 아마도 바로 금장대로 가는 평탄한 길인 듯하고, 직진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들머리에서 5분여 만에 '함안 조 씨' 묵묘가 자리 잡고 있는 앞산 정상부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역시나 '함안 조 씨' 묵묘가 있는 앞산 정상(71.0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바로 등산로로 되돌아 나와서 우측 길을 따라 내려가면~~~
석장고개 방향인 듯한 우 갈림길 삼거리 공터를 한 곳 지나~~~
잠시 후 금장대(金藏臺)로 내려서네요.
금장대는 경주시의 서천(형산강)과 북천이 만나는 천변의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한
누정입니다. 이 구릉에는 1994년도에 발견된 경주 석장동 암각화도 있습니다. 금장대는
원래 터만 남아있는 곳을 2012년 복원한 것입니다.
금장대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곳이지만, 타지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입니다.
이 금장대란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김동리 선생님의 소설 ‘무녀도’가 널리 알려지면서부터
일 것입니다. 금장대는 조선시대 문집에 등장하는데, 15세기 무렵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금장대(金藏臺)의 가운데 ‘장’ 자의 한자가 감출장자 외에도 어른 장(丈),
풍성할 장(莊), 꾸밀 장(粧) 등의 사용 예가 확인됩니다. 그리고 경주시의 ‘삼기팔괴’로 ‘금장
낙안’이란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기러기도 내려앉아 쉰다’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금장대 아래를 서천과 북천이 만나면서 소(沼)가 생겨 ‘예기청소’라 하였습니다. 최근 강
아래쪽에 보를 만들면서 소는 없어진 듯합니다.
금장대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지는 형산강과 경주 시가지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침목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우 갈림길 한 곳을 거쳐서 ~~~
이내 좌 암각화 갈림길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서너 발짝 들어가면 경주 석장동 암각화가 나옵니다.
경주 석장동 암각화는 청동기시대의 암각화로, 경북 경주시 석장동에 소재한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돼 있다. 서천(西川)에 인접한 수직 암벽에 고령 양전리식
얼굴 암각과 둘레에 방사상 단선을 돌려 새긴 삼각형 모양의 얼굴 암각 등이 새겨져 있다.
그림이 새겨진 암면은 남향과 동향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남향한 암면에 대부분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동향한 암면에는 그림 숫자도 적고 현재 남아 있는 것도 풍화가
심하여 형태를 식별하기 어렵다. 남향의 암면은 왼쪽으로 가면서 몇 차례 꺾어지며,
꺾어진 암면마다 각각 그림들이 나타난다.
이들 암면들은 모두 매끈한 수직면을 이루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인공적으로 깨뜨려서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그림을 새기기 위해서 바위 면을 편평하게 다듬었음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그림들이 암면 가득히 새겨져 있다
전체의 길이는 약 3m이며 높이는 1.6m이다. 남쪽 암면에 새겨진 그림은 얼굴 그림, 사람
발자국, 동물 발자국, 배 모양, 동물 등이다. 사람 얼굴에는 주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선이
없는 양전리식 얼굴과, 전체 형태가 긴 삼각형으로 삼각형의 상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단선을 돌리고 내부를 횡선으로 구분하여 원형 홈을 파 넣은 형태의 두 가지가 있다.
<인터넷 발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는 있으나, 워낙 마모가 심해서 그런지 필자의
눈이 침침해서 그런지 어느 것이 그림인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전면으로 펼쳐지는 형산강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되돌아 내려가노라면~~~
'동도명기 홍도 추모비'가 나오네요.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1778~1822년)은 음악과
시문 등에 뛰어난 천재예술인으로 후학 양성에도 전념한 인물이다. 홍도 최계옥은 죽은 뒤
경주시 도지동 산 18-7번지 일대에 안장됐다. 그 후 30년이 지나고 철종 2년 경주의
풍류객과 교방의 악공, 기생들이 묘비를 건립해 묘지를 관리했다. 홍도 추모비에는 ‘임은
한 송이 붉게 핀 복숭아꽃이었다. 어두운 곳에 두어도 스스로 발광하는 구슬처럼 온갖 꽃들의
시샘이 따사로웠다. 세상의 풍랑은 거칠고 사나웠으나, 임은 한 시대의 한을 온몸으로 감싸
안은 채 고결한 삶을 잃지 않았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대구일보 인터넷 신문>
좌측으로 보이는 아치형 작은 목교를 건너가면~~~
금장대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는 금장대 주차장에 이르고~~~
주변에 조성된 '금장대 습지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데크로드를 따라 잠시 산책을 즐긴 뒤~~~
금장대 주차장 진입도로를 빠져나가면~~~
잠시 후 동국대병원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서며 15.91Km에 6시간 30여분이 소요된 트레킹
일정을 모두 마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경산행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