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8년 4월8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강진 금사봉(336.5m)-용두봉(326.0m)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강진 만덕산 산행 편승
별동대(김명근,이종서,이정미 이상 3명) 답사산행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산행시간: 오전 10시25분~오후4시25분(도보이동시간 포함:총 걸은시간 6시간)
ㅇ.산행코스: 녹색로상 목리교차로-비자동-장흥마씨 가족묘역-금사봉 정상-영광정씨 가족묘역
-월봉마을-용두봉 정상-왕마마을-금사저수지-관덕마을-목리교차로-강진버스
여객터미널옆 보은식당 (13.12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바우들산악회의 강진 만덕산 산행에 편승한 필자 포함 3명의 별동대는 만덕산 인근에 있는 미답산인
금사봉-용두봉 연계 산행을 하기로 하고, 만덕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도암석문공원 13km정도 못미친
녹색로상의 목리교차로에서 본대에 앞서 하차합니다.잠시 주변 지형을 둘러보노라니 남동쪽으로 오늘
답사하게될 용두봉과 금사봉이 저만치 멀리 건너다 보이네요.
진입로를 빠져나와 목리나들목교 아래를 통과해서 산행기점으로 잡은 비자동을 가늠하고 청자로를 따라
마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금사천에 놓여있는 삼신교를 건너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삼신삼거리에 이르고~~~
그대로 우측으로 휘어지는 청자로를 따라 마량 방향으로 진행 하노라니, 정면으로 우리 일행들이 잠시후에
오르게될 금사봉과 우측 멀리로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게될 만덕산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오네요.
몇발짝 안가서 도로 건너 좌측으로 비자동 입구가 보여 도로를 건너간뒤~~~
잠시 더 진행하니 일주문 형태의 큼직한 문이 세워져 있는 비자동 입구에 이릅니다.
입구 우측에는 커다란 비자동 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일주문에는 "비자동 베틀놀이 전수마을"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게 보입니다.비자동 베틀놀이는
목화에서 실을 뽑아 베를 짜고 난 후 다듬이질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노래와 함께 엮은 것으로,
비자동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던 1930년도까지도 밭에 목화를 심어 길쌈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베틀놀이를즐겨 부른 것으로, 오늘날까지 마을의 큰 문화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고 하네요.
공덕비와 행적비,의행비,가행비,세장비등 각종 비석이 도열해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잠시후 널따란 공터가 나오며 우측으로 비자동회관이 보이네요.
산뜻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는 비자동회관앞 비자동1길을 따라 들어가며 금사봉 산길 들머리를
찾아 들어가노라니, 담벼락에는 온통 벽화가 그려져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후 '비자동 베틀놀이 전수관'앞을 지나고~~~
마을끝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는 메인 수렛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룩스맵에 작성해온 예상루트를 따라 우측으로 꺽어오르니
잠시후 저만치 조성이 잘되어있는 묘역이 건너다 보이네요.
능선 자락에 널따랗게 조성되어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니, 우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며, 학평들과 강진읍내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됩니다.
무덤앞 상석을 보아하니 널따란 이 묘역은 '장흥마씨' 집안의 묘역인듯 하고, 길은 여기서 끝나버리네요.
할수없이 묘역 상단부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금사봉 산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들어서기전 잠시 뒤돌아 보니 강진읍내와 그뒤를 둘러싸고 있는,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보은산에서
일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훤히 조망이 됩니다.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오르다 보니 ~~~
장흥마씨 묘역에서 20 여분만에 능선합류 지점으로 올라서며,우측 연화마을에서 올라오는듯한,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를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을 둘러 보노라니 서쪽으로 강진만 너머 만덕산이 조망되고, 좌측 멀리로는
가우도도 어렴풋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강진읍내가 조망이 되네요.
한동안 쉼을 하며 조망을 즐긴뒤~~~
좌측 능선길을 따라 금사봉 정상으로 발길을 옮기노라니,불과 일주일전 이곳 강진에 왔을때만해도 활짝
만개해서 화사함을 자랑하던 진달래가 어느새 꽃닢이 거의 다 떨어진 꾀죄죄한 모습으로 변해있는걸 보니
안쓰럽고,"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실감이 나네요.모처럼 표지기도 하나 보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좌측으로 금사봉을 답사한 다음에 오르게 될 용두봉이 나무사이로 얼핏얼핏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장흥마씨'묘역에서 거의 40 여분만에 별 특징없는 금사봉 고스락
(336.5m)에 올라서네요.서울 만산회 멤버들의 해어진 표지기 두어개와 조금전에 본 '대산연 강진군연맹'의
표지기가 하나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주변을 둘러 보노라니 주위의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시원스럽지는 않네요.강진만 너머로 만덕산이
건너다 보이고, 그 좌측 뒤 멀리로 구름에 가려있는 두륜산이 어림이 되며, 좌측으로 가우도도 흐릿히게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옛지도상의 길표시 대로 그어온 예상루트를 따라, 동북동 능선으로
치고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한동안 내려가도 길흔적은 나타나지를 않고, 너덜지대도 지나고~~~
마구잡이 가시잡목을 헤치며 한동안 개척해 내려가노라니 정강이에는 벌써 몇군데나 생채기가 나서
따끔거리네요.금사 저수지가 빤히 내려다 보이긴 하나 아직 거친 사면을 얼마나 더 치고 내려가야할지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한동안 치고 내려가니 편백나무숲이 나오면서 진행이 다소 수월해지고~~~
이윽고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대나무숲을 빠져나가니~~~
비로소 묵은 산판길로 내려서며 좌측으로 조망이 조금 트입니다. 길만 있었으면 10여분 정도만 하면 내려설수
있는 거리를 거의 40 여분이나 걸려 내려섰네요.
산판길을 따라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널따란 묘역이 나오며 머위밭이 펼쳐지는지라, 뒤쳐진 일행을
기다리며 한동안 머위 채취를 한뒤~~~
석물등으로 치장을 잘해놓은 '영광정씨'가족묘역을 가로질러 ~~~
묘짓길 따라 내려 가노라니 제법 규모가 큰 금사저수지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다음 답사할 산 인
용두봉이 저만치 건너다 보입니다.
몇발짝 안내려가 월봉마을 진입도로인 금사길과 합류를 하고, 우측길따라 월봉마을로 진행하다가
대형 비닐하우스옆에서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금사저수지 상류에 있는 예쁜 전원주택입구를 지나 잠시 더 들어가니~~~
월봉마을 회관이 나오고, 마침 만난 초로의 아주머니에게 용두봉 오르는 산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몇년전에도 몇사람이 와서 용두봉 산길을 묻더라며 산길이 없다라는 반갑지않은 답변이 돌아옵니다.
추측컨데 아마도 그 몇사람이 서울 만산회 멤버들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용두봉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 하노라면~~~
잠시후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전면 용두봉 산자락에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듯한 제법
규모가 큰 농가(금사길197-46) 한채가 보이네요.
몇발짝 안들어가 용두봉 산자락에 이르니 무덤1기 묘역이 보이고, 그 좌측 산사면으로 임도 수준의 너른
산길이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용두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묘짓길인듯 보이는 너른 산길을 따라 한동안 돌아오르니 능선상의 묘역으로 올라서며 길은 끝나 버리는데,
보아하니 이장(移葬)을 했는지 파묘 흔적이 보이고, 파묘터에는 할미꽃이 서너포기 꽃을 피우고 있네요.
되돌아서니 조금전 내려선 금사봉이 어느새 저만치 멀리 우뚝 솟아있는게 조망이 됩니다.
묘역뒤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진달래는 지고 이제 철쭉이 수줍은듯
다소곳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네요.
산길 들머리에서 40 여분만에 넘어진 고사목과 잡목이 뒤엉켜있는 어수선한 용두봉 고스락(326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후~~~
왔던길을 몇발짝 되짚어 나가다가 왕마마을을 가늠하고 북서릉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길없는 능선을
잡목과의 한판 전쟁을 치르며 한동안 개척해 내려가다 보면~~~
30 여분만에 계곡으로 떨어지며 묵은 임도와 합류하게 되고, 좌측 임도따라 나가노라면 잠시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잘 꾸며진 '흥성장씨'문중 묘역이 나옵니다.
묘역 앞에는 '흥성장씨 세장산" 이라 새겨진 큼직한 빗돌이 거북등 기단위에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잠시후 노거수 당산나무 한그루가 반기는 왕마마을로 들어서며 용두봉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이제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석식및 하산주 장소로 미리 예약해놓은
강진읍내의 보은식당까지 이동할 일만 남았는지라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네요.
솟을대문이 있는 '늘푸른 농원'이라는 규모가 큰 한옥옆을 지나~~~
왕마 마을을 빠져 나가노라니 전면으로 금사저수지가 전개되고, 그 좌측 뒤로 첫번째로 답사한 금사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조금 더 진행하다가 뒤돌아본 왕마마을 전경으로 용두봉과 금사봉이 한꺼번에 시야에 다 들어옵니다.
잠시후 길 우측으로 재실처럼 보이는, 규모가 제법 큰 한옥 건물이 나오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금산원" 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금산원(金山院)은 1842년에 창건한 언양 김씨 원사(院祠)로 감성재를 세우고 주벽으로 김취려, 배향에,
김자수 등 3위를 모신다. 1940년 나주 정열사에서 강진으로 옮겨와 창건하고 김취려를 주벽으로 김성진 등
5위를 봉안하고 금산원으로 액호를 바꾸어 유도향사하고 있다."라는 내용이네요.
금산원앞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금사저수지둑의 수문옆에 이르고~~~
물길위에 걸쳐진 작은 다리를 이용해서 둑위로 올라서니, 드넓은 금사저수지 수면과 용두봉에서
금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내네요.
뒤돌아 서니 우리가 가야할 강진읍내가 까마득하게 멀리보입니다.
수렛길 따라 터덜터덜 내려가노라니 우측 산사면에 커다란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보호
철책펜스에 금사봉을 노래한 시판이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향토 출신의 늦깍이 시인인 덕산 김영석님의 작품이네요.
왕마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저수지 아래 사각정자 쉼터를 지나니~~~
잠시후 관덕마을로 들어서는데~~~
수령 350년이 넘는 노거수 회화나무 보호수 한그루가 눈길을 끄네요.
관덕마을 표지석이 서있는 관덕교앞 사거리에서 그대로 건너편 금사천 둑길을 따라 진행하니~~~
한참후에 오전중 금사봉 들머리로 접근할때 건너갔던 삼신교에 이르며 청자로와 합류를 하고~~~
우측 청자로를 따라 오전중 왔던길을 되짚어 나가면, 잠시후 본대에 앞서 우리 별동대가 하차를 한
목리교차로를 통과합니다.
보은식당이 있는 강진버스여객터미널을 가늠하고 도로 따라 터덜터덜 진행하노라면, 목리교도 건너고~~~
산행을 종료한 왕마마을에서 근 1시간여만에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 도착하게 되고~~~
이어서 본대와 합류하기로 한 보은식당에 도착하며, 산행 보다 도로 따라 이동한 거리가 더 먼 6시간여의
산행일정을 마무리 합니다.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티셔츠만 갈아입고 나오니 그제서야 본대 일행들이
막 도착을 하네요. 아직 식당에서 준비가 덜 되었다기에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서~~~
인근에 있는 영랑생가를 관람하러 가서 한바퀴 휘이 돌아본후~~~
다시 보은식당으로 되돌아와서는 남도의 맛갈스러운 백반 정식으로 석식및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긴뒤에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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