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장구재(586.0m), 못산(다음, 221.0m)- 제비등(368.8m) 산행 및 문화유적 답사

산여울 2023. 3. 6. 21:02

ㅇ. 산행일자: 2023년 3월 6일(첫째 월요일)

ㅇ. 산행지: 포항 장구재(586.0m), 못산(다음지도, 221.0m)- 제비등(368.8m) 산행 및 

                  문화유적 답사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8시 10분~ 오후 2시 10분( 산행 및 문화유적 답사, 차량 이동 등

                      총 소요시간: 6시간, 순 산행시간: 4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산 122' 도로변( 경북수목원 정문 남쪽 850m 지점)

                      - 등산로 입구- 장구재 정상 왕복- 출발 지점(3.47Km. 1시간 10분)- 차량 이동-

                      문수사 앞 육각정 쉼터(북구 신광면 안덕리 540-1)- 못산 마을- 못산 정상- 

                      주능선 삼거리(393.3m)- 제비등 정상- 송운사 갈림길- 송운사- 오리골 삼거리

                      - 오리골 고개- 중림골 삼거리- 문수사 앞 육각정(5.66Km, 3시간)-차량 이동-

                      신광면사무소 내 "포항 냉수리 신라비(국보 제264호)"탐방- 차량 이동- "경주

                       흥덕왕릉(사적 제30호)" 탐방

 

ㅇ. 산 및 문화유적 위치도

장구재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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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하면 장구재(586.0m)

     지난 2월 27일 포항 지역 산행을 마치면서 이제 포항지역 산들은 거의 99% 정도는 답사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제 졸업을 해야 되겠다 싶었는 데, 웬 걸? 귀가 후 다시 샅샅이 찾아 보니

     포항 지역 면적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또 10여 개 정도의 미답산봉들이 나오는지라, 오늘 다시

     포항 북구 청하면과 신광면에 있는 미답산 3개 정도를 답사하러 산행에 나섭니다. 먼저

     청하면에 있는 장구재(586.0m) 답사를 위해, 경북 수목원  정문이 있는 샘재  남쪽 600m 정도

     지점의 장구재 등산로 기점에 도착하니 차량을 주차하기가 마땅 찮아, 200m 정도 되돌아

     가서는 임도 입구 부근의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는~~~

     등산로 기점으로 출발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초입에 '입산통제'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장구재 등산로 들머리에

     이르는데, 이 지점의 해발 고도가 570m 정도 되니, 해발 586.0m인 장구재 산행은

     상당히 수월할 것 같아서 한결 마음이 느긋해지네요. 장구재 능선 끝자락으로 올라서며 

     산행에 들어가노라니~~~ 

     산악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선명한 뚜렷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들머리에서 8분여 만에 지도상의 629.6m 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후로도 3개 정도의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더 나오긴 하나, 모두 좌 우로 대체로 평탄한

     우회길이 잘 발달이 되어있어서 진행이 일사천리입니다.

     들머리에서 20여 분만에 장구재 정상 직전 갈림길에 이르고, 뚜렷한 길은 장구재 정상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지라, 뚜렷한 우횟길을 벗어나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삼각점이 설치된 장구재 고스락(586.0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올라왔던 코스 그대로 되짚어 진행을 한 끝에~~~

     출발 지점에 도착하니 3.47Km에 1시간 10여 분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마치 워밍업을 하 듯

     가볍게 장구재 답사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못산~제비등'의 산행기점인 신광면의

     못산 마을로 이동합니다.

◐. 신광면 못산(221.0m), 제비등(368.8m)

     북구 신광면 안덕리의 못산 마을 어귀에 있는 문수사 앞 육각정 쉼터에 주차를 하고는~~~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보노라니 '비학산 문수사'라는 여염집 같은 절은 자그마한 게

     별로 볼 게 없으나, 절 입구에 서있는 노거수 팽나무가 아주 멋지네요.

     다음 지도상에 표시된 못산의 들머리를 찾아 못산 마을로 들어가며 '못산(221.0m)~제비등

     (368.8m)' 종주 산행에 들어가는 데, 다음 지도상에는 못산의 위치가 불확실하게 표시된

     데다 고도도 표시되어 있지 않아, 현지답사 산행을 하면서 첫 번째 오르는 봉우리를 못산

     정상으로 인정하기로 합니다. 못산 마을로 들어가노라니 좌측 멀리로는 비학산 정상이

     조망이 되고, 바로 마을 뒤로는 못산 정상부가 어림이 되며, 우측 멀리로는 두 번째 답사

     예정 산인 제비등이 조망이 되네요.

     못산 마을 안으로 들어간 뒤 반사경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호미골로 들어가는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얼마 안 들어가서  노송들이 우거져 있는 산자락에 이르며,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사면길이 나오고 ~~~

     사면 길을 따라 몇 발짝 오르니~~~

     관리가 잘 된 '유인 광주 안 씨' 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네요.

     묘역 뒤로 이어지는 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10여 분 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된 무명 무덤 1기 묘역으로 올라서고~~~

     몇 발짝 더 오르니 봉긋한 지도상의 첫 번째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이 봉우리에다 못산

     정상(221.0m.GPS고도)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계속해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호미골에서 올라오는 듯한 길과 합류하는 역 갈림길 삼거리도 한 곳 지나고~~~

     잠시 후에는 송운사 쪽에서 올라오는 듯한 주등산로와 합류하는, 무명 무덤 1기가 있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직진 능선길을 따라 4분 여 더 진행하니~~~

     초입이 다소 흐릿한 좌 갈림길이 한 곳 나오는데, 완만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여

     올라가는 소롯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점점 고도를 높여가더니 급기야 엄청나게 가파른 된비알길로 바뀌네요.

     낙엽까지 수북하게 쌓여  엄청 미끄럽고 가파른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는지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써가며 코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게 치고 오른 끝에~~~

     갈림길에서 17분여 만에 어렵사리 주능선 직전 평탄부로 올라서면서, 너나 할 거 없이 일행들

     모두 그만 털썩 주저앉아 버립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휴식도 취할 겸 조금은 이른 듯한

     중식시간을 가지며 기력을 보충한 뒤, 완만한 사면길을 따라 오르면~~~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주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서 너 발 짝 더 이동하면~~~

     멋진 노송들이 서너 그루 자리 잡고 있는 지도상의 393.3m 봉에 올라섭니다.

     대체로 완만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을 하노라면~~~

     8분 여 후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제비등 고스락(368.8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비학산 주 등산로 중의 하나라서 그런지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간간이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지도상의 불광정사(현 송운사) 쪽으로 내려가는 듯한, 초입이 다소 희미한 우측 갈림길로

     꺾어 들자 말자 널따랗게 자리 잡은 '유인 월성 이 씨' 묘역이 나오고~~~

      이어서 몇 발짝 안 내려가서 귀화 성씨인 듯한 '절강 편 씨' 묘역이 또 나오네요.

     그런대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능선 갈림길에서 7분여 만에 가느다란 로프가 걸려있는 날머리로 내려서며 바로

     송운사(구 불광정사) 담장 옆 길로 이어집니다.

     전면으로 예상외로 규모가 제법 크고 부지가 넓은 송운사 경내 풍광이 펼쳐지네요.

     정문 쪽으로 들어가려면 담장을 따라 한참이나 돌아가야 하는지라, 마침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보여 이리로 들어갑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송운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으며, 주지스님이신 일붕 스님 때문에 제법 알려진 사찰입니다. 가끔 TV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정든님 / 애야 묻지마라>를 비롯해 트롯 음반을 7집까지 발표, 싱어송라이터의

     기량까지 떨친 스님입니다. 천부적인 예능인 운붕 스님은 일찍 전통 한국무용가 이매방

     (1927∼2015) 인간문화재의 눈에 띄어 그의 제자가 됐습니다. 살풀이춤, 승무 등을 전수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무용단의 일원으로 파리와 베를린 등 유럽지역을 포함한 해외 여러

     도시의 순회공연활동으로 한 시절을 보낸 전력도 있습니다.

     운붕 스님은 포항시 용흥로에 있는 대성사(조계종) 뿐만 아니라 포항시 신광면에 송운사,

     청하면의 홍제선원 등 여러 곳에 사찰을 건립하고 사명당기념사업중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산속이 아니라 세속의 복판에서 시대적 환경적 변화를 불자들과 함께 겪고

     호흡하는 포교사업의 길을 분주하고 바쁘게 가고 있습니다.

     불교의 엄정한 법도를 지키는 승려가 대체로 외면하고 경계해 온 세속의 유행성 예능

     문화의 무대를 오르내리며 대중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드물기도 하지만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그는 딱딱한 법문보다 노래로 대중과 친화하고 보통의 신도들

     곁에서 함께 각종 시민 봉사단체 활동도 앞장서 하고 있습니다. 절에서 생각하면 별난

     스님이지만 절 밖의 사람들이 바라보는 그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편안한

     이웃 어른이고 고달픈 생활인들에게 위안을 주는 따뜻한 스타 스님입니다.

       <'인터뷰 365' 발췌>

     송운사 경내를 구석구석 둘러보고는 사찰을 빠져나와, 원점 회귀를 위해 오리골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오리골 깊숙이 자리 잡은 농원 두어 곳을 지나~~~

     계속해서 이어지는 묵은 산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야트막한 능선상의 잘록이 고개를 넘어가니 뚜렷한 임도와 합류하네요. 오룩스 맵을 확인

     해보니 우측 임도를 따르면 비학산 주 등산로와 합류하는 듯하고~~~

    좌측 임도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 보면~~~

     능선상의 임도 삼거리에 이르는 데,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원점회귀는 가능하나, 좀 더

     가까운 길로 가기 위해 우측 임도로 꺾어 중림골로 내려갑니다.

     중림골 임도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면 예쁜 전원주택도 몇 채 지나고 한 끝에~~~

     능선상 임도 삼거리에서  10여분 만에 문수사에 도착하며, 5.66Km에 근 3시간 여 가 소요된

     못산- 제비산 종주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문수사 앞 노거수 팽나무 옆에 세워져 있는 보호수 표지석을 보니,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인

     1992년에 수령 200년이라고 되어있네요.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은 모두 답사를 했는지라 산행 복장을 정리하고는,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라 인근에 있는 문화유적 답사에 들어갑니다.

 

◐. 포항 냉수리 신라비(浦項冷水里新羅碑)

     국보 제264호. 건립 연대는 계미년(癸未年)이라는 간지와 지도로갈문왕(至都盧葛文王)

     이라는 인명으로 볼 때 443년(눌지마립간 27) 또는 503년(지증왕 4)으로 추정된다. 이 비는

     절거리(節居利)라는 인물의 재산 소유와 사후의 재산 상속 문제를 기록해 놓은 것으로,

     공문서(公文書)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1989년 3월 말, 이곳에 사는 주민 이상운(李相雲)이 자기 소유의 밭에서 발견하여 4월 11일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학술적인 조사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 비는 발견자의

     조부 대(代)에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고 하므로 정확한 원래 위치는 알 수 없다. 1989년

     9월 현재 영일군 신광면 면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 경주 흥덕왕릉(慶州興德王陵)

     흥덕왕릉은 신라왕릉 가운데서도 산세가 조용하고 숲이 아름다우며 특히 소나무 숲으로

     유명합니다.그래서 사진작가들이 많이들 찾는곳이라고 하네요.
 

     흥덕왕릉 입구에 있는 흥모재

     경주 흥덕왕릉은 사적 제30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 6만 1,983㎡. 무덤의 지름은 20.8m,

     높이는 6m이다. 흥덕왕의 성은 김 씨, 이름은 수종(秀宗)이라 하였다. 제41대 헌덕왕의

     아우이며, 왕비는 장화부인(章和夫人)이다. 826년에 왕이 되어 836년에 승하할 때까지

     10년간 재위하였다. 승하 뒤 먼저 죽은 장화부인의 무덤에 합장하였다고 하는 기록에 따라

     이 무덤으로 비정(比定)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무인석 2기

     문인석 2기

     능 전방의 왼쪽에는 농비를 세웠던 귀부(龜趺)가 있으나 손상되었고, 비신(碑身)과

     이수(螭首)는 망실되고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