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기계면 부남산(385.3m), 태령(347.6m), 동산(288.9m), 말두봉(200.2m)- 생비리봉(297.0m)- 대화산(302.7m)

산여울 2023. 3. 13. 22:47

ㅇ. 산행일자: 2023년 3월 13일(둘째 월요일)

ㅇ. 산행지: 포항 기계면 부남산(385.3m), 태령(347.6m), 동산(288.9m), 

                                      말두봉(200.2m)- 생비리봉(297.0m)- 대화산(302.7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50분~ 오후 2시 10분(차량 이동, 중식, 문화유적 탐방시간 포함

                                                총 소요시간: 6시간 20분. 순 산행시간: 4시간 50분)

 

ㅇ. 산행코스: 부운재 주차장(포항시 북구 기계면 미현리 산 1-10)- '기계 유 씨' 시조 묘소-

                      부남산 정상- 북삼골- 부운대 탐방- 주차장(2.25Km, 1시간 05분)- 차량 이동

                      - '북구 기계면 미현리 17-2 '전원주택 입구-  비학지맥 합류- 태령 정상-

                      비학지맥 이탈- 미현교- 출발 지점(2.63Km, 1시간 20분)- 차량 이동- 대기터

                      마을(기계면 인비리 18-3)- 동산 정상- 대기터 마을(1.79Km, 50분)- 차량 이동-

                      '기계면 봉계리 867' 농가 입구- 외말고개- 말안장고개- 말두봉 정상- 외말고개-

                      티고개재 사거리- 능선 삼거리- 생비리봉 정상-  대화산 정상- 티고개재 사거리-

                      남덕재 삼거리- 분옥정(3.94Km, 1시간 30분)  총 산행거리: 10.79Km

 

ㅇ. 산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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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남산(385.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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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답사 예정인 포항 기계면의 비학산 지능선상에 있는 부남산(385.3m) 들머리를

     찾아 부남골  '기동지길'을 따라 운행해서 들어가니, 그 끝 지점에 규모가 제법 큰 '기계 유 씨'

     재실인 부운재(富雲齋)가 나오네요. 부운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운재는 산행 후 둘러

     보기로 하고는~~~

     '기계 유 씨' 시조 묘소로 올라가는 포장 임도 입구에 조성된 '기계유씨 사적비'와~~~ 

     '숭조성금비'를 잠깐 둘러보고는~~~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며 부남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오룩스 맵을 확인 해보니 '기계 유 씨' 시조 묘소가 있는 부남산 7부 능선까지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오르기가 수월 할 것 같아서 발걸음이 한결 가볍네요.

     조망이 탁 트이는 임도를 따라 한동안 오르노라니 제법 우람한 산세의 부남산 정상부가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더니~~~

     부운재에서 17분 여 만에 "기계유씨 시조 묘비"( 포항시향토유형문화유산 유형 2019-1)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묘소 아래 공터에 올라섭니다.

     안내판을 일별 하고~~~

     묘소로 올라서니 엄청 봉분이 큰 두 기의 무덤이 상하장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아래쪽이

     시조인 신라아찬 유삼재의 묘이고, 뒤쪽의 묘는 기록이 없어 확실히 모르나 부인의 묘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시조 유삼재 묘비에는 '新羅左阿湌兪公之墓'라고 적혀 있고, 상석 전면에도 '신라아찬유삼재묘'

     라고 적혀있습니다. 

     신도비

     묘역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네요.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필자가 보아도 정말 묘소가

     명당에 자리 잡은 듯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묘역 상단부  산신제단 옆으로 보이는 희미하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면~~~

     5분여 만에 평탄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 전면으로 비학산 능선이 조망이 되고~~~

     '기계 유 씨' 시조 묘역에서 10 여 분이면  등외 삼각점이 설치된 부남산 정상(385.3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올라왔던 코스 그대로 돼 내려가기가  조금 거시기해서 북릉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지도상의 첫 번째 능선 분기 지점에서 우측  다소 가파른 지능선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니~~~    

     내려갈수록 그런대로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지더니 분기점에서 12분 여 만에 계곡길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계곡길을 따라나가니~~~

     몇 발짝 안 가서 계곡 하천과 주변 일대를 정비를 잘해놓은 계곡 합수 지점에 이르는데~~~ 

     좌측 계곡 쪽으로는 사방댐도 설치를 해놓은 게 보이네요.

     임도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검은 그늘막을 덧씌운 비닐하우스가 나오고 하더니, 지금까지

     진행해 온 계곡 일대가 사유지 농장인지 철책문이 앞을 막아섭니다. 문이 잠겨 있는지라

     이리저리 둘러보나 빠져나갈 틈새가 전혀 없어서 할 수없이 타 넘고 농장을 빠져나가니~~

     몇 발짝 안 가서 '기계 유 씨' 시조 묘소로 오르는 임도 입구가 나오며, 좌측으로 부운재가

     지척이네요. 사실상의 부남산 답사 산행은 이제 끝이 나고 부운재 탐방에 들어갑니다.

     '부운교육회관'까지 갖춘 규모가 엄청 큰 재실이네요.

     미현리 부운재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에 있으며, 2016년 9월 5일 포항시의 향토문화유산

     (유형) 제2016-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미현리 부운재는 기계유 씨의 시조인 신라 아찬 유삼재공의 영묘를 수호하기 위해 세운

     재궁으로 1710년(숙종 37년)에 부운암 16칸을 건립하면서 비롯되었으며, 1920년에 정사

     12칸과 낭무 18칸의 목조 와가 3동을 개건하여 부운재라 개칭하였다. 그 후 1944년과

     1959년, 1979년에 각각 증개축과 중수가 이루어졌으며, 1985년에는 대대적으로 개축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위키백과>

◐. 태령(347.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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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북구면 미현리 17-2' 아담한 전원주택 입구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는~~~

     화대천에 놓여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 우측 용치미골로 들어가는 계곡 길을 따라 들어가며

     비학지맥상에 있는 태령(347.6m)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다리를 건너가노라니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계곡의 풍광이 정말 수려하네요.

     계곡길을 따라 몇 발짝 들어가다 보니 좌측 능선 끝자락의 산사면으로 오르는 희미한

     산길 흔적이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니, 희미하나마 가파른 산길이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10여 분만에 능선 평탄부로 올라서며 우측으로 그런대로 뚜렷한 소나무 숲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몇 발 짝 안 올라가서 '영천 이 씨' 묵 묘도 한 곳 나오고~~~

     잠시 후 두리뭉실한 첫 번째 봉우리로 올라서네요.

     봉우리를 내려서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르며 포클레인 바퀴 자국이 선명한 산판길과

     합류하게 되고, 지금부터 주능선까지는 봉우리 마다 거의 우회하는 이 산판길만 따라

     오르면~~~

     산길 들머리에서 30여 분만에 비교적 수월하게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비학지맥 마루금과 

     접속하게 됩니다. 잘 발달된 우측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좌측 당내마을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삼거리로 올라서는 데,  우측

     소나무에 부리나케 아우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 있는 게 보여 무척 반갑네요.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는데 잘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잠시 더 오르니 삼각점이 설치된 태령 정상(347.6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첫 번째 나오는 능선분기봉에서 비학지맥 마루금과는 작별을 하고, 우측  지능선 상으로

     꺾어 들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미현교를 가늠해서 내려가노라면~~~

     '경주 이 씨' 평장 가족묘역도 지나고, 뚜렷한 묘짓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능선분기봉에서 13분 여 만에 '기동지길'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치게 되고~~~

     우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미현교를 건너~~~

     잠시 더 진행하면 출발 지점에 도착하며 2,63Km에 1시간 20여 분이 소요된 태령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동산으로 이동합니다.

◐. 동산(288.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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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 기계면 인비리18-3' 대기터 마을 버스 정류장 옆 도로변에 애마를 주차하고는

     도로 건너 임도로 들어서며 동산 답사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 발짝 안 들어가 우측 능선 끝자락으로 희미한 산판길이 보여~~~

     이리로 꺾어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상으로 올라서게 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우측 산판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어느 순간 소롯길로 바뀌며 검정색 T V 안테나선이 이어지는 게

     보이네요.

     안테나선을 길라잡이 삼아 오르노라니 들머리에서 20여 분만에 주능선상으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 발짝 이동하니 설치된 지가 그렇데 오래되지 않은 듯 산뜻한 TV 안테나가

     세워져있는 게 보이는데, 아직도 난시청 지역이 있는 모양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잠시 더 오르니 오룩스 맵 상의 동산 정상(288.9m)에 올라서고, 인증샷을

     하고는 바로 되돌아 나와서~~~

     올라선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다가 보면 나오는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 북동릉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면~~~

     새로 개설된 듯한 산판길도 만나고, 좌측 산판길을 따라 내려간 끝에~~~ 

     전원주택들이 몇 채 들어서있는 오룩스 맵상의 또 다른 대기터 마을로 내려서며 '가북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우측 가북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가북면과 기계면의 경계인 야트막한 고개마루 상의 '솔숲 민박'을 지나~~~

     몇 발짝 안 가서 출발 지점에 도착하며 동산 답사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말두봉-

     생비리봉- 대화산' 종주 산행기점으로 이동합니다.

◐. 말두봉(200.2m), 생비리봉(297.0m), 대화산(302.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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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답사할 3개의 인접해 있는 산들은, 일행들은 이미 답사를 한 산이라 나홀로 산행하기로

     하고, 산행기점에 최대한 가까운 지점까지 픽업해준다고 하며 치동마을 안쪽 '일암공 묘소

     입구' 이정 표지판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내려주네요. 하산은 이 지점에서 멀지않은 분옥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67호)으로 하기로 하고, 일행들은 그곳에서 대기하기로 약속하고는

     좌측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나홀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진행하면 제법 규모가 크고 깨끗한 농가 한 채를 지나~~~

     출발 한지 6분여 만에 이정표지와 안내판, 그리고 벤치등이 설치된 외말고개 쉼터 안부

     사거리로 올라서고~~~

    좌측 '말안장고개' 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산책로 수준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5분여 만에 원두막형 정자와 이정 표지가 있는 '말안장고개'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멀지 않은 마봉산 정상은 오래 전 답사를 했기에,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며 말두봉

     정상으로 이어가노라면~~~

     '달성 서 씨' 묘역을 한 곳 거쳐서~~~

     7분여 만에 말두봉 정상(200.2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다가 외말고개 방향인 우측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면 '전주 이 씨' 가족묘역을 거쳐~~~

     5분여 만에 외말고개 안부 사거리로 다시 내려서게 됩니다. 역시나 잘 발달된 좌측 너른

     산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침목계단 길과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거쳐서~~~

     지도상의 '티고개재' 능선 사거리로 올라서는데, 완만한 좌측 사면길을 따라 생비리봉과

     대화산 정상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주능선상의 삼거리로 올라선 후, 반대편에서 대화산

     정상과 생비리봉을 거쳐 다시 이곳 티고개재로 내려서서는, 현재 위치에서 볼 때  우측

     분옥정 방향으로 하산 하기로 하는데~~~ 

     봉우리도 아닌 이곳 이정목 기둥에 '대화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엄청 헷갈리네요

     임도 수준의 완만한 좌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10여 분 후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픽스 로프가 설치된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거쳐서~~~

     5분여 만에 오룩스 맵 상의 생비리봉 정상(297.0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3분도 채 안 걸려 낡은 나무 탁자가 있는 오룩스 맵상의 대화산 정상(302.7m)에 올라서는데,

     뜻밖에도 이 봉우리에 '생비리봉'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혼란스럽네요. 어쨋거나 오룩스

     맵상의 지명을 따르기로 하고 대화산정상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맞은편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 후 다시 티고개재 사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소롯길을

     따라 분옥정 방향으로 하산을 하노라면~~~

     잠시 후 능선길로 이어지며 제법 규모가 큰 '달성 서 씨' 가족묘역도 나오고 하더니~~

     산자락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치동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과수농원을 가로질러~~~

     잠시 후 산행 기점으로 운행해 들어갈때 지나쳤던  '봉계길 133'의 이정목 삼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면 몇 발짝 안가서 이정목과 안내판이 서있는 남덕재 삼거리에

     이르게 됩니다.

     남덕재는 1767년 하곡공 김시원(1709~1779)과 학파공 김시형(1715~1789) 형제가 사재를

     털어 건립한 서당이며, 남덕재의 현판은 조선 당대명필인 형조판서 홍의호가 쓴것으로

     유명합니다. 

    문이 잠겨 있어서 바깥에서 잠깐 들여다 보고는~~~

     좌측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면 얼마 안 가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분옥정 주차장에 도착하며

     3.94Km에 1시간 30여 분이 소요된 '말두봉- 생비리봉- 대화산'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도 모두 마치고 분옥정 탐방에 들어갑니다.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450호로 지정된 포항 분옥정(噴玉亭)은 숙종 때의 유학자

     김계영(金啓榮)을 기리기 위해 후손 김종한이 1820년(순조 20)에 건립한 정자다.

     ‘용계정사(龍溪精舍)’라고도 불리며, 1962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보수하였다.

     경주 김씨 집성촌인 봉계리 계곡에 자리 잡은 분옥정은 마루와 온돌이 결합된 ‘정(丁)’자형

     건물로, 3량가에 초익공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1992년 11월 26일에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0월 22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이 정자는 1636년(인조 14)에 일암(逸庵) 김언헌(金彦憲)이 터전을 잡은 이후에 '경주 김 씨'의

     집성촌이 된 곳으로, 분옥정이 자리한 계곡 상류에는 김계영이 ‘세이탄(洗耳灘)’이라 새겨놓은

     바위도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지금부터 약360여년전 경주김씨 상촌공의 9세손인 일암공(언헌)이 봉계리에 입향하여

     경주김씨 집성부락을 이루어 도감 김종한(1761)에 의해서 희경21년 병자 3월(1816)에

     착공하여 희경 25년 경진 3월(1820년)에 준공되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포항 분옥정(浦項 噴玉亭)을 구석구석 둘러보고는 오늘의 번개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기분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본인들은 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미답산 답사를 위해 1시간

     30분이나 기다리며 배려해준 일행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