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충주 수주팔봉(493m)-두룽산(458.9m)

산여울 2010. 8. 12. 10:32

 

     ㅇ. 산행일자: 2010년 8월10일(2째화요일)

     ㅇ. 산행지: 충주 수주팔봉(493m)-두룽산(458.9m)

     ㅇ. 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 운용산악회35명

     ㅇ.산행시간: 오전9시55분~ 오후1시15분(3시간20분)

     ㅇ.산행코스: 토계리 510번 지방도상 모원정 입구-모원정-석문동천-문레산 갈림길봉(455m)-수주팔봉 고스락(493m)

                        두룽산 고스락(458.9m)-삼거리-묵은임도-독농가-노루목다리-향산초교(폐교)

 

     ㅇ.산행지도

    

 

     수주팔봉(水周八峰)은 '물이 돌아나가고 여덟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뜻이다.충주시 상모면 향산리 남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있어 그 위세가 당당하다. 달천강의 은빛 물결을 휘감고 있는 수주팔봉은 서쪽 이류면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강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안까지 달천강 위에 8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한강 지류인 달천강은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충주시 탄금대 합수머리에서 남한강과 만난다.

   달천강은 예로부터 물이 달다하여 달천이라 하였다 한다.

     산 이름 그대로 산 주위에 물이 흐르고 8개의 봉우리가 있어 등산객을 유혹하는 산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산 위에서의 조망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절벽을 이뤄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 "한국 의 산천" 발췌

 

    

     3~4곳 의 산행기점 중 일반적 으로 제일 많이 이용 한다는 토계리 모원정 입구 에서 하차.

     산행 채비 를 갖춘뒤 바로 산행 에 들어 갑니다.

 

 

     다행스럽게도 출발 할때 부터 간간히 내리던 비도 잠시 소강 상태 로 접어들고 잔뜩 흐려 있기만 합니다.

     바로 앞 야트막한 능선위 에 모원정 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는게 조망이 되고~~~

 

     농로 를 따라 잠시 들어 가니 이내 모원정 오름 계단 에 이릅니다.

 

     계단 을 올라 서자 말자 광주 이(李)씨 "은사 이명수(隱士 李明洙) 옹 선행기" 비석 이 눈 에 들어 오고 아담한 정자 인 모원정 이

     이방인 들 을 맞이 합니다.

 

     바로 우측 으로는 잠시 후면 오르게 될 석문동천 동편 칼바위 능선 이 조망 되고~~~

 

     전면 으로는  팔봉 마을 을 에돌아 나가는 달천 과~~~

 

     좌측 으로 팔봉교 를 비롯 팔봉마을이 흐린 날씨 임 에도 시원스럽게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 을 즐긴후 계단 을 되내려 와 석문 동천 으로 내려 섭니다.

     (♣.석문동천은 원래 노적봉을 돌아 달천에 합류되었으나 이처럼 칼바위의 대부분을 인위적 으로 잘라냄으로써 물이 칼바위 폭포를

      통해 바로 달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이처럼 물길을 돌린 것은 하천부지를 논으로 만들어 쌀 생산을 늘려보자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팔봉 폭포 의 장관

 

     석문동천 을 건너는 징검다리 가 있으나 부실 해서 신발 을 신은채 혹은 맨발 로 물길 을 건넙니다.

 

     석문동천 을 건넌후 오름길 이 보이지 않아 암벽 우측 하단부 를 우거진 숲 을 헤치며 잠시 들어 가니~~~

 

     가파른 암벽 위로 까만 줄이 하나 묶여 있는 산길 들머리 가 보입니다. 근래 에는 산객 들의 발길 이 거의 없었든듯

     등로 도 희미 할 뿐더러 표지기 도 하나 보이지 를 않네요.

 

     비가 온후 라 미끄러운 바위 표면 을 조심 스럽게 줄 에 의지 해 올라 서니 이내 칼바위 능선상 의 전망 바위 에 올라 서게 됩니다.

     좌측 으로 칼날 같은 바위 들이 창검 처럼 삐죽 삐쭉 솟아 위압감 을 주고~~~

 

     바로 눈아래 로는 모원정 에서의 조망 보다는 훨씬 넓은 각도 의 활짝 펼쳐진 조망 을 제공 해줍니다.

     피서철 을 맞이 하여 야영객 들 의 모습 도 보이네요.

 

     팔봉 마을 을 휘돌아 나가는 달천 과 수주팔봉 능선 모습.

 

     전면 으로는 안동 의 하회마을 과 비슷한 형태 로 자리 잡은 팔봉 마을 이 한반도 지형 으로 보인다는데 ,

     전망대 의 고도 가 낮아서 인지 제대로 감상 할 수 가 없어 아쉽습니다.

 

     좁은 능선길 을 한동안 오르내리 노라면 석문동천 출발 40 여분 만에 문레산 갈림길 삼거리봉(455m) 에 올라 섭니다.

     높은 습도 와 무더위 로 달구어진 몸 도 식힐겸 간식도 챙기고 하며 10 여분 정도 의 휴식 을 취한뒤 다시 출발 합니다.

     (※.문레산 왕복시 약 40 여분 소요)

 

     삼거리봉 출발 한지12 분여 만 에 전면 으로 거대한 암봉이 가로 막는데, 직등은 불가능 해 보이고 좌측 으로 우회 해서 ~~~

 

 

     바위 틈새로 돌아 오르면 멋들어진 전망대 가 나타납니다.

 

     비록 옅은 운무 로 인해 뚜렷 하진 않지만  달천 이 팔봉마을 을 에돌아 나가는 아름다운 풍광 이 내려다 보압니다.

 

     간만에 아름다운 경관 을 배경 으로 기념 사진 도 한장 박고 잠시 조망 을 즐긴뒤 산길 을 이으면~~~ 

 

     얼마 진행 하지 않아 수주팔봉 고스락(493m) 에 올라 섭니다.

     충청도 의 산 정상 마다 똑 같은 형태 로 세워져 있는 까만 대리석 정상 표지석 이 이곳에도 설치 되어 있네요.

 

     주변 조망은 우거진 숲 때문에 열리지 않고 단지 정상석 전면 뾰족한 바위 있는 쪽 으로만  멋진 조망 을 제공 해줍니다.

 

     수주팔봉 고스락 을 뒤로 하고 완만한 능선길 을 이어 가노라면 20 여분 만에 두룽산 정상 에 닿는데,

     일전 에 선답한 충환 아우 일행 들이 부착 해둔 정상표지판 이 있어서 얼마나 반갑든지~~~ 등정 기념 사진 남기고

     본격적 인 하산길 로 접어 듭니다. 지금 까지 그런대로 뚜렷 하든 등산로 가 희미 해지더니 억새 가 무성한 넓은 공간 에서

     거의 사라지다 싶이 하여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리 네요. 이 지점 에서 나침반 을 꺼내어 지도 정치 를 해 봐야 만 했었는데,

     그대로  억새 를 헤치며 가로질러 통과. 비닐 노끈 하나 묶여 있는 것 을 참고 해서 능선 따라 진행 하는 바람 에

     고난 의 시련 이 시작 됩니다. 

 

     능선 따라 그런대로 이어지던 산길 은 어느새 묵은 임도 와 연결 이 되고, 이후 오랫동안 인적이 끊겨 잡목 들이 온통

     점령 해버린 산판길 을 치고 내려 오느라 온통 팔뚝 에는 상채기 가 나고 필자 를 따라 내려온 회원님 들에겐

     송구스럽기 짝 이 없네요.

 

     지도상 의 19번 지점 에서 우측 즉 직진 능선 으로 내려 가야 할 걸 좌측 으로 내려 서는 바람 에 생고생 끝에 두룽산 출발

     1시간 15 분여 만에 송전철탑 있는 지점 을 지나~~~

 

     5분 여후 허름한 독농가 에 내려 섭니다. 농가 주인 인듯한 노인 한분 을 만나  산길 에 대해 잠시 문의 한후

     시원한 샘물 로 목 을 축인뒤 농가 를 뒤로 하고 내려 서니~~~

 

     이내 510번 군도 에 내려 서고 전면 으로 3번 국도 가 가로 지르는 노루목 대교 가 지척 입니다.

 

     노루목 대교 아래 를 통과 하니~~~

 

     저만치 멀지 않은 곳에 우리 의 애마 가 주차 해 있는게 보입니다.

     소향산 마을 지금 은 폐교 가 되어 체험 학습장 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한 구 향산초교 앞에 닿으며 수주팔봉 산행 을 마감 합니다.

 

     오늘 산행대장 인 필자 를 믿고 따라 오다 하산길 에 엄청 고생 을 하신 회원님 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 을 드리고

     선두 에 서서 잡목 과 잡풀 을 헤치며 길 을 만드느라 무지 애 를 쓴 종태 아우 에게는 엄청 고마웠단 말 을 전하고 싶네요.

     아무리 산행코스 가 짧고 낮은산 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예습 과 철저한 대비 가 필요 하단 사실 을  재삼 깨닫게 해준

     쉽게 잊혀 지지 않을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