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5년 5월 17일(셋째 토요일)
ㅇ. 산행지: 충북 음성 뾰족산(327.9m), 수정산(406.9m) 산행 및
봉학골 삼색길 트레킹
ㅇ. 날씨: 오전 약간 흐리고 오후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번개팀(김명근, 송형익, 권오양, 박영식,
허만식, 김도헌 이상 6명)
ㅇ. 산행시간: ①. 뾰족산→ 오전 8시 40분~ 오전 10시 35분(1시간 55분)
②. 수정산→ 오전 11시 05분~ 오후 12시 25분(1시간 20분)
③. 봉학골 삼색길→ 오후 12시 45분~ 오후 1시 50분(1시간 05분)
ㅇ. 산행코스: 비산 2리 마을회관- 뾰족산등산로 입구(이정목)- 가섭지맥 접속- 가섭지맥
이탈 삼거리- 비산 3리 갈림길- 뾰족산 정상 왕복- 주막거리(충청대로 접속)-
소이삼거리- 비산 2리 마을회관(5.59Km)- 차량이동- 수정산 도시산림공원
주차장- 수정산 식수대 삼거리- 토끼바위 전망대- 국지원 지도상 수정산 정상-
수정산 실제정상(다음 지도, 팔각정)- 체육쉼터(산불감시초소, 수정산
정상석)- 공기 바위- 도시산림공원 주차장(3.34Km)- 차량이동- 봉학골
산림욕장 주차장- 봉학골산림욕장(산의 길)- 봉학골 정원(꽃의 길)- 쑥부쟁이
둘레길(물의 길)- 봉학골산림욕장 주차장(3.14Km) 총 걸은 거리: 12.07Km
ㅇ. 산행지도
①. 뾰족산(327.9m)
산이조치요 번개팀에서는 오늘 충북 음성지역의 미답산 두어 개를 답사하고, 인근에
있는 가섭산 봉학골 산림욕장과 용산저수지 일원에 조성된 '봉학골삼색길' 트레킹을
하는 일정으로 모처럼 음성지역을 찾았습니다. 첫 번째 답사예정인 뾰족산의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음성군 소이면의 '비산 2리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회관 앞마당에
차량을 주차하고는 ,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파악하고는~~~
비산 2리 입구 버스정류장이 있는 사거리로 되돌아 나와서는, 맞은편 음달말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며 뾰족산 등산로 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갈림길 두어 곳을 거쳐서 음달말로 들어선 뒤~~~
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르노라니~~~
잠시 후 포장 수렛길은 경작지 입구에 이르며 끝나버리고, 좌측 산자락을 따라
나 있는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네요.
좌측 임도로 꺾어든 뒤 몇 발짝 안 가서 좌측 산자락에 '뾰족산 등산로' 이정목과
함께 초입이 잡목으로 인해 다소 희미한 등산로 들머리가 열리는데, 이리로 꺾어
들어야 정규 등산로로 이어지나 초입이 희미해서 미처 인지하 지를 못하고, 무심코
직진길을 따라 진행했더니~~~
얼마 안 들어가서 그물망 펜스가 설치된 텃밭 입구에 이르며 비포장 임도마저
끝나버리네요. 등산로 이정목까지 설치되어 있는 데 다소 이상하다 싶었지만, 텃밭
좌측 옆 펜스를 따라 개척산행을 시도했더니~~~
다행히 길 없는 산사면을 잠시 거쳐서 야트막한 능선으로 올라서며 우측 대장리
쪽에서 이어져오는 가섭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 지금부터 뾰족산 정상 직전
분기봉까지는 좌측 가섭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잠시 후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꺾이는 밋밋한 능선 분기점 이정목 삼거리로
올라서며 좌측 뾰족산 등산로 이정목 들머리에 올라온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고~~~
계속해서 뚜렷하고 완만한 우측 가섭지맥 마루금을 따라 일행들은 일사천리로
진행을 하는데, 필자는 어제저녁 동기모임에서 과음을 한 후유증 때문인지, 이런
산책로 같은 좋은 길도 힘이 들어서 후미에 처져서 비실비실 따라갑니다.
가섭지맥 종주자들의 표지기와 벤치도 간간이 나오고~~~
좌측 산자락에 넓게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서
올라오는 이정목 갈림길과~~~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체육쉼터도 지나고 하더니~~~
또 한 곳의 좌 갈림길을 지나~~~
몇 발짝 안 올라가서 가섭지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크게 꺾여 내려가는 분기
삼거리에 이르는데, 뾰족산 정상으로 이어가려면 그대로 직진 능선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주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될 걸, 오룩스맵상의 선답자
궤적을 따라 예상루트를 그어온 바람에 우측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다가~~~
얼마 안 내려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가섭지맥 마루금과는 헤어져서 좌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모명묘 2기가 있는 묘역을 한차례 거쳐서 잠시 더 오르니~~~
가섭지맥 분기점에서 직진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능선길과 다시
합류를 하네요. 쓸데없는 발품을 조금 더 판 뒤 우측 능선길을 따라 뾰족산 정상으로
이어가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다시 좌측 '비산 3리'로 내려가는 이정목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지척에 있는 뾰족산 정상을 답사하고 돼내려와서 좌측으로
하산해야 할 지점이네요.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바위와 뾰족산 정상표지판이 설치된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 발짝 더 오르니 암봉으로 이루어진 뾰족산 정상(327.9m)으로 올라
섭니다. 표지기를 걸고 인증숏을 하고는~~~
각자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한동안 주변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하고는~~~
직전 정상표지판 갈림길을 거쳐~~~
이정목과 벤치가 있는 갈림길로 돼내려가서는 우측 '비산 3리' 방향 산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노라니~~~
12분여 만에 철책펜스와 맞닥뜨리고 잠겨 있지 않은 철책문을 열고 나가서,
문 옆에 부착된 경고문을 보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시험연구
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는 국유림이네요.
몇 발짝 안 내려가서 뾰족산 등산로 표지목이 서있는 날머리를 빠져나가며 사실상의
뾰족산 산행은 마치게 되고~~~
복숭아 농장을 지나~~~
주막거리 마을로 들어서니~~~
좁은 마당에 많은 다육식물 화분과 소품 등으로 예쁘게 꾸며놓은 주택이 나오는지라
사진도 찍고 잠시 구경을 하노라니, 초로의 주인아주머니가 고맙게도 커피나 한잔하고
쉬어가라고 청하네요.
잠시 정원을 둘러보며 대구에서 왔다고 하니, 본인도 과거에 대구에 살며
효목시장에서 장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더욱 반겨주네요.
인정이 듬뿍 담긴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도 구경하고 하며
잠시 여유를 부려본 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골목을 빠져나가노라니~~~
활짝 핀 붓꽃(?)과~~~
보기 드문 붉은 꽃 아카시아가 우리 일행들을 반겨주네요.
이어서 '충청대로'와 접속하게 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노라면~~~
나오는 '소이삼거리'에서는 좌측 '비산로'로 꺾어 들면~~~
이름도 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정문 앞을 지나는데, 보아하니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네요.
한동안 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더 진행한 끝에~~~
출발지점인 비산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며 약 2시간여에 걸친 뾰족산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수정산으로 이동합니다.
◐. 수정산(406.9m)
도시산림공원으로 조성된 수정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모두들
새벽밥을 먹고 와서 배가 출출한 지 조금은 이른듯한 중식시가능 가진 뒤~~~
산뜻하게 정비가 잘 되어있는 공원 진입로를 따라 오르며 장상부에 산성이 축조되어 있는
수정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음성 수정산성은 음성읍 읍내리와 평곡리, 한벌리 사이의 수정산 산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수정산성은 전해오는 기록마다 명칭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신 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산성(古山城)이라 하고, 대동지지에는 설성(雪城),
호서읍지에는 수정산성(水晶山城), 충청도읍지에는 수정산토성(水精山土城)이라
하였다. 성의 서쪽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성벽의 바깥으로 사각형식으로 덧붙여
만든 성벽인 치성은 세 곳이 남아있으며, 성의 내부에는 성벽을 따라 돌 수 있게 낸
길인 회곽도(廻郭道)가 있다. 성벽의 바깥쪽에는 돌을, 안쪽에는 흙과 잡석을 채워
그것을 한단한단 층을 이루며 쌓아 올렸다. 성내에 두 곳의 건물터가 있으며, 산성의
축성기법이나 유물들로 보아 8세기에서 9세기 초에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에도
일시적으로 사용되었다가 조선시대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듯하다. 방어용 산성보다는
전략적 거점 확보를 위한 전투용 산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진입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노라면~~~
수정산 음수대 앞 삼거리로 올라서는데. 이 지점을 기점으로 전면 등산로를 따라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좌우로 이어지는 수정산 둘레길과 수정산성을 거쳐서 수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로 나누어지는데, 우리 일행들은 좌측 둘레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
하다가 둘레길을 벗어나 정상으로 올라선 후, 우측 둘레길을 따라 내려 오가로 하고
좌측 산책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좌측 둘레길을 따라 잠시 오르노라니 각종 시판(詩板)과~~~
수정산둘레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우리 일행들은 아래안내도상 좌측
토끼바위를 거쳐서 수정산성으로 오른 후 수정산 정상을 답사하고, 우측 산불감시초소와
안내도에 표시가 안 된 공기바위를 거쳐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게 됩니다.
토끼바위 앞에 설치된 토끼바위 전망대에 올라~~~
토끼바위를 올려다 보나 글세요?
이곳 벤치와 수정산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능선 삼거리 쉼터에서 둘레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나~~~
우리 일행들은 우측 침목 계단길을 따라 수정산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제법 가파른 목책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니~~~
새롭게 보수한 흔적이 뚜렷한 수정산성으로 올라서는데~~~
국지원 지도나 현지 안내도상에는 삼각점이 설치된 이 봉우리를 수정산 정상
(393.2m)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상에는 잠시 후에 나오는,
팔각정이 있는 최고봉(406.9m)을 수정산 정상으로 표기하고 았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토축산성이 있던 곳에
석축으로 보강한 산성으로 총길이 550m 정도이고, 높이는 높은 곳은 7m가 넘으며
대략 2∼3m 정도의 높이로 성벽의 너비 약 4m이다. 석축 부분은 약 250m로
서문에서 남쪽으로 남아 있는데 군데군데 무너져 있으며 높이 500∼550cm이다.
<두산백과>
주정산성 상단부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2층 망루 형태의 팔각정이 자리 잡고 있는 실제 수정산
정상(406.9m)에 올라섭니다. 표지 걸고 인증숏을 한 뒤~~~
팔각정에 올라~~~
잠시 주변 조망을 즐기고는~~~
돼내려와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평상과~~~
체육 쉼터를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조망 좋은 쉼터로 내려서는데~~~
뜻밖에도 이곳에 수정산 정상표지석(393m)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음성군에서는
하루빨리 정리가 필요할 듯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 후~~~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공원으로 조성된 만치 갈림길이 여러 차례 나오나
이정목이 길을 잘 안내하고 있으며 이정표가 없으면 대체로 우측 길만 따라 내려가면~~~
공기바위를 거쳐서~~~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1시간 20여분이 소요된 수정산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이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용산저수지 옆 '봉학골 삼색길' 기점으로
이동합니다.
◐. 봉화산산림욕장 봉학골 삼색길
음성군은 올해 5월, 무장애나눔길·용산저수지 둘레길·봉학정원·임도 등을 테마별로
엮어' 봉학골 삼색길'로 명명했다. 봉학골 삼색길은 △산의 길 △물의 길 △꽃의 길로
구성돼 각 길마다 각기 다른 풍경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삼색 테마길이다. '산의 길'은
봉학골 산림욕장 내 무장애나눔길과 전망대 등산로를 걸으며 가섭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물의 길'은 용산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수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며. '꽃의 길'은 봉학정원의 다양한 꽃과 나무, 임도의 야생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청주일보 TV>
봉학골 산림욕장 주차장에 주차한 뒤~~~
주차장 한쪽 편에 세워져 있는 '봉학골 삼색길' 등산로 안내도를 일별 한 후~~
좌측 자그마한 아치형 목교를 건너~~~
피크닉장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화장실과 삼색길 중 '물의 길'이자 용산리저수지
주변으로 조성된 쑥부쟁이둘레길 들머리가 보이고~~~
피크닉장에는 한 떼의 단체 산행객들이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네요.
우리 일행들은 봉학골 산림욕장 일원에 조성된 '물의 길'과 바로 우측 계곡에 조성된
봉학골 정원 주위로 조성된 '꽃의 길' 일부를 탐방한 후 '쑥부쟁이 둘레길'을 탐방하기로
하고, 우측 '무장애 나눔길'을 따라 봉학골 산림욕장으로 진행합니다.
'산의 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가 아주 오래전 이긴 하지만 이 코스는 가섭산 산행 시에
한 번 거쳐간 길이라~~~
사방댐 도착하기 전 적당한 지점에서 계곡 반대편 산책로를 따라 되돌아 나갑니다.
잠시 후에 나오는 계곡 초입 소형주차장에서 좌측 '꽃의 길'을 따라 꺾어 드니~~~
루피너스
봉학골 정원이 나오네요.
금어초
임도 따라 조성된 '꽃의 길'을 다 걷기에는 시간도 부족하고, 주변일대를 둘러보니
'산림레포츠단지' 등이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별로 볼 것도 없고 해서~~~
피크닉장으로 되돌아 내려온 뒤 용산리저수지 둘레로 조성된 '물의 길'이자 '쑥부쟁이
둘레길' 탐방에 들어갑니다.
화장실 뒤로 이어지는 목책 데크로드를 따라 들어가면~~~
잠시 후에 나오는 데크로드 삼거리에서 어느 쪽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나~~~
우리 일행들은 좌측 길로 들어가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우측 길을 따라
나오기로 하고, 초입에 각종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좌측 길을 따라 '쑥부쟁이
둘레길(물의 길)' 탐방에 들어갑니다.
'음성 쑥부쟁이 둘레길' 안내판의 '쑥부쟁이 전설'
'쑥부쟁이의 전설'은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에 대한 슬프고
아름다운 전설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쑥을 캐러 다리는 불쟁이(대장장이)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에게는 큰딸이 있었고, 그 딸은 병든 어머님과 동생들을 돌보면서
가족들을 위해 쑥을 캐러 다녔답니다.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라는 뜻의 '쑥부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불쟁이의 딸인 쑥부쟁이는 쑥을 캐던 중,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 노루를
발견했습니다. 쑥부쟁이는 상처 입은 노루를 숨겨 주었고 상처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산짐승을 잡기 위해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사냥꾼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 둘은
함께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다음 해 가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쑥부쟁이는 사냥꾼 청년을 기다리면서 한해 두 해를 보냈지만
사냥꾼은 오지 않았습니다. 쑥부쟁이는 사냥꾼을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산신령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몇 해 전 자신이 구해준 노루가 나타났습니다. 노루는
주머니에서 노란 구슬 3개 룰 주며, 구슬을 입에 물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쑥부쟁이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첫째는 어머니를 낫게
해 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사냥꾼을 다시 만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냥꾼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사냥꾼은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는 몸이었습니다. 쑥부쟁이는 사냥꾼이 원망스러웠지만 사냥꾼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세 번째 마지막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후 쑥부쟁이는
사냥꾼에 대한 그리움으로 산을 헤매다 그만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그 자리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그 꽃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가자니아
'쑥부쟁이 둘레길' 탐방을 끝으로 비록 완주는 아니지만 '봉학골 삼색길' 트레킹을
마치며 오늘의 일정도 모두 마치고~~~
음성읍내 모 식당으로 이동해서 얼큰한 동태찌개로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잠시 즐긴 뒤에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