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진주 황학산(232m)-분토봉(131.4m)-당산(91m)-시루봉(107.9m)-석정산(144.5m)-갈마봉(231.7m) 산행및 귀곡동 탐방로 트레킹

산여울 2019. 3. 13. 01:48


ㅇ.산행일자: 2019년 3월12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진주 황학산(232m)-분토봉(131.4m)-당산(91m)-시루봉(107.9m)-석정산(144.5m)

                      -갈마봉(231.7m)산행및 귀곡동 탐방로 트레킹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산이조치요 번개팀외1명(김명근,이종서,한용한,송형익,권오양, 박영식,오동찬,이강일 이상8명)

ㅇ.산행시간: 오전9시30분~오후3시(5시간30분)


ㅇ.산행코스: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 산현(까꼬실)주차장-황학산 정상-분토봉 정상-귀곡길 합류- 귀곡길-

                  당산 들머리-당산 정상-꽃동실(가호전망대)-청둑 선착장 입구 귀곡길 합류-귀곡길 트레킹-

                  큰샘(충의사.가호서원옛터)-가곡탐조대-시루봉 삼거리-시루봉 정상 왕복-귀곡길 트레킹-

                  새미골 귀동마을 독농가(귀곡길 376)-석정산 정상-갈마봉 정상-산현(까꼬실)주차장(15.39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진양호 건설로 수몰민들의 고향잃은 애환이 서린 까꼬실(귀곡동)은 섬아닌 육지속의 섬으로 남아, 

       옛 주민들은 하루 왕복 네 차례 운항하는 도선인 가곡호를 이용해 농사 혹은 성묘를 위해 고향을

       찾곤합니다. 까꼬실 마을 뒤편에 자리 잡은 황학산을 따라 진주시 대평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만 ,

       길이 험하고 진주 시내와 멀어 주민들은 주로 배편을 이용했다고 하네요.이에 진주시에서 실향민들을

       위해 귀곡동을 둘러볼 수 있는 진양호 자연생태문화탐방로를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했습니다.

       탐방로는 귀곡동 일원에 폭 2m, 길이 2.4Km로 이루어 졌으며, 수변데크와 조류관찰대, 사각정자,

       생태해설판 및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들머리는 진양호로 수몰된 옛 귀곡동을 사평마을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다가 마을 입구에서 다시 우측으로 들어가면 상태가 별로 좋지않은 비포장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급경사를 한차례 내려 가면 바로 우측에 진주시에서 조성해 둔 널따란 까꼬실 주차장이

       나타납니다.버스로는 진입이 어렵고 소형차로 이곳 주차장 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이곳 까꼬실 주차장을 기종점으로 주차장 입구쪽에서 볼때 좌측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원점회귀 산행및 귀곡동 탐방로 트레킹에 들어갑니다.중간 중간 이정목이 설치되어 길을 잘

       안내하고 있으므로 자세한 코스 설명은 생략하고, 포토샾한 사진으로 산행기를 대신 할까합니다.


       ‘까꼬실’, 정말 정겨운 이름입니다. 마을 앞에 까꼬막(가파른 산길)이 있어서 까꼬실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으나, 까꼬실의 한자 이름이 가귀곡동(佳貴谷洞)으로 한자어인 ‘가귀곡’을 경상도 발음으로 좀더 강하게

       소리내면 까뀌곡이 되고, 한자어 ‘곡(谷)’을 주로 ‘실’이라고 했으니까 까뀌실로 불렀으며,이 단어를 좀더 쉽게

       발음한 것이 까꾸실, 다시 까꼬실이 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아름답고 귀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란

       뜻을 가진 까꼬실~~~













       이곳 능선 삼거리에서는 좌측 황학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지석묘 형태로 자연석으로 만든 의자 쉼터




       황학산 정상에 올라서며 웅석지맥 마루금과 합류를 하게되고, 이후 꽃동실까지는 거의 대부분을 웅석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합니다.








       톳재비 고개 안부 삼거리



       분토봉 삼거리. 이지점에서 좌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분토봉 정상을 찍고 되돌아 나와, 우측 분딧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 귀곡길 포장 임도로 내려선후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곡각지점에 당산

       들머리가 나오고,당산-꽃동실을 답사한후 청둑 선착장 입구 귀곡길 포장 임도로 내려선뒤,귀곡길을 따라

       당산 들머리로 되돌아 와서  이지점까지 다시 회귀한뒤, 우측 한골 방향으로 진행하게됩니다.






       이곳 분딧골 뒤골고개의 당산 꽃동실 들머리에서 당산-꽃동실 을 차례로 답사한후, 우측 청둑 선착장 입구

       귀곡길로 내려서서는 큰샘과 충의사,가호서원 옛터를 거쳐, 다시 이 지점까지 회귀한뒤 한골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지요.



















       이곳 청둑선착장 갈림길은 '백두대간 '꽃동실을 찍고 되돌아와서 내려가야할 지점입니다.









       '백두대간 끝점' 이라는 꽃동실에 설치된 가호전망대에 이르러, 넓디 넓은 진양호의 조망도 즐기고 중식장소로도

       그만이라, 여기서 조금은 이른듯한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가지며 한동안 휴식을 취한뒤,직전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좌측 청둑 선착장 부근 귀곡길 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됩니다.










       청둑선착장














       충의사,가호서원 옛터 앞이자 큰샘 입구 삼거리.


       큰샘




       이곳 당산,꽃동실 들머리까지 회귀한뒤 한골,가곡탐조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분토봉에서 내려선 아래 지점까지 되돌아 와서 지금부터는 미지의 세계롤 향하여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가곡탐조대





       귀곡초등학교 동창생들의 망향에 대한 간절함을 시화로 표현해 놓은 가호탐조대 난간




       가곡탐조대 인 가곡정




       길가에 ‘방한동천(放鷳洞天)’이라 쓴, 고색이 창연한 비석이 이끼에 묻혀 있는게 보이네요.





       이곳 시루봉 입구 갈림길에서 1.3Km정도 떨어져있는 시루봉 정상을 약1시간에 걸쳐 왕복 한뒤,새미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 갈림길에서는 어느쪽으로 가도 무방하나, 필자는 왼쪽으로 진행했다가 우측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남강댐으로 수몰된 귀곡초교 동창생들이 고향땅을 진주의 절경으로 가꾸고, 실향의 애환을 산행으로 풀고자

       결성했다는 '까꼬실 산악회'의 표지기가 간간이 걸려 길잡이 역할을 하네요.




       한삽만 떠내면 완전한 섬이 되어버릴것 같은 시루봉 가기전의 잘록이


       근 1시간여만에 다시 시루봉 입구이자,"갈마봉,황학산" 들머리가 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 새미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너우니, 녹디섬, 쪽짓들, 통새미 등 아름다운 이름들이 진양호 물밑에서 고향을 지키고 있는 까꼬실, 실향민들의

       애향심이 녹아있는 둘레길을 걸으면 아름다운 풍경 뒤에 물들어 있는 애틋한 마음이 탐방객들의 가슴까지

       애잔하게 해주네요.





       새미골 독농가(귀곡길376)로 농사철에만 거주를 하는듯 합니다.
















       약15km거리에 5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드는데, 이 코스를 한마디로 평하라고 하면

       마치 숨은 보석을 찾아낸듯 성취감이 대단하고 멋진 코스로,산을 좋아하는 모든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그런코스입니다.

       단지 산행기점까지의 접근이 다소 불편한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이런 좋은 코스를 발굴해서 가이드까지 해준

       박영식 산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