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진도군 동석산(217.7m)- 석적막산(247.6m)- 큰산(작은애기봉. 276.6m)- 큰애기봉(281.0m)

산여울 2024. 3. 22. 04:56

ㅇ. 산행일자: 2024년 3월 21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진도군  동석산(217.7m)- 석적막산(247.6m)- 큰산(작은애기봉. 276.6m)- 

                                큰애기봉(281.0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원님들과

ㅇ. 산행시간: 오전 11시 10분~ 오 후 3시 30분(4시간 20분)

 

ㅇ. 산행코스:  하심동 마을쉼터 소주차장- 종성교회 입구- 천종사(미륵좌상암굴)

                       삼거리- 동석산 정상- 삼각점봉(232,7m)- 석적막산 정상-  헬기장봉-

                       가학재 안부사거리- 큰산(작은 애기봉) 정상- 세방낙조전망대

                       갈림길- 큰애기봉 정상 왕복- 임도 접속- 세방낙조 전망대- 세방낙조

                       전망대 주차장    총 산행거리: 6.04Km 

 

ㅇ.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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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의 3월 정기산행인 전남 진도의 동석산 산행에 동참해서,

     '대구 홈플러스 성서점'에서 출발한 지 4 시긴 30여 분 만에 동석산 산행의 기점으로

     잡은 진도군 지산면 하심동 마을 쉼터 소주차징에 도착하니, 전면으로 완전

     암봉으로 이루어져 근육질의 암릉미를 뽐내고 있는 동석산이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네요. 근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동석산이건만, 첫 번째 산행 때 받았던 감흥이

     워낙 강렬했던지  조금도 낯설지가 않고, 당시의 산행 여정이 생생하게 떠

     오릅니다. 그때도 이곳 하심동 마을 종성교회 입구를 기점으로 산행에 들어갔다가

     첫 번째 봉까지는 무난히 올랐으나, 두 번째 봉을 오르는 과정에서 상당히

     가파르고 까다로은 슬랩구간을 만나 몇 번 등정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후,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지 않을 때라 무리하게 오르려고 하다가 대형

     사고가 날 위험도 있고 해서  이쪽 코스로의 산행을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가서

     좀 더 수월한 천종사 코스로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에는 첨찰산, 금골산, 신금산, 여귀산,

     돈대산, 동석산을 비롯한 여러 작은 산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해발 485m인 첨찰산입니다. 오늘 산행하게 될

     동석산은 거대한 암릉이 약 1.3km 길이로 이어지며 암릉 양쪽으로는 매우

     가파른 절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해발 고도로만 보면 아주 낮은 산이지만,

     다도해국립공원을 내려다보는 거대한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수려함만

     놓고 보면 세상에서 두 번째 가라고 하면 서러워할 정도의 아름다운 산이며,

     200m급 산 중에서는 그 빼어남이 가히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비록 길지 않은 코스이지만 암봉과 암릉을 오르내리면서 원 없이 바위산을 타는

     짜릿한 매력과 바다 풍광을 만끽할 수 있고, 산행 막바지에는 전형적인 육산과

     하산길의 동백나무 숲 터널을 지나 국내 최고의 낙조전망 포인트라고 하는

     '세방낙조전망대'를 거쳐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종성교회 입구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동석산 산행이 시작되고~~~

 

     종성교회 앞으로 올라서니 모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언급했듯이 지금 이 교회

     건물은 폐쇄되고, 종성교회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신축해서 이전한 탓인지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구) 종성교회 뒤로 열리는 목책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동석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제법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을  한차례 거쳐서~~~

 

     종성교회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스텐 난간 등 안전시설이 잘된 가파른 

     암릉길이 시작이 되는데, 조금이라도 위험한 암릉이나 암벽등에는 대부분

     철계단과 보호 난간등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등산로에 대한 설명은 달리

     할 필요가 없으며 주변 풍광을 즐겨가며, 그러나 워낙 가파른 구간이 많아서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노라면 알바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종성교회에서 30여 분이면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는 우 미륵좌상암굴과

     천종사로 내려가는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일부 회원님들은 우측 아래 20m 지점에 있는 암굴에도 들려보고, 암굴 상부인

     맞은편 전망바위에도 올랐다가 돼내려 와서 좌측 길을 따라 동석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을 하나, 두 번째 산행이라 필자는 바로 좌측 동석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미륵좌상암굴 삼거리에서 30여 분이면 정상표지석이 자리 잡고 있는 동석산

     정상(217.7m)에 올라서네요. 20여 년 전 올랐을 때는 물론 이 정상석은

     없었을 때라~~~

 

     정상석을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한 컷 찍은 뒤~~~

 

     맞은편 암릉길을 따라 석적막산으로 이어갑니다. 앞으로 진행하게 될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는데, 20여 년 전 첫 산행 당시에는 시간에 쫓겨 바로 아래

     잘록이의 적당한 지점에서 우측으로 탈출해서 개척산행으로 천종사 방향으로 

     어렵사리 하산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오룩스맵 상에 또 하나의 동석산으로 표기된, '동석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삼각점봉(232.7m)에 올라서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능선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능선 ~~~

 

     그리고 주변 조망도 즐기고~~~

 

     이제 언제 다시 동석산을 찾겠나? 싶어 기념사진도 한 컷 찍고, 위험한

     암릉구간 코스도 끝났는지라 한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석적막산 정상(247.6m)에

     올라서네요. 국지원 지도와 현지 등산안내도에는 서쪽 지능선상의 235.1m 봉을

     석적막산으로 표기를 해놓았으나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의 산행지도 및

     오룩스맵상에는 이 봉우리에 '석적막산'이라고 표기를 해놓아 ,필자도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는 데, 이곳 나뭇가지에는 누군가 '동석산(247.6m)'이란 작은

     팻말을 걸어 놓은 게 보여 몹시 혼란스럽네요.

 

     지금부터 산행이 끝날때까지는 전형적인 육산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묵은 헬기장도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전면 나뭇가지 사이로 잠시 후에 오르게 될 큰산(작은애기봉)과 큰애기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게 조망이 되는데, 산행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체력이 다소

     소진된 탓인지 체감 고도가 엄청 높아만 보이네요.

 

     좌 가학마을, 우 가치마을 갈림길이 좌우로 나있는 가학재도 지나고~~~

 

     완만한 오름길에 이어~~~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가학재에서 30여 분만에 큰산 전위봉 격인 조망봉으로 올라섭니다.

 

     진달래가 바야흐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네요.

 

     몇 발짝 더 진행하노라니 등산로에서 좌측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오룩스맵상의

     큰산(276.6m)이자,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지도에 '작은애기봉'으로 표기된

     별 특징 없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큰애기봉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고~~~

 

     잠시 후 우리가 100m 전방에 있는 큰애기봉 전망대에 올랐다가 돼내려 와서, 좌측

     세방낙조전망대 쪽으로 하산해야 할 이정목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잠시 치고 오르면~~~

 

     6분여 만에 전망데크가 설치된 큰애기봉 정상(281.0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부터 하고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동안 느긋하게

     즐기고는~~~

 

     그대로 맞은편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서 좌측 임도 혹은  직진 종주

     능선길을 따라 하산해도 되나, 우리 산악회는 '세방낙조 전망대'를 거쳐서

     바로 '세방낙조휴게소'로 내려가도록 하산코스를 정했기에 직전 안부 삼거리로

     돼 내려 선 뒤~~~

 

     우측 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짙은 동백나무 숲 터널을 한동안 통과하는데, 아직 개화시기가 좀 이른 지  꽃을

     피운 봉오리가 드문드문 보여 아쉽네요.

 

     5분여 면 능선을 가로지르는 시멘트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맞은편 완만하고 널따란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시멘트 포장이 된

     헬기장 형태의 '세방낙조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는데, 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별로

     좋아 보이 지를 않아, 귀가 후 검색해 보니 이곳은 '제2전망대'이고 산행종료

     지점인 아래쪽 세방낙조 휴게소의 '제1전망대'가 오히려 조망이 더 낫다고

     하네요. 귀가 시간에 쫓겨 우리 일행들은 일몰을 감상할 수 없는 형편이라~~~

 

     맞은편 긴 목책계단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다음지도상에 '진도홍주칵테일'이라 표시된 작은 한옥지붕의 카페(?)와~~~

 

     '해미랑' 펜션을 지나~~~

 

     '세방낙조 제2전망대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산악회 버스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바로 아래 바닷가에 '세방낙조휴게소'와

     낙조전망대가 내려다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