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광주 병풍산(265.4m)- 망산(영진,다음. 270.8m)- 망산(다음. 채알봉.288.5m)- 나주 민등산(272.3m)- 이별재봉(281.0m)- 옥산(336.2m)- 매봉(338.0m)- 얼음재봉(293.9m), 남산(42.1m)

산여울 2023. 10. 15. 07:42

ㅇ. 산행일자: 2023년 10월 14일(둘째 토요일)

ㅇ. 산행지: 광주 병풍산(265.4m)- 망산(영진, 다음. 270.8m)- 망산(다음. 채알봉. 288.5m)- 

                  나주 민등산(272.3m)- 이별재봉(281.0m)- 옥산(336.2m)- 매봉(338.0m)-

                  얼음재봉(293.9m), 남산(42.1m)

ㅇ. 날씨: 흐린 후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조치요 번개팀(김명근, 송형익, 권오양, 박영식, 허만식, 홍수진 이상 6명)

ㅇ. 산행시간: 1차 산행 → 오전 9시 15분~ 오후 2시 25분(5시간 10분) 

                      2차 산행→ 오후 2시 55분~ 오후 3시 10분(15분)

 

ㅇ. 산행코스: 송학경로당(광산구 송학동 570-13)- 추선사- 병풍산 정상 왕복- 망산 정상(영진,

                      다음)- 활공장- 망산(채알봉) 정상- 민둥산(다음) 정상- 계량재- 이별재봉 정상-

                      이별재- 옥산 정상- 소연재- 매봉 정상- 얼음재봉 정상- 능선분기봉- 금안 1제-

                      광곡경로당(나주시 노안면 금안리 462-1) (12.26Km)- 차량 이동- 남산공원

                      주차장(나주시 남내동 2-22) (0.54Km)     총 산행거리: 12.8Km.

                      총 산행시간: 5시간 25분

 

ㅇ. 산행지도

 

◐. 병풍산(265.4m), 망산(270.8m), 망산(채알봉. 288.5m), 민둥산(272.3m),

     이별재봉(281.0m), 옥산(336.2m), 매봉(338.0m), 얼음재봉(293.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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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이동거리가 제법 먼 광주시와 나주시의 경계이자, 태청지맥과 금성분맥 상에 있는

      8개 정도의 미답산봉과, 나주 시내에 있으며 공원으로 조성된 조그마한 남산을 하나 더

     답사하는 일정으로 모처럼 광주지역 산행에 나섰습니다. 1차 산행의 기점으로 잡은 광주시

     광산구 송학동의 송학경로당 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살펴본 뒤, 병풍산 자락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송학마을 안 쪽으로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선 뒤 전신주에 부착된 불교사(現 추선사)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초입에 '차량진입'제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잠시 후 마을을 벗어나며 추선사 진입로인 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한동안 돌아 오르노라니 풀 숲에 숨어있는 사찰 표지석도 하나 보이고~~~~~~

     낡은 산신각도 하나 나오고 하더니, 이 길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 듯 일부 구간이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웃자란 나뭇가지들 때문에 길이 좁아져 차량 통행은

     어려울 것처럼 보이네요. 

      임도 입구에서 20여분이면  수령이 300년 이상이 된  팽나무 보호수가 반겨주는  '대한불교

      조계종 추선사' 앞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오룩스 맵을 보면 이 지점에서 좌측 길을 따라 망산

      쪽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 걸로  표시가 되어 있으나~~~

     우리 일행들은 먼저 추선사부터 관람하고 나서, 우측으로 350m 정도 떨어져 있는 병풍산

     정상을 답사한 후 되돌아 나와서 망산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추선사로 들어서니 일주문

     대신 사천왕문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이 사찰은 원래 천여 년 전부터 추선사라는 절터였다고 합니다. 절 입구에 있는 팽나무

     보호수는 600살로 그 당시의 추선사 스님이 심었다고 하는데, 오래전 폐사되었던 곳에

     다시 불사를 일으켜 불교사라 부르다, 현재 다시 추선사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일주문만 없다 뿐이지, 대웅전, 천불전, 삼성각, 명부전, 요사채, 공양간, 범종각,

     노천법당, 사천왕문 등이 있어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네요.

     남도명당 추선사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     

     "천년고찰 推善寺"라 쓰인  현수막 그림이 벽면에 걸려 있어서 담아봅니다.

     추선사 경내를 한 바퀴 휘리릭 둘러본 후 사천왕문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몇 발짝 오르면

     태청지맥 마루금과 합류하는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350m 정도 떨어져 있는

     병풍산 정상을 답사하고 되돌아 나와서 좌측  길을 따라 망산으로 이어가야 할 지점이네요.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맞은편의 추선사 주 진입로인 임도를 따르노라면~~~

     잠시 후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곡각 지점에서, 맞은편 능선 쪽으로 태청지맥

     마루금상의 병풍산 등산로 들머리가 열리고~~~

     뚜렷하고 완만한 마루금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5분 여 만에  산불감시카메라와 삼각점이 설치된 병풍산 정상(265,4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부터 하고는~~~

     우측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잠시 즐긴 뒤~~~

     왔던 길을 되짚어 ~~~

     추선사  바로 위 임도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서는, 맞은편 추선사 사천왕문 앞을 지나 망산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도 되나, 우측 태청지맥 마루금 쪽으로 개설된 임도가 보여~~~

    임도를 따라 망산으로 이어갑니다. 

     임도는 추선사 상단부의 마루금 쪽으로 이어지다가 계속해서 마루금으로 이어가지를 않고

     다시 추선사 쪽으로 돌아 내려가는지라,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사면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 쪽으로 치고 오르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좌측 사천왕문 앞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우측 대체로 완만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우측 능선상으로 이어져 오는 태청지맥 마루금과 다시 합류하게

     되고~~~

     몇 발 짝 안 가서 등로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영진, 다음 지도상의 망산

     정상(279.8m)에 올라섭니다. 안양 강일 아우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게 보여,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노라면~~~

     이내 패러글라이더 활공장으로 올라서는데,  한쪽 옆에 서있는 경고문을 보니 공군 부대

     관할 활공장인 듯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 완만한 능선 길을 따르노라니 곳곳에 멋진 조망처가 나오고 하더니~~~

     활공장에서 10여 분 만에 국립지리원 지도상의 망산 정상이자  다음 지도상의 채알봉

     정상(288.5m)에 올라섭니다. 다음 지도의 표기 오류인 듯 보이나 확인할 길은 없고,

     인증샷을 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몇 발짝 안 가서 태청지맥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여 나가고,

     금성분맥이 직진 방향으로 갈라져 나가는 분기점에 이르게 되고, 지금부터는 태청지맥과

     헤어져 금성분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금성분맥 분기점에서 13분 여 만에 다음 지도상의 민등산 정상(272.3m)으로 올라서고

     인증샷을 하고는~~~

     3분여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노안성당 청소년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이정목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몇 발짝 안 가서 역시 좌측으로 청소년 야영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이정목

     삼거리인 '계량재'에 이르고~~~

     서서히 오름 짓을 하노라니~~~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암릉 구간도 한차례 지나고 하더니~~~

     목책 데크 계단과 짧은 목교를 건너~~~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암봉으로 이루어진 오룩스 맵상의 이별재봉 정상(281.0m)으로 올라서네요. 이렇듯 조망이

     훌륭하고 멋진 암봉에 이름을 하나 안 지어주면 무척이나 서운할 뻔했습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노라니 어느새 망산이 저만치 멀어져 보이네요.

     한동안 이어지는 암릉길을 따라 옥산 쪽으로 이어가노라면~~~

     5분 여 후 좌측으로 노안성당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이정목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고~~~

     잠시 후 무명무덤 1기 묘역을 지나~~~

     차량 통행도 가능한 상태가 아주 좋은 임도가 능선을 가로지르는 '이별재'로 내려서네요.

     '금성산 등산 안내도'가  그려진 이별재 표지판과~~~

     이별재 소개 표지판~~~

     사각파고라와 운동기구 몇 점~~~

     금성산 산악자전거길 종합안내도~~~

     그리고 작은 연못까지 갖춘 아담한 쉼터로 조성이 되어있네요. 휴식도 취할 겸 내친김에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진 뒤~~~

     초입에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화살표지판이 세워진 우측 능선길로 올라서며 옥산으로

     이어갑니다.

     이별재에서 23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와, 보기 드문 1등 삼각점과 정상 표지를 겸하는

     이정목이 세워진 옥산 정상(336.2m)으로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잠시 쉼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매봉으로 이어갑니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내리노라면~~~

     무명묘 1기가 있는 지도상의 320.2m 봉도 지나고~~~

     조망이 탁 트이는 벌목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하더니~~~

     '나주 정 씨' 가족묘역이 자리 잡고 있는 ~~

 

     '아기장사바위' 이정목이 서 있는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바로 뒤 타원형의 별 특징없는

     바위가 '아기장사바위' 인 듯하고~~~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역시나 상태가 아주 좋은, 널따란 임도가 능선을 가로지르는 '소연재'로

     내려섭니다. '소연쉼터'라는 현판이 걸린 육각정을 비롯해서~~~

     전망데크~~~

     금성산 산악자전거 종합안내도 및~~~

     '소연재 안내' 표지판 등이 세워져 있는 쉼터로 조성이 되어있네요.

     오늘 우리가 진행하는 능선상에는 10여 개의 '고개'나 '재'가 있으나, '계량재'나 '이별재'

     그리고 이곳 소연재 등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그 기능을 상실해서 희미한 흔적도 남아있지

     않네요. 한동안  쉼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매봉으로 이어갑니다.

     한차례 가느다란  픽스로프가 설치된, 가파르고 거친 능선길을 치고 오르니~~~

     잠시 후 능선 평탄부로 올라서며 마치 산책로처럼 널따랗고 부드러운, 완만한 능선길로

     다시 이어지다가~~~

     10여 분 만에 삼각점과 정상 표지를 겸하는 이정목이 설치된 매봉 정상(338.0m)으로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

     이제 오늘 1차 산행에 있어서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답사를 했는지라, 좌측 광곡

     마을로의 하산길을 유심히 살펴가며 진행하다 보니~~~

     시나브로  얼음재봉 가까이까지 진행하게 되고, 이왕지사 여기까지 진행한거 의도하지도

     않았던 얼음재봉 정상(293.0m)까지 하나 더 답사하고는~~~

     잠시 후 올라선 능선분기봉에서 좌측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금안 1제' 방향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8분 여후 나오는 '진사 정공' 묵묘에 이르며 ~~~

     오룩스 맵상에 점선으로 표시된, 묵었긴 하나 그런대로 뚜렷한 묘짓길로 이어지더니,

     10여 분 만에 전면이 탁 트이며 조성을 잘해놓은 '하동 정 씨' 문중묘역 옆을 거쳐서~~~

     '금안 1제' 호반의 수렛길로 내려섭니다. 사실상의 산행이 끝나는 지점으로, 광곡마을

     방향인  좌측 수렛길을 따라 몇 발짝 이동하니 좌측 계곡 쪽으로 들어가는 임도 입구에

     차단기와 함께 "하동정 씨 세장산"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우리가 내려선

     능선 일대가 '하동 정 씨' 문중의 선산인 듯합니다.

     '금안 1제' 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호반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표지판도 보이고~~~

     '생태숲 가는 길' 표지판도 나오고 하더니~~~

     '배뱅이골 생태체험로' 표지판과 함께 사각정 쉼터도 나오네요. 그러고 보니 이길이

     '금성산생태숲'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라서 그런지 승용차가 서 너 대나 들어가는 게 

     보이네요.

     수렛길과 합류한 지점에서  10여분이면 광곡마을로 들어서게 되는데~~~

     '풍산 홍 씨' 문중의 공적비와 ~~~

     재실들이 잇달아 나오더니~~~

     잠시 후 고색이 창연한 '월정서원' 앞에 이르네요.

    월정서원(月井書院)

2011년 7월 26일 나주시의 향토문화유산 제16호로 지정되었다. 
월정서원(月井書院)은 1659년(효종 1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박순(朴淳)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69년에 '월정(月井)'이라 사액되었으며, 1789년에 김계휘(金繼輝)· 심의겸(沈義謙)· 정철(鄭澈)· 홍천경(洪千璟)을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60년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내삼문(內三門), 4칸의 강당, 외삼문(外三門), 3칸의 고직사(雇直舍), 행랑 등이 있다.
 
사우에는 박순· 김계휘· 심의겸· 정철· 홍천경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또는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6일에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 변(?)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논 2,000평, 밭 400평 등이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금안 2제를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수령 700년의 느티나무 보호수 앞을 지나~~~

     광곡경로당 앞 대형버스도 주차가능한 공터에 이르며 1차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수진 씨가 몰고 온 애마가 광곡정 정자 옆에 주차해 있는 게 보이네요. 차량에 탑승 후

     일정대로 나주 시내에 있는 남산 답사를 위해 나주시 남산공원으로 이동합니다.

◐. 남산(42.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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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 분 후 나주시내 남산공원 주차장에 도착해서, 작지만 아름다운 남산공원을

     15분 여 에 걸쳐 한 바퀴 돌아본 후~~~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갓길에 남평읍내 모 중식당에 들려, 얼큰한 짬뽕에

     소맥 몇 잔으로 석식 겸 하산주를 간단하게 즐기고는, 모처럼 1타 9피를 해서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장거리 운행을 하느라 수고를 많이 한 영식아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남산공원 내 정원에 식재된 빨갛고 작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생소한 정원수

     모습인데, 일행 중 한 명이 '백량금'(?)이라고 하나 귀가 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백량금'이라고 하기에는 키가 너무 크고~~~. 여하튼 아리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