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8년 5월20일(3째 일요일)
ㅇ.산행지: 정선 서운산(824.3m)-보리산(954.4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청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5분~오후2시35분(3시간40분)
ㅇ.산행코스: (주)정선산업 입구-쇄재- 서운산 정상-영진지도상 서운산 정상(956.4m)-보리산 정상 왕복
-남남동릉(노목지맥)-거칠현치-흑염소농장-(주)충무화학-거칠현 공원 (6.45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매달 3째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갖는 대구 청산산악회가 마침 미답산인 정선의 서운산-보리산 산행에
나선다기에 정말 수년만에 동참을 하게 되었습니다.고개 아래로 터널이 뚫리는 바람에 지금은 폐 도로가
된 쇄재 옛길을 따라 산행기점인 쇄재를 향하여 구불구불 돌아 오르노라니, 쇄재 고개마루 300m정도
못 미친, (주)정선산업 입구 직전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는지라 할수없이
이곳에서 하차한뒤~~~
도보로 쇄재까지 이동하기로 합니다.좌측 골짜기로 내려다 보이는 정선산업 너른 부지에는 건축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는걸로 보아 건축폐기믈 처리업체 인듯하고~~~
4분 정도 걸어 오르니 ~~~
산행기점이자 노목지맥 마루금이 지나가는 쇄재 고개마루로 올라서네요.
"해발650m 쇄재" 도로표지판과 폐 초소가 있는 우측 능선길 들머리로 올라 붙으며, 본격적인 서운산-보리산
산행에 들어갑니다.등산로 초입에는 수준점도 보이네요.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다가~~~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쇄재에서 10 여분만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 지도상의 722m봉으로 올라서고~~~
녹음이 우거진 청정 신갈나무 숲길을 한동안 오르 내리노라면~~~
잠시후 날카로운 칼등능선길이 시작되며 차츰 서어나무(소사나무)군락지로 바뀌고~~~
가파른 바위너덜지대를 한차례 치고 오르면~~~
722m봉에서 20 여분만에 지도상의 727.8m봉으로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바위 날등길을 따라 오르 내리노라면~~~
조망이 약간 트이며 우측으로 남창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가파르게 한차례 치고 오르니 ~~~
쇄재에서 52분여 만에 두개의 정상표지판과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개 걸려있는 서운산 고스락(824.3m)에
올라서네요. 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좌측으로 90도 가까이 확 꺽이는 펑퍼짐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하노라면~~~
잠시후 좌우로 희미한 길흔적이 있는 비슬치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계속해서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노라면~~~
서운산에서 20여분만에 영진지도상에 서운산으로 표시된 956.4m봉으로 올라서는데,백두사랑산악회에서
걸어놓은 "노목지맥 서운산956.4m" 표지판과 서울 박건석님의 "서운산 상봉(956.4m)"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는게 보여 일단 인증샷은 한컷 합니다만, 무언가 씁쓸한 기분은 지울수가 없네요.하루빨리 관계
기관에서 지명을 통일해야만 할듯 합니다.
이곳에서 서너발짝 이동하면 나오는 능선 분기지점에서 노목지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여 내려가며,
우리 일행들 역시 그대로 잠시 더 진행하면 나오는 보리산 정상을 찍고 되돌아온뒤 노목지맥 마루금을
따라 이 우측 능선길로 진행하게 됩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맞은편으로 진행합니다. 한차례 살짝 내려선뒤 오름짓을 하노라니~~~
능선분기봉에서 7분여 만에 보리산(일명:거칠현산.954.4m)고스락에 올라서네요.보리산 정상에는 삼각점이
설치 되어있고,고도표시가 각각 다른 각종 정상 표지판이 4개나 무분별하게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직전 노목지맥 분기봉으로 되돌아온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22분여에 걸쳐 중식
시간을 가진뒤, 희미하고 가파른 된비알인 좌측(남남동릉)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된비알 능선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며 한동안 지그재그로 치고 내려가니,
6분여후 완만한 능선상으로 내려서게 되고~~~
뼝대위의 바위 날등을 따라 족적을 더듬으며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노라면 ~~~
가끔씩 조망이 트이며 주변 일대의 산군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보이네요.
조금은 까다로운 암릉구간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내려 가노라면~~~
직벽으로 이루어진 바위틈새도 어렵사리 통과하게 되고~~~
맞은편으로 다 내려서서 뒤돌아 보니 규모가 제법 큰 암봉이네요.
잠시 더 진행하면 내려서게 되는, 거칠현치로 추정되는 안부에서 노목지맥 마루금과는 작별인사를 고하고
우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며 거칠현 계곡쪽으로 꺽어 내려갑니다.뫼들 후배가 후미 일행들을 위해
표지기를 하나 달고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산행후에 들어보니 언뜻 별거 아닌것 같이 보이는 이러한 작은
배려가 후미 일행들에게는 길라잡이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한듯합니다.
15분여면 계곡 합수지점으로 내려서고~~~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거칠현치에서 42분여 만에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며, 묵밭으로 내려서게 되고, 나지막하게 둘러쳐놓은 철조망
울타리를 타넘고 진행을 하노라니, 낡은 원두막 쉼터를 지나~~~
빈 농가로 내려섭니다.농사철에만 가끔씩 이용하는듯 허름한 농가이긴 하나, 바로 옆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도 있고,무척 풍치가 좋은곳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잠겨있는 농장 철책문을 우회해서 통과하니, 바로 석회석 광산 진입로와 합류를 하는데, 우측 진입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상부에 석회석 광산이 있어서 그런지 계곡과 길이 돌가루 때문인지 온통 하얗습니다.
잠시후에는 흑염소 농장을 한곳 지나고~~~
이어서 좌측 위로 규모가 제법 큰 공장형 건물이 올려다 보이더니 다시 철팩 펜스가 앞을 막아서네요.
잠겨있긴 하나 철책문이 별로 높지를 않아서 타넘고 나오니 널따란 도로와 합류하고~~~
도로 따라 터덜터덜 내려 가노라니 이 지역 일대 전체가 (주)충무화학과 농장등의 철책으로 중간 중간
차단된것을 보아 사유지인듯 하며,거칠현 계곡 쪽으로의 등산로는 이미 폐쇄되어 등산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듯 하고,차라리 거칠현치에서 그대로 노목지맥을 더 따르다 903.6m 삼각점봉에서 노목지맥을 벗어나
우측으로 878.2m분기봉과 703.,1m봉을 거쳐 거칠현 공원쪽으로 바로 내려서는게 좋을듯 합니다.
잠시후 자동 세차기가 설치된 게이트를 지나고, 이어서 (주)충무화학 사무실앞을 지납니다.귀가후 검색해보니
(주)충무화학은 생석회,소석회,아스콘등을 생산하는 업체이네요.
(주)충무화학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면 10여분만에 몇호 되지않는 건개마을에 들어서고, 이어서~~~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건개마을 입구 거칠현공원 주차장에 닿으며,3시간40여분에 걸친 서운산-
보리산 종주 산행을 모두 마칩니다.
마을앞 지장천으로 내려가 깨끗이 씻고 마른옷으로 갈아입고는 일행들이 모두 내려올때까지는
시간여유가 많은지라 거칠현공원과 주변 일대를 둘러봅니다.
서운산(瑞雲山·952.4m)은 정선아라리의 발상지입니다. 고려가 멸망하자 이성계의 녹은 먹지 않는다며
회유를 뿌리친, 고려왕조를 섬기던 72현 중 7현이 불사이군의 절개를 지켜 송도를 등지고 강원도 정선땅
서운산으로 와 도원가곡을 지어 부르며 은둔생활을 하던 곳이라 하여 거칠현동이라 칭하고 충절을 기리는
칠현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또한 정선 전씨 재실(서운재)과 중시조 묘가 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도 서운산에 있습니다.
七賢은 전오륜(全五倫) · 변귀수(邊貴遂) · 김충한(金沖漢) · 고천우(高天佑) · 김위(金瑋) · 이수생(李遂生) ·
신안(申晏) 등이며...이곳에 뿌리를 내린 전오륜의 후손으로 하여금 종산이 정선에 있음으로 음력 시월의
시사때에는 번창한 후손이 지금도 전국에서 모여들어 성황을 이룬다고 합니다.
당시 이들은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외롭고 고달픈 심정을 율창(律唱)으로 읊었는데,
이를 전해듣고 민초들에게 구전되던 것이 정선아리랑의 기원이라고 전해지며,얼마전 이지역
정선아리랑의 보존·발전과 칠현의 충절을 기리는 거칠현공원이 조성되었고 고려유신 칠현비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정선아리랑"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 넘겨주게...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 동백이 다 떨어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 넘겨주게... 생략...
칠현사
한동안 시간을 보내다가 전회원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뒤 정선읍내로 이동해서 메밀전병,감자부침,
메밀전등 정선의 향토음식과 더불어 하산주도 즐기고, 일부회원들은 정선장에 들려 시장도 본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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