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1년 7월21일(3째목요일)
ㅇ.산행지: 전주 행치봉(270m)-두리봉(435m)-묵방산(538m)-완주 매봉산(478.8m)
ㅇ.날씨: 약간흐림
ㅇ.참석자: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 48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 50분~오후4시30분(5시간40분)
ㅇ.산행코스: 아중역-행치마을-행치봉(270m)-두리봉 정상(435m)-묵방산 정상(538m)
-매봉산 정상(478.8m) 왕복-숯재-임도-상성마을
ㅇ.산행지도
묵방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아중역앞에 하차하니 대형 행치마을 표지석이 우리일행들을 맞이하네요.
산행채비를 하곤 좌측으로 50 여m 이동해서 전라선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 하면~~~
이내 나오는 "극락암"표지석의 화살표 방향따라 우측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따라 들어가면
잠시후 행치 경로당 앞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굽어지는 길을 따라 자연스레 꺽어 들어가면~~~
마을 안길을 통과하게 되고 잠시 더 진행하니 우측 산자락으로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열립니다.
초입이 다소 희미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이내 얕은 능선상에 올라서며 뚜렷한길로 바뀌고~~~
산길 접어든지 13 분여 만에 행치봉 산불감시초소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는 탑봉에 올라 섭니다.
주변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되네요.우측(서쪽)으로 아중저수지가 넓게 펼쳐지고 그뒤로
언젠가 답사한 적이 있는 기린봉이 우뚝하고 그 우측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전주 시가지가 막힘없이 조망됩니다.
계속해서 가파른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전면으로는 산불감시탑이 그리고 우측 아래로는
자연생태 체험 학습원이 한동안 내려다 보입니다.
계속해서 쉬엄 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어느새 행치봉 산불감시초소가 눈앞에 우뚝 다가 들더니
이내 행치봉 고스락(270m)에 올라 섭니다. 삼각점 과 이정표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고 전망데크에
올라 주변일대 조망을 즐깁니다.
에상외로 전주 시가지가 엄청 넓네요.
바로 우측아래 자리잡고 있는 자연생태 체험 학습원 규모도 꽤나 큽니다.한동안 조망도 즐기며 쉼을 한뒤~~~
맞은편 가파른 된비알을 잠시 내려서니 4분, 8분 간격으로 학습원 방향 갈림길이 연이어 나옵니다.
한차례 오름짓을 하면 두번째 갈림길에서 7 분여 만에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는데 우측길 역시
학습원에서 올라 오는길이네요. 무더운 날씨라 벌써 부터 땀을 낫게 흘린 탓인지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잠시 쉼을 한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쉬엄 쉬엄 올라 갑니다.
4 분여만에 고압선 철탑을 하나 통과 하고~~~
잠시더 진행하니 방화선 형태의 널따란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더위에 지쳐 쉬엄 쉬엄 능선길을 오르내린지 35 분여 만에 비로소 두리봉 고스락(435m)에 올라 섭니다.
멋있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등정 기념 사진 남기고는 아무런 의심의 여지도 없이 바로 맞은편 아래에서
중식시간을 갖고 있는 선두일행들과 합류해서 땀을 많이 흘려 지친 나머지 입맛도 없어 준비해간 김밥을 반도 채 먹지
않고는 바로 이어지는 산길로 선두를 따라 진행하는데, 이상하게도 내림길이 경사도 급하고 너무 오래 이어집니다.
무언가 이상한감을 느끼긴 했지만 조금도 의심 하진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핸폰 이 울려 받아보니
엉뚱한 길이니 도로 올라 오라는 후미 일행의 전화 이고 앞서간 선두 일행들도 벌겋게 상기된채 씩씩거리며
올라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순간 맥이 탁 풀리는게 다리에 힘이 다 빠집니다.그러나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천신 만고 끝에 직전 두리봉 까지 되올라와 제대로 된 남동릉길로 접어 드는데 점심시간 빼고 근 30 여분이나
알바를 한 셈이네요.
그런대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면 15 분여만에 재전 마을 갈림길에 이르고 이정표 따라
좌측 묵방산 방향인 안전 로프가 설치된 급사면 통나무 흙계단길로 꺽어 내려 섭니다.
한차례 상당한 고도를 까먹으며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쉬엄 쉬엄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며
무거운 다리를 끌며 오르노라니 재전 마을 갈림길에서 근 1시간 만에 묵방산 고스락(538m)에 올라섭니다.
화강암으로된 대형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무언가 조금 이상하네요.형태는 분명 정상 표지석인데
우측으로 화살표가 되어 있고 주변에 서있는 이정표에는 동릉 방향으로 900m 를 더가야 묵방산이 나온다고
되어 있어서 한참이나 헷갈립니다. 주변에 더 높은 봉우리도 없고 1:5만 지도나 기타 지형도에도 이지점이
묵방산 정상으로 표기 되어 있는바 이 또한 지방 자치 단체간의 정상 다툼의 폐단이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해당 지자체 들은 협의하여 하루 빨리 정정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원래 산행 예정 코스는 이곳에서 우측 숯재로 해서 계월마을로 하산 하도록 되어 있으나 막상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하니 마음이 달라 집니다. 또 산욕심이 발동. 배낭을 이곳에 두고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북능상의 매봉산을 답사 하고자 지칠대로 지친 몸과는 달리 발길은 어느새 매봉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릉을 따라 몇발짝 내려가니 이정표와 함께 북능길이 열리는데, 배낭을 벗어버린 홀가분한 복장이라
걸음을 재촉 하려니 4분여 만에 봉긋한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고~~~
잠시 내려서니 표지기 몇개가 달려 있는 우측 갈림길 한곳을 통과하고 잠시더 진행하노라니
능선상으로 기암 괴석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회도 하고 때로는 걸려있는 로프를 이용 직등도 하면서 발길을 재촉 하노라니~~~
묵방산 정상 출발 15 분여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매봉산 정상부에 이릅니다.
선답한 윤충환 아우의 "바람과 구름" 표지기도 보이고 정상 표지목을 겸한 이정표가 홀로 찾아간
필자를 반갑게 맞이 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이 펼쳐 지련만 흐린 날씨라 조망이 별로네요.
오래 머물 시간이 없어 선걸음에 되돌아 묵방산으로 향합니다.
17 분여 만에 묵방산으로 회귀 한뒤 그래도 양이 차지 않아 동릉상의 용봉 을 찍고 능선 타고 계월 마을로
내려설까 말까? 잠시 주저 하다 뒤쳐진 일행 2명도 있고 해서 예정 하산로인 숯재 방향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예상보다 오르내림도 심하고 거리도 제법먼 숯재에 22 분여 만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일행들의
어지러운 족적이 보이는데, 직진 오름길 능선 쪽으로도 박대장의 표지기가 유도를 하네요.
이미 몸이 많이 지친 상태인데다 더이상 오르기가 싫어
표지기를 무시하고 그대로 좌측 일행들의 족적을 따라 잠시 내려서니 아니나 다를까?
무성한 칡덩굴 이 우거져 길을 차단해버려 도저히 뚫고 내려 설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능선으로 되올라 갈 수도 없고~~~
궁여지책으로 우측 거친 사면을 개척산행으로 잠시 치고 나가다가 칡덩굴 지대 를 한참이나 우회 하니
거칠고 험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계곡을 따라 진행이 가능하고 숯재에서 근 20 여분 이상을 치고 내려간 뒤에야
우측에서 내려오는 임도 와 합류하게 됩니다. 이때의 반가움이란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험한 임도가 점차적으로 잘정비된 임도로 바뀌면서 편백나무 조림지 도 통과 하고 잠시후 좌측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길을 따라 털래 털래 진행 하노라니 10 여분만에 사찰은 아닌듯하고 한옥 형태의 꽤 규모가 큰 집이 한채보이더니
작은 마을이 나타나며 뜻밖에도 멀지 않은곳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후미에 처져 오다가 매봉산 까지 다녀온 관계로 아마도 맨 꼴찌가 아닐까? 걱정 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내려 왔더니
웬걸? 일행들이 모두 4분 5열로 흩어져서 한팀은 용봉을 거쳐 점치로, 또 한팀은 용봉을 지나 엉뚱한 고속도로 옆으로
내려 섰는가 하면 산대장을 포함한 또 한팀은 하산로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숯재 를 통과해서 멀고도 먼 능선길을
둘러서 오느라 생고생을 하고 그나마 필자 일행 3명이 예정 코스와 가장 근접한 코스로 단시간에 하산지점에 정확하게
내려선 셈이 되었습니다.
그외 일부 몇사람은 숯재 직전 봉에서 표지기가 몇개 붙어있는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 왔는데, 뚜렷한 등산로는
없었으나 비교적 잡목의 저항을 덜 받고 수월하게 내려 왔다고 하네요. 후답자들은 참고 하시기 바라며
또한 산행 자료들을 검토 해본바 숯재에서 우측 재전 저수지 로 해서 재전 마을로의 하산길이 양호 하다고 나와있네요.
오늘 신임 회장님 취임 첫산행을 아주 그냥 확실히 한셈이네요. 제 개인적으로도 아마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하신 산이좋아 산악회 회원님들 오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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