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4년 6월 30일(다섯 번째 일요일)
ㅇ. 장소: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시티투어 및 은월봉(119.8m) 산행
ㅇ. 날씨: 오전 한때 비 온 후 흐림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소요시간: 오전 10시 50분- 오후 3시 10분(4시간 20분)
ㅇ. 진행코스: 태화교 정류장 탑승장- 태화강 동굴피아 관람- 남산 등산로 입구-
은월봉 정상(119.8m)- 해파랑길 6코스 접속 사거리- 남산로 접속-
태화강전망대- 국가정원교/은하수다리(보행자 전용)-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광장- 만회정(관어대)- 국가정원안내센터- 오산못-
맨발 황톳길 왕복- 십리대밭 은하수길- 십리대밭교 입구- 무궁화정원-
용금소- 태화루(9.48Km)
ㅇ. 교통편: 갈 때→ 하양역~ 태화강역: 누리로 열차,
태화강역~ 태화강국가정원 태화교정류장: 울산시티투어버스
올 때 → 태화루 시티투어버스 탑승장~ 태화강역: 울산시티투어버스
태화강역~ 하양역: 누리로 열차
ㅇ. 탐방지도
6월의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을 맞이해서 1년 중 절반이 끝나는 날을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기가 아쉬워서,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중에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탐방에
나섰습니다. 누리호를 이용해서 태화강역에 도착하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네요.
역사 앞 도로를 건너 울산시티투어 버스 탑승장인 3번 정류장으로 이동하니,
우천이라서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대기 손님이 노인 부부 두 분만이
보입니다. 15분 여 대기하니 10시 20분 발 '장생포 대왕암 코스'와 '태화강
국가정원 코스' 순환형 울산시티투어 버스 두 대가 거의 잇달아서 들어오네요.
'장생포 대왕암 코스' 버스에 노인 부부 두 분이 탑승해서 출발하고, 뒤이어
필자 혼자 달랑 탑승한 '태화강 국가정원'코스 버스가 출발하는데, 출발 직전
기사님께 카드로 탑승권 구매를 하니 오늘까지 6월 '여행의 달'이라 50% 할인이
된다며, 대인 6,000원인 탑승비가 경로 50% 할인까지 되어서 1,500원이 결제가
되네요. 괜스레 시티투어 버스 기사님께 미안한 생각이 다 듭니다.
30여 분 만에 목적지인 '태화교정류장' 탑승장에 도착해서 잠시 주변 일대의
지형을 파악하고는~~~
첫 번째 탐방지인 약 850m 정도 거리의 '태화강 동굴피아'까지 태화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남산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합니다. 우측으로 '십리대밭교'가
조망이 되네요.
10여분 후 '태화강 동굴피아'에 도착하니, 바로 좌측 옆에 안내판과 함께
'솔마루길 1코스' 입구가 보이네요.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니 경로는 무료라며 무료 입장권을 발매해 줍니다.
태화강 동굴피아 입구로 들어서면 직원이 입장권을 확인하고 안전모를
하나 내어 주네요.
'태화강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등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을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원래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인공 동굴이었다.
일본군은 태평양전쟁 중이었던 1942년 전시 상황에 대비하여 울산비행장을
군용 비행장으로 개조하였다. 울산비행장 운영과 관련하여 군량미, 항공유 등
각종 군수 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울산 신정동의 남산, 여천천 주변 대현동에
있는 산 등에 여러 개의 인공 동굴을 만들었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크로바
아파트 입구에서 남산사에 이르는 지점에 약 500m 간격으로 4기의 남산 동굴이
있다. 모두 산을 관통하지 않고 중간에서 돌아 나오는 구조로, 3기는 출구와 입구가
다르고, 나머지 하나는 출구와 입구가 하나이다. 규모는 너비 1.5m~5.5m, 높이는
1.8m~4.2m, 길이는 16m~62m 정도이다. 2017년 7월 울산광역시 남구청에서
일제 말 자행된 조선인 강제 노역 등 일제의 만행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김과
동시에 무더위를 식히는 휴식 공간과 울산을 찾아오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남산
동굴을 정비하여 태화강 동굴피아로 개장하였다. 제1동굴은 역사체험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 강제 노역, 수탈의 역사가 담긴 삼산비행장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제2동굴은 어드벤처 공간, 제3동굴은 스케치
아쿠아리움 공간, 제4동굴은 이벤트 공간으로 4계절의 다른 동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울산 문화관광)
3기의 동굴을 둘러보고 나와서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노라면~~~
'제4동굴'과 규모가 제법 크고 긴 분수대가 나옵니다.
'제4동굴'을 관람하고 나와서 바로 옆 분수대 뒤쪽으로 조성된 동굴 형태의
통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중간중간 우측으로 바깥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구가 나오고~~~
동굴 형태의 통로 끝 지점에서 좌 우로 나가는 출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빠져
나간 뒤 오룩스맵을 보니, 바로 이 지점에서 은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
표시가 되어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통로 끝 지점의 좌측 출구가 등산로와
이어지는 듯하네요.
다시 동굴 통로로 들어가서 맞은편 출구를 빠져나가니~~~
예상대로 목책 계단으로 이어지더니 몇 발짝 안 가서~~~
엄청 가파른 된비알 산길로 이어집니다.
이 코스로는 산꾼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지 다소 거칠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낑낑대며 오르노라니~~~
들머리에서 15분 여 만에 남산 정상인 은월봉(119.8m)에 올라서며 '솔마루길'
1코스와 합류합니다. 12년 전에 솔마루 산악회를 따라와서 올라가 본 적이
있는 '남산루'가 필자를 반겨주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거의 다 되어가고 해서 휴식도 취할 겸 남산루에 올라가서
땀을 식히며 민생고까지 해결하고는~~~
울산 시가지 조망을 잠깐 즐기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사각정자가 있는 전망데크 쉼터와~~~
원두막형 사각정자 쉼터를 지나면~~~
이정표상의 '남산 갈림길 2'에 이르는데, 이곳에서는 '솔마루길 1코스'와
헤어져서 아무런 표시가 없는 우측 '태화강 전망대' 방향 하산길로 접어들면~~~
잠시 후 포장 소롯길이 능선을 가로지르는 이정목 사거리로 내려서며
맞은편 고래등 쪽에서 이어져오는 '해파랑길 6코스'와 조금 전 헤어졌던
'솔마루길 1코스'와 다시 합류하네요. 이 지점에서 '솔마루길 1코스'는
2코스로 바뀌며 맞은편 '해파랑길 6코스'와 중첩이 되어 이어가고, 이후
필자는 우측 '해파랑길 6코스'를 따라 태화강 전망대를 거쳐서 태화강에
걸쳐있는 '국가정원교'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우측 포장 소롯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몇 발짝 안 내려가서 '발 씻는 곳' 샘터가
나오는데, 아마도 남산 둘레길이 맨발 걷기 코스로 이용이 되는 듯하네요.
잠시 후 '남산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날머리 바로 우측으로는 태화강 동굴피아 주차장이~~~
좌측으로는 '해죽 공원'이라는 노변 소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네요.
동굴피아 주차장 입구 부근에 있는 '보행자 작동' 횡단보도를 건너간 후~~~
좌측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태화강 전망대 주차장과 함께 전망대 진입로가 나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전망대로 올라간 후~~~
시원하게 펼쳐지는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와 울산시가지 조망을 즐기고는~~~
돼내려와서 그대로 우측 '남산로'를 따라 '국가정원교' 입구까지 진행해도 되나,
도로를 따라가기가 싫어, 우측 주차장 대나무숲 쪽 '남산나루' 표지판과 함께
목책 데크 계단 입구가 보여 이리로 내려갔더니~~~
몇 발짝 안 내려가서 태화강 전망대 바로 아래 강변 자전거길과 나란히
개설된 보행자용 산책로이자 '해파랑길 6코스'와 합류하네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좌측 '해파랑길 6코스'를 따라 진행
하노라면~~~
잠시 후 '국가정원교' 아래에 이르며, 교량 상판 아래쪽에 보행자를 위해
설치해 놓은 보행자 전용 '은하수 다리'가 올려다 보이네요. 이 지점에서
'해파랑길 6코스'와 헤어져서 좌측 공영주차장을 가로질러간 뒤~~
'은하수 다리' 입구로 올라서며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지구 쪽으로 진행합니다.
'은하수 다리' 끝 지점에 이르니 우측 아래 태화강변에 잠시 후 탐방 예정인
'관어대'가 내려다 보이네요.
은하수 다리 끝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 뒤~~~
다시 좌측 은하수 다리 아래 놓여있는 작은 무명교를 건너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만회정 쪽으로 진행합니다.
몇 발짝 안 가서 만회정(晩悔亭)이 나옵니다.
박취문(朴就文)[1617~1690]이 낙향한 시점인 1682~1690년 내 오산에 건립
하였다. 울산 최초 읍지인 『학성지(鶴城誌)』[1749]에 "내 오산은 태화진의
서쪽 수리(數里)쯤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문헌 기록에 남아 있지
않는 시기를 감안하면 1786~1832년 무렵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회정이
과거 태화강 십리대숲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였던 곳임을 회상하여 2011년
12월 9일 태화강 변에 복원하여 시민에 개방하였다. 정자 중앙에 걸린 ‘만회정
(晩悔亭)’이라는 현판 글씨는 『부북일기(赴北日記)』에서 집자하여 만들었다.
만회정은 과거 태화강 십리대숲과 주변 경관을 완상(玩賞)하는 중요 시설이었으며,
주변 바위에는 관어대(觀魚臺)와 자라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복원된 만회정은
태화강의 대표적인 경관 감상소와 휴식처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체험과 도시 발전을 위한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회정'과 '관어대'를 둘러보고 나서 국가정원 안내센터(방문자 센터)로
돌아 올라온 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는 오산못 주변 경관을 잠시 즐기고는 ~~~
십리대숲 옆으로 조성해 놓은 맨발 산책로인 황톳길이 보여, 한동안 못했던
맨발 걷기를 잠시 하고 가기로 하고~~~
안내센터 1층에 설치해 놓은 세족장 옆 신발장에 등산화와 우산을 보관하고는~~~
황톳길을 따라 맨발 걷기에 들어갑니다.
맨발 걷기를 하면서 황토체험도 하고~~~
황토볼 체험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이 보이네요.
비 온 뒤 끝이라 그런지 발바닥에 느껴지는 쫀득쫀득한 감촉이 최상입니다.
맨발 걷기 산책로 끝 지점에도 비와 햇빛 가리개가 있는 세족장이 설치되어
있는 등 지금까지 필자가 다녀 본 맨발 걷기 황톳길 코스 중 최고로 잘 만들어진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맨발 걷기 코스를 끝내고 오룩스맵 GPS를 확인해 보니 왕복 1.8km 정도가
되네요.
세족장에서 발을 씻고 신발을 갈아 신은 뒤~~~
'십리대숲 은하수길'을 따라 산책하노라니~~~
이곳 산책로도 부드러운 사질토라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십리대숲은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솟은 오산을 중심으로 삼호에서
용금소(태화루)까지 10리(약 4Km) 구간의 236,600㎡ 대나무 군락지를
‘십리대숲’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서 신경안정과 피로해소 등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으니 죽림욕을 하러 많이 오라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십리대숲 산책로를 빠져나와 강변 산책로를 따라 잠시 더 진행하노라면~~~
우측 태화강 위로는 무지개처럼 걸려있는 아치형 난간의 '십리대밭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좌측으로는 꽃이 만개한 원추리 단지와~~~
버베나 꽃 단지가 전개되네요.
'여울다리'를 건너 강변 산책로를 따라 태화루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니~~~
무궁화 정원과~~~
용금소 옆을 지나~~~
잠시 후에 '울산 시티투어버스' 탑승장이 있는 태화루로 올라섭니다.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울산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적 유적이다. 643년(신라 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대사가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세울 때 함께 건립했다. 태화강변 황룡연 절벽 위에 위치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역사와 미래가 있는 태화강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과
산책로로 이어지며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조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태화루를 잠시 둘러보고 나와서 '울산시티투어 태화루' 탑승장으로 이동해서
5분 여 기다리니, 아침에 탑승했던 15시 13분 착 '울산 시티투어' 버스가
도착하네요. 버스에 탑승하니 관광객들은 역시나 두세 명 밖에 안 보이고,
버스 기사님이 구경 잘하고 왔느냐며 아는 체를 해줍니다.
25분여 만에 태화강역에 도착해서, 오는 도중 버스 내에서 예매해 놓은
16시 18분발 누리로 열차에 탑승한 뒤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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