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울릉도 1박2일 여행

산여울 2020. 11. 9. 16:40

ㅇ. 일자: 2020년 11월 6일~11월 7일(1박 2일)

ㅇ. 장소: 1일차→ 관음도 탐방 및 석포~내수전 둘레길 트레킹

            2일차→ 육로 버스투어 및 나리분지 알봉 둘레길 일부 산책

ㅇ. 날씨: 이틀 모두 약간 흐림

ㅇ. 참석자: 바우들 산악회원님들과

ㅇ. 소요시간: 관음도 탐방→ 오후 2시~오후 2시 45분(45분)

                 석포-내수전 둘레길→ 오후 3시 15분~오후 5시 05분(1시간 50분)

 

ㅇ. 코스: 관음도 주차장-매표소(엘리베이터)-출렁다리-관음도 산책로 A,B코스- 출렁다리-주차장

            원점회귀(2.1Km)-차량 이동-삼선암- 안용복 기념관-석포둘레길 입구-석포 산장-북면.

            울릉읍 경계 쉼터-정매화골 쉼터(출렁다리)-내수전 둘레길 입구(내수전 전망대 주차장)-

            내수전 전망대 왕복(6.48Km)

 

ㅇ. 지도

 

◐. 관음도 산책로 지도

                 필자가 소속된 대구바우들산악회에서 5년여 만에 다시 특별 기획산행으로 2박3일 울릉도 성인봉

                 산행 및 명소 관광 일정의 울릉도 여행에 나섰습니다.

                 도동항에 도착해서 여행사 직원과 피켓 미팅을 한뒤~~~

                  안내에 따라 도동항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해서~~~

 

                 가지고온 여행가방이랑 무거운 배낭등을 숙소인 '대아 울릉리조트'로 차에 실어 보내고,

                 간편 복장으로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서 '오징어 내장탕'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는~~~

                  여행사 버스에 탑승해서 북면 천부리에 있는 관음도 주차장으로 이동한뒤, 1일차 첫번째 일정인

                  관음도 산책길 탐방에 들어갑니다.관음도는 총 면적 71,405m2, 높이 106m, 둘레 약 800m로,

                  죽도(207,868m2),독도(187,554m2)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울릉도 부속섬으로,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이지만, 2012년 울릉도 섬목지역과 관음도 사이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다리,

                  즉 연도교가 놓여 관음도를 도보로 탐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음도는 깍새가 많아 깍새섬이라고도 부르며, 계절별로 다양한 식생이 자리하여 생태탐방지로

                 추천하는 곳으로, 봄에는 보리밥나무 열매, 후박나무 새순, 말오줌나무 꽃, 쑥부지갱이 어린잎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섬바디 꽃, 말오줌나무 열매, 갯까치수염 꽃, 초종용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 보리밥나무 꽃과 연자주색의 왕해국을 볼 수 있으며, 송악, 감탕나무와

                 후박나무, 동백나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관음도는 조면암질 용암이 여러 번 분출하여 형성되었으며, 섬의 표면은 부석으로 덮여있습니다.

                 관음도 북쪽 하부 해안절벽에는 높이 14m 가량의 두 동굴이 있는데, 이를 '관음쌍굴'이라고 부르며,

                 해식으로 조면암에 발달한 주상절리와 수평절리를 따라 암석이 무너져 내려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해적의 소굴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지며,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국가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섬이라고 하네요.

                 관음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 4,000원을 지불하고 타워를 올라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으나 운행을 하지 않을 때가 있어 걸어 올라가야할 때도

                 있다고 하네요.필자는 올라갈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내려올때는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관음도 지질탐방로는 8자모양으로 A코스,B코스로 나눠지는데 8자를 그리듯 탐방을 하면 3개의

                 전망대와 관음도에서 볼수있는 곳곳의 풍경을 모두 즐길수있어 아주 멋진 곳입니다.

                 흰 타워를 올라가면 나무데크 길과 연결이 되고, 이 데크길을 따라 잠시 걸어 들어가면 ~~~

                 파란 색깔의 보행 연도교인 긴 출렁다리가 반깁니다.

 

                

 

                  다리를 건너가노라면 붕 떠있는 느낌이라 발걸음이 가벼운데, 큰 흔들림은 느낄수 없으나

                  강풍이 불면 위험해서 통행이 통제될때도 있다고 하네요.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가파른 목책 데크 계단길로 이어지고,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며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계단을 오른후 평탄한 숲속을 잠시 거닐면~~~

                 'Y'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책길은 A와 B 코스로 나누어져 있고 코스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두 코스를 연결해서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도는 길이 됩니다. 갈림길에서 어느쪽으로 가든

                 다 통하게 되어 있으며 나중에 이 지점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요. 필자는 우측길로 진행해서 좌측

                 길로 돌아 나오기로 합니다.

 

 

 

                 1전망대에 올라서니~~~

 

                 바로 앞으로 죽도가, 그리고 바다 건너 우측으로 우리 일행들이 나중에 올라가게될 내수전 일출

                 전망대가 건너다 보이네요. 날씨가 흐려 조망이 시원치가 않아 몹씨 아쉽습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조금 전 건너왔던 출렁다리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 멀리로 내일 등정할

                 예정인 천두산이 조망이 됩니다만, 결국은 기상악화로 하루 일찍 울릉도를 떠나는 바람에 등정은

                 불발로 끝나게 되겠네요.

                  잠시후 8자형 탐방로의 잘록이 허리부분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 갈림길에서 B코스 탐방로가

                  시작이 되며, 좌측으로 8자를 그리듯 해서 2전망대와 3전망대를 순서대로 돌아나오는게 무난

                  하긴 하나 어디로 가도 하등의 관계가 없으며, 필자는 그대로 우측 데크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3전망대를 거쳐~~

                  2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돌아 나오느라니 삼선암과 석포 일출 전망대가 조망이 되네요.

 

 

 

 

 

 

 

 

 

 

 

 

                 이렇게 해서 관음도 탐방로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45분여가 소요되었네요. 모든 회원님들이

                 모두 내려온후~~~

 

                  멀지않은 삼선암으로 이동해서~~~

                 단체 사진도 한컷 찍고 개인 사진들도 찍으며 삼선암 주변 풍광을 10여분 정도 즐긴뒤, 두번째

                 일정인 석포-내수전 둘레길의 출발 지점으로 잡은 안용복 기념관으로 이동합니다.



   ◐. 석포-내수전 둘레길 지도

           

                  울릉읍과 북면을 가르는 경계선 표지판을 지나 내수전 옛길 끝에 도착하면 안용복 기념관이

                  있습니다. 안용복은 조선시대 사람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인 활동을 펼친

                  인물로,그는 1693년 강제 피랍, 1696년 자발적 행보 등으로 두 차례 일본에 다녀왔으며, 이

                  두 번의 일본행으로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이고, 두 섬의 영유권과 조업권이 조선에 있음을

                  공고히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용복기념관은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3년 10월에

                  개관했으며,안용복 관련 전시물은 기념관 2층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간관계상 석포둘레길 옆 기념관 관람은 생략하고 기념관 맞은편 데크 쉼터로 조성된 '독도

                  전망대'와 주변 일대를 잠깐 둘러본후~~~

 

                  이정표의 '내수전.석포 생태길' 표지 방향인 우측 널따란 포장 임도인 석포둘레길을 따라 오르며,

                  석포 일출 전망대~안용복 기념관 구간을 제외한 '석포-내수전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이정목과 안내표지판 두어개가 설치된 임도 삼거리로 올라서게 되고,

                  이정표 상의 좌측 죽암 방향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돔형의 하얀 건물인 '지질 탐사 연구소' 앞을 지나게 되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 돌아 나가니 석포둘레길과 내수전 둘레길의 연결

                  지점인 안내지도상의 '석포둘레길 입구' 삼거리로 내려서네요. 그러니까 내수전을 기준으로 볼때

                  이 지점이 내수전 둘레길 끝 지점이자 석포둘레길 시작 지점인 셈입니다.우측 길은 죽암 방면

                  갈림길입니다.

 

                 '내수전둘레길' 안내판을 일별한후~~~

                 맞은편 임도를 따라 오르며 3.4Km에 이르는 '내수전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가게 됩니다.

 

 

 

 

 

 

 

 

 

 

 

 

 

                 평탄한 둘레길을 12분여 진행하면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석포산장에 이르며~~~

                 좌측으로 울릉 앞바다의 조망이 펼쳐지네요. 죽도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다시 10여분후 울릉읍과 북면 경계선상의 쉼터를 지나게 됩니다.

                  길도 대체로 평탄한데다 중간 중간 데크 쉼터가 많이 조성되어 있어서 노약자들도 진행하기에

                  별 무리가 없을듯 하네요.

                  죽도 조망쉼터도 지나고~~~

 

                  '위험' 표지와 차단줄이 설치된 와달리 갈림길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출렁다리가 설치된 정매화곡 쉼터가 니오네요.

 

 

                  정매화곡 쉼터는 토착민 "정매화 "라는 사람이 살던 외딴집이 있었다 하여 " 정매화골 "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당시 이 길을 이용하던 주민들에게는 수많은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혀 있는

                  길이며,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북면 석포전망대 까지의 멋진 트래킹 코스 중간에 조성된 쉼터로

                  트래커들의 땀을 식히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안용복 기념관에서 1시간 30여분만에 내수전 둘레길 입구이자 내수전 일출전망대 주차장인

                  내수전 고개로 올라서며 실질적인 석포-내수전 트레킹을 마치게 되고~~~

 

                  5년전에 한번 올라가 본적이 있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13분여 만에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올라서고~~~

                 한동안 주위 조망들을 즐기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본대 일행들이 올라오네요.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는~~~

                  직전 주차장으로 내려가 잠시 대기한뒤에 도착한 여행사 버스에 탑승해서 저동 오징어

                  회타운으로 이동한뒤, 싱싱한 회와 더불은 푸짐한 만찬을 즐기고는 숙소인 대아울릉리조트로

                  이동하며 1일차 반나절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숙소에 도착한뒤 샤워를 하고 메인 방갈로에서 모두 다시 모여서 2차 주연이 시작되었는데,

                  난데없이 선박회사에서 3일차 기상악화로 인해 풍랑이 심해 선박운항이 모두 취소되었다는

                  비보(?)가 날아듭니다. 회원님들의 여건상 하루를 더 묵을수도 없는 입장이라 부득불 내일 출항

                  할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따라서 내일은 A,B조로 나누어 성인봉 산행팀은 일찍

                  출발해서 성인봉 등정후 나리분지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육로 관광후 나리분지에서

                  알봉 산책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2일차 육로 버스투어 및 나리분지 알봉 둘레길 산책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조망 좋은곳에 자리잡은 이곳 대아울릉 리조트에서 일출을

                  감상한뒤~~~

                   성인봉 산행팀은 일찍 출발하는데 필자는 원래 계획이 성인봉 까지는 같이 오른후 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말잔등과 천두산을 등정후 나리분지로 내려갈려고 계획을 했던바, 시간 소요가

                   어떻게 될지몰라 산행팀에서 빠져 육로 관광팀에 합류합니다.관광팀은 아침 8시까지 대아

                   리조트 본관에 집결해서 여행사 버스로 도동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한뒤~~~

                 어제 중식을 한 식당에서 조식을 마친후 여행사 버스에 탑승해서 육로관광에 들어가는데, 오전

                 11시 40분에 나리분지 식당에서 점심식사 예약이 되어있다고 하는지라 일정이 빡빡해서, 나리

                 분지로 운행하는중에 가이드를 겸하는 운전기사님의 설명과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대치하고

                 몇곳만 내려 잠시 둘러본후 나리분지로 향합니다.

                  거북바위

 

 

 

 

                 울릉산채 영농조합

 

 

 

 

                  1시간여만에 나리분지에 도착하니 10시50여분이라 중식 예약 시간 까지는 1시간도 채 남아있지

                  않는지라~~~

                 나리분지 숲길로 들어서며 바로 '알봉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가는데~~~

 

 

 

 

                 투막집이 있는 성인봉 가는길 삼거리에 이르니 11시 18분이네요.

                  알봉 둘레길 트레킹을 다 하려면 아무래도 중식 예약 시간을 넘어서게 될것 같아, 할수없이

                  이 지점에서 되돌아 나간뒤~~~

 

 

                 미리 예약해놓은 나리촌 식당에 시간 맞추어 도착해서 성인봉 산행팀과 합류한뒤, 반주를 곁들여

                 울릉도 오미(五味)중 하나인 산채비빔밥으로 중식시간을 즐긴뒤~~

 

 

 

                 도동항으로 되돌아 와서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여행 일정이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아쉬움이 엄청 큰 울릉도를 뒤로하고, 

                  어제 들어올때 타고 왔던 '엘도라도'호에 몸을 싣고 포항으로 향합니다.

                 울릉도는 지금까지 대여섯번 정도 들어왔지만, 울릉도의 산들을 모두 답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서, 한두번 정도는 더 들어와야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