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봉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및 봉화 일원 전통고택 마을 탐방

산여울 2020. 10. 26. 08:19

ㅇ.일시: 2020년 10월25일(4째 일요일)

ㅇ.장소: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및 바래미 마을,닭실 마을. 계서당 종택(이몽룡 생가) 탐방

ㅇ.참석자: 군성 1916 동기회 대구서울 합동 야유회 (대구 20명,서울 19명 이상 39명)

ㅇ. 날씨: 맑음

 

ㅇ.백두대간 수목원 안내도

 

                  매년 5월달에 한차례 씩 추진하고 있는 군성1916동기회 대구.서울 합동 야유회가 COVID-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가을로 연기가 되었으나, 여전히 그 기세가 안심할 정도로 진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된지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시행하기로

                  합니다. 대구팀은 목적지인 봉화에 조금 일찍 도착 했는지라 막간을 이용해서 본래 일정에는 없는

                  '바래미 마을'을 한곳 더 탐방하기로 합니다. 

                    바래미 마을은 해저마을로 하상 보다 낮은 바다였다는 뜻으로 바다 밑이라고 해서 바래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피라미라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그래서 지금도 국도보다 지대가 낮습니다

                    또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10여년 전만해도 마을의 논이나 웅덩이에서 조개들이 나왔다고 하네요.

                    옛날에는 바래미 마을은 원래는 의령여씨들이 일부 살고 있었는데,조선 숙종 때 관찰사를 지낸

                    의성김씨인 팔오헌 김성구 선생이 이 마을로 와서 우물을 만들고 농토를 새로 개척하면서 정착한

                    이후 마을도 번창하고 의성김씨들이 많이 모여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회 고택

 

                   토향 고택

 

 

 

                  소강 고택

                  남호 구택

 

 

 

                  시간이 빡빡한지라 주마간산격으로 바래미 마을을 휘이 한번 둘러보고는~~~

                  멀지않은 닭실 마을로 이동해서 바로 뒤따라 들어온 서울 동기들과 1년여만의 반가운 해후를

                  한후 문화 해설사님의 안내로 ~~~

                  청암정(靑巖亭) 관람에 들어갑니다.안동권씨 집성촌인 닭실마을은 1963년 국내 최초 마을단위의

                  국가 지정문화재가 되었다가 2009년에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라는 이름의 명승 제 60호로

                  변경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문화재 5건 482점과 일반동산문화재 2,979점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이곳 청암정 옆의 박물관에 보관중이며,닭실(달실)마을은 ‘한과’로도 상당히

                  이름난 곳으로 5백년 역사의 전통한과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전통 체험으로 특화된 곳입니다.

                  닭실마을은 전통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남 지방의 기품 있는 반촌의 전형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은 조선 중기 지리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이 《택리지(擇里志)》에서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명당이며,또한 닭실마을은 안동권씨 세거지로 가문에서도 닭실권씨라는 독립적인

                  세력을 이루었고 종가인 충재 권벌(權撥, 1478~1548)의 고택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옥이 마을

                  전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종조의 문신으로 강직한 성품을 지녔던 권벌은 기묘사화로 파직을

                  당하자 이곳에 집을 지어 닭실마을의 터를 닦았다고 합니다.

                  청암정은 권벌이 닭실마을에 종가를 지으면서 조성한 정자로 1526년(중종 21)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못을 판 후 냇물을 끌어들여 물을 채워놓고,

                  장대석으로 좁고 긴 돌다리를 축조해 청암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청암정은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주춧돌과 기둥 길이를 조정하여 지은 집으로

                  주추의 높이가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을 활용하여 정자를 세운 옛사람들의

                  지혜와 자연 암반을 이용하여 청암정을 짓고 주위에 연못을 만든 매우 탁월한 조경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청암정 관람을 끝내고 서울팀들과 단체기념 사진을 한컷 찍은뒤~~~

                  바로 옆에 있는 충재박물관 관람에 들어갑니다.

 

 

 

 

 

 

 

 

 

 

 

                   충재 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오전 일정을 끝내고 중식 만찬을 위해 멀지않은 봉성면 '봉성돼지숯불

                   단지'내의 '청봉 숯불구이'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두어번 들린적이 있는 이곳 봉성돼지숯불단지는

                   특히 소나무 숯불과 솔잎을 이용해서 굽기 때문에 돼지 고기마다 솔향이 가득한 것이 특징 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당옆 너른 주차장에 하차하니 봉서루와 돌 거북 그리고 안내판이 보였는데~~~

 

                  봉화 봉서루는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418호네요.봉서루는 봉화현 관아 건물의 일부였으며,

                  구한 말 현재의 위치로 이건 했다고 합니다. 조선 영조 14년(1738)에 봉화 현감 이광직이 중건

                  했으며 유현들의 집회와 교류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하네요

 

 

                   식당으로 들어가자 말자 미리 예약을 해놓은 탓인지 잠시후 나오는 감칠맛이 도는 숯불구이

                   돼지고기로 흥겨운 만찬에 들어갑니다.

 

 

 

                   코로나에 대비 해서 널찍널찍하게 앉아 오랜만에 만난 서울 동기들과 술잔부터 주거니 받거니

                   하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칭 타칭 전국 최고의 건배맨을 자처하는 채희길 동기의 걸쭉한

                   건배 제의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 갑니다.

 

 

 

 

 

                  서울 팀들의 열차 예약시간 때문에 더 오래 즐기지를 못하고 1시간여 만에 중식만찬을 끝내고는

                  오후 일정으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이동합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에 도착해서~~~

 

 

 

 

                   경로우대로 프리패스 한뒤~~~ 

 

 

 

 

                  다시 또 단체기념사진 한컷 찍고는~~~

 

                  수목원 내를 운행하는 트램 매표소로 가니 직원 왈 일요일을 맞아 관람 인원이 많아 탑승 대기

                  시간이 30분이라며, 도보 이동 시간도 30분 정도 밖에 안되니 걸어가기를 권장하네요.

 

 

                  해서 일행들 모두 백두대간 수목원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30여분만에 수목원 제일 끝지점 상단부에 있는 호랑이숲에 도착 했으나~~~

                  암수 두마리가 있다는 호랑이는 얼른 눈에 띄지 않고~~~

                   자세히 보니 날씨 탓인지 풀숲에 누워 오수를 즐기고 있는게 살짝 보이네요.

                  호랑이 우리 맞은편의 호랑이 조형물을 보는것으로 호랑이숲 관람을 끝내고~~~

 

 

                  암석원과~~~

 

 

                  야생화 언덕~~~

 

                  그리고 단풍식물원역을 거쳐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나가노라니~~~

 

 

 

 

 

 

 

 

                  1시간 25분여 만에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트레킹을 마치게 되고~~~

                  마지막 일정이자 춘향전의 실존인물 이몽룡 생가로 알려진 '계서당 종택'으로 이동합니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71호로 지정된 이 집은 청백리로 추앙되던 성이성(成以性)이 1613년

                  (광해군5년)에 지었다고 전하여지는데, 사랑채 부분은 후대에 증축되었거나 개축된 것으로 추측

                  된다고 합니다.

                   계서당은 광해군 5(1613)에 성이성 선생이 건립하여 문중자제들의 훈학과 후학배양에 힘쓰던

                   곳으로 정면 7, 특면 6칸의 자형으로 되어 있고, 팔작지붕의 사랑채(정면3, 측면 3)

                   중문칸으로 연이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춘향전 계통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연세대 설성경 교수가 최근 "이몽룡의 러브스토리" 라는 주제로 <춘향전> 이몽룡의 실제 인물이

                   성이성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실제 <춘향전>의 암행어사

                   출두 장면에 이몽룡이 읊었던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반가효는 만성고라."는 시는 성이성이

                   쓴 시로 4대 후손 성섭이 지은 <교와문고 3>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몽룡과

                   흡사한 성이성 선생의 행적내용이 계서공파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계서선생일고>,<필원산어>

                   등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위키백과)

 

 

 

                   계서당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 성이성 선생의 13대 종손 성기호씨

 

 

 

 

 

 

 

 

 

                  계서당 탐방을 끝으로 '군성1916 대구.서울 합동 야유회' 일정을 모두 끝내고, 서울팀들과 내년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