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도 상산(352m)-뾰족산-명사갯길70리

산여울 2011. 3. 28. 21:03

 

ㅇ.산행일자: 2011년 3월27일(4째일요일)

ㅇ.산행지: 완도군 신지도 상산(352m)-뾰족산-명사갯길70리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송죽산악회50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3시30분(4시간)

ㅇ.산행코스: 신지대교 휴게소-강독마을-축양장1-축양장2 고개-물하태-상산 고스락-영주암-

                  김해김씨세장산 사거리-뾰족산 삼거리-뾰족산정상(산동정)-등대사거리-등대왕복-명사십리 주차장

 

ㅇ.산행지도

 

 

       완도 에서 연도교 인 신지대교 를 건너자 마자 나오는 신지대교 휴게소 가 명사갯길70리 의

       출발점이자 오늘 상산(象山) 연계산행의 산행기점 입니다.전세버스 에서 하차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

 

       대형 신지면 관광안내도 와 명사갯길안내도를 일별 한후 휴게소 건물 좌측 으로 열리는

       들머리 를 들어서며 트레킹 및 산행에 들어 갑니다.

 

       통나무 흙계단을 올라가면 이내 야트막한 능선상에 올라서고 전면으로 바다 건너 멀리

       완도타워 가 건너다 보입니다.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4 분여만에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서며 전면으로 강독마을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상산 이 300m대의 산같지 않게 우뚝 솟아 보입니다.

 

       억새밭 사이를 내려가면 이내 강독마을 이고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는듯한 고가도 아래

       아스팔트 도로를 잠시 따르면 마지막집 옆 산자락으로 명사십리 표지판 과 함께 산길로 이어지고~~~

 

       우측 바다쪽  4~5부 산허리 로 조성된 세련된 디자인 의 가로등 이 설치된

       명사갯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우측으로는 멀리 완도읍 과 완도타워가 바다 건너로 조망되고

       강독마을 출발 10 여분 만에 개념도상의 축양장1 을 통과 합니다.

 

       축양장을 가로질러 나가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면 77번 국도와 합류 하기 직전 우측으로

       산길이 열리는데 그 중간에 우측으로 갈랫길이 하나 보여 이리로 들어섰다가 길이 없어지는

       바람에 되돌아 나오느라 약간의 시간을  까먹은후 정상적인 들머리를 찾아 명사갯길 을 이어갑니다.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산길을 진행하노라면 6분여 만에 축양장2 로 아스팔트 도로가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내려서는데, 우측 아래에 과거에 허씨 와 신씨성 을 가진 주민 10여 가구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 졌다는 허신동 마을 이 있었다고 하네요.     

 

       맞은편 산길로 올라서면 또 한동안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지고 12 분여만에 아래로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넘어가는 물하태 고개에 내려 섭니다.아래 우측 사진의 빨간 화살표는

       진행해야할 방향 의 임도를 표시한 것입니다.

 

       널따란 공터가 있는 안부 물하태 고갯마루에 내려서면 뒷골산장 표지석 과 명사갯길 70리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는 송곡리 일대가 바다와 함께 조금 보입니다.

       맞은편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진입해서 7~80m정도 진행하면~~~

 

       명사 갯길 70리 표지판과 함께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명사갯길은 우측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나 우리 일행들은 상산으로 먼저 오르기 위해 뒷골산장 방면 좌측 시멘트 포장 임도로 꺽어 듭니다.

 

       이내 또 다른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하고 곧 비포장 임도로 바뀐길을 조금더 따르면

       얼마 안가 표지기와 함께 우측으로 상산 오름 산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엄청 가파른 된비알 사면길을 지그잭으로 치고 오르노라면 15 분여 만에 녹쓴 철조망 울타리 와 함께

       경고성 안내판 이 보이더니 무슨 통신시설이 나무사이로 어렴풋이 보입니다.

 

       철조망 울타리를 좌측으로 돌아오르니 3 분여 만에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 올라 서네요.

       뒤돌아 보니 완도의 최고봉 인 상황봉을 비롯 바다건너 멀리 두륜산 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5분여후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는데 아마도 뾰족산 쪽에서 올라오는 길인듯하고

       좌측으로 꺽어  완만해진 능선길을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낙엽 사이로 작은 꽃닢의 야생화 가 무리지어 2~3가지 색상으로 피어있는게 너무나 앙증맞고

       예뻐서 디카에 담아 보는 여유도 가져 봅니다

 

       3 분여 더 산길을 이어가니 펑퍼짐한 안부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측길은 아마도 지형도상의

       상산 삼거리로 가는길 인듯 합니다. 직진길로 진행 ~~~

 

       한차례 치오르니 6 분여 만에  사방이 훤히 트이는 상산 정상부(3523m)에 올라서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올정도로 일망무제의 황홀한 조망이 사방 팔방으로 펼쳐집니다.            

 

       조망1. 뒷쪽(서쪽방면) 으로 완도읍 시가지 가 조망되고~~~

 

       조망2. 시계방향으로 완도 최고봉인 상황봉을 위시해서 우측 멀리로 두륜산이 조망되고~~~

 

       조망3. 우측 가까이로 이웃하고 있는 고금도 와 신지면 소재지 도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도 즐기고 민생고도 해결하고 하면서 정상에서 30 여분 정도를 지체 한뒤 실제 정상인

       중계탑과 무인산불감시 카메라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정수리로 향하노라니 2달여전에 선답한 충환 아우의

       "바람과구름" 표지기가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정수리 직전에 우측으로 잘정비된 급사면 내림길이 보이네요. 

 

       정수리를 한바퀴 휘이 둘러 본후 직전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가면 10 여분 만에 조릿대숲 사이를 지나~~~

 

       영주암(瀛洲庵) 에 내려 서는데 일주문 과 요사채 는 허술하기 짝이 없으나 들어가 보니

       동백나무에 둘러쌓인 대웅전은 그럴듯 하네요. 영(瀛)자 가 아주 보기드문 한자(漢字)라 귀가 해서

       검색을 해보니 "바다. 영" 혹은 "신선이 사는섬". 영 이라네요.그러니까 풀이해 보면 "신선이 사는섬 의 암자"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영주암을 되돌아 나와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3분여 만에 쇠사슬 차단기가 설치된 지점을

       통과 하는데 불에 탔는지 고사 했는지 아무튼 거목의 앙상한 밑둥치 만이 수문장 처럼 우뚝

       서있는게 보이고 널따란 시멘트포장 공터 저쪽 끝에는 팔각정 정자 가 서있는게 보이는데,

       좌측편을 보니 희안하게도 수십기의 묘 가 있는 널따란 묘역 전체가 온통 시멘트로 쳐발려져 있는

       "인동 장씨" 의 문중묘가 볼썽 사납게 자라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이곳에서의 조망 또한 좋습니다. 전면으로 잘록이 형태의 신리 일대를 중심으로 좌우로 바다가

       보이는데 특히나 우측으로 아름다운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시원스레 펼쳐지네요. 

 

       시멘트 포장도로를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2~3분후 길우측으로 이번엔 필자 와 같은 본 인"김해김씨"

       문중묘 가 "김해김씨 세장산" 이란 커다란 빗돌과 함께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게 보여 조금전의 "인동장씨"

       문중묘 와 묘한 대조를 보여줍니다.        

       묘역 바로옆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사거리 가 나오는데 여기서 뾰족산으로 갈려면 우측

       산동정 방향 즉 김해김씨 묘역 진입도로 로 꺽어 들어서 소주차장 건너 숲속 산길로 들어서야 됩니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길을 한동안 돌아 나가면 7분여 만에 이정표 가 서있는 뾰족산 삼거리에

       이르고 맞은편 산길을 한차례 올라서면~~~

 

       6 분여 만에 산동정 이란 팔각정자가 자리잡고 있는, 지도상에도 표기 되어있지 않은 뾰족산 고스락에

       올라서는데, 해발 고도도 표기 되어 있지 않는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산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전망데크도 있어서 바다쪽 조망을 즐길수 있습니다. 조망도를 보니

       정면 멀리 보이는 길다란 섬이 작년 5월 탐방 한적이 있는 청산도 네요.

 

       뒷쪽으로는 나무 사이로 상산 정상부와 영주암도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도 즐기며 쉼을 한뒤

       반대편 하산길로 접어들면~~~

 

       진달래가 군데 군데 무리지어 꽃망을을 터뜨리고 있고 안전 로프 까지 설치된 잘정비된 산길이

       이어지고 10 여분만에 등대 사거리 안부에 내려 섭니다.

 

       직진길로 들어서서 쉬엄쉬엄 오르면 2분여만에 헬기장을 통과하고 다시 3분여 만에

       전망데크 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바다쪽 조망을 즐긴뒤 이내 되돌아 서서~~~

 

       내려서면  폐초소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게 보이고~~~

 

       이내 하얀 서봉각 등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닷가 까지 내려가 잠시 해안 절경을 만끽한뒤

       되돌아 올라와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 가니~~~

 

       왕복 25 분여 만에 직전 등대 사거리 에 회귀합니다. 우측 명사십리 방향 완만한 산길로

       꺽어 진행하노라니 잘 정비된 산책로 수준의 산길이 이어지더니~~~

 

       10 여분만에 이정표 있는 시멘트 포장임도 삼거리에 연이어 영주수산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를 통과합니다.

 

       산행중 수시로 쿠리쿠리한 향기롭지 못한 냄새를 맡게 되는데 바로 이 "사스레피나무" 가

       범인 입니다. 봄철 개화 시기에 특이하게 악취를 뿜어대는 고약한 놈이지요.

 

       잠시후 수렛길 좌측으로 등산안내도 와 이정표가 서있는 명사정 삼거리 가 나오는데

       등산안내도를 보니 명사정을 돌아 해수욕장 주차장으로 가는길도 있지만 그냥 수렛길을 따라 직진합니다.

 

       2분여후 해수욕장 상가앞으로 내려서고 2차선 아스팔트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 합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아름답게 펼쳐지네요. 이제곧 여름철 시즌이 되면 벌거벗은  청춘남녀들이

       이 거리 와 모래밭을 거침없이 활보 하고 다닐테지요.

 

       비수기철 이라 그런지 인적마져 없는 조용한 해수욕장 상가를 빠져 나가니 저만치 대형 주차장 애마옆에서

       우리 회원님들이 한창 화기애애한 가운데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 있는게 보입니다.

 

       명사갯길 70리 중 일부 트레킹 을 겸한 상산-뾰족산 산행을 조용히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