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2년 1월1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영덕군 창수면 운서산(519.9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 신암산악회 50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15분~ 오후 12시45분( 중식시간 없이 2시간30분)
ㅇ.산행코스: 장육사 7~800미터전 우측 전신주(장육27-22)옆 계곡들머리-주능선-헬기장1,2
-운서산 정상(519.9m)-능선 분기봉-계곡 임도-장육사-주차장
ㅇ.산행지도
임진년 새해를 여는 첫산행을 신암산악회와 더불어 영덕군에 소재한 운서산(雲棲山)으로 떠났습니다.
운서산(雲棲山) 즉 "구름이 살고 있는산" 이란 무척 운치 있는 이름이네요. 또한 운서산은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라는 시로 유명한 나옹선사가 창건 했다는 장육사를 품고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장육사 7~8백미터전 도로 우측의 전신주(장육27서22)옆 골짜기 입구가 들머리 입니다.
선답자의 개념도 대로 진행할려면 계곡길을 잠시 따르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되나
계곡길이 워낙 뚜렷하게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무심코 그대로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출발 6~7분만에 건계곡을 건너 까만 PVC호스를 따라 진행하면 이내 파란 물탱크 하나를 지나고~~~
연이어 계곡 합수지점에 이르러 가운데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제법 경사도가 있는 소나무숲속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까만 호스도 계속해서 따라 올라 오네요. 용도가 무엇일까? 잔뜩 호기심이
발동했는데 ~~~
잠시후 나타나는 송이모둠터를 보니 곧 그 의혹은 사라졌습니다. 즉 이 검은 호스는 이곳 송이 생산지의
가뭄시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스프링 쿨러 연결 시설이군요. 잠시후 주능선상에 올라서는데, 주변 지형을
보아하니 우리 일행들은 계곡길을 계속해서 올라온 덕분에 예정 산행로 보다 많이 단축된 코스로 올라온 셈입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8 분여후 가파른 바위 능선지대로 바뀌고 큼직한 바위들이
노송과 어우러진 급사면 능선길을 한차례 치오르면~~~
산행시작 40 여분만에 헐벗은 무덤 1기가 있는 널따란 헬기장 능선분기지점에 올라서는데,
독도 유의 지점으로 이곳에서는 좌측 능선길로 꺽어 내려서야 됩니다. 1분여면 또다른 널따란 헬기장에
닿는데, 좌측으로 장육사 방향 갈림길 한곳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운서산 정상부가 저만치 조망되네요.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우측으로는 운서산 정상부가 좌측으로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벽이 조망됩니다.
잠시후 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가파른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암벽구간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커다란 봉분의 "재령 이씨" 묘역이 나오고~~~
한차례 더 오름짓을 하면 출발 1시간 10분 남짓만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운서산 고스락(519.9m)에 올라섭니다.
동료인 윤대장이 주변의 돌을 이용해서 예쁜 즉석 정상표지석을 하나 만들어 세우고는 모두들
등정 기념사진을 남기고 한동안 주변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좌측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잡목의 저항을 받으면서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2 분여만에 널따랗게 자리잡은 헐벗은 봉분의
"유인 경주김씨" 묘역을 지나고 이어서 수령이 수백년은 되었슴직한 노송 한그루를 지나면 나오는
능선분기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꺽어 내려서면 이내 나오는 무명묘역에서 일행들이 모두 모여 간식이랑
챙기면서 10 여분 정도의 휴식을 취한뒤에 다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능선 좌측으로는 나무 사이로 우리가 거쳐온 운서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조망되고~~~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서노라면 지형도상에 표시된 "유인 대흥 백씨" 묘역에 이어 "처사 남양 홍씨"
묘역이 잇달아 나오더니 ~~~
잠시후 커다란 밤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밭에 내려서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이내 임도수준의 계곡길과 합류 작은 건계류를 건너고~~~
얼마안가 다시 얼어붙은 계류를 건너 올라서면 소형차 두어대 정도 주차할수있는 공터에 이릅니다.
비포장 임도를 잠시 따라 나가니 감나무 노거수 1그루가 우뚝 서있는데, 철 지난 홍시 몇개가 아직 떨어지지 않고
찬바람속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게 보이네요.
잠시후 임도는 시멘트포장 임도로 바뀌고 한구비 돌아 나가니 저만치 장육사가 건너다 보이더니
이내 장육사 앞에 닿아 장육사 경내 관람에 들어갑니다.
"운서 산방" 이라는 차를 마실수있는 차방이 자리잡은 홍원루 아래를 통과해서 오르니
전면으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일부 회원님들은 대웅전에 예불을 드리러 들어가고 필자는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대웅전 바로옆 관음전에 모셔져 있다는 보물 제 993호 "건칠보살좌상"은 관음전 문이 잠겨져 있어서 관람을 못하고
관련 자료에서 퍼와 올려봅니다.
보물 제 993호.
관음전에 모셔져 있는 높이 86센티미터의 조선초기 건칠보살좌상이다.
건칠이란 진흙으로 속을 만들어 삼베를 감고 그 위에 진흙가루를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버린 것이다.
복장발원문과 개금묵서명이 발견되어 1395년(홍무 28년)에 백진을 비롯한 영해부의
관리들과 부민들의 시주로 조성되었고,
1470년(영락 5년)에 개금 되었음이 밝혀졌다.
장육사 경내를 한바퀴 휘이 돌아본후 진입도로를 따라 장육사를 뒤로 하노라면 우측 개울건너 저만치
옛도로에 덩그러니 서있는 일주문이 보여 일부러 돌아가서 디카에 담아봅니다.
이내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 장육사 주차장에 닿으며 짧은 임진년 첫산행을 마칩니다.
뒤돌아 보니 나옹선사의 혼이 깃든 고찰 장육사 가 아름다운산에 둘러 쌓인채 고즈녁 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오네요.
이후 우리 일행들은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산행을 기념해서 주최측인 신암산악회에서 특별히
마련한 회식장소인 멀지않은 대진 해수욕장의 조용한 횟집으로 이동해서 신암산악회의 발전과
모든 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우렁찬 건배에 이어 푸짐하고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는 2012년
임진년 새해 첫산행을 기분좋게 마무리 합니다. 아마도 첫단추를 잘 꿰었으니 올해 모든 산행 일정도
순탄하게 잘 진행 되리라는 좋은 예감이 듭니다.이러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신암산악회 집행부에도
감사드립니다.대구 신암 산악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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