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기도

안성 비봉산(369.7m)- 태봉산(245.2m), 오봉산(비봉산. 229.3m)- 비봉산(166.0m)- 머린골산(277.2m)

산여울 2023. 9. 10. 10:43

ㅇ. 산행일자: 2023년 9월 9일(둘째 토요일)

ㅇ. 산행지: 안성  비봉산(369.7m)- 태봉산(245.2m), 오봉산(비봉산. 229.3m)- 

                  비봉산(166.0m)- 머린골산(277.2m)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대구 산이 조치요 번개팀(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박영식, 허만식

                                                          김도헌, 홍수진 이상 7명)

ㅇ. 산행시간:  1차 산행  오전 9시 15분~ 오전 11시 30분(2시간 15분)

                       2차 산행   오후 12시 25분~ 오후 3시 15분(2시간 55분) 총계: 5시간 10분

 

ㅇ. 산행코스: 안성향교-- 죽주산성 주차장(성은사 입구)- 죽주산성동문- 성곽길- 북포루(전망대)-

                      매곡뒷고개(장광고개)- 비봉산 정상- 서낭당고개(뒷통말고개)-  태봉산 정상-

                      구교동- 트레비앙빌라( 5.1Km. 중식시간)- 차량이동- 안성향교- 약수사- 

                      비봉정 삼거리- 비봉정 전망대 왕복- 장수바위- 국지원 지도상 오봉산(대부분 지도

                      및 현지 이정표: 비봉산, 비봉마루) 정상- 시인 박두진 묘 갈림길- 비봉산(오룩스맵)

                      갈림길- 비봉산(오룩스맵) 정상- 주등산로 합류- 머린골산 정상- 샛죽바위산 갈림길

                      삼거리- 중도 탈출- 너리굴문화마을- 대형주차장(5.94Km) 총 산행거리: 11.04Km)

 

ㅇ. 산행지도

 

◐. 비봉산(369.7m)- 태봉산(245.2m)

비봉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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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주산성 지도

    

     '산이 조치요'번개팀에서는 오늘 대구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경기도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 지역의 미답산 답사산행에 나섰습니다. '성서홈플러스' 앞에서 출발한 지 2시간 50여

     분만에 1차 산행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죽주산성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채비를 갖추며~~~

     주변 일대를 잠시 둘러봅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69호인 죽주산성은 1236년(고종 23) 죽주방호별감 송문주가 몽골군과

     15일간 전투를 펼쳐서 승리한 곳이다. 이는 6차에 걸친 몽골 침입에서 고려가 승리한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이다. 조선시대에도 한양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어

     지속적으로 산성을 보수하여 활용하였다. 국난극복의 성지로 알려져 산성에 대한 정비가

     추진되었고, 그 과정에서 2001년부터 발굴조사도 연차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 등 3중 성벽의 구조로 밝혀졌다. 내성은 조선시대, 중성은

     신라시대, 외성은 고려시대 등 축조시기도 규명되었다. 전체 둘레는 약 1688m이고 원래

     높이는 6∼8m(내성 및 복원 성벽은 2.5m 내외) 정도이다.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오누이가 힘겨루기로 쌓은 죽주산성'이라는 영남길 이야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죽주산성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며 '비봉산(369.7m)~ 태봉산(245.2m)' 종주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안 올라가서 죽주산성 동문을 통과하게 되고~~~

     성 안으로 들어선 뒤 비봉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우측 길을 따라 오르면~~~

     몇 발짝 안 가서  이정목과 '신출귀몰한 장군, 신명(神明) 송문주 '에 대한 영남길

     이야기판이 세워져 있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경기옛길 영남길"의 한 구간에 속하는 모양이네요. 이정표에는 좌측 446m 지점에

     '송문주 장군 영각'이 있다고 안내를 하나, 갈 길이 먼지라 탐방을 포기하고~~~

    우측 계단을 따라 성곽길로 오르며 비봉산으로 이어갑니다.

     5분 여 후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북포루 널따란 공터로 올라섭니다.

    포루는 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성벽을 돌출시키거나 유리한 지세에 대포를

     쏠 수 있게 장치한 누각을 말합니다. 죽주산성에는 북 동쪽 치성 부분에 포루 초석의

     일부가 남아있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지점인 듯하네요..

     포루 초석에 올라서니 북산면 일대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됩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 뒤, 좌측으로 크게 꺾여 들어가는 성곽 길을 따라 계속해서

     진행하노라면~~

     10여 분만에 우측으로 외성이 분기하는 이정목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고~~~

     좌측 남문지로 가는 성곽길

     우측 외성을 따라 비봉산으로 이어가노라면~~~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외성 서문지터 갈림길로 내려서게 됩니다. 좌측 비봉산 방향

     산길을 따라 내려서며 죽주산성을 벗어나면~~~

     얼마 안 내려가서  역시나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는 지도상의 '매곡뒷고개' 잘록이 사거리로

     내려서는 데, 현지 이정목에는 '장광고개'로 표시가 되어있네요.

     가이드 로프가 설치된 맞은편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한동안 오름 짓을 하노라면~~~

     제법 가파른 목책 데크 계단을 한차례 거쳐서~~~

     우측 일죽면 방초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이정목 능선삼거리로 올라서게

     되고~~~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돌탑 1기와 정상표지석 그리고 운동기구 몇 점과 목재 식탁까지 갖춘 쉼터로 조성을

     해놓은, 널따란 공간의 비봉산 정상(369.7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부터 하고는~~~

     모처럼 단체 사진도 한 장 찍고 ~~~

     연무로 인해 깨끗하지는 못하지만 넓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도 즐기고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태봉산으로 이어갑니다. 

     지도상 서낭당고개(현지 이정목: 뒷통말고개) 사거리도 지나고~~~

     좌 구교동 갈림길도 한 곳 지나~~~

     비봉산 정상에서 20여 분만에 정상표지석과 서울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태봉산 정상(245.2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한낮 기온은 아직도 30도를 오르내려 무더워가 지속되는지라  땀을 엄청 많이 흘린 탓에

     한동안 땀을 식히며 쉼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5분여 진행하니  벌목지대로 바뀌며 능선길은 다소 거칠어지고, 땡볕에 그대로 노출이 

     된 채 진행하다가,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르는 게 정석이나 8부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좌측 

     산판길을 따라 내려가는 선두의 뒤를 따라 무심코 내려가다 보니, 얼마 안 가서 길은 사라져

     버리네요. 이 길은 아마도 묘목 식재 시에 임시로 낸 작업로인 듯합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려고 하니 부담스럽고 해서~~~

     좌측으로 지척에 빤히 내려다 보이는 구교동을 가늠해서 있는 듯 마는 듯 한  잡초 무성한

     산판길과 넝쿨지대를 한차례 거쳐서 어렵사리 경작지로 내려서게 되고, 경작지를 가로질러~~~

      '나라 어린이집' 앞의 '구교동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우측 '구교동길'을 따라 나가노라면~~~

     8분여 만에 하산 종료 지점으로 잡은 'SK 이죽주유소' 옆 '죽주로'에 도착하니, 애마가

     보이지 않아 연락을 취했더니, 이곳에 주차 장소가 마땅치 않아 우측으로 100m쯤 떨어진 

     '트레비앙 빌라' 앞에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몇 발짝 안 가서 '트레비앙 빌라' 앞 공터에 주차해 놓은 애마에 도착하며, 5.1km에 2시간

     55분이 소요된 1차 산행을 마치고,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2차 산행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 오봉산(비봉산. 229.3m)- 비봉산(오룩스맵. 166.0m)- 머린골산(277.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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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2차 산행 기점으로 잡은 '안성 향교'에 도착합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그냥 외곽에서 휘이 한 번 둘러보고는~~~

     초입에 '비봉산 등산로 C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우측 약수사 진입로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2차 산행에 들어가는 데, 힘 안 드는 산행이 어디 있겠나만은 오전 중 3시간 정도의

     산행을 했는 데다 식사 후의 포만감, 그리고 날씨마저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아 질 때 쯤이라

     그런지 몇 발짝 안 올랐는 데도 불구하고 땀이 줄줄 흘러내리며 발걸음이 엄청 무거운 게,

     산행 초반부터 몸이 축 늘어지며 산행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네요.

     10여 분이면 약수사 입구 주차장으로 올라서게 되고~~~

     비봉산 등산로는 약수사 정문 좌측으로 이어지나, 청정기도도량인 약수사 관람을 위해

     약수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무량수전과 대웅전

     종각

     미륵부처님

     대웅전 뒤 삼성각으로 올라간 뒤~~~

     좌측 측문으로 빠져나가 주 등산로와 합류해서는, 산책로 수준의 정비가 잘된 널따란

     능선길을 따라 비봉산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5분 여 후 비봉정 갈림길 능선 사거리로 올라서는데, 우측으로 240m 정도 떨어져 있는

     비봉정을 들렸다가 되돌아 나와서, 좌측 길을 따라 장수바위 쪽으로 진행하게 될 지점이네요.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널따란 공터를 한 곳 지나~~~

     2층 누각 형태의 팔각정인 비봉정에 도착합니다.

     팔각정으로 올라가니 바로 전면에는 널따란 전망데크 쉼터가 조성이 되어 있는 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안성시 일대가 시원스럽게 조망이 되네요.

     전망데크로 내려가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한 컷 찍고, 한동안 시원한 조망을 즐기고는~~~

     직전 능선 사거리로 회귀해서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비봉산 정상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평상 쉼터가 나오며~~~

      연이어서 옛날 장수가 앉아서 흔적이 생겼다는 장수바위가 나옵니다.

     후미에 처져  터덜터덜 진행하노라니 장수바위에서 20여 분 후  사각정과  대봉마루 안내판,

     벤치등이 설치된 국지원 지도상의 오봉산 정상이자, 대부분의 지도와 현지 이정표 상의

     비봉산 정상(229.3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나니 이젠 체력이 바닥이 나서 한발 한발

     내딛는 게 얼마나 힘이 들던지, 필자를 기다리고 있던 일행들을 먼저 출발하라고 하고는,

     잠시 더 휴식을 취한 뒤 ~~~

     다시 능선길을 천천히 이어갑니다.

     박두진 시인의 "향현" 시판이 있는 쉼터봉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얼마 안 내려가서, 향토 출신 시인 '박두진의 묘'

     갈림길이 나오는데, 앞서간 일행들은 벌써 묘소를 들렸다가 막 되돌아 나오고 있네요.

     거리가 불과 78m 밖에 안되나 워낙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묘소 탐방을 포기하고 일행들을

     뒤따라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잠시 후 야트막한 봉우리를 우회하는 갈림길이 나오는지라, 우회길을 따라 진행한 끝에

     다시 주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되고~~~

     몇 발짝 안 가서 오룩스 맵상에 표시된 또 하나의 비봉산 정상(166.0m)으로 가는 갈림길

     들머리가 서울 배창랑 님의 표지기와 함께 나오는지라, 이 와중에도 산 욕심이 발동해서

     우측 다소 희미한 산길을 따라 꺾어 내려갑니다.

     그런대로 이어지던 산길은 잠시 후 자그마한 재실(?) 건물 앞으로 내려서며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고, 오룩스 맵상의 선답자 궤적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한 후 비봉산 정상을

     가늠해서~~~

     좌측으로 잠시 진행한 끝에 야트막한 안부에 이르고,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서서 몇 발짝

     더 진행하니 오룩스 맵상의 봉긋한 비봉산 정상(166.0m)에 올라섭니다만, 선답한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보이 지를 않네요. 다시 한번 오룩스 맵을 확인하고는 필자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하고는~~~

     몇 발짝 되돌아 나오니 묵은 임도 옆 자그마한 돌탑도 하나 보이고~~~

     길 없는 맞은편 사면을 따라 주능선을 가늠해서 잠시 치고 오르니 묵은 옛길 흔적과

     만나더니, 잠시 후 반질반질한 주등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가뜩이나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해발 7~80m 정도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섰으니 몸은 천근만근이고,  머리까지 어질어질한 게 발걸음 떼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네요.

     이정목 삼거리 쉼터를 한 곳 지나, 짧은 거리지만 몇 차례나 '가다 쉬다'를 반복한 끝에~~~

     어렵사리 널따란 공터로 조성된 머린골산 정상(277.2m)에  올라서니 정신은 혼미하고,

     몸은 완전히 그로키 상태라 잠시 쉼을 한 뒤에야 가까스로 인증샷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정상부에는 각종 안내판과 벤치등이 설치된 제법 널따란 공간이네요. 한 쪽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를 보니 마지막 답사 예정인 샛죽바위산(196.9m)을 거쳐 산행종료 지점인 굴암사

     (명덕초교)까지 2.7Km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후로는 거의 내리막길 능선길이라 웬만하면

     완주를 했으면 좋으련만, 지금 이 상태로는 더 이상 진행은 무리 일 듯하고 또한 일행들에게

     민폐도 끼치기 싫어 완주는 포기하기로 하고 박대장에게 연락을 취하고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니~~~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이동통신 중계탑이 나오더니 임도로 연결이 되고~~~

     이어서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 비포장 임도로 진행해야 샛죽바위산으로 이어가게

     되나, 예정대로 '너리굴 문화마을' 방향인 우측 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중간 탈출을

     시도합니다.

     얼마 안 내려가서 '너리굴 문화마을'로 내려서게 되는데, 예상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네요.

     너리굴문화마을은 경기 안성시 보개면 신장리에 위치해 있다. 약 132,000 여 ㎡의 숲 속에

     펜션, 캠핑장, 체험공방, 수영장, 운동장, 사슴목장, 카페, 조각공원, 등 문화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체험공간이다. 너리굴은 '넓은 골'이라는 의미를 가진 안성

     고유어라고 한다. 너리굴문화마을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입구에 비치된 지도 및 방향

     안내도를 보고 캠핑장을 찾아가야 한다. 이곳 오토캠핑장은 사이트가 블럭화 되어있지

     않다.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나무데크들과 인위적으로 경계해놓지 않은 사이트들이

     오히려 여유로운 공간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 체험 공간, 수영장, 산책코스,

     야외마당, 카페, 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각종 조각 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된 자연 미술관을 관람하며 내려간 끝에~~~

     너리굴문화마을을 빠져나가면 ~~~

     정문 앞 소주차장에 이르며 오늘의 힘들었던 산행을 종료합니다. 내 위치를 통보해 주고~~~

     '너리굴문화마을' 정문 앞 소형주차장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한동안 대기하다가,

     일행들이 약 150m 아래 대형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는 바로 내려가서

     일행들과 합류한 뒤, 수진 씨가 준비해 온 얼큰한 비빔국수와 소맥으로 하산주 및

     뒤풀이를 간단하게 하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대체로 부드럽고 등산로 상태도 아주 양호했는 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무더위에 약한 체질 탓인지? 아니면 근래에 체중이 3Kg 정도 불어나서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필자의 산행 역사상 최악이자 '중도 포기'라는 오점을 남긴 부끄러운 날이 되어

     버렸네요. '세월에는 장사 없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피부에 와닿는 힘든 오늘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