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남도

아산 설화산(448m)-배방산(361m)

산여울 2012. 9. 5. 12:06

 

ㅇ.산행일자: 2012년 9월4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아산 설화산(448m)-배방산(361m)

ㅇ.날씨: 비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회원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5분~오후1시40분(2시간45분)

ㅇ.삼행코스: 초원아파트입구-102동옆 들머리-설화산 정상-맹사성 고택

                 -송현교,송현마을-주능선삼거리-배방산정상 왕복-솔치고개(카터고개)

 

ㅇ.산행지도

 

 

 

 

 

 

       오늘 화랑산악회 정기산행일을 맞아 산행지인 아산 배방산-태학산 종주 산행기점인 배방읍 에 이르니

       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배방산 산행들머리인 크라운제과와 동천교회옆 공터에

       본대 일행들을 내려주고 필자외 3명의 외도꾼들은  지척에 있는 설화산 산행을 위해 그대로 전세버스로 이동한후

       약 10 여분만에 설화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초원 설화타운 입구에 하차합니다. 이미 버스내에서 우중산행 채비를

       갖춘뒤라 내리자 말자 바로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서 초원어린이집 앞을 지나 아파트 단지내를 가로질러

       설화산 등산로 들머리로 향합니다.

 

       7~8분후 초원아파트단지 제일 뒷쪽의 102동옆 등산로 들머리에 이르니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산길을 안내하고

       있네요.카메라에 방수팩을 씌웠더니 렌즈에 습기가 찼는지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등산안내도를 잠시 일별한후~~~

 

       등산로 들머리로 들어서서 아파트 뒷쪽 울타리와 높은 옹벽 사이 평탄한 산길을 잠시 진행하면,

       아파트 건물이 끝나는 지점에서 묵밭을 거쳐 산자락 숲속으로 산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듯

       잘 발달된 너른 산길로 이어집니다.

 

       산길로 올라붙은지 10 여분이면 얕은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며 좌측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고

       이어서 너른 공터와 바위전망대옆을 통과해서 한차례 가파른 돌계단길을 오르면~~~

 

       전망봉 직전 갈림길에 이르는데 좌측 난간이 설치된 오름길은 전망봉을 경유하는 길이고, 우측 평탄한 길은

       우회하는길이라 어차피 우중이라 조망은 볼수없을터라 우측 우횟길로 꺽어드니 얼마안가 전망봉에서

       내려오는길과 합류합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안가 이정표와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는 안부 사거리에 이르러

       이정표는 좌측길 쪽으로 설화산 800m를 가리키고 있으나 이길은 설화산 동릉 안부를 거쳐 설화산을 오르는

       길이라 그대로 직등하는 직진 오름길로 올라붙습니다.

 

       안전로프 난간이 설치되어있는 제법 가파른 통나무 흙계단길을 한차례 치오르면~~~       

 

       5 분여만에 이정표와 벤치 두개가 놓인 능선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한동안 완만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집니다.

 

       7분여후 다시 안전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능선길을 잠시 오르면 5 분여만에 정상직전 평상이 놓인

       쉼터 삼거리에 올라섭니다.설화산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좌측 맹씨행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지점입니다.

       그대로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붙으면, 이내 빗속에 태극기 2개가 휘날리는 설화산 고스락(448m)

       암봉에 올라섭니다.  

 

       우선 바위에 부착되어있는 설화산 정상표지를 겸하는 동판으로된 안내판옆에서 인증샷을 한뒤,

       표지기도 하나 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정표와 평상도 설치되어 날씨만 좋다면 멋진 조망을 즐기며

       쉬어갈수있도록 조성되어 있는데 줄기차게 내리는 비때문에 조망은 영 아니네요.      

 

       남동쪽으로 잠시후면 우리일행들이 진행해야할 망경산 방향능선과 415m봉이 흐릿하게 조망이 되고

       남서쪽으로 멀리 송악저수지와 외암리 민속마을이 희미하나마 모습을 드러냅니다. 정상에서 10여분

       정도 머문뒤 올라섰던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서면~~~

 

       이내 평상이 놓인 갈림길 쉼터에 이르고 맹씨행단 방향인 우측길로 꺽어 내려가면 잠시 가파른 내림길에

       이어 3분여만에 각종 운동기구와 평상이 놓인 쉼터에 내려서고 ~~~ 

 

       연이어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 지체없이 좌측 맹씨행단,초원아파트 방향으로

       꺽어 내려가면 잠시후 역시 각종 운동기구들과 평상, 돌탑, 이정표등이 설치되어있는 안부 삼거리 쉼터에

       내려섭니다. 우틀해서 맹씨행단 방향으로 진행하면~~~

 

       가파른 돌계단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발길을 재촉하면 잠시후 평상쉼터 한곳을 거쳐 쉼터 삼거리

       출발 4여분만에 전면이 확트이며 널따랗게 자리잡고 있는 묘역옆으로 내려섭니다.  

 

       4 분여후 또다른 묘역으로 내려선후 좌측 농로를 따르면 묘포장 옆을 지나 원중리 마을 첫 농가

       옆으로 내려서고~~~

 

       잠시후 원중리 마을 안으로 들어서며 실질적인 설화산 산행은  끝이 납니다. 마을안 이정표 사거리에서

       좌측 맹씨행단 방향으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개울 우측으로 맹씨행단 건물들이 보입니다.

 

       뒷문쪽으로 들어가는 작은 돌다리를 건너 들어서니 은행나무 노거수와 고택들이 보이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현재 맹사성의 후손들이 살고있는 관리사가 나오고~~~

 

       그 우측으로 돌아나가면 맹사성 고택을 비롯 맹정승과 부친 그리고 조부의 위패를 모신 세덕사란

       사당등 볼거리가 많은데, 남은 배방산 등정과 산행을 하지 않고 전세버스에서 기다리고 있을 회원들

       때문에 시간이 여의치 못해 대강 둘러보고 발길을 돌리려니 못내 아쉽습니다.

      ※.맹씨행단(孟氏杏亶)은 사적 제109호로 지정된 문화재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산맹씨행단은 아산 시내에서 온천동을 거친 뒤 좌부동를 지나 6㎞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다. 아산맹씨행단

        내에는 청백리 맹사성 정승이 심은 600여 년 된 은행나무와 고택이 있는데, 이 건물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민가이다. 고택 뒤에는 맹 정승과 그의 부친인 희도, 조부 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세덕사가 있다.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어서 행단이라 부른 것으로 추정하나, 공부하던 자리의 의미인 행단이 된 것으로도

        추정된다.맹씨행단은 본래 고려말의 최영(1316~1388)장군이 살던 집이었으나 부친인 맹희도가 온양에

        정착하게 되었을때 최영장군의 이웃집이었다.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늠름했던 맹사성의 사람됨을 눈여겨본

        최영이그를 손녀사위로 삼고 집까지 물려 주었고 이후 맹사성 일가는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맹씨행단을 빠져나와 잠시 진행하다 길갓집 처마밑에서 15분여에 걸쳐 간단하게 민생고를 해결하고

       중리1구회관앞을 지나 마을 을 빠져나가면 623번 지방도상의 금곡의용소방대 건물앞 삼거리에 이릅니다.                       

 

       소방대 건물 뒷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배방산 산행을 위해 우측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송현마을 입구인 송현교 앞에 도착하고, 송현교를 건너 들어가 만나는~~~

 

       신흥길 44호 집앞 삼거리에 이르러 마침 출타하러 나오시는 집주인을 만나 배방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좌측길로 꺽어 들어서면, 연이어 나오는 또다른 삼거리에서

       우측 마을회관방향 오름길로 올라붙고 몇발짝 안가 다시 좌측으로 나오는 묵은 비포장 임도가

       배방산 등산로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이정표나 등산로 안내팻말 하나 정도는 세워놓았으면 좋겠네요.  

 

       잠시 잡초 무성한 임도를 따라 오르면 밭가장자리를 따라 잠깐 이어지다가 뜻밖에도 119구조위치 표시목과

       함께 뚜렷한 산길이 열리고 완만한 등산로에 이어 또다른 119위치표시목을 지나며 계곡을 하나 건너면서 부터

       서서히 경사도를 더하더니 가파른 길로 바뀝니다.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들머리 들어선지 25 분여만에

       주능선 삼거리에 올라서고~~~

 

       다소 가파른 좌측 능선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10 여분만에 비로소 운무속의 배방산고스락(361m)에

       올라섭니다.천막 쉼터와 벤치 그리고~~~

 

       무인산불감시카메라와 대형돌탑, 삼각점과 작은 정상표지석,이정표등이 잡다하게 많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표지석을 앞에 놓고 우선 인증샷 부터 먼저 한후 주변 일대를 돌아 봅니다.

 

       이곳 또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조망이 일품인데, 애석하게도 계속해서 내리는 비와 운무 때문에

       시원한 조망을 볼수 없어서 못내 안타깝습니다. 남쪽 멀리로 지금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태학산과

       그 우측으로 망경산이 겨우 희미하게나마 윤곽을 드러내고  동쪽 발아래로 북수리 일대 들판과 집들 일부가

       희미하게 내려다 보일 뿐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발길을 되돌려 하산길로 접어들면~~~ 

 

       2분여만에 직전 송현마을에서 올라섰던 삼거리에 이르고 계속해서 잰걸음으로 내려가니 정상 출발

       10 여분만에 23번 지방도이자 일명 지미카터로상의 솔치고개(일명:카터고개)에 내려서고~~~

 

       바로 우측 공터에 주차해 있는 전세버스에 닿으며, 서로 떨어져 있는 설화산과 배방산 두개의 산을 잇는

       우중의 연계산행을 마칩니다.

 

       산행내내 흠뻑 비를 맞으며 함께한 일행들 수고 많으셨고, 사정상 산행을 하지 못하고 전세버스내에서

       우리 일행들의 산행이 끝날때 까지 지루하게 기다려준 잔류 회원님 들께는 미안함과 더불어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