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순창 무이산(557.5m)-물음산(377m)

산여울 2013. 11. 13. 09:39

 

ㅇ.산행일자: 2013년 11월12일(2째 화요일)

ㅇ.산행지: 순창 무이산(557.5m)-물음산(377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일화산악회 순창 강천산 산행 편승

               윤장석,김명근,이종서,최병철,이정미 5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2시30분(3시간)

ㅇ.산행코스: 강천제둑 직전 강천로512(792번지방도)-무이산정상-792번 지방도(강천산입구300m지점)

                 -도로이동-청호식품(자양,상리마을표지석삼거리)-물음산정상-구림식품(792번지방도)

                 -차량히치-강천산입구 주차장(본대합류)

 

ㅇ.산행지도

 

 

       순창 강천산 산행에 나서는 본대일행들을 산행기점으로 잡은 금성산성 입구 연동사지옆 주차장에 먼저 내려주고

       우리 별동대 일행 5명은 전세버스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본대의 하산종료지점인 강천산입구 주차장으로 이동중에

       무이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강천제 둑 직전 792번 도로상에 하차합니다.우리가 무이산 산행들머리로 잡은 산자락

       부근은 지금 한창 강천제둑 높이기 공사를 진행중이라 온통 파헤쳐져 주변이 어수선 하네요. 길우측으로 강천로512

       도로명 주소가 붙은 농가가 보이고 바로옆 희미한 산길들머리로 올라붙으니 이내 조성이 잘된 대구서씨 가족묘역이

       나오고 묘역 뒷쪽으로 이어지는~~~

 

       공사현장 상단부 능선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무이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우려와는 달리 숲속으로 들어서니

       뚜렷한 능선길과 연결이 되어 일단은 한시름 덜며 잘 정비된 능선길을 따라 느긋하게 오르는데~~~

 

       산행 시작한지 20 여분만에 태풍의 피해로 인해 넘어진듯한 노송 한그루가 길을 막고 있는 지점을 통과하고

       나서 부터 차츰 등로 상태가 나빠지더니 급기야 웃자란 잡목들과 가시넝쿨등이 옷자락을 부여잡는 험한 산길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긁히고 가시에 찔리고 때로는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는 나무둥치들을 타넘기도 하고

       우회도 하며 힘들게 오르노라니~~~

 

       다시 20 여분만에 전면으로 노송과 어우러진 가파른 바위지대가 나오며 잡목의 기세는 다소 누구러 지네요.

 

       가파른능선을 오르노라니 암벽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순창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과

       배미산,아미산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한차례 치고오르니 널찍한 바위전망대에 올라서게 되는데, 잠시 배낭을 내리고 쉼을 하며 목도 축이고

       조망도 즐깁니다. 펼쳐지는 풍광은 직전과 다를게 없으나 시야가 더넓게 더멀리 조망이 되네요.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한차례 더 치고오르니~~~

 

       6분여후 가지치기를 해놓은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태금아우의 표지기가 하나 보이더니 이내 주능선상에

       올라서며 정비가 잘된 능선길인 무이지맥 마루금과 합류합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몇발짝 안가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는 무이산고스락(557.5m)에 올라서는데, 마침 근무중이던

       산불감시 아저씨가 뜻밖에 나타난 산꾼들을 친절하게 맞이해주네요.

 

       산불감시카메라 철책에 충환아우의 "바람과 구름" 표지기외에 몇개의 표지기가 걸려있는게 보여 바로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부터 한뒤, 산불감시 아저씨의 설명을 참조해가며 주변 조망을 잠시 즐깁니다.

 

       먼저 서쪽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로 수차례 답사한적이 있는 추월산(731m)과 심적산(710m)이 조망되고~~~

 

       약간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구림면 들판너머로 아직 미답산인 여분산(774.3m)이 조망됩니다.

 

       더 우측인 북쪽으로는 회문산(830m) 일대의 주변 산봉우리들이 시원스레 펼쳐지네요.

 

       동쪽 멀리로 문덕봉,고리봉 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되고 그 앞으로 삼각뿔 모양의 금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보입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세운만치 조망이 좋은건 당연하지만 참으로 대단한 조망권이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올라선지 30 여분만에 서릉상의 무이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명색이 무이지맥인데 인터넷 검색시

       몇사람의 산행기를 보고 길이 험하다는 사전정보는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등로상태는 더 엉망입니다.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 거친 능선을 치고 내려가노라니~~~

 

       정상 출발 28분여만에 잘 단장된 초계최씨 묘역에 내려서면서 충환아우 일당들의 산똘뱅이 표지기와

       태금아우의 표지기가 보이며 묘역 진입로인듯한 임도 수준의 너른 산길로 연결이 됩니다.

 

       임도 따라 잠시 빠져나가니 요란한 전기톱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벌목작업현장이 나오며 잠시 널브러진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진행하게 되고 이어서 물음산으로 이어지는 무이지맥 마루금은 능선으로 올라붙으며

       이어지나 전면을 올려다보니 마루금 우측사면으로 온통 벌목지대가 어지럽게 펼쳐지고 있어서 조금 둘러가는한이

       있더라도 임도를 따르기로 하고 좌측 산허리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묘비를 보니 조선시대에 제법 높은 벼슬을 한듯한 대구서씨 묘역이 나오면서 주변이 훤히 트이는데,

       전면으로는 무이지맥의 물음산을 거쳐 이어지는 강천산 줄기의 천지봉이 올려다 보이고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데,물음산 산행을 위해서는 이 지점에서 우측 임도 따라 내려가야 되나 일행 4명은 무이산 산행시의 거친

       산길에 혼이 났는지 물음산 산행을 포기한다고 하며 좌측능선길로 빠지고 필자 혼자 물음산 답사를 위해 우측

       임도 따라 진행 합니다.잠시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까마득한 절벽과 맞닥뜨리며 도로 확장 공사시 깍아낸듯한

       절개지 상단부에 이르면서 도로가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네요.

 

       절개면 상단부를 따라 설치된 가파른 시멘트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좌측 멀지않은곳에

       강천산 입구 삼거리가 300m 전방에 있다는 도로표지판이 보이네요. 물음산 방향인 우측 도로를 따라 발길을

       재촉하노라니 4분여후 정읍,구림 갈림길 전방300m지점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오고~~~ 

 

       이어서 얼마안가 다시 정읍,구림 갈림길 표지판이 나오더니~~~

 

       이내 대형 상리마을 표지석이 세워져있는  삼거리가 나오며 전면으로 나지막한 물음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입니다. 무이지맥 마루금을 따라 오르기 위해 우측길로 진행하노라니~~~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청호식품이라는 김치공장이 나오고 이어서 좌측으로 수렛길이 갈라져 나가는

       반사경이 서있는 갈림길 지점에 이르는데, 물음산쪽인 좌측 산자락을 유심히 살펴보나 마루금이 연결되는

       산길 들머리가 보이지를 않아 잠시더 진행해보니~~~

 

       이내 자양마을,상리마을 표지석이 서있는 Y자 갈림길 지점에 이르며 좌측 무덤으로 오르는 희미한 산길이

       보여 이곳을 기점으로 물음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무명 묘역을 거쳐 조금더 오르니 비석이 엄청 오래되어

       겨우 판독이 되는 가선대부 최씨 가족묘역에 이르고 묘역뒤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5분여후 또 다른 무명묘역에 올라서는데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천지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한동안 잡목을

       헤치며 개척산행 수준으로 치고 오르니 들머리 붙은지 16분여 만에 주능선상의 희미한 능선길에 올라붙습니다.

       무이지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나 물음산 정상 방향인 우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노라니~~~

 

       3분여 만에 문화류씨 묘역이 자리잡고있는 물음산고스락(377m)에 올라섭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무이지맥상의

       한 봉우리인데도 불구하고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를 않아 주변을 살피노라니 가지치기한 나뭇가지에

       분당구 조삼국님의 표지기 하나가 매달려 방치되어있는게 보입니다.표지기를 떼어 나뭇가지에 걸고 그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걸고는 셀프로 인증샷을 한뒤, 왔던길을 뒤돌아 잠시 내려서다가 직전 올라선 지점에서

       그대로 천지봉 방향으로 치고 내려가니~~~

 

       18분여 만에 밤나무밭을 거쳐 팔덕면 청계리와 구림면 월정리를 잇는 982번 지방도상의 나지막한 고갯마루로

       내려서며 무이산-물음산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바로 우측으로는 전라북도산림박물관 대형 표지판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구림식품이라는 작은 공장건물이 보입니다. 무이지맥은 길건너 농로따라 들어가서 천지봉을 거쳐

       호남정맥상의 강천산 왕자봉 부근 분기점에서 호남정맥 마루금과 합류합니다.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를 힛치 할수있어서 약 1.5Km거리의 강천산 입구 까지 편안하게 이동할수 있었으며~~~

 

       강천산 들머리 초입의 대형주차장에 대기하고있는 전세버스에 당도하니 아직 본대 일행들은 아무도

       내려와 있지를 않네요. 한동안 대기하다가 ~~~ 

 

       하산 예정시간인 3시30분 까지 거의 모든 회원님들이 하산완료한뒤 가까운 순창읍내 고추장단지 주차장으로

       이동한후 맛나게 끓인 어묵탕과 더불어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