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서울특별시

서울 북한산 족두리봉(367.3m)- 수향봉(356,5m)- 선림봉(321.8m)- 기자봉(404.4m) 산행 및 북한산 둘레길 일부 구간 트레킹

산여울 2022. 9. 16. 12:16

ㅇ. 산행 일자: 2022년 9월 15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서울  북한산 족두리봉(367.3m)- 수향봉(356,5m)- 선림봉(321.8m)- 

                                       기자봉(404.4m) 산행 및 북한산 둘레길 일부 구간 트레킹

ㅇ. 날씨: 오전 대체로 맑은 후 오후 구름 약간

ㅇ. 참석자: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원님들과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10분~ 오후 3시 50분(5시간 40분)

 

ㅇ. 산행코스: 불광동 롯데캐슬아파트 입구- 대호아파트 뒤 등산로 입구 계단- 북한산 둘레길 합류-

                      족두리봉 정상- 수향봉 정상- 향림 폭포- 선림봉 정상- 기자봉 정상- 북한산 둘레길

                      합류(재말)- 북한산 둘레길 트레킹- 은평 한옥마을- 입곡삼거리- 백화사- 북한산

                      탐방 지원센터-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성 제1주차장 (9.37Km)

 

ㅇ. 산행지도

북한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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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에서 정말 오랜만에 한양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서울 북한산 산행코스 중

     본대 일행들은 비봉 능선과 의상봉 능선을 연계해서 산행을 한 후,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코스를 하게 되나, 필자는 이 코스를 이미 오래전에 두어 번 정도 답사한

     적이 있는지라 코스를 약간 변경해서, 본대와 같이 출발은 하되 수향봉에서 비봉 능선을 벗어나

     좌측 북서릉을 따라  꺾어 내려선 뒤, 미답봉인 선림봉, 기자봉 ,진관봉 등을 두루 답사한 후,

     '북한산 둘레길'과 합류해서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트레킹을 즐긴 뒤 '북한산성 탐방 지원

     센터'에서 본대 일행들과 합류하기로 하고, 비봉 능선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불광동 대호

     아파트 뒤  비봉 능선 들머리' 부근에 있는 '불광동 롯데캐슬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본대와

     함께 하차합니다. 

     이번 산행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사전 답사까지 한 이상우 산 대장의 인솔 하에 불광동

     롯데캐슬 아파트 담장을 끼고 이어지는 '불광로 6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도로를 따라 좌측, 우측, 좌측 세 차례 정도 꺾어 오르면~~~

     5분여 만에 비봉 능선 들머리인 계단 입구에 이르고~~~

     제법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잠시 후 '북한산 둘레길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있는 평탄부로 올라서며,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북한산 둘레길'과 합류하는 사거리에 이르고~~~

     맞은편 탐방객수 조사를 위해 설치해둔 계수기를 통과하자 말자~~~

          가파른 바윗길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해주네요.

     안전 목책과  침목 등으로  정비를 잘 해놓은 암릉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하노라니~~~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 숨이 가빠 오며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게 엄청 힘도 들고, 또한

     본대 일행들보다 산행코스도 좀 짧고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심리적으로 느슨해져서

     그런지 더욱 다리가 무거워서 가장 후미에 처져서~~~

     조망을 즐겨가며 천천히 진행을 하노라니~~~

     들머리에서 47분여 만에 족두리봉 정상 직전 안부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등산로에서 우측

     으로 100m 정도 벗어나 있는 족두리봉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서 좌측 길을 따라 족두리봉을

     우회해서 비봉으로 진행해야 할 지점으로, 본대 일행들은 벌써 되내려와서 좌측으로 내려

     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잠시 후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서고, 과거 두 차례 정도 오르긴 했지만 당시에는 주산(主山)인

     북한산만 산행 기록에 올리고, 같은 능선상에 있는 봉(峰)들은 기록에 올리지 않을 때라 누락이

     되어 있어 다시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근육질의 수려한 암골미를 뽐내고 있는 아름다운 북한산의 조망을 한동안 즐기고는~~~

     맞은편 가파른 암릉을 타고 내려가도 되나 엄청 위험구간이라 직전 안부 삼거리로 되내려

     선 뒤, 우측 우회길을 따라 수향봉으로 이어갑니다.

     7분여 후 족두리봉 뒤쪽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보니 뾰족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족두리봉의 자태가 시원스럽게

     건너다 보이는데, 그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능선 삼거리에서 7분여 면 능선 분기봉인 수향봉 고스락(356.5m)에 올라섭니다. 수향봉 역시

     기록에 누락된지라 인증샷을 하고는, 비봉 능선과는 작별을 고하고~~~

    선림봉, 기자봉으로 이어가기 위해 좌측 능선길로 꺽어드니~~~

     몇 발짝 안 가서 우측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네요.

     10여 분 후 내려선 산허리길에서 선림봉 방향인 우측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몇 발짝 안 가서 다음 답사할 산 인 선림봉이 좌측으로 건너다 보이는데, 선림봉 역시 온통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당한 위압감을 느끼게 하네요.

     잠시 후 지도상에 표시된 '향림폭포' 의 상단부이자 선림봉 바로 아래 계곡으로 내려서고~~~

     건 계곡을 건너 정규 등산로를 이탈해서 좌측 차단 줄을 넘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선림봉 정상을 가늠해서 진행하다가~~~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한동안 민생고를 해결하며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암릉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오르기가 다소 까다로은 까칠한 암벽도 수시로 나오고 하는지라~~~

     중간중간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즐겨가며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한 끝에~~~

     향림폭포 상단부에서 점심시간 빼고 20여 분 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선림봉 고스락

     (321.8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

     몇 발짝 되내려가다 좌측 암벽 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 내려가서 송전탑과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며 목책 펜스와 마주치는데 ~~~

     목책 펜스를 타 넘고 가서 보니 '출입금지구역' 표지판이네요.

     이정표 상의 향로봉 방향인 맞은편 능선길로 올라붙으며 기자봉으로 이어갑니다. 얼마

     안 가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좌측 길을 따르고~~~

     이어서 나오는 갈림길에서도 정비를 잘 해놓은 뚜렷한 정규 등산로를 버리고 좌측 희미한

     능선길로 올라 붙으면, 얼마 안 올라가서~~~

     가파른 암벽 슬랩 지대가 나옵니다. 널따란 암벽지대이니 만치 제대로 된 길이 있을 리가

     만무한지라,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선답자들의 족적을 따라 네발로 기다시피 이리저리

     돌아오르다 보니, 엄청나게 가파른 데다 홀드도 전혀 없어 오르기가 난감한 지점이 나와,

     잠시 주춤거리며 오를 지점을 찾느라 두리번거리고 있노라니, 한 떼의 남녀 산행팀들이 올라

     오더니 여성 산꾼들까지 포함해서 겁도 없이 성큼성큼 잘도 오르며 기를 팍 죽여주네요.

     수년 전만 해도 필자 역시 이 정도 코스는 별 문제가 안되었는데, 이젠 가파른 암벽 지대를

     만나면 두려움부터 슬슬 앞섭니다.

     안전이 최우선인지라 한참이나 우회를 해서 돌아 오른 끝에 안부 사거리에서 25분 여 만에

     어렵사리 기자봉 고스락(404.4m)에 올라서니 부부팀을 비롯해서 몇 명의 산객들이 올라와

     있는 게 보이네요. 알고 보니 건너편 능선을 따라 오르면 수월하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다음 오를 산 인 우측 건너편 진관봉 쪽을 보니 이곳 기자봉 보다 더 높은 데다 경사도 또한

     엄청나게 가파른지라, 기자봉 오르느라 얼마나 용을 썼든지 진이 다 뻐져서서 오를 엄두가

     안 나네요. 어차피 삼각점봉까지 가는 것도 무리일 듯해서 이쯤에서 하산길로 접어들기로

     하고,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맞은편 능선 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이젠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와 중앙 멀리 사패산 정상까지 조망이 되네요.

     네발가락 바위

     오룩스 맵 상에 '장군바위'로 표시된 엄청나게 크고 넓은 바위 능선

     기자능선 쉼터

     폐 벙크

     기자봉 정상에서 50여 분 만에 산길 날머리를 빠져나가~~~

     진관동 신흥 주택가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나고, '연서로 8길'을 따라 나가면~~~

     잠시 후 'T'자형 삼거리에 이르며 '북한산 둘레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본대의 산행

     종료 지점인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까지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기며

    진행하게 되겠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이름답게 조성된 은평구 한옥마을을 통과하게 되고~~~

     '은평 한옥마을회관' 앞 삼거리에서 ~~~ 

     우측 '진관사길'로 꺾어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도로 우측으로 '한문화 체험관'이 나오며, 그 맞은편  '마실길 근린공원'쪽으로

     '북한산 둘레길'은 이어집니다.

     이정표와 별도의 둘레길 표지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상세한 길 안내는 필요가 없으며, 주변에

     펼쳐지는 경관과 문화재 등 볼거리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진행하면 됩니다.

     본대에 비해 시간 여유가 많은지라 천천히 쉬어가며 트레킹을 즐긴 끝에~~~

     '북한산 둘레길'과 합류한 지 1시간 15분 여 만에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탐방지원센터' 뒤 화장실에서 대강 씻고 티셔츠만 갈아입고는, 진입로를 따라 300m 정도

     이동한 끝에~~~

     우리 산악회의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 북한산성 제1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아직 본대 일행들은 아무도 하산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를 한동안 즐기고 있다가~~~

     본대 일행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 후, 북한산성 상가 단지 내에 있는 수제 두부 전문점인

     '백년두부촌'으로 이동해서 얼큰한 '두부버섯전골'로 석식 겸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구 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