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6년 7월24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삼척 활메기산(689m)-갈경산(783.6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울진 응봉산~덕풍계곡 산행 편승
김명근,정상현 2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10시45분~오후4시15분(5시간30분)
ㅇ.산행코스: 416번 지방도상 탕곡리2반 버스정류장-때터마을(Eco숲하우스)-깨갱이골-
계곡끝 합수점-주능선 무명묘역-활메기산 정상-갈경산 정상-748.6m분기봉-서릉-
대터비비골 계곡길 합류-비비골교(7Km)-차량히치 이동-덕풍야영캠프장
ㅇ.산행지도및 참고지도
▣. 아래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바우들산악회의 울진 응봉산-덕풍계곡 산행에 동참한 필자외 1명은, 이 코스는 벌써 몇차례나 탐방을
한터라, 하신지점 인근에 있는 몇개의 미답산을 산행하기로 하고, 먼저 본대의 응봉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덕구온천호텔 약400m 윗쪽 응봉산 등산로 입구인 통제초소앞 고갯마루에서 일단 본대와 함깨 하차한뒤~~~
단체기념사진을 한컷 찍고는 다시 전세버스에 탑승해서, 본대의 하산지점인 덕풍계곡입구의 덕풍야영
캠프장으로 이동하다가~~~
덕풍야영캠프장 약10Km정도 전에 있는 탕곡2교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때터마을 입구의 " 탕곡리2반"
버스정류장 앞에서 하차합니다.금일 우리의 탐방 예정코스는 이곳 때터마을을 기점으로 활메기산(689m)
-갈경산(783.6m)-엽팔산(572.5m)종주 코스로, 활메기산-갈경산은 오래전 "월간산"지(誌)에도 소개된 적이
있으나, 산행기 검색을 해본바 산꾼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듯, 겨우 2년전 오지 개척산행 전문 산악회인
서울의 청산수 산악회를 따라와서 답사한 몇사람의 산행기만 올라와 있는게 보여, 그걸 참고해서
오늘 답사산행에 들어갑니다.
맞은편으로 때터마을과 그 뒤로 제법 옹골차 보이는 활메기산 능선이 올려다 보이네요.산행기에 의하면,
등산로도 희미하거나 알부 구간은 아예 없을 뿐더러, 위험한 암릉구간이 많다고 해서 은근히 걱정도 되고
또한 긴장도 됩니다.
산행채비는 버스내에서 이미 다 갖춘터라, 바로"탕곡 Eco숲하우스"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서있는 때터마을
입구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몇발짝 안들어가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 마을방향으로, 연이어서 나오는 갈린길에서는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그늘좋은 느티나무 쉼터에 이르는데, 마침 마을 주민 몇분이 보여 활메기산 산길에 대해 문의하니,
계곡길과 능선길이 있긴 한데 길도 희미하며 이 무더운 날씨에 어떻게 올라가려고? 하면서 걱정어린
표정으로 가르쳐 주는데, 필자가 그어온 예상루트와 별반 다를게 없네요.
정자나무 쉼터를 뒤로 하고 몇발짝 더 오르니, 이번에는 길 좌측으로 널따란 주차공간과 함께 육각정 쉼터가
또 나오고~~~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 입간판에서 본 "탕곡Eco숲하우스" 건물이 나오네요. 황토방과 식당을
겸하는 펜션인듯 합니다.
펜션을 통과하자 말자 건계류를 건너면서~~~
묵은 산판길로 이어지고~~~
잠시후 맑은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작은계곡에 설치된 시멘트 보(湺)를 건너가니~~~
이내 마을상수도 취수원 안내판과 함께 작은 취수탱크가 나오고, 그 우측으로 희미한 계곡길이 이어집니다.
울퉁불퉁 바위투성이의 험한 계곡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면~~~
계류를 건너 좌측 사면으로 짐승길 같은 희미한 사면길이 이어지는데, 몇년 묵은듯한 낙엽이 두툼하게
쌓여있어서 발이 푹푹 빠지곤 합니다.한동안 있는듯 마는듯한 족적을 더듬으며 진행하노라니, 상수도
취수원에서 40여분 만에 계곡 거의 끝지점인 합수점에 이르며, 전면으로는 엄청 가파른 급사면 바위지대가
나타나는지라 오룩스맵을 확인하고 하는 사이에,주력이 좋아 앞서 진행하던 상현아우는 어느새 좌측
계곡으로 들어선후, 우측 급사면으로 치고 오르고 있네요.
필자는 예상루트를 확인한후, 된비알인 좌측 급사면으로 치고오르니, 짐승길인듯한 희미한 족적이
그나마 갈짓자로 이어졌다 끊아졌다를 반복하네요.
오르다 쉬다를 몇차례나 반복한 끝에 어렵사리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니, 좌측 능선끝 상천배쪽에서
올라오는듯한, 그런대로 확실한 능선길과 합류하며, 바로 무덤1기가 있는 너른 묘역을 만납니다.
(산행 시작한후 1시간 소요) 털석 주저앉아 한참이나 쉼을 한뒤에야, 우측 능선길을 따라 활메기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아름드리 노송들이 수시로 나타나는 청정산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얼마 안올라가, 계곡 우측 급사면
된비알을 치고, 앞서서 올라간 상현아우가 조금전 막올라와서 쉬고있다가 필자를 보더니, 얼마나 경사가 급한지
거의 직벽수준의 급사면을 치고 오르느라 생고생을 했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네요. 냉장이 잘된 막걸리
1병을 꺼내어 둘이서 나누어 마시니 정말 꿀맛입니다. 한동안 쉼을 하며 원기를 회복한 뒤에야, 다시 출발
서서히 고도를 높여갑니다.
한동안 오르노라니 우측 나무사이로 출발지점인 때터 마을이 살짝살짝 내려다 보이고~~~
부러진 고사목도 가끔 나오고~~~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잠시 뒤돌아보니, 출발지점 건너편에 아직 미답산으로 남아있는 구이산이 건너다
보이고,그 뒤로는 멀리 사금산(1092m)과 용주봉(839m)이 어림이 되네요.
잠시후 전면으로 가파른 암봉이 나타나 활메기산 정상인가? 하고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이내 노송 몇그루가 서있는 암봉으로 올라서는데, 먼저 오른 상현아우가 이 봉우리가 활메기산 정상이 아니라고
하네요. 오룩스맵을 확인하니 정상은 한참이나 더 가야 될듯 합니다.
때마침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다시 막걸리 한병을 반주삼아 40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 후에야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우측 아래로 출발지점 건너편의 모전마을이 멀리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구이산이 조망됩니다.
바위와 노송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거대한 암봉도 나와 좌측 아래로 우회해서 통과합니다.
청산수 산악회 산행시 일부 회원님들이 활메기산 정상으로 오인했다는,긴 장방형의 바위 두개를 기대어
놓은 암봉 한곳을 통과하고~~~
점심 식사를 한 봉우리에서 14 분여 더 진행해서야, 서래야 박건석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서울 만산회
멤버들의 표지기 여러개가 걸려있는, 봉긋한 활메기산 고스락(689m)에 올라섭니다. 사진에서본 청산수
산악회의 노란 정상표지판은 이리저리 둘러봐도 보이지를 않네요.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노라면, 노송들이 자주 눈에 띄고~~~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소나무숲도 지나고~~~
부러져 있는 고사목 지대도 지납니다.
다시 참나무숲 지대로 들어서서 진행하노라니~~~
"청풍산소가는길" 이라 표시된 낡은 천으로된 표지기가 총총 내걸려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활메기산 정상에서 35분여 만에 삼각점이 박혀있는 갈경산 고스락(783.6m)에 올라섭니다.역시나 이곳에도
청산수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은 보이지를 않고,박건석님의 정상표지와 만산회 멤버들의 표지기만
보이네요.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엽팔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서릉을 따라 진행합니다.
고사목 지대를 지나~~~
14분여 만에 능선이 여러갈래로 분기하는 봉긋한 무명봉(748.6m)에 올라서는데, 독도유의 지점입니다.
능선상으로 해서 엽팔산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서릉으로 꺽어 진행해야 하나, 지도를 보니 너무나
먼거리를 돌아가야 될듯해서, 필자는 예상루트를 작성시 지름길로 간답시고 서릉을 타고 대터비비골로
내려선뒤, 지도상에 표시된 길따라 엽팔산으로 오르도록 그려온 탓에, 들머리가 분명치 않은 서릉으로
어렵사리 찾아 내려섰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후답자들 께서는 비록 멀리 둘러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남서릉(지도상의 붉은 점선)을 따라 능선상으로 이어가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벼락을 맞은듯 밑동이 시커멓게 그을은채 남아있는 고사목 그루터기도 지나며,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전면 계곡 너머로 다음에 오르게 될 엽팔산이 건너다 보이는데, 산행 시작한지 4시간이 넝었는데다 무더위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라서 그런지 엽팔산이 멀게만, 그리고 높게만 느껴지네요.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계속해서 오르내리노라니, 노송과 바위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 펼쳐지더니~~~
암릉은 점점 험해지며 칼날 능선으로 바뀝니다.
우측으로는 길게 이어지는 대터비비골이 간간히 내려다 보이고, 그 끝에는 가곡면소재지가 보이는듯도
하네요.워낙 능선도 험하고 하다보니, 일단 골짜기로 내려서기만 하면 탈출해야 겠다는 마음이 슬슬 들기
시작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능선은 직벽구간이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하고, 좌우로 어렵사리 암벽을 타고 내려가노라니
바윗돌은 굴러떨어지고~~~
천신만고끝에 암벽구간을 탈출하고 나서 계곡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나, 이번에는 다시
돌이 줄줄 흘러내리는 너덜지대가 나타납니다.
어렵사리 능선을 벗어나 대터비비골 계곡으로 내려서니, 의외로 잘 발달된 뚜렷한 계곡길과 합류를 하게 되나,
이미 너무 많은 체력을 소진한데다, 산행 시각을 보니 어느새 5시간도 넘어선 시각인데다 엽팔산을 하게되면,
최소한 1시간 이상은 더 소요될게 뻔한지라, 빤히 올려다 보이는 엽팔산 답사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 할수밖에
없네요.
평탄한 우측 계곡길을 따라 탈출하노라니, 한편으로는 무사히 내려서서 다행스럽고,또 한편으로는 아쉬운게
이래저래 마음이 착잡합니다.
잠시후 암벽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계곡풍광이 펼쳐지더니~~~
사방댐 안내석과 안내판이 나오고~~~
이어서 사방댐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웬놈의 날파리떼들이 갑작스럽게 극성을 부리는지 눈에도 들어가고,
카메라 렌즈에도 달려들어 사진촬영조차 못하게 하네요.
수건을 휘휘 둘러가며 날파리와의 한판 전쟁을 치루며 내려가노라니, 계곡으로 내려선지 22분여 만에
전면이 훤히 트이며 개활지로 나서게 되고~~~
몇발짝 안나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날머리를 빠져나갑니다. 4~5명의 남녀 행락객들이 삼겹살구이와 소주판을
벌려놓고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바로 나오는 비비골교를 건너 가노라니~~~
우측으로 농가 한채와 경작지가 보이고~~~
좌우로는 아름다운 가곡천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잠시후 가곡면소재지,풍곡리간 416번 지방도와 합류하며, 5시간 30분여의 활메기산-갈경산 산행을
마치게 되고~~~
마침 지나가는 1톤 화믈트럭을 히치해서, 약 5.5km거리의 풍곡교까지 편안하게 이동합니다. 이 지면을
빌려 이름모를 그 화물차 기사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풍곡교를 건너 좌측 도로 따라 본대의 하산 종료 지점인, 약 700m거리의 덕풍야영캠프장으로 진행합니다.
덕풍계곡마을 안내도
풍곡리 경로당도 지나고~~~
오저초등학교 풍곡분교장도 지나고~~~
드디어 덕풍계곡 입구의 구름다리를 건너~~~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덕풍야영캠프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최소한의 산행시간을 8시간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본대 일행들은,1명도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 느긋한
마음으로 가곡천 맑은물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는, 야영캠프장 한쪽편 그늘쉼터에서 시원한 소맥으로
여유롭게 하산주를 즐긴후, 5.5km거리의 덕풍마을 덕풍산장에서 하산주및 석식까지 해결하고 오느라
예상시간보다 많이 늦게 도착한 본대일행들과 합류해서 느지막히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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