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6년 8월7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정선 곰봉(1016m)-계봉(닭이봉.1028m)
ㅇ.날씨: 맑음, 오후 늦게 한차례 소나기
ㅇ.참석자: 대구백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30분~ 오후 2시30분(5시간)
ㅇ.산행코스: 마차령 쉼터-마차재(임도고개)-곰봉 정상-문밭재-계봉(닭이봉) 정상-
979.4m봉 직전 삼거리-전망대-가탄마을-억조식당(7.44Km)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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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봉(계봉.1028m)은 가탄마을의 억조식당을 기점으로 해서 아주 오래전에 시계방향 또는 그 반대방향으로
두세차례 원점회귀 산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만, 같은 능선상에 있는 곰봉(1016m)은 아직 미답인데다,
마차령을 기점으로 곰봉~닭이봉 종주산행은 처음 인지라, 대구 백우산악회의 8월 정기산행에 동참했습니다.
이동거리가 꽤나 먼 탓인지 평소보다 1시간이 빠른 5시경에 시지를 출발해서, 몇곳의 중간 승차지점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하느라 6시가 조금 못되어 대구를 출발해서, 산행기점인 정선군 신동읍의 38번 국도상에 있는
마차령 쉼터에 도착하니, 오전 9시30분이 막 지나고 있네요.버스내에서 대체로 산행채비를 다 갖춘터라 주변
일대를 휘이 한번 둘러본후, 동쪽으로 100 여m정도 떨어져 있는 임도 입구로 이동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오래전에 벽암산-백이산 산행 할때의 산행기점이 역시나 이곳 마차령 쉼터라 주변 일대가 낯설지가 않네요.
"은석힐링마을" 입간판이 서있는 임도입구로 들어서서, 고갯마루를 향해 완만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우측 농가쪽으로 들어가는 갈림길과, 좌측 농장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연이어 나오고,
그대로 직진해서 오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그러니까 임도 들머리에서 6분여 만에 떡갈나무 노거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갯마루 직전의 우 갈림길 삼거리 지점으로 올라섭니다. 우측길이 벽암산 등산로 들머리 이고~~~
직진해서 몇발짝 더 진행하면 올라서게 되는 고갯마루에서, 좌측 도라지밭쪽 산자락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곰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도라지밭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노라니, 여름철인데다 근래에 산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든듯 등산로는
없다 싶이 하더니, 도라지밭이 끝나고 숲을 헤치고 들어가니, 그제서야 등산로의 윤곽이 드러나네요.
둥치가 한아름이나 되는 노송도 한 그루 지나고~~~
이어서 조망이 트이는 지점에 이르며, 좌전면으로 벌목지가 전개됩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니, 고갯마루에서 17분여 만에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고~~~
우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길은 점차 넓어지더니~~~
능선상으로 철조망 울타리가 나타나네요.좌측 개활지쪽으로는 사유지 농장인듯하고~~~
이어지던 너른길은 잠시후 능선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 가는지라, 산판길을 버리고 희미한 좌측
능선길로 올라붙어 진행합니다.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잠시후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고냉지 채소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전면으로는 곰봉 정상부가 지척에
올려다 보입니다.
한차례 더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고갯마루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은지 47 분여 만에 묵헬기장에 산불감시카메라 시설이 되어있는, 온통
잡목투성이의 곰봉 고스락(1016m)으로 올라섭니다.어느 산행기에 보니 조망이 좋다고 되어 있던데,
우거진 숲때문에 조망은 영 아니네요. 산불감시카메라 보호철책에 낡은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걸려있어서, 그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으로 이어갈 길이 안보여
철책 우측 숲을 헤치고 나가니~~~
그제서야 맞은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이 열립니다.날카로운 능선에는 가지들이 울툴불퉁
구불구불 제멋대로 자라는 소사나무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네요.
조망처가 한곳 나오며 우측으로 한참후에나 오르게 될 닭이봉(계봉) 정상부가, 멀리 마치 닭벼슬 처럼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조망이 됩니다.
가파른 암벽지대도 한차례 통과하고~~~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내리노라니, 곰봉정상에서 20 여분 만에 닭이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독도유의 지점에 이릅니다. 후미 그룹을 위해 우측 방향으로 표지기 하나 달아놓고
진행하노라니~~~
선답자들의 표지기 몇개와 대산아우의 "산이조치요" 표지기도 하나 보이네요.
잣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안부로 한차례 내려선후~~~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니 전면 나무 사이로 엄청 높아만 보이는 닭이봉 정상이 간간히 올려다 보여
이 무더운 날씨에 어떻게 저기까지 올라갈까? 슬며시 걱정이 됩니다.
날카로운 암릉구간이 시작되더니~~~
로프가 걸려있는 직벽구간도 나오는 걸로 보아, 본격적인 닭이봉 오름길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잠시후 좌측으로 가탄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뚜렷한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고~~~
가쁜숨을 몰아쉬며 우측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닭이봉 정상부가 멀지않은곳에 가파르게 솟아 있는게 올려다 보입니다.
몇차례 쉼을 하며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삼거리에서도 1시간여 만에야 좁은 공간의 닭이봉 고스락(1028m)으로 올라서네요.정상에는 오래전
답사시의 다솔산악회가 달아놓은 그 정상표지판이 그때 그대로 걸려있어서 친근감이 갑니다.
하도 오랫만에 오른 닭이봉이라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정상표지 좌측 조망처로 나가 주변 조망을 잠시 즐깁니다.바로 아래로 하산지점인 가탄마을이 내려다
보이고,동강이 휘돌아가는 모습이 조망되며, 그 뒤로는 멀리 백운산 능선이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옹골찬 산세의 뾰족뾰족한 암봉들이 연이어지는, 닭이봉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
우리 일행들은 삼각점이 있는 988.5m봉 뒷쪽 봉우리의 직전 안부에서 좌측 가파른 능선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16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뒤이어 올라오는 2진 그룹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수백길 벼랑이 이어지는 칼날같은 암릉길을 오르내리 노라니~~~
천연 에어컨 바람이라 할수있는 시원한 골바람이 치고 올라와 더위를 식혀주네요.
운치있는 노거수 가지 사이로는 동강이 살짝 살짝 내려다 보입니다.
20 여분후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지도상에는 삼거리로 표시가 되어있으나 북동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갈림길은 눈여겨 보지않아서 그런지 확인을 못했습니다.이정표상의 "좌 정상(120m)"은
무슨 정상을 말하는지 아리송하네요.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벤치 두개가 놓여있는 쉼터가 나오고~~~
5~6분후에는 다시 날카롭고 가파른 암릉구간이 시작됩니다.직벽구간에는 가느다란 로프가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약간의 바위타는 스릴을 맛보며 칼날능선을 통과해서~~~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 내리노라니 잡초무성한 삼각점봉(988.9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이 안보여
스틱으로 이리저리 헤치노라니 한쪽편에 잡초에 묻혀있는 삼각점과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내네요.누군가
삼각점표지판에 "닭이봉(계봉)" 이라 잘못 표시해 놓은게 글씨가 퇴색되어 희미하게 보입니다.
다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봉우리 한곳을거쳐 15분여 만에, 우리가 하산하게될 979.4m봉(안테나봉) 직전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산길은 전면 979.4m봉의 좌측 암벽 아래로 이어져~~~
가파른 서릉길로 이어지고~~~
10 여분이면 노송 서너그루가 있는 조망처로 내려섭니다.
전면으로 하산지점인 가탄마을과 동강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우리가 조금전 내려선 닭이봉이 저만치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다시 가파른 된비알 능선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능선길이 가파른데다 산행 후반부라 다리에 힘이 빠져서 그런지 하산길이 엄청 길게만 느껴지더니~~~
무릎이 우리하게 아파올 무렵에야, 밭 입구의 포장임도 끝지점으로 내려서네요.우측 임도 따라
내려가노라니, 좌측 고추밭 너머로 우리가 거쳐온 닭이봉 능선이 저 멀리 올려다 보이고~~~
잠시후 몇가구 되지않는 가탄마을로 내려섭니다.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다 보니~~~
마당에 수도가 있는 산뜻한 전원주택풍의 농가가 한채 나오는지라,좀 씻고 갈 요량으로 농가에 들려
집주인을 찾았으나 인기척이 전혀 없어, 결례를 무릅쓰고 땀에 절은 옷을 그대로 입은채 머리에서 부터
한바탕 물을 뒤집어 쓰며 대강 씻은후~~~
몇발짝 더 내려가니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억조식당이 나오고~~~
그 앞마당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이렇게 해서 5시간여에 걸친 폭염속의 곰봉-닭이봉
종주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도로쪽에서 올려다 본 억조식당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멀리 우리 일행들이 거쳐온 닭이봉
능선이 조망이 되네요.
유유히 흐르는 억조식당앞의 동강 모습인데, 물이 과거 보다는 많이 맑아 보입니다.
시원하게 냉장이 잘된 맥주로 목을 축이며 한동안 대기하다가, 무더위로 인해 예상시간보다 훨씬 초과해서
하산을 완료한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 오늘 하계수련회를 겸한다며 특별히 장만한 닭백숙을 안주삼아
푸짐하게 하산주와 석식까지 해결하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백우회원님들! 무더운 날씨에
산행하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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