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산청 조례산(324m)-오대주산(642.6m)산행 및 지리산 둘레길 9구간 일부 트레킹

산여울 2013. 6. 29. 23:52

 

ㅇ.산행 및 트레킹 일자: 2013년 6월28일(4째 금요일)

ㅇ.장소: 산청 조례산(324m)-오대주산(642.6m)산행 및 지리산 둘레길 9구간 일부 트레킹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 산청 구곡산 산행 편승. 단독답사 산행 및 트레킹

ㅇ.소요시간: 오전 10시10분~오후2시50분(4시간40분)

ㅇ.산행및 트레킹코스: 천평리 송하마을입구 20번 국도 지하통로-송하마을-조례산(비듬산)정상-

                              355m봉(우회)-오대주산 정상-불당골-지리산 둘레길9구간-중태마을 -천평교-덕천서원

 

ㅇ.산행지도

 

 

       산청 구곡산 정기산행에 나서는 백호산악회에 참석해서 35번 대전-통영 고속국도의 단성IC에서 내려

       20 번 국도따라 시천면(덕산)으로 향하다가 시천면소재지 진입 직전 기존도로와 우회도로와의 갈림길에서

       우회도로쪽 덕산1교를 지나자 말자 잠시후 나오는 첫번째 진출로 부근에서 본대에 앞서 혼자 먼저 하차합니다.

       진출로를 따라 내려가니 바로 좌측 20번 국도 아래로 빠져 나가는 지하통로가 보이고 그 위로는 첫번째

       답사할 산 인 조례산(324m) 정상부가 봉긋하게 올려다 보입니다.지하 통로를 빠져나가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산아래 T자형 갈림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꺽어 산행들머리 라도 있을까 싶어 가파르고

       숲이 무성한 좌측 산자락을 유심히 살피며 잠시 진행하노라니  송하마을 첫집인 지리산대로 1816번길

       75-42호 농가가 나오는데, 농가뒤 능선 끝자락이 그나마 가파르긴 해도 오를만 하나 남의집 마당를 통과

       하기도 곤란하고 해서 조금더 진행하면 이내 나오는 좌측 시멘트 포장 진입로로 들어선후 바로 좌측

       감나무밭을 가로질러 산쪽으로 진행하니~~~

 

       계곡에서 이어져 오는 수로가 나오고 수로 건너 큰 참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바로옆 잡초 무성하고 가파른

       산자락 끝을 부여잡고 오르며 조례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성가신 잡목을 헤치며 잠시 치고오르니 5 분여 만에

       우측 골짜기 어디쯤에서 올라오는듯한 희미한 길과 함께 묵묘 1기가 나오고,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한동안 급사면을 치고오르니~~~       

 

       15 분여 만에 다시 묵무덤 1기가 나오더니 잠시후 노란 비닐테이프를 둘러놓은 지점에 올라섭니다. 한차례 더

       치고오르니 능선상에 올라서며 좌측에서 올라오는 묵은 능선길과 합류하고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니

       관리가 잘되고 있는 널따란 창녕조씨 묘역에 이릅니다.

 

       묘역뒤로 올라서니 이내 김해김씨 묘역이 온통 다차지하고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조례산(비듬산)

       고스락(324m)에 올라섭니다. 주변 울창한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고 선답자들의 그 어떤 흔적도

       보이지를 않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디카에 담은뒤 잠시 쉼을 한후~~~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오대주산으로 향합니다. 내려서자 말자 소나무숲이 나타나며 스프링쿨러 시설이 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능선길 좌측으로 온통 원형 철조망을 설치 해놓고 그 안쪽으로 움막 형태의 작은 가건물이 하나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지역이 송이채취지역인듯 합니다. 잠시 내려가면 나오는 열려있는 철책문 안으로

       들어서니~~~

 

       계속해서 우측으로 철조망 울타리를 촘촘하게 쳐놓은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이 정도로 시설 투자를 많이

       해놓은 걸로 보아 송이 수확이 상당할걸로 예상이 되며 수확기에는 입산을 피해야만 될듯 합니다. 정상 출발 4분여면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면서,우측으로 또 다른 철책문이 보이며 시멘트 포장 임도가 올라와 있는게 보이네요.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조망이 확 트이며 소두방산이 희미하게 건너다 보이고 비포장 임도가 내려가고

       있는게 보이는데, 중태마을로 내려가는 길 인듯 합니다.

 

       우측 철책문을 빠져나가면 아마도 천평리에서 올라오는듯한 최근에 포장을 한듯 산뜻한 임도가 보이는데,

       참고삼아 말씀 드리자면 후답자들 께서는 필자의 전철을 따르지 말고 이 임도를 이용해서 이곳으로 올라선후

       4~5분 거리의 조례산 정상을 다녀오는게 여러모로 좋을듯 하네요. 좌측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임도 따라

       오대주산을 향하여 진행하노라면~~~

 

       능선 좌측으로는 계속해서 철조망 대신에 검은 그늘막천으로 펜스를 쳐놓았고 잠시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벌목지대로 나서는데 잠시 오르니 펑퍼짐한 봉우리에 올라서며 사방팔방으로 거침없는 조망이 펼쳐집니다만~~~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희뿌옇게 조망이 되어 못내 아쉽습니다. 아마도 날씨만 맑으면 장쾌한 지리산 연능을

       비롯해 주변의 멋진 풍광을 즐길수가 있을텐데, 겨우 우측(북쪽)으로 천평리 들판과 덕산고을이 희미하게 내려다

       보이고~~~

 

       좌측(동쪽)으로는 아직 미답산으로 남아있는 소두방산과 함박산,우방산,비룡산 등이 건너다 보이며 군침이

       도네요. 언제인가는 답사를 해아만 할 산들입니다.

 

       전면으로 눈을 돌리니 한참후에나 올라서게될 오대주산이 몇개의 봉우리 뒤에 멀리 모습을 드러내고

       그 좌측 뒤로는 언젠가 우중산행으로 답사한적이 있는 흰덤산과 사림산이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능선까지 올라와 있는 밤나무 단지를 통과 하면서 다소 잡목과 잡초가 성가신 능선길을 진행하게 되고~~~

 

       지도상의 355m봉은 좌측 사면으로 난 우횟길로 진행하게 되며, 잠시후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내 우측

       천평리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 안부에 이릅니다. 뚜렷하고 너른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잔 돌맹이들이 많이 쌓여 있는 능선을 거쳐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듯한 묵묘 1기를 지나며 소롯길로

       바뀌고 잠시후 펑퍼짐한 잡목능선 지대에 이르러 좌측 산사면과 우측 봉우리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표지기가 있는 쪽으로 올라서서 진행하면~~~

 

       장송숲이 한동안 진행되다가  다시 짙푸른 활엽수 지대를 거쳐 우측으로 희미한 능선길이 갈라져 나가는

       능선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우측 능선길 초입에 낡은 주홍색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부산 동명정보공고 산악회의 표지기가 하나 보이더니 이내 잡초

       무성한 묵무덤에 올라서고 몇발짝 더 오르니 노란 표지기 하나가 보이며 삼각점과 오늘 본대의 구곡산 산행에

       참석한 문암 아우가 부착해놓은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는 오대주산 고스락(642.6m)에 올라섭니다.

 

       셀프로 인증샷 부터 한뒤 표지기도 하나 달고는 이곳 정상에서 중식시간을 갖는등 약 30 여분이나 머문뒤 올라섰던

       쪽으로 몇발짝 되돌아 나가 우측능선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며 불당골을 목표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내려갈수록 산길은 의외로 뚜렷해지고 주홍색의 동명정보고등학교 표지기와 싸인펜으로 쓴 지리산 쉼터님의

       노란 표지기가 촘촘히 매달려 산길을 안내해 주네요.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한동안 내려서다가 안부로 살짝

       내려선뒤 오르면 인도블록 몇장이 나뒹굴고 잔 소나무가 들어차있는 폐헬기장에 올라서며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우 어느쪽에도 지금까지는 수시로 보이던 표지기들이 전혀 보이지를 않아 잠시 어느쪽으로 진행해야 할지

       망설여 지네요. 일단 그대로 직진해서 야트막한 봉으로 올라서니 전면으로 뚜렷한길이 내려가고 있어서 잠시

       따르다 보니 아무래도 방향이 지도상의 놋점골로 내려가는듯해서 지도 정치를 해서 확인한후 직전 폐헬기장으로

       되올라와 불당골 쪽을 가늠하고 희미한 능선길을 타고 거의 개척산행 수준으로 내려가니~~~

 

       5 분여후 밤나무 밭안으로 내려서고 이어서 밤나무밭안의 농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내 전면이 훤히 트이며

       불당골이 내려다 보이면서 농가 몇채도 지척에 내려다 보입니다.

 

       예쁜 별장형 주택앞을 돌아 내려가니 평화농장 이라는 입간판과 함께 제법 규모가 큰 농가가 나오는데,

       표지판을 보아하니 벼,곶감,양봉,밤등 농협 현장교육장 이라고 되어있는걸로 보아 팜스테이 형태의

       농촌생활체험농장 인듯 합니다.

 

       싱그러운 대나무밭 옆길을 따라 내려가니 규모가 제법 크고 깨끗한 농가 몇채를 더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 올라서니 지리산 둘레길로 지정된 송하중태길로 올라섭니다. 지리산 둘레길 이정목

       (우측 위태4.6Km,좌측 덕산5.5Km)이 세워져 있는데 우측길은 갈치재를 거쳐 위태로 가는길이네요. 

 

       이제 산행은 끝이나고 지금부터는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좌측 중태마을 방향으로 터덜터덜

       내려가노라니  농작물에 손을대지 말아 달라는 부탁글이 쓰인 지리산길 표지판이 간간히 보이고 길 좌우로는

       이 지역 특산물인 곶감을 생산하는 감나무 농장들이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15 분여 만에 큰 느티나무 쉼터에 이르며 모처럼 한떼의 지리산둘레길 트레킹 꾼들을 만나

       서로 수인사를 나눈뒤 헤어집니다.

 

       이어서 중태농원이라는 식당을 겸하는 농장도 지나고~~~

 

       지리산 둘레길 합류후 20 여분만에 중태마을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의 "중태리 쉼터"라고 쓰인 매점

       벽면에 남자 검정고무신과 여자 흰고무신을 부착하고 바로옆에 부모님의 은혜를 노래한 시판(詩板)이

       걸려있어 눈길을 끄네요. 길 우측으로는 중태 경로당도 보이고~~~

 

       바로 옆에는 지리산 둘레길 중태안내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주변에 농작물이 많이 있어 주민들의 소중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한 실명제 부스라고 하네요.이 구간을 지날 때는 책임여행을 실천하는 의미로

       반드시 안내소를 방문해서 실명을 기재한후 통과 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에는 에어건도 설치되어있고 화장실도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둥구나무 쉼터에서 쉬고 계시는 마을 할머님들께서 이렇게 무더운날 혼자서 가느냐며 아주

       친절하게 길손을 대해 주십니다. 

 

       중태마을을 벗어나 모롱이를 돌아 나가노라니 널따란 민박집도 한곳 보이고 이어서 옥수샘 쉼터도 나옵니다.

       시원한 물한잔으로 잠시 땀을 들이고~~~

 

       둘레길을 잠시 따르니 20 번 우회국도가 지나는 덕산1교 밑을 통과해서 이내 갈림길에 이릅니다.

       좌측길은 잠시 진행하게 되면 오전에 본대에 앞서 필자 혼자 먼저 하차해서 산행을 시작한 진출로옆

       지하통로에 이르게 되고 우측길이 덕산으로 향하는 둘레길입니다. 우측 강변길로 꺽어들면 덕천강 너머로

       이미 오래전에 답사한바가 있는 깃대봉,마근담봉,수양산,벌목봉 등이 조망되고~~~

 

       한동안  좌측 천평들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끼고 진행하노라면 전면 멀리로 지리산 연릉들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며 장쾌하게 뻗어가고 있는 모습이 흐릿하나마 조망되고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구곡산도 흐린

       날씨탓에 어렴풋이 윤곽을 드러냅니다. 이어서 간이 화장실을 갖춘 소주차장에 이르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오늘 산행을 한 조례산에서 오대주산 까지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덕천강 너머로 엄청 규모가 큰

       "한국선비문화연구원"(?)건물과 그 뒤로 깃대봉 이 조망됩니다.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을 지나 사각정자쉼터를 연이어 지나고 예쁜 전원주택에 이어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강변길로 둘레길은 이어지고~~~

 

       잠시후 비포장으로 바뀐 둘레길을 따르노라면 이내 천평교 너머로 구곡산과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조망됩니다.

       이어서 지리산둘레길 안내판이 서있는 천평교 앞에 이르러 둘레길은 천평교 건너 시천면 소재지가 있는 우측으로

       꺽여 나가고~~~

 

       우측 천평교를 건너면 바로 덕산중고교 앞 사거리에 이르면서 다시 둘레길은 우측 덕천강변길을 따라

       사리마을로 이어져 가고, 좌측 방향이 우리 본대 일행들의 산행 기종점이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덕천서원 방향입니다.

 

       시골 학교 치고는 드물게 잔디구장을 갖춘 덕산중고교 울타리를 따라 잠시 진행하노라니 이내 학교와

       접해있는 덕천서원에 이르며 조례산-오대주산 종주산행과 지리산둘레길9구간 일부 트레킹을 마칩니다.

 

       덕천서원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고 좌측 길건너 쉼터의 세심정(洗心亭)에 우리 본대의 B팀 7~8명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아직 본대 A팀 일행들은 하산전이라 잠시 조선중기의 학자인

       남명 조식선생을 기려서 세웠다는 덕천서원을 둘러봅니다.

 

       덕천서원 정문 모습

 

       정문옆에 서있는 남명조식선생이 직접 심어셨다는 수령 450 여년이 넘고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 은행나무의 우람한 자태입니다.

 

       덕천서원 안내판

 

       덕천서원 내부모습

 

       덕천서원내를 잠시 둘러보고 속속 도착하는 본대일행들과 어울려 시원한 세심정(洗心亭)에 올라앉아

       마음도 씻고 시원한 맥주로 덮혀진 몸도 식히며 하산주를 즐긴뒤 이른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