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남도

보령 빙도 작은산(46.4m)-안산(90.1m),오천면 옥녀봉(125.6m)-북배산(82.7m)산행 및 충청 수영성 탐방

산여울 2019. 4. 15. 16:17


ㅇ.산행일자: 2019년 4월13일(2째 토요일)

ㅇ.산행지: 보령 빙도 작은산(46.4m)-안산(90.1m),오천면 옥녀봉(125.6m)-북배산(82.7m)산행 및

              충청 수영성 탐방.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백호산악회 보령 빙도 둘레길 및 미도부인 솔바람길 트레킹 편승

               별동대(윤장석,김명근 이상2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10분~오후 2시10분(차량이동시간 15분 포함 약4시간)


ㅇ.산행코스: 빙도 등산로 입구 표지판 삼거리(보령시 천북면 낙동리 1012의1)-작은산 정상-빙도마을-'빙도길166의1'

                  공장-당너머샘 갈림길 이정목 삼거리-해변 왕복-삼각점봉(88.5m)-안산 정상-방석배 이정목 갈림길-

                  등산로 입구 삼거리-방석배 왕복-등산로 입구 표지판 삼거리(산행기점) (4.1Km)-차량이동-소성버스정류장

                  오거리(선림사 입구)-도미부인사당(정절사) 입구 삼거리-선림사-옥녀봉 정상-교성3리버스정류장(충청수영로

                  합류)-신촌저수지 동쪽 제방-북배산 정상-신촌저수지 서쪽 제방-충청수영로-보령방조제 삼거리(소성삼거리)-

                  충청수영성-오천항-오천초교(6.42Km) 총계:10.52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금일 대구백호산악회의 4월 정기 산행지는 "서울숲~남산타워둘레길" 산행및 트레킹이었으나, 주말을 맞아

       민주노총집회,구국 태극기 집회등등 여러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는 정보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바, 산행후 서울시내를 빠져나오기가 힘들다고 참석 회원님들의 양해를 구한뒤,산행지를

       충남 보령의 '빙도 둘레길'및 '도미부인 솔바람길' 트레킹을 하기로 급변경 합니다. 빙도는 보령호에 있는 섬으로

       남쪽의 오천면 교성리와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으며,행정구역은 천북면에 속하지만, 실질적인 생활권은 오천면

       이라고 하네요. 면적은 0.75㎢이고, 해안선 길이는 4㎞입니다.미인도라고도 불리는 빙도는 도미부인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최근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조성돼 농어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미인도(빙도)를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해안길을 따라 트레킹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먼저 빙도 둘레길 트레킹부터 하기 위해,

       빙도교를 건너 빙도로 들어간뒤,200m쯤 운행하니 , '도미부인 솔바람길 빙도마을' 안내판이 서있는 빙도마을

       어귀 삼거리가 나오는지라 이곳에서  하차한후~~~


       잠시 주변 지형을 둘러보며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안내 표지판의 '등산로 입구200m' 방향인 좌측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빙도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좌측으로는 보령방조제가 생기는 바람에 보령호라는 담수호로 바뀌며 생긴 넓디 넓은 간척지가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분지형태의 들판 너머로 멀리 빙도마을이 보이며, 들판을 가운데 두고 좌측으로는 작은산(46.4m)이

       우측으로는 높이가 작은산 보다 두배 가까이 되는 안산(90.1m)이 올려다 보이는데, 필자는 둘레길 보다는 산봉

       답사를 위주로 트레킹을 하기로 하고~~~


       200m쯤 진행하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모두들 어디로 진행할까?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우측 마을길을 따라 진행을 하나~~~


       필자는 갈림길에 세워져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안내도"를 잠시 더 들여다 본후,안내지도와 글씨가 퇴색되어

       잘보이지는 않았지만, 현위치가 "느릇끝"이며 미,인,도 3개코스 둘레길 중 가장 긴 "미(美)코스(3시간)"를 역순으로

       돌아 보기로 하고,오리목으로 이어가기 위해 왼쪽 둘레길을 따라 진행해 봅니다.


       임도 형태의 너른 비포장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몇발짝 안가서 우측 능선위로 낡은 건물이 올려다 보였는데, 아마도 폐교 되었다는 '오천초교 빙도분교'의

       교사(校舍)인듯 하고~~~


       조금더 진행하니 우측으로는 경작지가 나오며~~~


       좌측으로는 넓은 사료용 호밀밭(?)만이 전개될뿐 별로 볼거리가 없는지라~~~


        때마침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지라, 작은산 답사를 위해 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니~~~


       잠시후 펑퍼짐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소롯길로 바뀌더니~~~


       깨끗하게 관리가 잘된 "영월엄씨" 가족묘역에 이르며 소롯길마저 끝나 버리네요.할수없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잡목들 사이로 다소 성긴 지점을 찾아가며 이리저리 진행하노라니 잡목들의 저항이 장난이 아닙니다.


       한바탕 곤욕을 치룬뒤 묘역에서 10여분만에 폐 참호인듯 움푹 패인 큰 구덩이가 보이고 잡목이 무성한 작은산

       고스락(46.4m)에 올라서는데, 작년에 선답한 안양 강일아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역시나 길없는 맞은편 능선을 개척해 내려가니~~~


       7분여 만에 간척지로 조성된듯한 드넓은 들판으로 내려서네요.들판너머로 멀리 등산 안내도상의 땐섬과 통매가

       건너다 보였으나, 주변 경관등 상황파악을  해보니 별로 볼것이 없을것같아 ~~~


       바로 안산 답사를 하기위해 우측 빙도마을쪽으로 진행합니다.



       잠시후 마을끝집(빙도길 151-27)앞 삼거리에 이르니, 전면으로 안산 정상부가 저만치 올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멋진 노송 한그루가 멀지않은곳에 보여 노송을 거쳐 안산 산자락으로 올라붙기로 하고,

       좌측 농로로 꺽어듭니다.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노송의 자태


       노송을 지나면~~


       이어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몇발짝 안가서 이번에는 은행나무 노거수 한그루가 나오는데~~~


       은행나무 아래에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걸로 보아 마을 수호신인 당산목인듯 하네요.



       은행나무 뒷쪽길을 따라 산자락에 보이는 밭으로 올라붙기 위해 잠시 오르니~~~


       무슨 공장 형태의 큰 건물(빙도길 166-1)이 있는 사유지안으로 들어서는데, 되돌아 나오기도 그렇고 하여

       잠시 둘러 보노라니, 컨테이너 옆으로 밭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여 이리로 올라서며 안산산행에 들어갑니다. 


       경작지 상단부에 이르니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듯한 그물펜스가 보여, 좌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합니다.


       뒤돌아본 공장과 빙도 마을


       잠시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다소 희미한 능선길로 이어지고~~~


       몇발짝 안가서 전면이 훤히 트이며 펑퍼짐한 능선상의 밭으로 연결이 되는데, 바로 우측으로 이정목과 함께

       넓고 뚜렷한 능선길이 올라와있는게 보이네요.이정표상의 왼쪽으로 '당너머샘 250m' 표시가 되어 있는지라,

       시간여유도 많고하여 들려볼 심산으로 좌측길로 들어서니~~~


       비닐 움막과 밭가장자리 사이를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산사면길로 이어지네요


       잠시후 나무사이로 바다 조망이 서서히 열리더니~~~


       한차례 가파르게 내려가니~~~


       능선 삼거리에서 5분여만에 왕버들 한그루와 갈대숲이 있는 갯가로 내려서는데~~~


       통매를 가리키는 이정목만 하나 달랑 세워져 있는게 보일뿐 이리저리 둘러보나 '당너머샘'은 보이지를 않네요.

       잠시 바다 조망만 즐기고는~~~


       능선 삼거리로 되올라와서는 완만하고도 너른 좌측 능선길을 따라 안산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잠시후 능선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전개되며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경작지 삼거리에서 6분여 만에 삼각점봉(88.5m)으로 올라섭니다.


       몇발짝 안가서 역시나 강일 아우의 표지기와 우리가 해변에 다녀오는 동안 추월한듯한 영식 아우의 표지기가

       걸려있는 안산 고스락(90.1m)에 올라서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 이정목과 벤치가 간간이 나오고~~~

 


       안산 정상에서 10여분만에 방석배 방향 갈림길이 있는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는데,방석배 방향인 직진길쪽으로는

       길도 희미하고 가파른지라 우측 '등산로 입구' 방향 좋은길로 하산을 하니~~~


       얼마 안내려가 등산로 입구로 내려서며 임도와 합류를 하는 'T"자형 삼거리에 이르고 ~~~


       '방석배'가 무엇인지 확인도 해볼겸 좌측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해 봅니다.전면으로 빙도교가 지척에 보이네요.


       몇발짝 안가서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 끝자락에 이르는데, 방석배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이리로 내려설듯 한데~~~


       주변을 둘러보니 바다 조망은 그런대로 좋은편이나~~~


       작은 낚싯배가 한척 묶여있는게 보이고~~~


       스티로폼배(?)가 하나 갯가에 놓여있는게 보일뿐,특이한 모습의 지형이나 바위는 보이지를 않는데,

       그렇다면 저 스티로폼배가 방석배 인가???



       바로 빙도길로 되돌아 나가서~~~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출발 지점인 삼거리에 도착하며, 4.1Km에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 빙도 둘레길과 

       작은산-안산을 연계한 산행및 트레킹을 마치게 되고, 메인 이벤트인 "도미부인 솔바람길" 트레킹을 위해 멀지않은

       선림사 입구로 차량이동 합니다.


       차량으로 5분여 거리인 선림사 입구 소성버스정류장 오거리에서 하차한뒤, 선림사및 정절사(도미부인 사당)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며 '도미부인 솔바람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도미부인 솔바람길은 능선을 오르지 않고 주로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너른 길이라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총연장 4.5km의 임도길입니다.솟재까지 가서 오천항으로 갈 수도 있고,중간의 해안경관전망대에서 보령방조제

       입구의 주차장으로 내려설 수도 있습니다.








       5분여후 도미부인 사당(정절사) 입구 삼거리에 이르는데, 선림사와 상사정(정절각)을 관람한후 되내려와서

       도미부인사당을 거쳐서 본격적인 도미부인 솔바람길 트레킹에 들어가야할 지점이네요.




       5분여 더 오르면 선림사 일주문 직전 상사정 갈림길에 이르는데, 이 지점 역시 선림사 관람후 상사정으로

       올라가서 조망을 즐기고는 되내려와서, 도미부인 사당으로 진행하게될 지점입니다.




       선림사 일주문


       선림사는 보령시 오산면 소성리 산5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선림사는 서해 바닷가 쪽 큰 산 냇골 동쪽, 이른바 “싱기댕이”라고 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의

       주위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해안이 가까이에 있어 멀리 바다가 조망되는 곳입니다.


       절의 돌 틈에서 나오는 약수는 머리가 맑아지게 하여 감로수라고 알려져 있으며, 더욱이 이곳에는 관음조가

       유난히 많고 갖가지 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여 성지다운 도량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선림사는

       정절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백제 개로왕 때의 도미에게는 아름답고 부덕이 있는 부인이 있었는데, 개로왕이 그녀를 궁녀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개로왕이 도미에게 그녀를 시험하려는 내기를 하였으나 도미의 아내가 교묘하게 위기를 모면하였고~~~


       이에 속은 것을 알게된 개로왕이 크게 노하여 도미에게 죄를 씌워, 장님을 만들어 작은 배에 태워 띄워 보냈으며,

       도미의 아내 또한 마찬가지로 강가에서 통곡하다가 빈 배를 타고 천성도(泉城島)에 이르러 남편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고구려 땅에 이르러 잘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선림사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만큼이나 애틋한

       도미부인의 설화가 전해오는 곳입니다.






       선림사 관람을 끝낸후 우리 회원님들은  모두 상사정(정절각)으로 출발 했으나~~~


       필자외 1명은 제사보다 젯밥에 눈이 어두워 편안한 '도미부인 솔바람길' 트레킹을 마다하고, 솔바람길 인근에

       있는, 등산로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자그마한 야산 두어개를 답사하기로 하고, 선림사 대웅전 좌측 뒤로

       보이는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오르며,첫번째 답사하게될 선림사 뒷쪽의 옥녀봉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 보니 상사정이 저만치 높은곳에 올려다 보이네요.희미한 길흔적은 얼마 안올라가

       사라져 버리고~~~


       잠시 개척해 오르니 몇발짝 안올라가서 능선 상에 올라서며 다소 희미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좌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한차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짧은 벌목지대를 거쳐~~~


       선림사에서 10여분만에 주변 일대가 온통 벌목이 되어 황량한 옥녀봉 고스락(125.6m)에 올라서네요.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후~~~


       잠시 주변 일대 조망을 즐기고는~~~


       다음 답사할 산 인 북배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참새굴 마을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벌목지대로 이어지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4분여후 관리가 잘된 무명 묘역이 있는 산자락으로 내려서게 되고, 묘짓길을 따라 내려가면~~~


       예쁜 전원주택옆을 지나~~~


       40번 국도인 '충청수영로'상의 교성3리 버스정류장 옆으로 내려서네요.지금 부터는 다음 답사할 산인 북배산옆에

       있는 '신천저수지'를 가늠하고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 일행은 도로를 잠시 따르다 지름길로 가기위해 우측 야트막한 능선으로 꺽어든뒤 '창녕조씨'가족묘역과~~~


       전원주택 한곳을 지나 들판으로 내려선뒤~~~


       농로를 따라 신촌저수지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옥녀봉에서 내려선지 18분여 만에 신촌저수지 동쪽제방에 도착하네요.저수지 수면위로 나지막한 북배산

       정상이 저만치 건너다 보입니다.


       제방길을 따라 산자락에 이른후 좌측 산사면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북배산 산행에 들어가는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방길과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차례 돌아 들어가면 나오는 북배산 마을에서 북배산

       정상으로 오르는 뚜렷한 산판길이 있읍니다만, 시간 절약을 위해 이곳에서 오르기로 합니다. 


       몇발짝 안올라가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다소 희미한 능선길과 연결이 되고,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우측 북배산 마을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판길과 합류를 하게 되고, 좌측 완만한  산판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들머리에서 13분여 만에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북배산 고스락(82.7m)에 올라섭니다.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산판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들면,한동안 이어지던 산판길이

       신촌저수지 서쪽 제방부근에 이르며 사라져 버려~~~


       좌측 신촌저수지 서쪽 제방을 가늠하고 희미한 족적따라 내려가니, 정상에서 6분여 만에 시멘트 포장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저수지 서쪽 제방으로 내려서네요. 



       제방길을 따라 나가면 이내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충청수영로'와 합류를 하게 되고, 지금 부터 본대의 트레킹

       종료지점인 오천항까지는 이 도로를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보령 방조제 입구인 소성삼거리도 지나고~~~


       '충청수영 해안경관 전망대' 입구도 지나고~~~



       해안경관 전망대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우측 갈림길 삼거리에서 오룩스맵을 확인해본후 차량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들며

       지름길인듯 해보이는 임도 수준의 비포장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길은 좌측으로 꺽이며 제방길로 이어지고,우측 개펄너머로 보령 방조제가 길게 설치되어있는게

       보이네요.충남 보령시 오천면 충청수영로 소성삼거리에서 천북면을 잇는 보령 방조제는 육지와 육지 사이의 바다를

       거침없이 가로지릅니다. 갓길이 없어 방조제에 주차할 수 없는 도로지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방파제를 따라

       걸어봄 직하며,서해 쪽으로 오천항 외에 천북마리나가 자리해 정박한 요트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인근 천북면은 굴이 특산물인 만큼 굴요리로 한끼 식사를 삼아도 좋다고 하네요.



       잠깐 뒤돌아 보니 '충청수영 해안경관전망대'가 멀리 산정에 올려 보이는지라 당겨봅니다.



       잠시후 '충청수영로'로 다시 올라서니, 전면 멀지않은곳에 '충청수영성'의 영보정(永保亭)이 건너다 보이네요.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높이 쌓아 올린 석성으로 1509년(중종 4년)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 1,650m의 장대한 성으로 축조됐습니다. 성은 작은 구릉의 정상을 중심으로 쌓아 성안에서 성 밖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필 수 있도록 하여 해안방어의 최전선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충청수영성 안에는 수십동의 영사(營舍)가 있었는데 1895년 폐영과 함께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서문에 해당하는

       홍예문과 백성을 돌보던 진휼청, 장교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장교청 등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오천성의 대표

       사진으로 항상 등장하는 홍예문은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형으로 건립해 발전된 석조예술을 볼 수 있습니다.




       충청수영성에서는 충청수영본영이 위치했던 전략적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서해 천수만 일대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름다운 성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급해지자 홍주에 있던 세자(광해군)가 보령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백사 이항복에게 충청수영성을 사전 탐사하도록 했으나, 백사는 충청수영성을 돌아보고 나이 스물의 피 끓는

       청춘인 세자가 영보정의 절경 때문에 사치하고 방탕한 마음이 생길까 걱정해 머무를 수 없는 곳이라고 속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충청수영성 바로 앞에는 키조개와 간재미로 유명한 ‘오천항’이 위치하고 있어, 여행을 마치면 오천항에서 주꾸미,

       도다리 등 봄철 해산물로 나른한 봄날 기력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서문에 해당하는 홍예문




       보령 충청수영성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오천항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실컷 즐긴뒤에 충청수영성을 빠져나와

       오천항으로 나가봅니다.



       이곳 오천항은 인근해역의 각종 어획물이 집중 유통되며, 특히 젓갈류, 조개류, 생선류 등이 풍부하고

       일본에 주로 수출되는 키조개는 전국 생산·유통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키조개는 봄철 이맘때가

       맛이 좋아 예년에는 매년 봄이면 키조개 축제가 개최됐으며, 키조개 주 생산지답게 다양한 키조개 요리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이 이 시기에 오천항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오천항 주변을 휘이 한바퀴 둘러보고는~~~




       오천초등학교앞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의 애마에 도착하며, 도로 따라 걸은거리등을 모두 합쳐 14.15Km에

       5시간여가 소요된 빙도 작은산-안산,오천면 옥녀봉-북배산 산행및 트레킹을 모두 마치게 되고~~~  


       한동안 대기하다가 전회원들이 모두 트레킹을 종료 한후, 오천항에 있는 모 식당으로 이동해서 키조개 전골로

       하산주및 석식까지 푸짐하게 해결하고는 기분좋게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