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트레킹 일자: 2024년 8월 11일(둘째 일요일)
ㅇ. 장소: 대구 달성군 육신사 충절문 배롱나무꽃길, 달성군 하목정 및
강정보 녹색길 트레킹
ㅇ. 날씨: 대체로 맑음(폭염경보 발효)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트레킹시간: 오전 10시~ 오후 12시 50분(중식시간 포함: 2시간 50분)
ㅇ. 트레킹 코스: 대구 달성군 '육신사 입구' 버스정류장- 육신사 충절문 배롱나무꽃길-
충효당 앞 강정보녹색길 시종점(양갈래길)- 파회마을 갈림길- 파회
마을- 달성 삼가헌 입구 삼거리(묘동길 접속, 묘 1리/파회 정류장)-
임도 입구(산길 진입)- 강변대로 지하통로- 이정목 능선 삼거리-
155.3m 봉(체육쉼터)- 구봉산 전망대- 달성 하목정- 하산리 교차로-
하산리 버스정류장(6.08Km)
ㅇ. 진행코스
지난 8월 7일 배롱나무꽃 명소로 널리 알려진 대구 달성군 소재 '육신사'와
'달성 하목정' 탐방 및 강정보 녹색길 트레킹에 나섰다가,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육신사'를 비롯한 묘골 아름마을의 여러
문화유적과, 야트막한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둔 파회마을의 '낙빈서원' 및 '달성
삼가헌'만 탐방하고는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하고 귀가한 적이 있어 마음 한
구석이 찜찜했는데, 금일 역시 무덥긴 하지만 그날보다는 나은 듯해서 마음을
다잡아먹고는 재도전에 나서기로 합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에서 하차한 뒤~~~
바로 앞 문양역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는 그날과 같은 시간대인
오전 9시 45분 발 '성서 2번' 버스에 탑승한 뒤~~~
오늘은 그날 '육신사' 정류장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바람에, 정작 육신사의
배롱나무꽃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는 '충절문에서부터 육신사 정류장까지의
배롱나무꽃길'을 차창으로만 구경을 했기에, 오늘은 도보로 진행하며 여유롭게
감상하기로 하고, 한 정류장 앞인 '육신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우측 육신사 진입도로를 따라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저만치 충절문이 우뚝
서있는 게 보이네요.
충절문에서부터 사육신기념관 주차장까지 활짝 핀 배롱나무꽃 가로수길이
이어집니다.
흰색 배롱나무꽃도 보이네요.
충절문에서 500m 정도 진행하니 묘골 아름마을 입구 육신사 버스정류장과
함께 '사육신기념관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 뒤로 묘운 한옥카페와 사육신기념관, 문화해설사의 집~~~
그리고 그 우측으로 한옥풍의 화장실과 '묘 1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
부스가 보이네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행락객들의 승용차들이
제법 많이 주차해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4일 전 탐방 시에 '사육신기념관'은 두루두루 관람을 했기에 통과하면~~~
충효당 내에 있는 한옥카페 묘운(妙雲)의 출입구 앞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거리 좌측에 '강정보 녹색길' 안내판과 '녹색길 이용자 안전수칙', 우측에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는데, 바로 이 지점이 강정보 녹색길 시종점입니다.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강정보 녹색길은 2011년 12월에 개장했다. 낙동강변을
따라 산길·논길·밭길·마을길·강변 둑길로 구성돼 있고, 국토교통부 선정
낙동강 생태경관 거점 12경 중 제6경 달성습지 및 강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길은 보물·민속자료·대구시유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육신사, 태고정, 도곡재,
달성삼가헌, 하목정 등의 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다. 육신사 관광개발사업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현장이기도 하다. 강정보에서 출발해 죽곡산 오르기로
시작해 육신사에 이르는 파노라마길이다. 낙동강 수변공간과 주변 숲길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모암봉 산길과, 육신사 가는 산길은
조망성이 좋다. 강변제방의 벚나무 등 다양한 꽃길과 육신사 배롱나무 길은
개화기가 되면 탐방객들을 유혹한다. 매운탕의 원조로 알려진 식당과 장어를
주 메뉴로 한 맛집들이 있어 미식가 탐방길로도 손색이 없다. <인터넷 발췌>
이정목에는 좌측 길 쪽으로 '삼가헌 0.5Km', '녹색길'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으나, 직진길을 따라 도곡제 및 고택들과 육신사 등 문화유적들을 두루
관람한 후, 육신사 입구 삼거리에서 이정표상의 좌측 육각정 방향으로 올라
육각정을 거쳐 능선길로 해서 '낙빈서원' 및 '달성 삼가헌'을 경유해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4일 전 탐방 시에 이미 그 코스로 진행을 했기에~~~
오늘은 좌측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니 몇 발짝 안 가서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에 이르고, 좌측 녹색길을 따라 오르니~~~
잠시 후 이정목과 강정보 녹색길 안내판이 서있는 야트막한 고갯마루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녹색길 안내판에는 직진하는 길을 따라 파회마을로 들어가서 '달성
삼가헌'을 탐방하도록 트랙 표시가 되어있는 듯한데~~~
막상 이정표에는 직진 방향으로는 '길 없음' 표시가 되어있고 우측 능선길로
'산림욕장', '녹색길' 표시가 되어있네요. 추측건대 직진 방향으로는 사유지라
코스를 변경한 듯하며, 우측 산림욕장 코스는 '23년 11월 23일 육신사 첫
방문 시 이미 거쳐간 코스 인 데다 '낙빈서원' 및 '달성 삼가헌'은 4일 전에도
탐방을 했기에 오늘은 들릴 필요가 없어~~~
바로 맞은편 길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파회마을 안길로 이어집니다.
파회마을 안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우측 멀지 않은 곳에 '달성 삼가헌'이 건너다 보이네요. '낙빈서원'은 '달성 삼가헌'
앞길을 따라 우측으로 잠시 더 돌아 오르면 나옵니다.
잠시 후 우측 삼가헌에서 이어져오는 녹색길과 합류하는, 이정목과 녹색길
안내판 그리고 '효남 박병규 선생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길을 따라 몇 발짝 더 나가면~~~
'달성 삼가헌' 표지판과 녹색길 이정목이 서있고, 한쪽 편에 '묘 1리/파회 버스
정류장 부스가 있는 '모동로' 접속 삼거리에 이릅니다. 4일 전 트레킹 시에
이곳에서 더 이상의 진행을 포기하고 귀갓길로 접어든 지점이네요.
맞은편 '묘동 5길'로 이어지는 녹색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면, 삼거리 한 곳을
거쳐서~~~
잠시 후 임도 입구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 녹색길 임도 입구에는 '공사 중'
표지판과 함께 차단벽이 설치가 되어있네요.
'강정보 녹색길' 안내판도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돌아설 수 도 없는 형편이라 우측으로 살짝 우회해서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요 근래에 이 지역에 비가 많이 왔는지 수해로 인해 노면 상태가
영 좋지 않네요.
잠시 후 고갯마루로 올라서고~~~
고개를 넘어가니~~~
얼마 안 내려가서 아담한 농가 한 채가 나오며 최근에 정비를 한 듯한, 산뜻한
시멘트 포장 수렛길로 이어집니다. 보아하니 수해로 인해 허물어진 길을 최근에
포장 수렛길로 복구작업을 한 듯하고~~~
아직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지 포클레인 한 대가 일요일이라 작업을 중단한 채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포크레인을 지나자 말자 우측으로 수해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강변대로 아래
지하통로가 나옵니다. 지하통로 입구 상단부에 '강정보 가는 길' 팻말이
부착되어 있는 게 보이네요. 지하통로 바닥에 쌓인 진흙탕을 많이 재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발이 푹푹 빠질 정도라 어렵사리 통과하니~~~
맞은편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 역시 빗물에 쓸려 내려 움푹움푹 파인 데다,
잡초까지 무성해서 상태가 영 좋지 않네요.
팥죽 같은 땀을 한 바가지나 흘리며 한동안 곤욕을 치른 뒤, 가까스로 이정목이
서있는 평탄한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철퍼덕 주저앉아서
한동안 쉼을 하고는~~~
좌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우측 나무 사이로 낙동강이 힐끗힐끗 내려다 보이네요.
선답자의 표지기도 간간이 보이고 하더니~~~
능선길이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 가며 가드로프를 설치해 놓은 게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래로는 뚜렷한 길이 있으나, 녹색길 종주자들이
별로 없는 데다 녹음기라서 그런지 웃자란 잡목가지와 덩굴 잡초들이
뒤덮여서 완전 개척산행 수준으로 잡목과 잡초들을 헤치며 오르노라니
햇볕은 내리쬐고 습도 높은 열기는 올라오지 그야말로 숨이 컥컥 막힐
지경입니다.
한동안 오르노라니 '토석채취장 주변으로 경사가 급해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잡목과 잡초가 빽빽하게 들어차 기존 산길 흔적 외에는
우회하고 싶어도 우회할 길이 없는데~~~
능선길 우측으로 철조망 펜스와 함께 아래로 토석채취장과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올라가서 능선상 최고봉인 지도상의 155.3m 봉에 올라섭니다.
철조망 펜스에 '맑음'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게 보이고~~~
그 뒤로 유장하게 흘러내리는 낙동강 물줄기가 내려다 보이네요.
몇 발 짝 더 진행하니 '접근금지' 표지판과~~~
'토석채취장 주변' 표지판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잡초 속에
파묻혀 방치된 각종 운동기구들과 벤치 평상 등이 설치된, 묵은 체육쉼터가
나옵니다. 전시 행정의 현실을 보는 듯해서 마음 한편이 씁쓸하네요.
이후로는 뚜렷한 능선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더니~~~
잠시 후 구봉산 전망대 전망데크 쉼터가 나오네요.
이곳 전망데크 역시 관리가 전혀 안 되어 훼손된 채 어수선합니다.
잠시 낙동강 조망을 즐기고는~~~
맞은편 가드로프까지 설치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들면~~~
조망 쉼터 한 곳을 지나고~~~
'녹색길 이정목'과 '사유지 알림 표지판'이 서있는 갈림길 한 곳을 지나서~~~
잠시 후 산길 날머리를 빠져나와 목교를 건너가니 '국토종주자전거길'과
접속하며 바로 우측에 사각정 쉼터와 이정목이 보이네요.
이곳 이정목에 표시된 이정표를 보면 진행해 온 방향으로 하목정 표시가 되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목교 건너기 직전에 본 희미한 좌 갈림길이 바로 하목정
으로 이이지는 길인 듯합니다.
목교를 도로 건너간 뒤 우측 희미한 길을 따르면, 비닐하우스와 잡초 무성한
묵밭 사이를 지나~~~
하목정 측문 아래쪽에 이르네요.
하목정 우측 아래쪽에는 '강창장어' 식당이 보입니다.
하목정 측문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하목정 안으로 올라서며 화려하게 핀 배롱나무꽃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하목정 전경
하목정 인생샷 포토존
달성 하목정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낙포(洛浦) 이종문(李宗文)이 1604년
(선조 37)에 세운 것이다. 하목정이라는 정호(亭號)는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이곳에 머문 적이 있어, 그 인연으로 이종문의 장남인 이지영에게 직접
써 주었다고 한다. 또한 일반 백성들의 주택에는 서까래 위에 덧서까래인
부연(附椽)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인조의 명으로 부연을 달았다고 한다.
하목정의 ‘하목’은 당나라 왕발이 지은 등왕각기 서(序)에 "지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가지런히 날아가고, 가을 물은 먼 하늘색과 한 빛이네"라고 쓴 데서
따온 것이라 한다. 사랑채로 사용하는 이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우측 1칸에는 앞쪽으로 누 1칸을 첨가하고 뒤쪽으로는 방 1칸을 더 만들어
평면이 정자형으로 구성돼 있다. <위키백과>
하목정 배롱나무꽃을 관람하고는 하목정 입구인 하산리에 있는 하빈면 맛집
'하빈밥집 하산점'에 들러 갈치조림(6,5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습니다.
심지어 추가반찬, 밥, 국수는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들고 가는 시스템으로
운영을 해서, 어떤 포스팅을 보니 국수와 밥을 두 그릇씩이나 먹었다고 하네요.
점심식사를 한 후 지척에 있는 하산리 교차로로 이동을 해서~~~
우측 '달구벌대로'의 지하통로를 건너간 뒤, 좌측으로 몇 발짝만 이동하면
좌측 위로 '달구벌대로'상의 '하산리' 버스정류장이 올려다 보입니다.
'하산리'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가서 10여 분 정도 기다리니 '성주 250번' 버스가
도착하는지라 탑승한 뒤~~~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에서 하차 한 뒤, 지하철로 환승해서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대실역 대합실 내 디아크 문회관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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