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김천.구미 국사봉(318.5m)-구미 꺼먼재산(401m)-다봉산(388m)-접성산(374m)

산여울 2010. 10. 16. 15:54

 

     ㅇ. 산행일자: 2010년 10월 15일(셋째 금요일)

     ㅇ. 산행지: 김천 구미 국사봉(318.5m)-구미 꺼먼 재산(401m)-다봉산(북봉산. 388m)-접성산(374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김명근. 정혜정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50분~오후 5시 40분(6시간 50분)

     ㅇ. 산행코스: 김천시 아포읍 돌고개(금오지맥 5구간 들머리)-송천령-국사봉(318.5m)-꺼먼 재산 정상(401m)-

                      다봉산 정상(388m) 왕복-항골마을(대망 2리 마을회관, 망장마를 표지석)-4번 군도-못두들마을-접성산 정상(374m)

                      -항곡리 항골마을

     ㅇ. 교통편: 경산역 -구미역 (무궁화 열차 50분 소요, 운임 3900원), 구미역-돌고개(구미시내버스. 1500원)

                  하산 후: 항골-구미역(시내버스. 좌석 1500원),  구미역-경산역(무궁화 열차)

 

     ㅇ. 산행지도

 

 

 

 

 

     경산에서 대중교통 인 열차와 시내버스를 이용. 금오지맥 5구간 들머리 이자 오늘 근교산 산행(국사봉-꺼먼 재산

     -다봉산-접성산 종주)의 산행기점 인 김천시 아포읍 돌고개 금계버스정류장에 도착. 산행채비를 갖춘 뒤에

     지척의 현대주유소 좌측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경부고속도로 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가 교차하는 분기점이라 도로가 여러 가닥 얽혀 있어 몇 개 의 지하통로를 통과

     건너편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면~~~

 

 

     개사육장 앞을 지나자 말자  나오는 표지기 가 두어 개 걸린 널따란 우측 산길 들머리로 진입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사람들 의 발길이 뜸해선지 묵었긴 하나 뚜렷한 능선길 이 이어지고 야트막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한차례

     내려서면 안부에 자리 잡고 있는 "가선대부 영월 신 씨" 묘역에 이릅니다.

     간식 도 챙겨 먹으며 10 여분 가량 쉼을 한 뒤 다시 산길을 이어 가노라니~~~

 

 

     도토리 가 지천으로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한동안 도토리를 채취하느라 지체한 뒤 다시 산길 을 잇습니다.

     한참만 에야 능선삼거리 인 지형도 상의 송천령에 올라서고~~~ 

 

 

     평탄한 우측 능선길로 진행하노라면 15분여 만에 국사봉 전위봉을 거쳐~~~

 

 

      5분여 만에  작은 돌탑 이 있는 국사봉 고스락(318.5m)에 올라섭니다.

     구미시청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색 바랜 국사봉 정상표지천 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대롱거리고 있어 떼어다

     돌탑에 고정시키고 정상등정 기념사진 한 장 박고는 조금 내려선 바람 불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30 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 시간을 즐긴 뒤에 다시 출발합니다.

 

 

     안부 사거리 한 곳을 지나~~~

 

 

     쉬엄쉬엄 오르면 잘 발달된 완만한 산길 이 한동안 이어지고, 한자로 쇠 금(金) 자 모양의 글씨가 새겨져 있는 듯한

     이상한 바위 도 지나고 고만고만한 봉우리 여러 개를 넘어 오름길을 진행하노라니 우측 아래로 구미 시가지 가 힐끗힐끗

     나무 사이로 조망되더니~~~

 

 

     한참 만에야 비로소 그 이름도 이상한  꺼먼 재산 고스락(401m) 삼거리봉에 올라섭니다. 등산로 안내판과 삼각점 이

     설치되어 있고  주위의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별로 시원스럽지 못하네요. 좌측 내리막길 은 금오지맥 마루금이고

     다봉산, 접성산을 연결하려면 우측길로 진행해야 합니다.

 

 

     정상 에서의 조망. 남쪽으로 금오산 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나무 사이로 잠시후면 가게 될 접성산이 겨우

     모습을 보여 주네요.

 

 

     우측 능선길로 잠시 진행하면 점터고개 방면 능선분기봉 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조금 우회하니 이정표와 함께

     좌측으로 점터고개 갈림길 이 나옵니다. 동행한 집사람은 이곳 삼거리에 쉬게 하고 배낭을 벗어 둔 채 다봉산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 내리막길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8분여면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다봉산 고스락(388m)에 올라서는데, 정상표지석 에는 북봉산(北峰山)이라

     표기되어 있고 바로뒤에 북봉산 유래안내판 이 세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우측 뒤로 팔각정 정자 쉼터 인 북봉정 이

     서 있는데, 대부분 지도상 에는 다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왜 이곳 현지 에는 북봉산으로 표기해 놓았는지 몹시 궁금하네요.

 

 

     북봉산(다봉산)에서의 조망. 구미 시가지 뒤편으로 구미의 진산 인 금오산 이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북봉정에서 조금 떨어진 남릉상 의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북봉정 전경.

 

 

     산아래 부곡지 및 구미 1 대학 일대

 

 

     북봉정 아래  바위와 소나무 가 어우러진 풍광

 

 

     다봉산(북봉산)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긴 뒤에 직전 점터고개 3거리로 되돌아와 집사람과 함께 접성산으로 향합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운치 있는 능선길 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출발 10 여분 만에 봉현리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는 널따란 묘역을 거치고~~~

 

 

     얼마 안 가 4 분여 만에 좌측으로 임도가 갈라져 나가는 안부 삼거리 지점에 이릅니다. 지형도를 들여다보니

     이곳에서 그대로 직진해서 얕은 봉 하나를 더 넘어가면 점터고개 로 내려서게 되나 접성산으로 바로 오르기 위해서는

     좌측 임도 따라 항골마을로 내려섰다가  4번 군도 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이동. 못두들 마을로 오르는 게

     나을 것 같아 왼쪽 임도 따라 내려갑니다.

 

 

     12분여 묵은 임도를  따라 돌아 내려가니  넓게 자리 잡은 "신천(信川) 강(康)씨" 가족묘역을 지나

     파란 지붕의 "화신 산업" 이란 공장 옆으로 해서 빠져나가고~~~

 

 

     이내 항골 마을 안으로 들어서는데 전면으로 접성산 정상부의 팔각정 정자 쉼터 가 멀리 조그맣게 올려다 보이네요.

 

 

     잠시 후 항골마을 입구를 빠져나오면 4번 군도와 맞닥뜨리고, 길 건너편으로 대망 2리 회관  이 보이고

     우측 길가 초입 에는 "망장"이라고 음각된 마을 표지석 이 보여 잠시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항골마을? 망장 마을?

 

 

     마을회관에 들어가 마을 어르신한테 접성산 정상의 팔각정  오르는 길을 여쭈어보니 이 늦은 시각에 오르려고 하느나며

     걱정 을 해주면서도 잘 가르쳐 줍니다. 2차선 포장도로 인 4번 군도를 북쪽으로 약 1Km 정도 진행하면 못두들 마을 입구에

     "할매 손칼국수" 란 상호의 식당 이 보이고 그곳에서 우측 마을 안으로 진입합니다.

 

 

     전면으로 접성산 정상부의 팔각정과 산불감시초소 가 멀리 조그맣게 올려다 보이네요.

     첫 번째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꺾어 오르면  계속해서 산자락 쪽으로 임도 형태의 너른 길이 이어지고~~~

 

 

     8분여 만에  농작물 보호를 위해 설치해놓은 전기책(電氣柵) 시설 때문에 길이 막히는데, 자세히 보면

     전기책 좌측으로 진행 이 가능합니다. 잠시 오르면 다시 상태가 양호한 넓고 좋은 길과 연결이 되는데~~~

 

 

     길가 바위 위에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 들 중의 하나인 고추잠자리 가 여러 마리 앉아 있는 게 눈에 띄어 한컷 담아봅니다.

 

 

     길 좌우로 손질이 잘된 묘역 들 이 여러 곳 보이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 너른 길의 용도는 묘역 진입로인 듯하네요.

      상단부 마지막 묘역인 "남원 양 씨" 묘역 뒤쪽으로 묵은 능선길 이 열립니다.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을 한동안 쉬엄쉬엄 오르면 25 분 여만에 주능선상의 뚜렷한 등산로와 합류하고

     우측으로 꺾어 오르자 말자 통나무를 이용한 계단 흙길을 따라 오르면~~~

 

 

     7~8 분여 만에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서고, 왼쪽으로는 이정표와 함께 봉한. 항곡리 내리막길이 보입니다.

 

 

     산불감시탑을  지나면 이내 팔각정 정자 인 대황정(大皇亭) 이 자리 잡고 있는 접성산 고스락(374m) 정상부에 도달합니다. 

 

 

     정상부 에는 팔각정 외 에도 전망데크 시설까지 되어 있고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 도 설치 되어 있네요.

 

 

     한동안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쉼 을 한 후에 직전 봉한, 항곡리 갈림길 로 돼 내려와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정비 가 잘된 널따란  등로 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10 여분 만에 예강리 갈림길 삼거리 지점에 이르러

      좌측 예강리 쪽 희미한 길은 무시하고 우측 널따란 주등산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7분여면 여러 가지 체육 시설 이 되어 있는 토끼쉼터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 이정표 상의 "현일중고등학교. 0.8Km"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면~~~

 

 

     잠시 가파른 사면길에 이어 12분여 만에 날머리 를 빠져나와~~~

 

 

     항곡리 마을 안길 을 거쳐 항곡리 노인회관 앞을 통과하고~~~

 

 

     이내 33번 국도 가 지나가는 항곡리 버스정류장에 닿으며 모든 산행일정 을 마무리 합니다.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는 대형 항곡리 마을 표지석 이 서 있네요.

 

 

     도토리도 줍고 하며 여유롭게 한 산행이긴 하지만 장장 7시간여 에 걸친 장거리 산행이라 다리가 뻐근하고 심신이 다소

     피로 하긴 했지만, 대구 근교의 산 이면서도 구미라는 대도시에 인접해 있는 산으로 이렇게나 호젓하고, 마치 오지의 심산에

     온듯한 착각이 들만큼 조용하고 깨끗한 등산로를 유지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의 좋은 산을 등반해서 인지 그 성취감 이

     대단합니다. 아마도 구미의 진산 인 금오산의 명성에 가리어져 이렇듯 알려지지 않고 이 지역의 주민들이나

     몇몇 금오지맥 종주꾼 들이나 간간히 이 산행로를 찾는 듯하군요. 근교산을 발굴 소개 하고 있는 부산의 국제신문에

     추천이라도 하고픈 그런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