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상목산(403.7m)-삿갓봉(470m)-구성산(487.6m)-제비산(308m)

산여울 2012. 1. 9. 16:54

 

ㅇ.산행일자: 2012년 1월8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김제 상목산(403.7m)-삿갓봉(470m)-구성산(487.6m)-제비산(308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 산악회 30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10분~오후 3시40분(5시간30분)

ㅇ.산행코스: 유각재-상목산 갈림봉(461m)-상목산 정상(403.7m)왕복-싸리재-삿갓봉(470m)-구성산 정상(487.6m)

                  -헬기장 삼거리봉-학선암-동곡마을-월명암-제비산 정상(308m )-오리알터 삼거리(대순진리회 교당)

 

ㅇ.산행지도

 

 

 

 

       전주시와 김제시를 잇는 712번 지방도상의 유각치에 하차하니 "모악산 마실길 종합안내도" 와

       이정표 그리고 전주시,김제시 경계 표지판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합니다.일부 지형도상에는 유각재의

       위치 표시가 현위치가 아닌 고개 아래 북동쪽 약 500m지점 의 전주시 와 김제시 경계지점에 표시되어 있어서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는데,유각재는 모악지맥 마루금인 이 고개마루가 확실하나 현위치에 설치되어 있는 

       전주시,김제시 경계표지판은 잘못 설치되어 있는것 같네요.  

 

       산행채비를 갖춘뒤 안내판을 일별하고는 이정표옆 들머리로 들어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5일전 이곳으로 정기산행을 한 화랑산악회 박대장의 "산이 조치요"" 표지기가 초입에 걸려있는게 보이네요.

 

       이내 널따랗게 자리잡은 묘역이 나오고 묘역 윗쪽 표지기들이 많이 달린 산길로 올라서면

       잠시후 등로 우측으로 폐광터인듯한 굴이 하나 보입니다. 가파르게 한차례 치오르면~~~

 

       출발 10 여분만에 지능선상에 올라서면서 좌측 능선길로 진행합니다.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는

       능선길을 쉬엄 쉬엄 오르다 한차례 치오르면 파아란 하늘이 열리면서 ~~~

 

       13 분여만에 구성산,상목산 갈림봉인 461m봉 정상부에 올라섭니다. 대부분의 산행기에 보면 이봉우리를

       상목산으로 표기 하고 있으나 지형도상의 상목산은 북쪽으로 500 여m 정도 떨어져 있는 별도의 봉우리 입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남동쪽으로 모악산 정상부가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한참후에나 오르게될  삿갓봉과 구성산이 우뚝 솟아 보이고, 그리고 북서쪽으로는 전주시내가

       뿌연 깨스에 가린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잠시후 실제 상목산 답사를 위해 우측 내림길로 내려서면 안부로 한차례 내려섰다가, 간벌을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나무들을  헤치며 잠시 이리저리 돌아 오르면 8 분여만에 널따란 공터에

       무덤2기가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지형도상의 상목산 고스락(403.7m)에 올라섭니다. 며칠전 화랑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한 문암아우가 삼각점 안내판 기둥에 설치해둔 정상표지판이 있어서 인증샷을 한뒤~~~  

 

       잰걸음으로 직전 구성산 갈림길봉으로 되돌아 오니 왕복 22분여가 소요 되네요. 다시 배낭을 메고

       반대편(서능)능선길로 내려서며 구성산으로 향합니다. 3 분여면 가느다란 로프가 달려있는 제법 까다로운

       수직 직벽구간을 한차례 내려서고 맞은편으로 올라붙어 6 분여 진행 하면 ~~~ 

 

       시원한 조망이 터지고 능선이 분기되는 널따란 헬기장에 닿습니다. 잠시 또 조망을 즐긴뒤에

       좌측 능선길로 진행 합니다.

 

       한차례 내려서면 벤치 3~4개가 놓인 안부 쉼터에 이어 4분여 간격으로 또다른 벤치 쉼터를

       잇달아 지나 잠시후 송전 철탑을 지납니다.

 

       완만한 내림길에 이어 또다른 송전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임도형태로 바뀌고 이내 전면으로

       삿갓봉,구성산 조망이 탁트이는 널따란 묘역옆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몇발짝 진행 하지않아 임도 삼거리인 싸리재에 내려서니, 대형 모악산 마실길 종합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길을 안내하고 있네요. 이정표상의 금평저수지 방향인 직진 오름길 임도로 잠시 돌아 오르면~~~

 

       100 여m정도 지점에서 좌측으로 역시나 목판으로된 구성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서있는

       삿갓봉 등산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힘이 부친다든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람은 여기서 그대로

       모악산 마실길인 임도를 따르면 삿갓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해서  삿갓봉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등로와 합류해서 구성산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좌측 능선길로 꺽어 오르면 4 분여만에 고압선 송전철탑 옆을 지나고 이어서 10 여분 후에는

       긴 목책계단에 올라섭니다. 쉬엄 쉬엄 오르면 10 여분만에 삿갓봉 전위봉에 올라서고~~~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한차례 치고오르면 6 분여만에 벤치 2개가 놓여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삿갓봉 고스락(470m)에 올라섭니다. 마침 법정 점심 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반주를 곁들인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30 여분에 걸쳐 하고는 가파른 반대편 능선을 내려서면서 구성산으로 향합니다.

 

       엄청 가파른 데다 눈까지 붙어 있어서 미끄럽기 짝이 없는 급사면 길이나 다행이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로프에 의지해서 조심 조심 내려가노라면 10 여분만에 목책 계단을 거쳐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에 내려섭니다. 이정표, 벤치, 목채계단등 모악산 마실길 구간이어선지 아주 정비가

       잘되어 있네요. 잠시 숨을 고른후 맞은편 가파른 통나무 흙계단길을 올라서서  잠시 진행 하면~~~ 

 

       목책계단을 한차례 오르고 이내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바위구간을 올라서게

       됩니다. 주변으로는 거칠것 없는 경관이 좌르르 펼쳐 집니다.뒤로 눈을 돌리면 방금 내려선 삿갓봉이

       뾰족하게 삿갓처럼 솟아있고 남쪽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 하산지점인 금평 저수지도 살짝 조망이 되네요.

 

       조금 더 오르면 제2 삿갓봉 정수리 직전 멋들어진 조망처에 올라섭니다.

       금구면 일대와 모악산 방면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져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

 

       돌아서면 이내 작은 돌탑 1기가 있는 일명 제2삿갓봉 고스락입니다. 북쪽으로 지난번 화랑산악회

       구성산 산행때 편승해서 종태아우와 별도로 산행을 한 봉두산 일대와 선암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뒤 능선길을 이으면 4 분여만에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구성산 고스락(487.6m)에

       올라섭니다. 대형 등산로 안내도와 삼각점만 보일뿐  역시나 지난번 답사자들 한테 들은 정보대로

       정상표지석은 보이지 않아 등산안내판 뒷쪽을 찾아보니 3m정도 아래 굴러 떨어져 있는게 보이네요.

       어느 몰지각한 산꾼들이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든 상식이하의 행동이네요.

 

       지난번 화랑산악회 산행때 동료들이 들어 올리려고 무지 노력을 했건만 얼어붙어 있어서 실패 했단

       소리를 이미 들었지만,그냥 지나칠수야 없지요. 다시 시도해보기로 하고 헤라클레스 종태아우의

       막강한 힘에다 허고문님과 필자가 합세하여  기어코 그 무거운 정상표지석을 원위치 시키는데 성공을 하고

       의기양양하게 기념샷을 날립니다. 역시나 좋은일을 하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듯 가벼워 지네요. 

 

       이래 저래 구성산 정상에서 16분 정도나 지체한뒤 맞은편으로 잠시 진행하면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이정표가 서있고 조망좋은 능선분기봉에 올라섭니다. 지난번 화랑산악회는 이곳에서 북쪽

       영천마을쪽으로 하산 했으나 오늘 우리 바우들 산악회는 남쪽 학선암 방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오전 내내 맑던 하늘이 다시 흐린 날씨로 바뀌어 조망이 영 시원찮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좌측

       학선암 방향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2 분여면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학선암 방향으로 꺽어 내려서고 잠시 돌아 내리면

       부도와 석등 하나가 있는 지점을 지나 학선암 갈림길 이정표 삼거리에 내려 섭니다. 학선암 을 둘러보고

       나와 다시 하산길로 접어드는 지점입니다.

 

       좌측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이내 아담하게 자리잡은 학선암에 닿는데, 댓돌위에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어서 동곡마을로의 하산로도 확인할겸 큰소리로 스님을 청하면서 잠시 기다렸으나 도시

       인기척이 없네요. 할 수없이 암자 이쪽 저쪽을 잠시 살펴보고는 별다른 하산로가 보이지 않아~~~

 

       직전 이정표 갈림길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시멘트 포장이된 임도를 10 여m정도 진행 하노라니

       왼쪽 능선상으로 표지기 두어개와 함께 희미한 능선길이 보입니다. 사전 예습한 정보로는 그대로

       임도를 따르면 이정표 표기와 같이 쌍용사로 바로 내려가게되며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야만 동곡마을로

       내려가게 된다고 하여 이 능선길로 꺽어 오릅니다.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듯 다소 거칠긴 하지만 확실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나오는 송전 철탑봉에서도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전면으로 멀리 하산지점인

       금평저수지와 다음 답사할 산인 제비산이 조망되고 ~~~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잘 관리된 묘역에 이어 간간히 표지기도 하나씩 보이더니

       능선길로 꺽어든지 25 분여 만에 표지기 두어개가 달려있고 무덤 1기가 있는 날머리 산자락을 빠져 나갑니다.

       내려서자 마자 좌측으로 뒤돌아 보니 "무릉도원" 이라는 식당이 보이고~~~

 

       바로 옆으로는 잠시후 오르게될 제비산이 오롯이 솟아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 수렛길을 따라 나가면

       이내 만유사 라는 절집앞을 지나 삼거리에 이르는데~~~

 

       바로 우측으로 커다란 안내판과 함께 거의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증산교의 창시자인

       증산 강일순이 천지공사를 폈던 성지 라는 동곡약방이  보입니다. 한번 휘이 둘러 보고 나와~~~

 

 

       금평저수지 상류 유각천을 건너니 산뜻하게 새로지은 동곡마을회관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월명암을 품고 잇는 제비산이 지척입니다. 마침 마을 노인 어르신 한분을 만나 제비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 하니 월명암을 거쳐 오르는길이 있다고 하여~~~

 

       지체없이 멀지않은 월명암 입구로 들어서며 진입로를 따라 오릅니다. 초입에는  조선중기의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정여립에 관한 안내판이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이 제비산(帝妃山)은 작고

       보잘것 없는 산이지만 정여립이 낙향해서 사병(私兵) 을 양성하던 역사의 현장이네요.

 

       5~6분이면 월명암 경내에 올라서는데, 마침 나와계시는 보살님에게 제비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저 윗쪽 산신각 까지는 길이 있으나 그 이후로는 알아서 올라가라고 하네요.

       월명암 본채 인듯한 용화전으로 올라가 ~~~ 

 

       바로 좌측의 육각정 뒤로 나있는 산신각 오름길로 올라붙어 제비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5~6분이면 거대한 치마바위 아래 자리잡은 산신각앞에 이르러 금평저수지쪽 조망을 잠시

       내려다 본뒤 그앞을 지나 우측 산사면으로 올라섭니다. 개척 산행으로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5분여만에

       희미한 길흔적이 있는 지능선상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또 한번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 

 

       펑퍼짐하고 양지바른 묘역에 올라서면서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다운 길이 보입니다.

       전면으로 금평저수지를 비롯한 주변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처이기도 하네요.

       잠시 숨을 고른후 무덤뒤 능선길을 따르면~~~

 

       3 분여만에 서울 개척산악회 멤버이신 봉천 오상호님의 낡은 표지기와 전주(全州人)인 박영근님외 1인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제비산 고스락(308m)에 닿습니다. 정상표지를 할만한 적당한 돌멩이가 보이지 않아 나무 둥치에다

       정상표시를 한후 인증샷을 한뒤에 바우들 산악회 표지기도 하나 매달고는 잠시 간식도 챙기며 휴식을 취한뒤에

       정상 올라선뒤 16 분여만에 올라왔던 능선길을 되짚어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내려서면 나오는 직전의 조망좋은 묘역에서, 올라올때 보아 두었던 좌측길 초입으로 내려서니

       뚜렷하고도 완만한 솔숲길이 이어지고 5분여면 등로 우측으로 철조망 울타리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5~6분 더 내려가니 제법 규모가 큰 김해김씨 가족묘역이 나오고~~~

 

        잠시후 철조망 너머로 거대한 사찰형태의 건물들이 내려다 보여 호기심에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 뒷문으로 들어가보니 아직 까지 미완성인지 아무런 현판도 걸려있지 않아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대단한 규모의 건물입니다. 정문쪽으로 빠져 나오려니 아직 미완성인데도 불구하고

       입구에는 대형버스가 몇대나 주차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경내로 들락거리고 있어서  주차 관리하는 사람한테

       여쭈어 보니 대순 진리회 종단 건물이라나요. 그러고 보니 이곳 동곡 마을이 증산도 창시자 강증산의

       성지로 같은 종파(?)인 대순 진리회에서 주변 일대를 사들여 지금 한창 성역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정문을 빠져 나오면 바로 오리알터 삼거리이고  모악산 마실길 이정표와 거창한 월명암 표지석

       그리고 동곡약방 표지석 까지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좌측 멀지않은  공터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예상보다 길었던 5시간 30 분여의 산행을 마칩니다. 함께하신 바우들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 

       특히나 마지막 제비산 산행 까지 필자와 더불어 완주 하신 3분의 건각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우리 바우들 산악회에서 준비한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더불어 하산주도 즐기고 맛나게 끓인 떡국도

       배불리 먹고는 기분 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