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산 자인의 계정숲 탐방

산여울 2025. 4. 29. 06:07

ㅇ. 탐방일자: 2025년 4월 28일(넷째 월요일)

ㅇ. 장소: 경산 자인의 계정숲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 탐방

ㅇ. 탐방시간: 오후 3시 30분~ 오후 5시 20분(1시간 50분)

 

ㅇ. 탐방코스: 자인삼거리 정류장- '문화의 고장 자인' 현판 관문형 육교- 상징공원-

                      경산자인의 계정숲 입구- 경산자인단오제 전수회관- 시중당- 진충묘-

                      한장군묘- 자인계정 씨름장- 계정숲 입구- 자인향교- 자인초등학교-

                      자인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5.12Km)

 

ㅇ. 탐방지도

 

계정숲.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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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식 후 산책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남천 둔치 산책로'도 조금 식상하고

     해서, 가까운 경산 지역에 요즈음 한창 각광을 받고 있는 이팝나무꽃 명소가

     어디 없을까?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마침  '경산자인의 계정숲'을 포스팅

     해놓은 블로그가 눈에 띄는지라 오늘 산책코스로 낙점하고는, 점심 식사 후

     느지막이 집을 나선 뒤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자택에서 10Km가량 떨어져 있는

     '경산자인의 계정숲'에 도착합니다. '자인삼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해서는 먼저

     자인삼거리 들어서기 직전 도로 위에 기와지붕의 관문 형태로 설치된, '문화의

     고장 자인'이란 현판이 걸려 있는 육교와 그 주변 일대부터  둘러봅니다. 육교

     주변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이팝나무들이 온통 하얗게 만개를 해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육교 위로 올라가서 주변일대의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자인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서는~~~

 

     계정숲 우측 도로 건너편에 조성된 '상징공원' 탐방부터 들어갑니다.

     '상징공원'은 자인면이 마을의 수호신인 '한장군과 누이'의 뜻을 기리고자 매년

     단옷날(음 5월 5일)에 실시하는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자인문화를 대표하는

     3개 부문의 조형물을 시비(市費)와 주민모금으로 건립해서 조성한 공원이라고

     하네요.

 

     '계정들소리' 조형물

     자인단오굿의 한장군놀이가 벌어지는 자인면의 계정숲을 무대로 불리는

     노래로, 원래는 농사일을 비롯한 들에서 일을 할 때 부르던 소리들을

     가리켰다. 현재는 지역에서 전해오는 11가지의 여러 소리를 모아서 들소리로

     묶어 전승되고 있으며, 2005년 7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한장군 오누이와 여원화 상 조형물

 

     팔광대놀이 조형물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경산자인단오제에서는 한장군대제를 지내고 나면

     마을의 수호신 한장군의 뜻을 추모하며 여원무를 추고 배우잡희를 열었는데,

     이 배우잡희가 바로 팔광대의 전신이며 8명의 광대가 판을 벌여 팔광대로

     부른다고 합니다. 양반과 하인이 대립하며 화해하는 스토리를 통해 계급사회 내

     양반의 모습을 폭로하며, 답답했던 신분제 시대에서 깊은 풍자를 통해 백성들은

     마음속에 쌓인 울분을 해소하고, 억눌린 감정을 웃음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상징공원 조성 기념비

     자인면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3개 부문의 조형물을 건립해서 조성한 상징공원

     조성 기념비입니다.

 

     '경산자인의 계정숲(慶山 慈仁의 桂亭숲)'은 1997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었다. 이팝나무 외 538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10∼250년으로 추정된다. 이 숲은 우리나라 온대낙엽활엽수림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평지림으로서 이팝나무, 굴참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등이 모여서 혼효림(混淆林)을 만들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계정숲은 이곳 사람들이 ‘개장지 숲’이라 불러왔고 계림(桂林)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1650년경의 문헌에 계정서록(桂亭西麓)이란 기록이 있고, 또 금석문에도

     계정록으로 기록된 것이 있어서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계정숲이란 명칭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민족항일기에는 자인면사무소의 서쪽에 있다 하여

     서림(西林)으로 개칭한 적도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홍살문을 통해 계정숲 안으로 들어가 조용한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4월 중순 이후에는 이팝나무 군락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인계정숲 

     안에는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장을 비롯해서 조선시대 전통 관아인 자인현청

     본관(시중당)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인계정숲'은 휴일 없이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있으며, '자인계정숲'의

     입구에는 경상도 암행어사 김학순과 관찰사 김노웅 등의 불망비(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어떤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경산자인단오제 전수회관

    경산자인단오제는 경산시 자인면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식 제례로서 고대의 명절인 수릿날, 즉 단오절에 한묘제(韓廟祭)를

     올리고 자인단오 굿, 호장장군 행렬(가장행렬), 여원무, 자인팔광대, 자인계정

     들소리, 씨름, 그네 등의 각종 민속 연희(演戱)를 연행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이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오랜 기간 동안 행해졌던 제례의식과 충의 정신

     그리고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독특한 장르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으며 자인현

     전체 주민들의 마음이 응집되어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화장실도 아주 예쁘고 깨끗하며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네요.

 

     시중당(使衆堂)은 조선시대 자인현의 정청이다. 1637년(인조 15) 자인현감

     임선백(任善伯)에 의해 지금의 자인면 신관동에 세워졌는데, 일명 무금헌

     (撫琴軒)이라고도 한다. 그 뒤 고을터가 옮겨짐에 따라 원당리·북사리로

     이건 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1870년(고종 7)에 세워진 것이다. 한때 자인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된 적도 있었지만 1936년에 서림 서편으로 이건 하였고

     1980년에는 서림숲 한장군의 사당 옆으로 이건 하였다. 정면에 붙은 ‘使衆堂’

     이라는 목각현판은 1763년(영조 39)에 자인현감으로 부임한 정충언(鄭忠彦)이

     쓴 것이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계정숲의 진충묘(盡忠廟)는 한장군이 죽은 뒤에 사람들이 세운 것이며

     정충언 현감이 중수한 바 있다. 애초에 한장군 신위를 모신 사당이었으나

     일제 때 철거되고 그 자리에 그들이 신사를 세웠다. 광복 후 ‘한장군놀이

     (호장굿, 여원무)’가 복원되면서 북사리에 있던 한당(韓堂)을 이건하여

     현재의 진충묘가 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경산자인단오재(慶山慈仁端午祭)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서 전승되어 온 단오 행사.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이다. 왜적의 무리를 물리친 한장군을 수호신으로 추앙하여, 해마다

     단오절에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했다. 제사 후에는 가장행렬과 여원무가

     이어진다. 이색적인 가장행렬과 여원무는 높은 화관과 독특한 춤사위로

     예술적 가치가 높다.   <다음 백과>

 

     한장군(韓將軍)의묘

     신라 혹은 고려 때 인물로 알려진 한 장군은 이름도 모르고 이야기로만

     전해오던 자인지역의 수호신 같은 존재다. 1968년 자인중·고등학교의 본관

     신축 공사를 위해 땅을 파헤쳤을 때 두개골이 든 석실묘가 발견되면서

     한장군의 실묘라 확정하고 이듬해 5월 계정숲으로 옮겨 묘를 썼다.

 

     자인계정 씨름장

 

     규모가 별로 크지 않는 계정숲을 구석구석 둘러보아도 1시간여 면

     충분한지라~~~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는 자인향교 탐방을 위해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자인 향교는 고려 공민왕 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1562년(명종 17) 부윤 이정(李楨)이 중건

     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1615년(광해군 7) 도천산(到天山) 아래에

     이전하였다가 1728년(영조 4) 현재의 위치로 다시 이전하였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1900년과 1922년에 각각 대성전을 중수하였고, 1924년에 명륜당, 1926년에

     대성전을 중수하였다. 현존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8칸의 명륜당, 5칸의

     모성루(慕聖樓), 4칸의 동재(東齋), 평삼문(平三門), 4칸의 하당(下堂), 2칸의

     제기고(祭器庫) 등이 있다. 건축형태는 명륜당이 있고 그 뒤쪽에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남향한 경사면에 3단으로 층을 이루어

     아래부터 외삼문, 명륜당, 대성전으로 배치되었고, 대성전 왼쪽에는 서무,

     뒤쪽에는 화계가 있다. 1985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담너머로 대충 둘러보고는~~~

 

     알록달록한 교사(校舍)와 잔디운동장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과 조형물등으로

     예쁘게 단장한 자인초등학교를 거쳐서~~~

 

     '자인면행정복지센터'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뒤~~~

 

     잠시 대기하다가 399번 경산 시내버스로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