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거제 칠천도 옥녀봉(232.2m)-굿등산(159.4m)산행 및 거제맹종죽테마파크 탐방

산여울 2012. 11. 9. 22:56

 

ㅇ.산행일자: 2012년 11월9일(2째 금요일)

ㅇ.산행지: 거제 칠천도 옥녀봉(232.2m)-굿등산(159.4m)산행 및 거제맹종죽테마파크 탐방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 37명

ㅇ.산행시간:  산행-오전 10시15분~오후 1시15분(3시간)

                   맹종죽테마파크 탐방-1시간

ㅇ.산행코스: 칠천교 동단(칠천량해전 해설비)-칠천교-장안마을입구-옥녀봉-14번군도

                  -굿등산 정상-14번군도상 덕만치-옆개해수욕장-전세버스이동-거제맹종죽테마파크

 

ㅇ.산행지도

 

 

 

       섬속의 섬이라 할 거제도 부속도서인 칠천도의 옥녀봉-굿등산 산행에 나섭니다. 산행거리도 짧고해서

       칠천도와 거제본섬을 잇는 칠천교 동단의 팔각정자와 칠천량 해전 해설비가 있는 소공원 앞에서 하차

       주변을 잠시 돌아보고는~~~

 

       아름다운 남해바다 풍광을 즐기며 칠천교를 건너 도보로 이동합니다. 전면으로 우리가 오를 옥녀봉이

       해발 고도(232.2m)와는 달리 제법 우뚝 솟아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후 도착한 칠천도의 장안마을 입구 대형 "6.25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T자형 삼거리에서

       바로 마을 안으로 이어지는 직진 시멘트포장 수렛길로 들어가면 얼마안가 좌측으로 옥녀봉 산행들머리인

       임도 초입이 나오는데, 이사실을 미처 모르고 참전기념비 바로 좌측 산길로 올라붙었더니~~~

 

       줄기가 엄청 굵은 대나무숲(맹종죽) 옆을 지나 묘역에 이르면서 산길은 사라져 버립니다. 잠시

       뒤돌아 보니 칠천교를 비롯 남해바다와 거제 본섬이 잔뜩 끼어 있는 해무 때문인지 흐끄무레 조망이

       되네요. 할수 없이 능선을 가늠 하고 억새와 잡초등을 헤치며 희미한 족적을 따라 치고 오르니 잠시후

       맨발산악회의 표지기 하나가 보이며 이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 수준의 너른길과 합류하고

       야트막한 봉우리하나를 넘어서면 좌측 옥계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이정표 삼거리 안부에

       내려섭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벤치도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한차례 가파른 통나무 받침목 계단길을 치고 오르니~~~

 

       팔각정자와 벤치 그리고 정상표지목을 겸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옥녀봉(232.2m)고스락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하나 달고 안증샷을 한뒤 팔각정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북쪽으로 우리가 오를

       굿등산이 희미하게 조망이 되네요. 잠시 쉼을 한후 후미 일행들이 올라오는걸 보고는 다시 맞은편

       산길을 이어갑니다.

 

       한차례 급사면 된비알을 치고 내려가면 2 분여만에 안부에 이르고 서서히 오름짓을 하다보면

       야트막한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서 굿등산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해 나가는 지점에 이르는데, 뚜렷한

       우측길을 잠시 따르다 그대로 진행 했으면 좋았을걸  예습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의 산행이라 우측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마을로의 하산로인듯해서 되올라와 직진 능선으로 진행 하는데, 길은 비록 없으나 잡목이

       없어 진행 하는데는 별무리가 없었으며 이 쪽으로는 아직 등산로 정비가 덜 되었구나 생각하며 한동안 

       진행 하노라니 전면으로 봉우리는 보이지 않고 바로 내리막으로 바뀝니다. 선두 일행들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희미한 개념도나마 꺼내어 대조해본 결과 잘못 진행했음이 확인되고 직전 능선분기점 까지 되돌아

       가느니 바로 아래 대곡마을로 내려섰다가 굿등산 능선으로 치고오르기로 하고 우측 지능선으로 탈출을

       시도한 끝에~~~  

 

       10 여분만에 대곡마을  상단부로 내려서고 우측 수렛길 따라 진행하다 지도상의 대곡사 옆을 지나

       가파른 산사면을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른끝에~~~

 

       능선분기점에서 10 여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무려 45분여만에 올라서서 주등산로에 복귀 할수 있었으며

      30 여분이라는 아까운 시간을 까먹는 우(愚) 를 범하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리 나즈막하고 짧은 산행이라도

       만만하게 여기지 않고 철저히 대비 해야만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발걸음을 재촉 하니 얼마 안가

       본대의 후미를 따라 잡을수 있었고 잠시 내려서니 잘록이 삼거리에 앞서간 박대장이 좌측길 쪽으로

       표지기를 달고 바닥에 화살표 종이표지 까지 놓아둔게 보입니다.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2분여 만에 대곡마을과 조골 마을 을 잇는 2차선 아스팔트도로인 14번 군도

       고갯마루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20 여m지점 맞은편 쪽 굿등산 들머리에 본대일행들 여러명이 잠시 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굿등산 들머리 에서 본대와 합류  초입에 세워져 있는 대형 굿등산 등산로 안내도를 보니 굿등산의 유래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놓은게 보이네요. 굿등산 이란 산이름이 마을사람들이 이곳에서 굿을 한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앞으로는 지도상에 구등산으로 표기된것을 현지에서 부르는 굿등산으로 정정해서

       표기해야 할듯 합니다. 아마도 굿등산을 한자표기화 하는 과정에서 구등산으로  잘못 표기 하지 않았나

       추론해 봅니다. 

 

       천천히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13 분여만에 사각정자와 삼각점이 있는 굿등산고스락(159.4m)에 올라서는데,

       선두 일행들중 일부가 이곳 정자에서 중식시간을 갖고있네요. 우리 일행들은 뜻밖에도 이곳에서 대한민국 산악계의

       대부라 할 아주 귀하신 산꾼님 두분을 만납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분이 7,000 여산봉을 등정중이신 올해

       75세이신 서울 양천구의 심용보 님이시고, 우측분이 오늘 현재 7,861번째 산봉 등정이신 광진구의 문정남 님이십니다. 

       반가운 마음에 아주 정중하게 인사도 드리고 같이 기념사진도 찍은후 점심식사 까지 같이 하고는 아쉬운 이별을

       고합니다. 아무쪼록 뜻하시는바 10,000 산봉 등정시 까지 건강하게 안전산행 하시기를 빌어봅니다.

 

       굿등산 정상을 뒤로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22 분여만에 칠천도 주위를 일주하는

       14번 군도상의 굿등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덕만치에 내려서면서 사실상 산행은 종료하고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 하노라면~~~

 

       6분여 만에 아담한 옆개(물안)해수욕장에 닿습니다.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니 옆개해수욕장 버스정류장과 물안해수욕장 입간판이 보이고 저만치 도로옆

       공터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산행시간이 너무나 짧아 전회원이 당도한 시각이 1시반이 채안되어 보너스로 멀지않은 거제맹종죽테마파크

       관람을 시켜준다고 하네요.

 

       잠시후 거제맹종죽테마파크에 도착해서 관람권(1인당2,000원)을 매표한뒤 관람에 들어갑니다.        

 

       입구에 있는 대나무로 조각한 용 모습 

 

 

       대나무 조각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요.믿거나 말거나~~~ 

 

 

       운치있는 대나무 벤치와 팔각정 정자 쉼터. 

 

 

       죽림욕장 벤치에 누워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진록의 맹종죽을 담아봅니다. 

 

       편백수림 산림욕장과 대나무 지압길 

 

       마치 유격장과 같은 모험의 숲 

 

       전망대에 서니 멀리 칠천교와 칠천도의 조금전 우리일행들이 산행했던 옥녀봉이 조망됩니다. 

 

 

       아직도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라 다소 짜임새가 없는 맹종죽테마파크를 1시간여 관람한뒤 이곳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후 이른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