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스크랩] 창녕 쌍교산(470m)-구현산(579m)-석대산(564m)

산여울 2009. 5. 19. 04:50

 ㅇ.산행경로: 창녕읍 여초리 지경마을-쌍교산정상-구현산정상-석대산정상-폐헬기장 분기봉-지경마을(4시간20분)

 

ㅇ.산행지도

 

 

5번국도상의 여초 로타리로 나와 지하통로에 차량을 주차해두고  산행 채비를 한후 지경마을 입구 구도로 로 들어서 좌측 영광사쪽으로  출발합니다.

 

앞에 보이는 절표시 있는집이 영광사 입니다. 그뒤로 봉긋하게 솟아 있는산이 쌍교산인데 등산로가 있을런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인터넷을 온통 뒤져도 자료가 전혀 없어 그냥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 그어서 왔으니까요~~ㅎㅎㅎ

 

일단 영광사 표지판 있는곳에서 영광사 대문앞을 지나 계곡쪽으로 들어가니 농장 한곳이 나오고 길은 사라지는데,돌아 나오기는 그렇고  그대로 개척산행으로 치고 들어가다 좌측 작은 계곡을 건너 주능선 자락으로 붙었습니다.

 

주능선 자락으로 붙자마자 잘 단장된 "동래 정씨 후손 묘역"이 나오고,묘역뒤 솔숲사이로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는데 잘 관리된 솔숲이라 잡목이 없어서 오르는데 별무리는 없습니다.

 

30여분 오르다 되돌아본 출발지점 모습.맨 좌측 5번국도 아래 지하통로가 차량을 주차해 둔 곳이고 ,바로 아래 구도로 좌측에서 1/3 지점 기와집이 영광사로 우측 측백나무사이 진입로로 올라 왔는데,차라리 이리로 오르지 말고 영광사 입구를 지나쳐 좀더 진행. 2/3 지점에서 산쪽으로 오르는 비포장 수렛길로 해서 산자락으로 붙는게 좋을듯 합니다.

 

산행 한지 1시간여만에 유일하게 만난 "부산 천립산방"의 낡은 표지기. 무척 반갑데요~~~

 

4~5분후 드디어 기단이 깨어져 있는 삼각점(청도 372 1982 재설)이 잡목에 둘러 쌓인 쌍교산 정상에 올라섭니다.준비해간 코팅지에" 창녕 쌍교산 470m" 라 써서  걸어 놓고 셀프카메라로 기념사진 한판~~~폼이 영 아니네요 ㅠㅠ

 

정상을 뒤로 하고 진행하면 암릉과 암봉이 수시로 나타나는 평탄한 솔숲길이 한동안 이어 지는데 주변 경관이 정말 좋습니다.이렇게 좋은경관과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멋진 산과 산행로가 아직까지 개발 되지않고 방치되어 있는게 이상할 정도 였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솔갈비 푹신한 청정 산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잠시후 나타난 송이 모둠터를 보니 그이유를 알것도 같습니다. 조금더 진행 하니 붉은 노끈 도 처져있고 또다른 송이 모둠터도 나타나고~~아마도 마을 사람들이 이쪽으로의 산행을 상당히 통제 할것 같더군요.마을사람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송이 수확철에는 입산을 자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안부로 내려 섰다가 엄청 가풀막진 된비알을 코에 단내가 나도록 헐떡이며 오르면 비로소 낯익은 구현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김문암 아우가 달아 놓은 정상 표지판(창녕 구현산 581.4m)과 바로 옆에는 대산 아우의 표지기 까지 보여  직접 만난것 만큼이나 반가웠네요~~~

 

잡시 쉼을 하고는 우측 석대산으로 향합니다.한차례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잠시 올려 치면 석대산 삼거리봉에 오릅니다.직진은 삼성암 방향.우측으로 꺽어 들어야 석대산으로 가게됩니다.

 

6분여면 여러개의 암괴로 이루어진 석대산 정상에 오르는데 누가 검은 페인트로 바위에다 "창녕 석대산"이라 정상 표지를 해 놓았는데,아마도 글씨를 보니 김문암 아우 의 작품 같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여유를 부리다 맞은편으로 바로 내려서니 등산로가 없어 잠시 험한구간을 개척산행으로 내려 서는데 가만히 보니 우측 아래로 우회 하도록 등산로가 나있는것 같군요.이후로도 나오는 암봉은 대체로 우측으로 우회하면 되고,능선 좌측으로는 사유지 인지 녹슨 철조망이 능선을 따라 한동안 이어지고.낡은 "출입금지" 표지판도 두어개 보이네요. 잠시후 능선 분기봉인 묵은 헬기장에 올라서는데,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직진합니다.

 

8분여만에 무덤1기를 만나고,13분여만에 솔숲길을 벗어나면 바로 아래로 상수도 저장시설이 나타나고 그뒤로 출발지점이었던 지경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저장시설 우측 절개지를 따라 난길을 내려서서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면~~~

 

창녕 --계성간 구도로와 만나고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현대오일 여차주유소를 거쳐 ~~

 

출발지점인 지하차도 차량 주차해 놓은곳에 닿으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2008년 12월 31일 무자년을 마무리 하면서 의외로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청정지역 인 창녕의 쌍교산(470m)을 거쳐 구현산-석대산 을 타고 원점 회귀하는 새로운 산행로를 발굴하게 되어 무척이나 뿌듯하고 성취감이 대단합니다. 산행중 아무도 만나지 못 했으며 혼자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보며,  나자신도 한번 되돌아 보는 뜻깊은 송년 산행이 되었습니다.

출처 : 등산하는사람들 [ 화랑산악회 ]
글쓴이 : 산여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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