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봉화 만리산(792m) -실패 로 끝난 만리산~응봉산~풍악산 3산 종주-

산여울 2009. 11. 9. 15:58

   ㅇ.산행일자: 2009년 11월8일(2째일요일)

   ㅇ.산행지: 봉화 만리산(792m)

   ㅇ.참석자: 대구 신암 산악회원

   ㅇ.날씨: 흐린후 비

   ㅇ.산행시간: 오전9시30분~오후3시15분(5시간45분)

   ㅇ.산행코스: 월오현-투구봉 삼거리- 만리산 정상-임도-임도고개-588m봉(응봉산 정상 으로 오인)

                      임도- 응봉산 분기봉(풍악산 정상 으로 오인)-임도-긴재-장고개

 

   ㅇ.산행지도

  

 

오전 부터 전국적 으로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 속에  떠난 산행 이나 다행스럽게도 산행깃점 인 월오현 에 도착 해서  산행을 시작 할때 까지는 비가 오지 않습니다. 

 

안동시 도산면 과 봉화군 상운면 의 경계 이자 문수지맥 마루금 상 의 고갯마루 인 월오현  동쪽 가파른 절개면 을 타고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능선 위로 올라서자 말자 "유인 선성 이씨 묘"가 있는 널따란 묘역이 나오고 그뒤쪽 으로 문수지맥 마루금 산길이 열립니다.

 

임도 수준 의 널따랗고 평탄한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송이 산지로 유명한 봉화 지역이라 그런지 군데 군데 소나무 에 는 "입산금지" 표지판이 부착 되어 있네요.

 

점차 경사면 을 더하든  등로는 급사면 된비알길 로 바뀌고, 숨을 헐떡 이며 한차례 치고 오르면 산행 시작 30여 분 만에 첫 봉우리 에 올라서면서  경사면 이 다소 누구러지고 전후 좌우로 시원 한 조망이 펼쳐 집니다. 

 

잠시 숨 을 고르고 능선길 을 진행 하면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암릉길 은 다시 가팔라 지더니 10여분 후 능선상의 투구봉 갈림길 삼거리 에 올라서게 됩니다. 우측 방향이 투구봉 방향. 문수지맥 마루금 을 따라 좌측 으로 진행합니다.

 

3~4분 내려 가면 시원하게 조망 이 터지는 널따란 안부 지역 으로 내려 서며 우측 멀리 로 암골미 를 자랑하는 청량산 이 조망이 됩니다. 

 

잠시후 우측 관창리 에서 올라오는 임도 삼거리 에 내려 서게 되고, 문수지맥 마루금 은 전면 산자락 묘지 뒷쪽 으로 이어 지나 이내 다시 임도로 떨어 지므로 바로 임도로 진행 하는 것 이 좋습니다.

 

잠시 임도 를 따라 돌아 오르면 널따란 분지 형태의 지형이 나타나고, 우측 으로는 산중 저수지 인 늘못 이 보이는데 가뭄 탓인지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고 있고 주변 에는 갈대가 무성 하며 그 주변 으로는 고냉지 채소 농사를 하는지 경작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전면 으로 만리산 이라 짐작 되는 봉우리가 우뚝 솟아 보이나 나중에 올라 보면 전위봉 에 해당 하고, 우측 아래 로 파란 지붕을 한 농가 1채가 자리잡고 있는게 보이네요.마루금 은 좌측 사면의 경작지  상단부로 이어 지는듯 했으나 길흔적 이 보이지 않아 독농가 를 지난 지점 에서 좌측 밭 가장자리 를 따라 능선 으로 붙으니 낙엽이 두툼하게 쌓여  흔적 만 겨우 보이는 등로 가 나타 납니다.

 

낙엽이 발목 이상 으로 푹푹 빠지네요. 오늘 운치 있는 낙엽길 을 원없이 걸어 봅니다.

 

전위봉 을 우측 으로 우회 안부를 지나 한차례 제법 가파른 사면길 을 치고 오르니 그제서야 만리산 고스락(792m) 에 올라섭니다. 나무를 간벌 해서 아무렇게나 방치 해두어 어수선한 고스락 에는 원형의 동판 으로 된 대삼각점 과 선답한 산악회 후배 인 손동호,윤충환,최병철 아우 일행 들이 부착 해둔 정상 표지판 과 표지기 가 우리 일행들을 맞이 합니다.

 

국립 건설 연구소 에서 세운 대삼각점

 

우리 일행도 김문암 아우가 준비 해간  정상표지판 설치 작업을 하곤 증명 사진 도 남깁니다.

 

정상을 뒤로 하고 맞은편 으로 내려 서면 희미 하나마 한점 오염 되지 않은 청정 낙엽길 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능선 분기봉 에서 직진 해야 할 것을 우측 으로  잘못 단 표지기 들을 따르다 보니~~~

 

17~8분 거친 능선길 을 거쳐 급사면 절개지 와 만나면서 시멘트 포장이 된 임도에 내려 섭니다.

전면 우측 으로는 응봉산 과 풍악산 이라 짐작 되는 산들이 펼쳐 지는데, 아무래도 마루금 을 벗어나 잘 못 내려 온 듯 합니다. 좌측 으로 문수지맥 마루금 이라 짐작되는 능선들 이 병풍 처럼 돌아 나가고 있는게 보이네요.

 

내친김에 다소 이르긴 하지만 여기서 일행들이 모두 모여 중식 시간을 느긋 하게 가진후 다시 출발 하려는데 빗방울 이 듣기 시작 하더니 기어코 빗줄기가 굵어 지네요.

 

좌측 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니 20여분 만에 문수지맥 마루금 이 지나가는 고갯마루에 올라 서는데, 우리 일행이 알바를 하지 않았다면 좌측 능선 을 타고 바로 이고개로 내려서게 됩니다. 우측 가파른 절개지 사면을 치고 오르며 다시 마루금 과 연결이 되고~~~

 

올라선 능선에서  내리는 비와 운무 때문에 시계가 전혀 보이지 않는 관계로  우측 으로 꺽어야 되는데 그대로 직진 하는 바람에 또다시 30여분 이상의 알바를 한끝에 다시 되돌아 나와 제대로 마루금 능선길 을 이어 갑니다. 문수지맥 선답자 들의 표지기도 뜨문 뜨문 있는데다 시계 마저  거의 제로 상태이니 지도를 정치 해 봐도 현위치를 정확 히 모르는 판이라  이제 까지 쌓은 경륜과 감각 을 최대한 발휘 하여~~~

 

 응봉산 정상 이라 추정 되는 봉우리 에 오르니,  선답한 후배의 표지기와 그외에도 알만한  산꾼들의 표지기 들이 걸려 있어서 응봉산 정상 으로 확신 하고, 비를 주룩 주룩 맞아가며 준비 해간 문암 아우의 응봉산 정상 표지판 설치 작업 을 하고 기념 사진 까지 찍을 때 는 좋았는데, 귀가후 검토 한바 로는 588m 무명봉 이 아니 겠습니까?  오호 통재라~~~(오늘 따라 선답한 후배 에게 확인차 핸폰을 때려보나 연결 마저 되지 않습니다.)

 

응봉산 정상을 올랐다고 생각 하고 , 이제 풍악산 을 다녀 올 요량으로 잠시 반대편 능선을 진행 하노라면,17~8분 만에 송이 모둠터 한곳을 지나며 ~~~

 

이내 시멘트 포장이 된 임도 에 내려 서는데, 바로 임도를 가로 질러 맞은편 산자락 으로 올라붙으면 10여분 만에 나오는 산봉우리를 또다시 풍악산 정상 으로 오인 하게되고~~~ 

 

내려선 임도 지점 에서 우측 바로 아래 나오는 삼거리 의 화살표 방향 임도를 따라 올라도  풍악산 정상 으로 오인한 봉우리 에 올라 서게 됩니다.

 

아래 사진 의 풍악산 정상표지판 역시 응봉산 분기봉(?) 에 잘못 부착한  것으로, 이 산행기를 읽으신 문수지맥 종주자 님들이나  혹시 응봉산 풍악산  쪽 산행을 하시는 산우님들 께서는 이 두개 의 정상표지판 을 제자리 를 찾아 옮겨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번 단추를 잘 못 끼우니  그뒤로는 줄줄이 핀트가 맞지않고, 점심 식사후 내내 비를 맞으며 착각 속에 헤메다 직전의 임도 로 되내려와 북쪽 으로 따르니 긴재 를 거쳐 문수지맥 마루금 이기도 한 임도를 지루할 정도로 진행 한 끝에 임도 표지판 이 있는 장고개 에 닿으며 혼란 의 연속 이었던 금일 산행 일정을 마감 하게됩니다.

 

위의 모든 정황 도 귀가후 자료를 면밀히 검토 한 결과 확인된 사실로, 오늘 우중 산행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경험 하고 또한 반성 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우중에 끝까지 동행 한 신암 회원님 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정상 표지판 을 3개나 제작  해서 운반 해와 현판 작업 까지 손수한 문암 아우 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비록 2개는 엉뚱한 곳에 달고 오기 는 했습니다만 이글을 읽으신 어느 산우님들에 의해 조만간 제자리를 찾아 갈걸로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