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경주 조항산(596m)-형제산(530m)

산여울 2009. 11. 9. 12:33

   ㅇ.산행일자: 2009년 11월7일(1째 토요일)

   ㅇ.산행지: 경주 조항산(596m)~ 형제산(530m)

   ㅇ.참석자: 김명근,김문암,손동호,최병철(4명)

   ㅇ.날씨: 맑음

   ㅇ.산행시간: 오전 11시35분~오후3시35분(4시간)

   ㅇ.산행코스: 효동리쉼터 정자~한량골~임도~조항산 정상~임도~산길~분기봉~형제산 고스락~back~

                     ~분기봉~응고개골 협곡~대수저수지(죽전마을)

 

   ㅇ.산행지도

  

 

 우연히 산악회 후배들 의 번개산행에  동참 하게 되어 경주 조항산(596m) 산행에 나섰습니다.

산행 깃점 으로 잡은 한량골 전경 이 무척 아름답네요.. 한량 들 이 많이 나온곳이라 지명이 한량골 인가 했더니,

마을 주민 의 말에 의하면 물이 한량 없이 많이 흐른다고 "한량골" 로 불리어 진다고 합니다.

 

한량골 입구  효양리 쉼터 정자 앞에 차량을 주차 하고 느긋하게 산행 준비를 합니다.  조항산 은 부산 의 국제신문 " 근교산 & 그너머" 취재팀 이 최근 에 발굴 소개 하므로써 알려지기 시작한 산 으로 양북면 입천리 시무내 공터(주차) 를 들 날 머리로 하는 원점회귀형(5~6시간 소요) 산행지 로 개발  소개 되었으나, 오늘 우리 일행 들은 산행 코스를 변경 개척산행 에 나서려고 합니다.

 

 최병철 아우가 지형도 를 참조 해서 임의로 산행코스를 작성한지라 과연 산행로 가 제대로 나 있을지? 조금은 걱정도 되고, 미지의 산행코스 에 대한  설레임 도 간직 한채 출발 합니다.

 

한량골 초입에 아주 아담한 전원 주택이 보이는데, 문암 아우가 마침 식수 를 보충 하러 들렸더니 그렇게 친절 할 수 가 없더라며 하산길 에 꼭 들려서 차한잔 하고 가라고 그러더라네요. 어쨌던 각박한 현실 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따뜻한 인정에  기분이 좋습니다.

 

마을 안길 을 따라 들어 가노라니 감나무에 감이 노랗게 물든체 가지가 불어질 정도로 많이 달려 있습니다.

 

첫번째 갈림길 에서 우측 길로 진행 산쪽 으로 접근 하다 보면 임도 갈림길 지점 에 이르는데,좌측 역 방향 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낙엽이 딍굴고 있는 깨끗한 수렛길이 이어지고~~~

 

첫번째 갈림길 출발 30여분 만에 두번째 임도 갈림길 을 만나는데, 여기서는 우측 으로 진행합니다.

 

연이어 만나는 갈림길 에서는 직진 하였는데,귀가후 검토 결과 우측 임도로 가도 바로 조항산 고스락 으로 올라 설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분 여후 스텐으로 된 사각 물탱크 지점 에 이르면서 임도는 끝나고, 물소리가 나기에 물탱크 를 열어 보니 파이프 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오고 있네요. 한량골 마을 주민 들의 식수원 인듯 합니다. 여기서 우측 으로 난 희미한  수렛길 을 따르니 길이 없어지며 산사면 으로 올라서게 되고 이후 한동안은 능선 상의 희미한 족적 을 따라 올라 가게 됩니다.

 

약 7분후 좌측 능선 에서 올라 오는 등로와 합류가 되며, 국제 신문 표지기도 보이는걸 보니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정상 오름길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측 으로 잠시 오르니 커다란 바위들 이 듬성 듬성 어우러진 조항산 고스락(596m) 에 올라 서는데, 지금 까지 많은 사람 들이 다녀 갔는듯 알만한 표지기 를 비롯 많은 표지기 들이 나무에 걸려 있네요. 주변 나무들 을 정리 하고 준비 해간 문암 아우의  작품 을 부착 한뒤 기념 사진 을 남기고는 이곳에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 시간 포함 1시간 가까이  이곳 에 머물다 형제산 으로 향합니다.

 

국제 신문 코스로 조금 내려 가니 삼거리 지점 에 이르고  초입이 희미한 우측 길로 접어 들어 4~5분 진행 하면 임도 에 떨어 집니다.

 

한동안 임도를 따르면 우측 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공터 지점에 이르는데,멀리 박무 때문에 희뿌옇긴 하지만  동해 바다 까지 조망이 됩니다.

 

좌측 얕은 둔덕 에는 큰 소나무 아래 앉아 쉬기 좋은 반석 이 놓인 쉼터도 보이고,  능선상 으로 길도 보입니다만 무시하고~~~

 

그대로 임도 를 따르면 잠시후 임도 우측 으로 표지기 들과 함 께 우측 갈림길 하나가 보입니다.(독도유의지점)

 

우측 으로 꺽어 내려 가서 10여분 완만한 능선길 을 이어가면 능선 분기봉 삼거리 지점을 통과  하는데, 형제산 찍고 되내려 와 하산로 로 이용 하면 될듯 해서 유심히 보아둡니다.

 

6분 후 좌측 시무내골 뚜렷한 하산로 한곳을 지나~~~

 

2분 여 만에 폐헬기장 인 형제산 고스락 에 올라 서는데, 이곳 정상에는 양북중학교 22회 동기 모임인듯 한 "형제봉회" 에서 세워놓은 까만 정

상 표지석(형제봉 해발 530M) 이 세워져 있네요. 모처럼 셀프 카메라 를 이용 단체사진 한장 박아 봅니다. 정상석 뒷면 에는 교가 까지 새겨져 있네요. 졸업생들 의 애교심(愛校心) 애향심(愛鄕心) 이 돋보입니다.

 

오를때 보아 두었던 직전 삼거리 분기봉 으로 되내려 와 본격 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 노라니 5분 여만에 고압 송전 철탑 옆을 통과 하는데~~~

 

이곳 능선 에는 아직 단풍이 시들지 않고 곱게 남아 있네요.

 

단풍2

 

단풍3

 

기목(奇木)

 

연이어 무덤 이 나타 나는걸 보니 하산지점 이 가까워 오는듯 합니다.

 

단풍 이 너무 고와 그냥 지나 치기가 섭섭 해서 한컷 해봅니다. 올가을 마지막 단풍 사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하산 지점이 가까워 졌으려니 생각 했는데, 웬걸? 조금더 내려가면서 부드러운 계곡이 서서히 바위가 있는 험한 협곡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온통 양쪽이 바위로 이루어진 수려한 협곡이 시작 됩니다.

 

점입 가경 이라 내려 갈수록 기암 괴석의 계곡정경이 펼쳐 지고~~~

 

때로는 통과 하기가 아슬 아슬 한 직벽 협곡도 나타나서  간담 을 서늘 하게 합니다.

 

수량은 다소 적지만  아름다운 폭포도 나타나고 무릉도원 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나 수려한 계곡이 1Km  이상(?)이나 이어 지네요.전혀 예상 하지 못한 수려한 경관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조금만 정비를 하면 아주 멋진 계곡 산행로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법 길고도 험한 구간이라 통과 하는데, 힘은 좀 들었지만 아름다운 경관에 홀려 피로 한줄 모르고  어느새 계곡을 빠져 나왔습니다. 이곳 합수지점 에서 올라서면~~~

 

누렇게 잘 익은 황금들녘이 전개 되고~~~

 

논두렁 길 을 따라 나오느라니 10여분 만에 앞을 가로 막는 14번 국도 를 지하통로를 이용 빠져 나가면~~~

 

 넓은 대수저수지 의 파란 수면 이  우리 의 눈을 부시게 합니다. 산행을 마감 하는 시점 입니다. 호숫가 에는 많은 강태공 들이 세월을 낚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이나 평화로워 보입니다.

 

산행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아무도 밟지 않은 미답의 산길을 따라 개척 산행 끝에 미답산을 2개나 답사 하고 준비한 정상표지판 까지  달고 ,하산로 또한 전혀 예상 하지 못했던 수려한 협곡을 만나 엄청 스릴도 만끽 하고 계곡 산행의 진수도 맛보면서  즐거운 산행을 한터라 그 성취감이 대단 합니다. 동행한 아우님들 수고 많았고 동참 시켜 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