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김천 갈비봉(575m)-동구지산(656m)-진밭산(719m)-바래봉(584m)-남산(313m)

산여울 2010. 6. 2. 13:36

 

     ㅇ. 산행일자: 2010년 5월 31일(다섯째 월요일)

     ㅇ. 산행지: 김천 갈비봉(575m)- 동구지산(656.1m)- 진밭산(719m)- 바래봉(584m)- 남산(313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50분~오후 4시 40분(6시간 50분)

     ㅇ. 산행코스: 지천마을 버스정류장- 김천직지문화모티길- 갈비봉- 방하치- 동구지산- 진밭산-바래봉-

                       돌모마을- 424m 봉- 남산- 직지사- 직지문화공원- 직지사주차장(버스종점)

     ㅇ. 교통편: 대중교통  경산역↔김천역  열차(무궁화, 약 1시간 소요, 5100원)

                                  김천역↔직지사 시내버스 (약 20분 소요, 일반 1100원, 좌석 1500원)

 

     ㅇ. 산행지도

    

 

 

     불과 이틀간의 휴식 끝인데도  몸이 근질근질해서 내일  화랑 산악회의 정기산행 일정이 잡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새를 못 참아

     벌써부터 자료를 준비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김천 지역의 미답산 몇 개를 답사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열차와 시내버스를 이용 김천직지사 버스종점 직전인 대항면 못내(池川) 마을 버스정류장에 하차해서 때마침 정자에서 쉬고

     계시는 마을 어르신 한 분께 방하치 마을 가는 길을 여쭈어 본 후 조금 떨어져 있는 김천 직지초등학교 입구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출발 2분여 만에 직지초등학교 정문 앞을 지나~~~

 

 

     이내 갈림길 지점에 이르는데, 여기서는 좌측 "김천 직지문화 모티길"표지가 있는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6분여 후 다시 전봇대에 부착해 둔 "김천 모티길" 표지가 보이는데, 이길 들은 최근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을 본떠 김천시에서 개발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잠시 모티길을 따르노라면 전면으로는 덕대산(811m)을 비롯 잠시 후면 오르게 될 갈비봉(575m)과 동구지산(656.2m)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출발 20 여분 이면 "향토시설 작목반 집하장" 이란 간판이 붙어 있는 큰 창고 옆을 지나고~~~

 

 

     3~4분 후면 모티길과 일반 길이 만나는 합류 지점인  방하치교를 건너 방하치 마을로 들어서서 이내 마을 회관 앞을 통과합니다.

 

 

     마을을 벗어나면 큰 당산나무를 지나 지금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앞을 지나 가는데,

     현장 앞에 세워 놓은 안내판을 보자 하니 "직지사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이란 그럴듯한 문구 아래 무슨"황녀관"이니 "은퇴자 마을"

     등을 짓는다고 하네요. 이곳 경북 서부 오지의 조용한 농촌 마을까지 개발이란 미명 하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실버타운 등이

     들어서면서 자연환경이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장을  보니 왠지 가슴 한편이 아려 옵니다.

 

 

     이내 또 다른 당산나무 노거수 한그루 아래  조성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마을 쉼터 한 곳을 통과하는데,

     내걸려 있는 플라카드엔 "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 <마을쉼터 및 돌탑조성> 사업" 이란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김천 모티길" 표지와 조금 진행 한 지점에는 "임도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임도를 따르노라면 16분 여 만에 임도가 좌측으로 100 도 이상으로 꺾여 오르는 모롱이 지점에 이르는데,

     우측 계곡 쪽으로 희미한 묵은 임도가 갈라져 나가는 게 보입니다. 

     잠시 S자 임도를 돌아 오르다 나오는 거리표지석(향천 기점 1.0Km)을 지나 4분여 더 진행한 지점 좌측의 옹벽이

     아래로 푹 파여 들어간 지점에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산자락으로 올라 붙습니다.

 

 

     5분여 면 갈비봉 북릉상으로 올라서고 희미한 능선길을 한동안 이어 가면 20 여분 만에 황악지맥 마루금 상의 

     갈비봉 고스락(575m)에 올라섭니다. 정상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시도 볼  수가 없으며 몇 개의 표지기 만이 걸려 있는 게 보이네요.

 

 

     잠시 쉼을 한 후에 우측 방하치로 향합니다. 7분여 만에 내려서는 안부에서는 우측 아래 저 멀리 방하치 마을이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입니다.

 

 

     한차례 내려선 안부에서 천천히 오름짓을 하면 5분여 만에 독도 유의 지점이 되는 갈림길 봉에 이르는데,

     반드시  표지기 들이 많이 걸려 있는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 서야  방하치로 가게 됩니다.

 

 

     4 분여 면 임도 삼거리인 방하치에 내려 서고 삼거리 건너 임도 안내판과 김천 모티길 표지 사이 뒤 산자락 쪽으로 올라 서면

     능선 마루금이 다시 이어집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 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면~~~

 

 

     17분 여 만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동구지산 고스락(656m)에 올라섭니다. 산불경방기간이 끝나서 인지 감시요원은 보이지 않고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정상에는 삼각점만 설치되어 있고 정상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시도 없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니 산불감시탑 아래 있는 쓰레기 통에 선답자인 누군가가 부착해 놓았었든 듯싶은 작은 정상표지판이

     아무렇게나 쑤셔 박혀 있는 게 아닙니까? 끄집어내어 주변 나무에 정성스레 달고는  한 컷 증명사진을 남겨 봅니다.

     정상 주변이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한 걸 보니 이곳에 근무했던 산불감시요원 아저씨의 인품을 알만 하네요. 

 

 

     북서서 방향으로 황악산 정상 인 비로봉(1111m)을 비롯 연봉 들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잠시 쉼 을 한 후 진밭산으로 향합니다.

 

 

     6~7분 이면 임 도 한 곳을 통과~~~

 

 

      올라 서니 "출입금지 경고판" 이 붙어 있는 철망 울타리 가 나타나네요. 산양삼, 더덕, 약초 재배농장으로 위반 시엔

      민, 형사상 처벌을 받는다는 문구가 씌어 있습니다.

 

 

     능선 상으로 길게 이어지든 철조망 울타리도 끝나고 임도 출발 15분여 후에 능선길이 좌측으로 90 도 가까이 꺾이는

     독도유의 지점 봉(682m)에 이릅니다.

 

 

     좌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한차례 내려섰다가 오르면 20 여분 만에 별특징 없는  밋밋한 봉우리 인 진밭산 고스락(719m)에

     올라서는데, 조금 전 동구지산 정상표지판과 동일한 형태의 작은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게 보이네요.

     누군진 모르지만 후답자 들을 위한 작 은 배려가 고맙습니다. 이곳에서 중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산길을 잇습니다.

 

 

     15분 여후 독도유의 지점 인 바래봉 갈림길 지점에 이르는데 무심코 진행하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직진하는 화실재 방향 능선길은 비교적 뚜렷 하나, 우측 바래봉 방향 길은 자세히 살피면서 진행해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꺾어든지 4분여 만에 바래봉 고스락(584m)인 듯한 밋밋한 봉에  오르나 삼각점 은 물론이고 아무런 표시도 없어서

     추정만 할 뿐입니다.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이어 가면 10 여분 만에 묵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지점에 이르러 좌측 임도를 따르면,

     취나물과 더덕도 가끔씩 눈에 띄어 채취를 하면서 내려가노라니~~~~

 

 

     바래봉 갈림길 출발 50 여분 만에  시멘트 포장이 된 수렛길에 내려섭니다.

     맞은편에는 신선봉(935m)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아래 백운 마을도 보이네요. 처음 계획은 신선봉으로 올라 우측 능선을 따라

     망월봉(580m)을 거쳐 직지사로 내려 설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포기하고~~~

 

 

     수렛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표고버섯 재배장을 거쳐~~~

 

 

     돌모 마을 안으로 들어섭니다. 마을 주민에게 직지사 넘어가는 길을 문의한 뒤 마을 회관 앞을 통과하려니

     이곳에도 김천 모티길  표지가 보이네요. 그러니까 방하치에서 헤어진 김천모티길이 이곳 돌모 마을을 거쳐

     903번 지방도 경유 김천 직지문화공원으로 이어지나 봅니다.

 

 

     돌모 마을을 벗어나 903번 지방도 상의 돌모마을 입구 표지석이 서있는 지점으로 올라와 좌측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3~400m)~~

 

 

     도로가 왼쪽으로 급하게 꺾이는 곡각 지점에서 우측으로 버섯 재배 막사 옆으로 오르는 임도가 보입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면 와이어로 차단줄을 쳐놓고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놓은 지점을 지나고~~~

 

 

     한동안 이어지든 임도는 능선이 저만큼 보이는 9부 능선쯤에서 사라져 버리고, 할 수 없이 잡목과 덩굴을 헤치며 

     개척 산행을 감행하여 5~6분 만에 어렵사리 능선상에 올라서니 뚜렷한 등로와 연결이 됩니다.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니

     능선상 삼각점을 만나는데 지도를 꺼내어 대조해 보니 아마도 424m 봉인 듯하네요.

 

 

     계속해서 능선을 따르다 하니 우측 사면으로 고사리가 많이 보여 잠시 배낭을 놓아두고 고사리 채취에 열중한 뒤

     다시 산길을 이으면 시멘트 전신주가 부러져 넘어져 있는 지점을 지나 전봇대가  서 있는 안부 사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전봇대를 따라 올라오는 희미한 길이 보이고 좌측 제법 뚜렷한 길은 은선암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하네요.

     그러고 보니 결과론적인 말 입니다만 돌모마을 입구(903번 지방도 돌모마을 표지석)에서 우측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다

      좌측 전봇대 따라 난 길로 올라 가면  이리로 올라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진해서 남산 고스락으로 향합니다. 

 

 

     7~8분 이면 약간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남산 고스락(313m)에 올라섭니다.

     물론 정상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시도 없으니 짐작만 할 뿐이네요. 좌측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이젠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다소 거칠긴 하지만 길 흔적을 따라 잰걸음으로 내려 서니 8분여 만에 직지사 경내 도로로 내려서네요.

 

 

     천년 고찰 직지사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며 관람을 한 뒤~~~

 

 

     일주문을 통과~~~

 

 

     10 여분 더 진행하니 거대한 " 동국 제일가람 황악산문"을 통과하게 되고~~~

 

 

     연이어 아주 아름답게 조성된 직지 문화 공원으로 들어섭니다.

 

 

     각종 조각 작품에 이어 음악분수도 있고 멋진 정자와 인공 폭포도 있습니다.

 

 

     팔대장승 사이로 빠져나오니 삿갓 모양의 화장실이 눈길을 끄네요.

 

 

     직지 문화공원을 빠져나오니 이내 바람재로 이어지는 903번 지방도(김천 모티길) 삼거리 지점에 이르면서 사실상

     모든 산행 일정을 마칩니다.

 

 

     바로 좌측 석교를 건너 식당가를 빠져나가면 대형 주차장이 나오고 길 건너 시내버스 종점이 보입니다.

 

 

     제법 먼 거리를 장시간에 걸쳐 걸은지라 심신은 다소 피곤했지만 무언지 모를 충만감이랄까? 짜릿한 성취감과 함께

     나른함이 온몸을 감싸고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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