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4년 9월28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고성 북설악 성인대(신선대.645m)-신선샘
ㅇ.날씨: 대체로 흐림 오후늦게 안개비 약간
ㅇ.참석자: 대구 바우들 산악회 46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6시간)
ㅇ.산행코스: 화암사 일주문-수봉-성인대(신선대)-신선암 왕복-화암사 갈림길 안부사거리
-해산굴-신선샘(백두대간 마루금 상봉삼거리)-back-화암사 사거리-화암사-일주문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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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화암사 일주문 앞에 도착하니 타 산악회 버스 두어대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고, 일주문 아래에는
차량통행을 막기위해 설치해 놓은듯한 차단봉이 세워져 있는게 보여 우리 일행들도 이곳에서 하차합니다.
일주문 앞 우측편에 대형 "금강산 화암사 숲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서 잠시 들여다 본후~~~
"금강산 화암사" 란 현판이 붙어있는 일주문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는 산행에 들어갑니다.
과거에는 미시령을 기준으로 남쪽 지역은 설악산 권역으로, 북쪽 지역은 금강산권역으로 나누어 졌다고 하며,
신선봉이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첫번째 봉이라 하여 "금강산 화암사" 란 현판이 붙었다고 합니다.잠시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일주문 좌측 차량통로를 이용해서 화암사 경내 까지 대형차량의 출입이 가능한듯 하네요.
아스팔트 포장이된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잠시후 좌측으로 부도군이 나오고~~~
조금더 진행 하면 돌탑군도 나옵니다.
이어서 우측으로 이정표와 함께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널따란 2주차장이 나오네요. 우리 보다 먼저 도착한
산악회의 전세버스 한대가 주차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수행자에게 최초로 설법을 한 초전법륜
(初傳法輪).설법과 대화,토론을 통해 다섯 수행자 가운데 교진여(콘단냐)가 맨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게
되고 곧 나머지 수행자 모두 그 가르침을 이해하여 생사의 괴로움으로부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으며,이들이 부처님의 최초의 제자로 비구(比丘)의 시초라고 합니다.
출발 10 여분만에 좌측으로 수바위 들머리가 있는 매점앞 쉼터에 도착합니다.
수바위 입구이자 금강산 화암사 숲길 들머리
들머리에 세워놓은 금강산 화암사 숲길 안내도
들머리 우측에 서있는 수바위 이야기 안내판을 잠시 들여다 본후, 수바위 이정표 따라 돌계단을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5 분여 오르니 수바위앞 삼거리 쉼터에 올라섭니다.
벤치에 배낭을 벗어두고~~~
바로옆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수암(穗巖.수바위)으로 오릅니다.
신라36대 혜공왕 5년 진표율사가 769년에 창건한 화암사 남쪽 3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수바위는 화암사 창건자인 진표율사를 비롯한 이 절의 역대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하여 왔다. 계란 모양의 바탕의에 왕관모양의 또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이가 1미터.둘레길이 5미터의 웅덩이가 있다,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 있어,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왔다고 전한다,이때문에 수바위 이름의 "수"자를 수(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난 수(秀)자로 보는 사람이 많다, 수바위의 전설을 보면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은 항상 시주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그러던 어느날 이 절에 사는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그 곳을 찾아 끼니때마다 지팡이로 세번 흔들라고 말하였다.잠에서 깬 스님들은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꿈을 생각하며 노인이 시킨대로 했더니 두 사람분의 쌀이 쏱아져 나왔다.
그후 두 스님은 식량 걱정없이 편안하게 불도에 열중하며 지낼수 있게 되었다, 몇년이 지난 어느날 객승 한 사람이 찾아와 이절 스님들은 시주를 받지않고도 수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걱정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객승은 세 번 흔들어서 두사람분의 쌀이 나온다면 여섯번 흔들면 네 사람분의 쌀이 나올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다음날
수바위로 달려가 지팡이를 넣고 여섯번 흔들었다,그러나 쌀이 나와야 할 구멍에서는 엉뚱하게도 피가 나오는 것이었다,객승의 욕심탓에 산신의 노여움을 샀던 것이다,그후부터 수바위에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하여 진다 한다.
[출처] 강원도 고성여행- 금강산 천년고찰 화암사와 수바위 |작성자 김마론
수바위를 오르며 내려다 본 화암사
가파른 직벽이라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첫번째 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서니~~~
수암 정수리쪽과는 틈새가 상당히 벌어져 있어서 건너 뛰어야만 하는 난코스가 나옵니다. 아무런 안전시설도
되어있지않아 정수리 등정은 포기하고~~~
주변 조망을 잠시 둘러보고 있노라니~~~
담이 큰 몇몇 회원님들이 어느새 건너편 수암 정수리에 올라서 있는게 보이네요.
남쪽 신선대 능선 뒤쪽으로 울산바위가 잔뜩 흐린 날씨탓에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올라올때도 힘들었지만 내려갈때는 더욱 공포감을 느끼게 하네요.
올라섰던 루트를 따라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수바위 하단부에는 제물을 차려놓고 정성을 드리는 분들이 몇분 보이네요.
툭 삐어져 나온 기암 모습
수암 아래 쉼터 삼거리로 되내려와 배낭을 챙겨메고 성인대로 향합니다. 몇발짝 안가면 나오는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수바위 모습입니다.
완만한 능선에 이어 한차례 치고 오르니 15 분여 만에 퍼즐바위가 있는 지점에 올라섭니다.
퍼즐 처럼 생기긴 생겼나요?
안전로프 시설이 되어있는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5 분여 만에 능선상의 암봉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더니 이내 능선상의 삼거리에 올라서는데~~~
성인대(신선대)란 안내판과 이정표가 서있는게 보입니다.좌측 방향은 신선암 방향이고 우측능선길이 상봉 방향
입니다. 안내판 바로 우측 암봉이 성인대(일명:신선대)이네요.
성인대(신선대)
성인대 쌍바위앞에 서서 기념사진 한컷 하고는~~~
울산바위 전망대로 널리 알려진 신선암으로 가기위해 좌측 능선길을 따릅니다.
펑퍼짐한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따르노라니 우전면으로 울산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는데,날씨가 흐려
운무가 잔뜩 낀탓인지 흐릿하게 보여 안타깝기 짝이 없네요. 선답자들의 사진을 보면 정말 환상적인 조망이던데~~~
잠시 뒤돌아서니 우리들이 진행해야할 상봉방향 능선 역시 구름에 쌓여있고 상봉 정상부와 신선봉은
완전히 구름에 휩싸인채 아예 모습조차 보여 주지를 않습니다.
진행방향 끝머리에 신선암이 멀찌감치 건너다 보이네요. 오늘따라 컨디션이 아주 좋지않아 백두대간 종주시와
일반산행으로 두어번 답사했다는걸 핑계삼아 상봉 등정은 포기하고 B코스 산행을 하기로 작심하고 나니 다소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흐린 날씨라 비록 뚜렷하진 않지만 주변 풍광을 조망해가며~~~
신선암으로 향합니다.
기암 뒤로 펼쳐지는 울산바위
신선대 능선상 가장 높은 지대의 기암들
남쪽 아래로 미시령 터널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이제 신선암이 지척입니다.몇사람의 산객들이 올라서있는게 보이네요.
도착한 신선암 정수리에는 하트형~~~
안경 혹은 나비문양등 여러개의 물웅덩이가 보이네요.
속초시내쪽 조망입니다만 운무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울산바위가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조망이 잘되는 조망처이지만 운무앞에서는 당할수가 없네요.
당겨본 울산바위 모습입니다.
좌측 멀리로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달마봉도 희끄무리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우리가 올라섰다가 내려온 수바위
신선암에서 올려다 본 성인대 방향 조망. 바로앞 암봉은 무슨 성채 같은 모습입니다.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왔던길을 되짚어 성인대로 되돌아 갑니다.
성인대 앞 삼거리에 이르러 좌측 상봉 방향 능선길로 진행하면 완만한 소나무숲길로 이어지고~~~
잠시후 펑퍼짐한 참나무 숲길로 바뀌더니 밋밋한 봉우리 한곳을 넘어서니~~~
이정표와 각종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우측 화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사거리에 이릅니다. 전면으로는
글씨가 퇴색해서 판독이 어려운 출입금지 표지판과 금강산 화암사 숲길 안내도가 보이네요. 상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비지정 탐방로인 직진길로 진행해야만 합니다.
한동안 완만하고 펑퍼짐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7~8분후 가파른 암릉구간으로 바뀝니다. 한차례
올라선뒤 적당한곳에 자리잡고 15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암릉길을 이어가노라니 얼마 안올라가
국립공원 표지목과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세워놓은 출입금지 표지판이 잇달아 나옵니다.
이후로는 계속해서 암릉 구간이 나오는데 때로는 직벽같은 구간을 어렵사리 치고 오르기도 하고~~~
뒤이어 나오는 엄청 뾰족한 암봉은 ~~~
다행스럽게도 우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하게 되는데~~~
이 또한 장난이 아니네요. 고도를 엄청 까먹고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사면길을 한참이나 치고 오르니~~~
거의 10 여분 만에 뾰족봉을 우회해서 맞은편 능선상에 어렵사리 올라서게 됩니다. 한떼의 타 산악회 회원들이
능선을 온통 차지한채 중식시간을 가지고 있네요.
운무로 인해 주변 조망이 전혀 열리지 않는 칼날같은 능선길을~~~
때로는 우회하고~~~
때로는 직등을 해가며 진행 하노라니 고도가 제법 높아졌는지 예쁘게 물든 단풍들이 간간히 눈에 띕니다.
한동안 암릉길을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다시 큰 암봉이 앞을 막아서는데, 가운데 바위사이로 구멍이
보이는걸로 보아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해산굴인듯 합니다.우측 암봉 쪽으로도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듯도
하나 그대로 가운데로 바위를 타고 오릅니다.
바위틈새가 다소 좁긴하나 통과 할만하고 마지막 바위 구멍을 통과할때 조금 까다롭긴 했지만 어렵지 않게
해산굴을 통과해서 올라서니~~~
전면으로는 또다시 수직 암벽들이 앞을 막아섭니다.
예쁜 단풍잎들이 수시로 나타나는걸 보니 이제 웬만큼 백두대간 마루금인 상봉 능선에 가까워 진듯 하네요.
화암사 방향 갈림길 사거리에서 근 2시간여 만에 백두대간 마루금상의 상봉 갈림길이 있는 신선샘 공터에
올라섭니다. 6~7명의 남녀산객들이 쉼을 하고 있다가 반갑게 맞이하며, 앞서간 우리 회원들을 지칭하는듯
일행이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화암재를 거쳐 화암사로 내려가려면 서둘러 가라고 염려를 해주십니다.
본인들은 우리의 역방향인 화암재로 올라와서 우리가 올라온 능선따라 화암사로 내려간다고 하길래, 지도를
보여주며 필자는 우리팀의 B코스인 이 지점에서 지도상의 오색석사지 부근으로 해서 계곡로를 따라 화암사로
내려간다고 했더니, 자기가 이쪽 상봉 코스를 100 번도 넘게 왔다며 이쪽 하산로는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면서
도로 빽해서 내려가라고 아주 강력하게 권유를 합니다. 그렇잖아도 주변을 둘러보니 우측 계곡방향으로 길흔적도
보이지를 않을 뿐더러 괜스리 고집스럽게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다가 날씨도 흐려 시야도 좋지않은데,
조난이라도 당하면 큰일이겠다 싶어서 이분들을 따라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노라니 맥이 탁 풀립니다.
올라올때 보지 못했던 암봉도 몇개 거치고~~~
역방향으로 내려가니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는 험한 능선길을 힘들게 치고 내려가니~~~
신선샘에서 1시간15분여 만에 펑퍼짐한 화암사 갈림길 능선사거리로 내려섭니다.지금 부터는 정비가 잘되고
완만한 좌측 "금강산 화암사 숲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야트막한 봉우리도 두어개 오르내리고~~~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하는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르니 능선사거리에서 18분여 만에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좌측으로 꺽어 계곡따라 내려가니 몇발짝 안가 작은 목교 하나를 건너고 이어서 큰 계곡으로 내려서며
계곡길과 합류합니다. 좌측에서 내려오는 다소 희미한 계곡길이 신선샘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까?
짐작을 해봅니다.
우측 계곡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니 전면이 훤하게 트이며 화암사 바로옆 다리부근 진입로상으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하산 종료시간이 조금 지난 시각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화암사 관람을
하지 않을수가 있나요?
아름다운 석교를 건너 화암사 경내로 들어서니 먼저 좌측위로 팔각정 망루 형태의 범종각이 올려다 보이네요.
맑은 물이 흘러나오는 무량수에서 물한모금 하고 나니~~~
좌측으로 산행초반부에 올랐던 수바위가 지척에 올려다 보입니다.
돌계단을 올라서니 대웅전이 나오네요.
화암사9층석탑과 그뒤로 좌 명부전과 우 종무소 건물
요사채 모습
아름다운 석교위로 올려다 보이는 수바위
화암사를 한바퀴 휘이 돌아보고 뒤돌아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얼마안가 수바위 들머리가 있는
매점이 나오고~~~
10 여분후 일주문에 이르며 미완성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오전중 도착 당시에 보이던
타 산악회 관광버스들은 모두 떠나 버리고 우리의 애마만이 주차해 있는게 보이네요.
이미 도착해있는 A코스 선두 일행 몇명과 금강산 화암사 숲길만을 산행한 C코스팀이 한창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같이 어울려 하산주를 즐기고 있노라니 뒤이어 풀코스를 완주한 A팀 일행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예상보다
많은시간이 소요된데다 등산로 또한 가파른 암릉과 너덜길이 많아 엄청 까다로운 코스를 무사히 완주한 A팀
일행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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